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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의 이름엔 많은 것이 담겼다. 지역의 환경과 역사부터 매일 지나는 수천, 수만 명 사람들의 삶까지. 참좋은문학회 문인들이 엮은 첫 번째 작품집 『2호선을 타다』는 지하철 2호선 43개 역을 하나하나 짚으며 각 역에 얽힌 추억들을 불러 모은다. 2호선의 시발역은 시청역(201)이지만 문인들의 인연이 시작된 건대입구역(212)에서부터 시작하여 일상의 순간들을 되돌아 본다. 문인들은 각자의 평범한 사건을 특별한 솜씨로 닦아 독자에게 따듯한 공감을 선물한다.

수요일마다 제자리로 간다 (212 건대입구역) | 서금복
내 마음의 수선화 피는 곳 (213 구의역) | 김태식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만나는 곳 (214 강변역) | 전해숙
그리운 시절의 그곳 (215 잠실나루역) | 배정숙
번데기와 월드타워 (216 잠실역) | 배정숙
그해 여름의 기억 (217 잠실시내역) | 김정자
천막 속의 천사들 (218 종합운동장역) | 김정자
상전벽해 (219 상섬역) | 한미정
복수초는 여전한가 (220 선릉역) | 한미정
불도그처럼? (221 역삼역) | 한미정
강남, 그 까이거 (222 강남역) | 전해숙
눈물과 웃음이 넘나드는 곳 (223 교대역) | 배정숙
익숙하면서 낯선, 그곳 (224 서초역) | 곽영분
끈이 끊어졌다 (225 방배역) | 김정순
출구 찾기 (226 사당?) | 김정순
어떤 인연 (227 낙성대역) | 이난
서울대 맛보기 (228 서울대입구역) | 한미정
봉천역을 가다 (229 봉천역) | 서정문
친구가 생각나는 (230 신림역) | 이동석
닮은 꼴 (231 신대방역) | 박기수
구로디지털단지역은 (232 구로디지털단지역) | 이동석
큰 숲처럼 좋은 기운을 주길 (233 대림역) | 이동석
도림천에서 만나는 사람들 (234 신도림역) | 이동석
그 언저리에 머물다 (235 문래역) | 곽영분
강구항에서 (236 영등포구청역) | 김태식
서울에도 섬이 있다, 선유도 (237 당산역) | 서금복
성지를 만나다 (238 합정역) | 박기수
선생님을 따라간 역 (239 홍대입구역) | 박기수
일곱 명의 백설공주 (240 신촌역) | 전해숙
늘 푸르디푸른 내 고향 (241 이대역) | 서금복
그저 앞만 보고 달리느라 (242 아현역) | 서금복
주경야독 (243 충정로역) | 서정문
오 필승 코리아 (201 시청역) | 박희만
기억 속의 그대 (202 을지로입구역) | 곽영분
그곳에 가면 먹고픈 추억이 있다 (203 을지로3가역) | 김태식
내 인생의 환승역 (203 을지로4가역) | 박희만
무락카 (205 동대문역사공원역) | 서정문
신당동 떡볶이 (206 신당역) | 이난
주소가 어려웠던 동네 (207 상왕십리역) | 박기수
환승역 (208 왕십리역) | 김정순
떠나려 한다 (209 한양대역) | 김태식
뚝섬갈비 (210 뚝섬역) | 박희만
한강 변 아이들 (211 성수역) | 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