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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진짜부부 : 따로 또 같이, 한 번쯤 고민해야 할 가족이라는 팀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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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실부부를 위한 일-가정-나 균형 잡기 솔루션!

◎ 부부인 동시에 ‘나’를 잊지 말기◎ 집안일은 ‘일’이 아닌 ‘책임’을 나누는 것
◎ 엄마 아빠를 넘어 부모라는 한 팀 되기

네이버 포스트 누적 조회 수 2,000만
스타 에디터 틈틈이 & 박쿤이 말하는 ‘일-가정-나’ 균형 찾기 솔루션!
“결혼이 진화하는 만큼 부부도 진화해야 합니다.”

여기,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온종일 데이트를 하고도 헤어지는 걸 더는 참을 수 없을 때 이들은 결혼을 결심한다. 결혼하니 헤어질 필요가 없었고, 아침에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눈을 뜬다. 하루빨리 좋은 아내, 좋은 남편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아내는 퇴근 후 서둘러 장을 보고 집안일을 했고, 남편은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에 회사 일에 더욱 매진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함께 생활하니 좋을 것만 같던 두 사람의 일상이 삐거덕거리기 시작한다.

같이 벌고, 함께 생활하면 여유롭고 행복한 것이 정상이 아닌가? 그러나 결혼 후의 현실은 우리의 예상을 비껴간다. 요즘 부부들은 우리 부모 세대와 달리 남녀 구분 없이 같이 일하고, 같이 살림하고, 같이 아이를 키우고 싶어 한다. 문제는 우리가 ‘평등적 부부’의 모습을 지향하면서도 성 역할에 따라 역할을 구분하는 ‘전통적 부부’의 모습도 유지하는 것에 있다. 남편과 아내 두 사람 모두 일과 가정을 2인분씩 끌어안고 있으니 울트라 초특급 파워를 발사하기는커녕 둘 다 지쳐서 나가떨어지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부부가 ‘일-가정-나’ 사이의 균형을 잡으며 행복하게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결혼 생활의 점검이 시급하다. 《오늘부터 진짜 부부》에서는 아내와 남편이 슈퍼우먼, 슈퍼맨이 되지 않고도 좀 더 영리하게 행복한 결혼 생활을 지속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네이버 포스트 누적 조회 수가 2,000만에 달하는 스타 에디터 김아연과 박현규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한 권의 책을 썼다. 결혼 후에도 ‘나’를 지키며 살고 싶은 부부들에게 새로운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성장곡선을 타는 부부가 되기 위한 유쾌하고 세심한 조언들!
당신에게, 이 책이 꼭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진짜 부부》의 저자 김아연은 ‘워킹맘 성장보고서’를, 박현규는 ‘아빠의 육아 일기’를 포스트에 연재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네이버 스타 에디터들이다. 평범한 이들의 일상에 수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찬사를 보내는 이유는 그들의 이야기가 현실 부부들의 시선에서 삶의 균형과 부부 관계의 노하우를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진짜 부부》는 두 사람이 그동안 각자의 포스트에서 연재해 온 결혼 생활의 솔루션을 담은 책이다. 성별도, 결혼 경력도 다르기에 좀 더 객관적인 시선에서 현실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커플이나 예비부부, 신혼부부는 물론이고 결혼한 지 5년 이내 부부라면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생각해 볼 내용이다. 이 책을 통해 ‘남편과 아내’를 넘어 ‘사람과 사람’으로 성장하는 결혼 생활을 하길 기대해 본다.

이 책은 결혼한 언니·오빠(혹은 누나·형)가 친동생에게 이야기하는 편지글의 형태로 쓰였다. 딱딱한 지침이 아닌 따뜻한 조언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배려다. 결혼 생활의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는 부부의 균형 - 가사분담 - 부모 성장 - 가족 문화 등 네 장으로 나누어 조목조목 짚었다. 또한 챕터별 솔루션에는 100여 명의 부부를 만나 그들의 사례와 노하우를 인터뷰하여 재가공해 다양한 현실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 ‘실천하기’, ‘점검하기’, ‘살림 노하우’ 등을 적절하게 배치해 책의 활용성도 높였다.

‘남편과 아내’를 넘어 ‘사람과 사람’으로 성장하는
알짜배기 결혼 생활 노하우!

《오늘부터 진짜 부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집안에서의 역할을 나누기 전에 함께 해 보고, 같이 기준을 정하자는 것’이다. 남편과 아내 각자가 한 사람의 독립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독립된 역할이 가능할 때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진정으로 감사할 수 있다. 보통의 부부 싸움은 ‘내가 얼마나 힘든데 그것도 몰라주고’라는 야속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서로를 진짜 이해하려면 역지사지로는 부족하다. 상대방의 신발에 발을 넣고 걸어봐야 알 수 있다. 상대방의 신발에 과감히 발을 넣고 함께 걸어볼 때 진짜 소통이 시작된다.

출판사 서평

추천의 글
정서 중심의 부부치료 전문가로서, 결혼 선배로서 이 책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꿈꾸는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그리고 결혼 생활을 점검해 보고 싶은 부부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유용한 책이라고 단언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부부 관계가 힘들어 상담실을 찾아오는 수많은 부부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들에게 권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더 많은 부부가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두 저자의 조언은 행복한 부부로 성장하는 지름길이 되어줄 것입니다.

- 연리지가족부부연구소 박성덕 소장
《당신, 힘들었겠다》, 《우리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의 저자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Part01 대한민국 현실 부부, 롤모델이 사라졌다!
Chapter 1. 여자에게 결혼은 ‘손해’다?
결혼,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시간
‘잘하고 싶다’는 조바심을 경계하라
‘어떤 아내가 될 것인가?’ 나에게 묻기
친정엄마에게서 진짜 독립하기
부부 이전의 ‘나’를 챙겨라
부부균형 솔루션 1. ‘틀리다’와 ‘다르다’를 구분하라
부부균형 솔루션 2. 서로의 인생 계획을 공유하라

Chapter 2. 그 남자는 왜 결혼을 ‘무덤’에 비유했을까?
결혼으로 자유를 잃다?
‘나’인 동시에 부부임을 인식하기
처자식 먹여 살리기? 서로 먹여 살리는 시대
이제는 새로운 책임감이 필요할 때
‘대리 효도’보다 강력한 ‘셀프 효도’
부부균형 솔루션 3. 서로의 일상을 궁금해하라
부부균형 솔루션 4. 우리 부부만의 ‘금지어’ 만들기

Chapter 3. 부부도 진화가 필요하다
그 후 그들은 정말 행복했을까?
결혼의 성장곡선을 타라
전통적 부부 vs 과도적 부부 vs 평등적 부부
과도적 부부를 벗어나 평등적 부부로!
평등은 ‘5대5’가 아니다
부부균형 솔루션 5. 서로의 든든한 ‘백업’이 되자
부부균형 솔루션 6. 진짜 연애는 결혼 후에 시작된다


Part02 집안일을 대하는 현명한 자세
Chapter 4. 가사분담의 첫걸음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순간, 전쟁이 시작되었다
집안일은 ‘아내의 일’이라는 생각부터 버려라
꾸준히 배려하며 요구하기
‘일’이 아닌 ‘책임감’으로 생각하기
‘문지기 행동’을 줄이는 방법
가사분담 솔루션 1. 규칙이 줄어들면 남편이 뛰어든다
가사분담 솔루션 2. 살림이 줄어들면 집안일도 줄어든다

Chapter 5. 함께 웃는 부부가 되는 비법
가사분담의 진짜 의미 찾기
집안일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집안일≠뒤치다꺼리
집안일 ‘계획’을 공유하라
아버지 세대와 비교하지 않기
가사분담 솔루션 3. 끝없는 집안일, 능동적으로 계획하기
가사분담 솔루션 4. 일거양득 살림법

Chapter 6. 집안일에도 ‘수습 기간’이 필요하다
결혼한 후에야 보이는 것들
집안일, 나누기 전에 같이 해 보기
집안일 기준 같이 정하기
완벽함보다는 편안한 집 만들기
진정한 가사분담, ‘감사’를 나누는 것
가사분담 솔루션 5. 집안일의 숨은 패턴 찾기
가사분담 솔루션 6. 꼭 우리가 해? 현명한 ‘외주’의 법칙


Part03 부부가 부모가 될 때
Chapter 7.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부
부모 되기, 숙제도 겁먹을 일도 아니야
힘들지만 행복하다?
育兒(아이를 키운다)? 育我(나를 키운다)!
엄마 아빠를 넘어 부모라는 ‘한 팀’
부부, 여전히 뜨겁게 사랑하라
부모성장 솔루션 1. 부부 싸움 피할 수 없다면 잘 싸우기
부모성장 솔루션 2. 엄마, 아빠 대신 ‘부모’로 생각하기

Chapter 8. 처음부터 부모는 없다
엄마는 되어가는 것
나만의 ‘좋은 엄마’ 만들기
‘엄마’는 나의 여러 역할 중 하나
일과 아이 사이, 고민된다면
남편이 아빠로 성장할 ‘틈’ 만들기
부모성장 솔루션 3. 최고의 산후도우미는 남편
부모성장 솔루션 4. 엄마 노릇, 제대로 하고 싶다면


Chapter 9. 아이는 부모의 시간을 먹고 자란다
좋은 아빠의 첫걸음, 시간 내기
아이는 순식간에 자란다
모성애? 만만치 않은 부성애!
육아와 살림은 한 몸
육아의 고단함, 마음으로 함께해
부모성장 솔루션 5. 하루 10분 틈새 육아법
부모성장 솔루션 6. 주말, 부부의 역할 바꾸기


Part04 따로 또 같이, 가족의 균형을 잡다
Chapter 10. 타임푸어가 아닌 퀄리티타이머!
우리 가족만의 분위기 만들기
함께하는 시간? 함께하는 경험!
가족이라는 한 팀 되기
가족이 모두 지키는 ‘가족 규칙’ 만들기
무조건적인 사랑, 무조건적인 믿음
가족행복 솔루션 1. ‘사랑해, 고마워’ 마음 보여주기
가족행복 솔루션 2. ‘패밀리 타임’ 사수하기

Chapter 11. ‘나’를 먼저 돌보는 마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 ‘나’
스스로를 챙기는 건강한 가족 되기
나만의 시간 확보하기
‘크로스 데이트’ 활용하기
나만의 시간? 나만의 공간
가족행복 솔루션 3. 용돈, 부족해도 자유롭게
가족행복 솔루션 4.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Chapter 12. 다시 태어난 가족
부모가 되면 보이는 것들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가족을 위한 희생? 가족끼리 힘 합치기!
진짜 독립적인 가족이란
가족행복 솔루션 5. 같이 결정하고, 같이 돌아보기
가족행복 솔루션 6. 우리 가족의 버킷리스트 만들기

에필로그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엄마는 나에게 ‘아내 정답’이었어. 결혼을 하면 엄마 같은 아내가 되어야 한다고 막연히 생각했지. 그런데 어느 날 궁금해지는 거야. 난 정말 엄마 같은 아내가 되고 싶은 걸까? 결혼하면 으레 엄마처럼 살아야 한다고, 현모양처가 되어야 한다고 받아들였던 건 아닐까?엄마와 나는 결혼하기 전까지 다른 삶을 살아왔어. 엄마는 ‘여자는 얌전히 있다가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하고 살림 잘하고 애 잘 키우면 된다’는 시대에 나고 자라셨지. 나는 “여자라고 못할 것 없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어. 그 말을 나에게 가장 많이 했던 건 다름 아닌 엄마였어. “엄마처럼 집에만 묶여 있지 말고 훨훨 날아다니며 살라고 공부시키는 거다”라고 하셨어.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했고 남자 친구들과의 경쟁에서도 지지 않았어. 대학입시에서도 취업에서도 마찬가지였지.
그런데 이상하게 결혼을 하는 동시에 다들 엄마처럼 살라고 하더라. 사회도, 나 스스로도 한 치의 의심 없이 ‘엄마 같은 아내’가 되라고 한 것 같아. 엄마 같은 아내는 ‘남자는 바깥주인, 여자는 안주인’인 세상의 정답이었어. 그런데 우리는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잖아. 아니, 그런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하고 있잖아. 그러니 ‘아내 정답’도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나부터 우리가 보고 자란 아내상(像)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줄 새로운 아내상(像)을 만들어야 하는 거지.

- ‘어떤 아내가 될 것인가?’ 나에게 묻기 중에서


특히 여자들은 ‘역할’ 중심의 사고를 하는 것 같아. 나에게 중요한 역할일수록 그런 경향은 더욱 강해져. 결혼을 하면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가 되는 게 가장 큰 과제가 돼. 문제는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가 되려고 자꾸 나를 우선순위에서 미루게 된다는 거야. 밥상을 차릴 때만 봐도 그래. 아이 둘의 엄마가 되니까 남편 밥, 아이들 밥을 담고 마지막에 내 밥을 담게 되더라. 네 식구 먹을 양을 계산해서 밥을 했으면서도 혹시나 모자랄까봐 남편이나 아이들의 밥을 충분히 담고 남은 밥을 내 밥그릇에 담는 거지.
누군가는 여자가 어렸을 때부터 희생과 양보를 미덕이라고 배워왔기 때문이라고도 하더라. 사실 결혼하기 전까지는 희생과 양보를 해야 할 일이 많지 않았어. 그런데 결혼을 하면 돌봐야 할 가족, 살림이 생겨. 그때부터 희생과 양보가 시작되는 것 같아. 남편 챙긴 다음에 나를 챙기고, 집안일을 다한 다음에 소파에 앉아 쉬는 거야. 그게 쌓이다보면 ‘결혼했더니 나만 손해구나’라는 생각으로 이어지지.
그러지 않았으면 해. 남편을 챙기는 만큼 나도 챙겨야 해. 집안일을 하는 시간만큼 내 여가도 확보해야 해. 누구도 너에게 손해를 강요하지 않아. 네가 너를 챙길 때 손해는 사라질 거야.

- 부부 이전의 ‘나’를 챙겨라 중에서


결혼이 진화한다는 건 달리 말해 결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다는 말이기도 해. 여기서 문제가 시작되는 것 같아.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지. 요즘 부부들은 결혼에 대한 기대가 크니 실망도 큰 거야. 과거보다 결혼 만족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어. 어르신들이 ‘요즘 부부들은 다 가지고도 사네 못사네 한다’며 혀를 차지만 다 가졌다고 행복한 건 아니잖아.
기대치를 낮추면 행복해진다는 사람도 있어. 맞는 말이야. 하지만 노력도 하기 전에 기대치부터 낮추는 건 좀 우울하지 않아? 그것보다는 “결혼하니 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하는 부부들의 비결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안정과 사랑을 넘어 결혼을 통해 성장한 부부들에게서 배워보자는 거야. 자세히 살펴보니 이들 부부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거든. 결혼이 진화하는 만큼 부부도 진화한다는 거야.

- 결혼의 성장곡선을 타라 중에서


같이 벌고, 같이 집안일을 하고, 같이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니 일상이 달라졌어. 남편은 집안일과 육아를 함께하며 워킹맘인 나를, 나는 사회생활을 하며 워킹대디인 남편을 이해하게 됐어. 더 이상 “내가 더 힘드네, 네가 더 힘드네” 하고 싸울 일이 없더라. 역할을 공유하니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다”라는 결론이 나더라고. “우리 같이 힘을 합쳐 해 보자” 하고 서로를 토닥이게 됐지. 이게 다 평등적 부부가 된 덕분이야.
그리고 평등적 부부가 되니 알겠어. 가사를 분담하고 아이를 같이 키우는 것은 단순히 역할을 공유하는 게 아니었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꿈을 공유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거였어. 그래서 그런가봐. 부부 관계가 평등할 때 결혼 만족도가 높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됐더라고. 연구들에 따르면 남편이 가사분담에 적극적일수록 아내의 우울증과 결혼 생활에서 오는 갈등이 줄어들고 만족은 커져. 남편이 육아에 참여하면 인내심과 공감, 적응력이 발달해 부부 관계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해.

- 과도적 부부를 벗어나 평등적 부부로! 중에서


엄마인 나도 중요하지만, 엄마가 아닌 나도 있어야 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아이에게 많은 걸 해 주고 싶다’라고 이야기들 하잖아. 생각해 보면 이런 바람들에는 항상 주어가 빠져 있어. 주어는 ‘나’야. 내가 아이를 키우고, 내가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 주지. 내가 없다면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도 없어.
그러니 내가 엄마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라는 역할을 내 안으로 품어야 해. 프랑스어에 ‘에킬리브르equilibre’라는 단어가 있어. 균형이라는 뜻으로 일과 가정을 포함해 삶의 어떤 역할도 다른 역할을 압도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야. 마치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과일, 채소가 균형을 이룬 식단처럼 삶의 모든 역할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거지. 물론 균형을 이룬다는 게 모든 역할이 삶에 있어서 같은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권장 섭취량이 다르고 어른과 아이, 남자와 여자의 권장 섭취량이 또 다르잖아. 그렇듯 삶에는 다양한 역할이 있고, 역할마다 차지하는 비중은 달라. 또 그 비중은 삶의 단계에 따라 변할 수 있어.
엄마 역시 삶을 구성하는 역할 중 하나야. 아이가 태어나면 삶의 대부분을 투자해야 하는 아주 크고 중요한 역할이지. 그러다 아이가 자라면 엄마의 비중을 줄이고, 다른 비중을 키우며 삶의
균형을 맞춰가는 거야.

- ‘엄마’는 나의 여러 역할 중 하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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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아연(틈틈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FM 인생이었다. 학생이었을 때는 공부, 취업해서는 일에 몰두했다. 아이를 낳고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어느 날, 진짜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엄마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은 ‘엄마사람’으로 일과 육아, 내 인생을 즐기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입사한 언론사에 14년째 다니고 있으며 7살, 5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네이버 부모i 전문가 에디터로 활동하며 ‘틈틈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다. 지난해 『나는 워킹맘입니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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