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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 예수와 함께 성경 읽기 : 예수님의 방식으로 다시 읽는 성경

원제 : Reading the Bible with Rabbi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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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최초의 독자들은 어떻게 성경을 읽었을까?

    편의점 삼각김밥 vs. 소풍 가는 아이를 위해 엄마가 싸준 김밥.
    5천 원짜리 냉동피자 vs. 이탈리아 장인이 화덕에 방금 구워낸 마르게리따 피자.
    인스턴트식 컵밥 vs. 직접 키운 싱싱한 재료로 만든 쉐프의 특선 요리.

    뭐가 더 맛있는지는 누구나 안다. 다만 우리는 매 끼니마다 후자를 선택할 수 없기에 날마다 ‘때우는’ 식사를 한다. 계속 패스트푸드만 먹다 보면 건강도 건강이지만 어느새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져 진짜 맛있는 음식에 대한 미각을 상실한다는 데 문제가 있다.
    같은 일이 성경공부와 말씀 묵상에도 일어난다. 많은 사람이 ‘전자렌지식’ 성경공부를 한다. 출근하기 전 커피를 홀짝이며 허겁지겁 조미료 잔뜩 섞인 포장 식사를 먹어 치우듯 정해진 시간에 후다닥 말씀과 해설을 읽고 억지로 소화할 뿐 자신이 직접 건져올린 깨달음과 통찰은 찾아보기 어렵다.
    마음의 헛헛함을 해소하기 위한 성경공부를 넘어 성경이 기록된 당시의 문화와 배경 속으로 들어가 최초의 독자들은 내가 읽은 이 본문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혼란스러워하던 제자들에게 성경을 열어 친절하게 말씀을 풀어주시던 예수님의 관점에서 말씀을 이해하고 싶지 않은가? 성경이라는 천혜의 레시피에서 날마다 샘솟는 은혜를 만끽하는 검증된 방법을 한번 배워보고 싶지 않은가?
    저자는 바로 이런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

    출판사 서평

    패스트푸드 묵상으로 만족할 것인가,
    예수님의 방식대로 성경을 이해할 것인가

    원래 메시지의 본질에 다가가도록 도와
    말씀 묵상과 성경공부에 새로운 돌파구를 연다


    "성경의 오리지널 메시지에 더 가까이 접근하게 한다!"
    - 이동원 / 지구촌교회 창립, 원로 목사

    "우리의 사유를 일깨우는 동시에 재미있는 책이다."
    - 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성경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길은 내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으로 읽는 것이다."
    - 최명덕 /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명예교수

    성경의 오리지널 맥락에서 새롭게 깨닫는 말씀

    ‘저자 직강’을 들었던 제자들의 특권에는 비할 바가 아니지만, 제자들과 비슷한 정황 속에 자신을 두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 바로 랍비였던 예수님의 방식대로, 히브리적인 사유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서구 신학의 논리와 생각의 틀이 아닌, 예수께서 듣고 믿고 가르치셨던 방식대로 묵상해볼 때 저자의 본뜻에 가장 가깝게 성경을 읽어낼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몇 가지 예를 보자.

    ▶ 영어 단어는 10만 개 이상, 히브리어 단어는 약 8천 개다. 히브리인은 반 고흐처럼 굵직한 붓으로 대담한 색을 뿌려 생각과 진리를 표현한다. 디테일은 부족하지만 독자가 맥락에서 추론하여 빈 구멍을 메꾸게 한다. 그들은 한 단어로 ‘일하다’와 ‘예배하다’를, ‘듣다’와 ‘순종하다’를 표현했다.
    ▶ 신약은 헬라어로 쓰였지만, 필진의 대다수가 ‘셈족식 사고’를 하는 유대 문화권의 유대인이었다. 신약에도 종종 히브리어 ‘본토 억양’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 성전이라는 ‘집’과 사람으로 이루어진 ‘집’을 동일시하는 것이 가능할까? 히브리어 ‘바이트’(bayit)에는 집, 성전, 가족, 계보라는 뜻이 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예언은 바이트의 두 가지 다른 의미를 사용한 언어유희였다. 다윗왕은 하나님께 성전인 ‘집’을 지어드리길 원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왕실 계보라는 ‘집’을 다윗에게 지어주시겠다고 하셨다.
    ▶ 히브리어에는 추상어가 별로 없다. 그래서 의미를 예시하기 위해 흥미진진한 이미지를 자주 사용한다. 가령 히브리어에는 ‘완고하다’라는 단어가 없기에 대신 ‘목이 뻣뻣하다’를 쓴다. 또한 ‘인색하다’란 단어가 없어 ‘주먹을 움켜쥐다’ 또는 ‘눈이 나쁘다’라고 표현한다. 눈앞에 있는 사람의 필요를 돌아볼 눈이 없다는 것이다.
    ▶ 히브리어 동사 자카르(zakhar)는 영어의 ‘기억하다’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다. 자카르 속에는 기억하기와 기억하기로 말미암아 취한 행동들이 다 포함된다.

    예수님과 함께 성경을 펼치다

    우리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한다. 말씀을 읽어도 감동도 깨달음도 없을 때, 엠마오로 길을 가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께서 나에게 오셔서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눅 24:27)해 주신다면? 그러면 내 마음도 말씀으로 불타올라 믿음의 길을 올곧게 달려갈 수 있을 텐데....
    풀리지 않는 의문과 궁금증의 상당 부분은 예수님의 방식대로 성경을 읽어볼 때 해결의 실마리를 얻는다. 주님은 제자들이 전혀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것을 전하신 게 아니라 이미 구약성경에 기록되어 있었고 곳곳에 예언되어 있던 말씀에서 시작하셨다. 케네스 베일리의 말마따나 "[현재] 동서양 간의 문화적 간극은 중동의 1세기와 현대의 보수적인 중동 마을 사이의 골보다 깊고도 넓다." 이 책은 그 문화적 차이를 메울 만한 탁월한 통찰과 영감을 제공한다.

    추천사

    예수님의 공식 명칭은 ‘랍비 선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랍비 예수님의 안목으로 성경을 이해하는 것은 성경의 오리지널 메시지에 접근하는 지름길입니다. 이 책은 제가 지금까지 읽은 어떤 책보다도 더 쉽고 흥미진진하게 약속의 땅과 그 땅의 주인 그리고 우리의 주님으로 오신 예수님을 새롭게 만나도록 돕습니다.
    - 이동원 / 지구촌교회 창립, 원로목사, 지구촌 미니스트리 네트워크 대표

    성경을 가장 잘 이해하는 길이 있다면 무엇일까? 내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방식으로 읽는 것이다. 한국적 사고가 아니라 히브리적 사고로 읽는 것이다. 이 책은 히브리인의 문화와 풍습을 통하여 성경을 읽도록 도와주는 좋은 안내서이다.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1세기 유대인의 세계로 들어가 그들의 시각으로 성경을 읽게 된다.
    - 최명덕 / 건국대학교 문과대학 명예교수, 조치원성결교회 담임목사

    이 책은 예수가 유대인이며, 그의 사고방식이 유대적, 히브리적이라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놀랍게도 이 당연한 사실을 간과해왔다. 이 책은 독자를 예수의 발치 아래로 초대하여 그분의 음성을 직접 들려준다. 성경의 세계가 더 깊이 그리고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 차준희 / 한세대학교 구약학 교수, 제20대 한국구약학회 회장,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

    고대 중동 문화권에서 태어난 성경(특별히 구약성경)을 잘 이해하려면 당연히 그 언어와 언어습관, 그 문화와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경쾌한 글쓰기, 쉽게 설명하기, 딱 부러지는 예시들, 설득력 있는 논지, 호소력 있는 글투, 다정하고 친절한 안내는 저자 특유의 섬세함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사유를 일깨우는 동시에 재미있는 책입니다.
    - 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예수님의 수제자가 되어 그분과 함께 성경을 공부한다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한가?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 데이비드 비빈 / [예루살렘 퍼스펙티브] 설립자 겸 편집자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제자들과 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을까? 이 뛰어난 책은 종종 간과되거나 오해받는 성경의 많은 값진 진리를 펼쳐 보인다.
    - 토드 볼렌 / 더마스터스 대학교 성경학 교수

    목차

    추천의 글

    1장. 예수와 함께 성경을 펼치다: 엠마오는 아직 거기 있다

    1부. 새로운 눈으로 성경을 읽을 준비

    2장. 거기 있는 법 배우기: 맥락 속에서 말하는 성경
    3장. ‘그리스도’는 정확히 무슨 뜻일까: 구약이 말하는 복음
    4장. 히브리어로 색칠하기: 대담한 색채와 굵직한 붓놀림

    2부. 예수님의 진리 소통 방식

    5장. 헬라적 뇌, 히브리적 뇌: 구체적인 이미지로 통하다
    6장. 오직 나에게만 주시는 말씀?: 공동체적 관점이 주는 통찰
    7장. 말씀이 말씀을 부른다: 서로를 끌어당기는 구절들
    8장. 3차원으로 읽기: 본문의 메아리에 귀 기울이기

    3부. 그분이 성경을 풀어주실 때

    9장. 족보 이야기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 가족이 진짜 정체성
    10장. 회당과 밥상머리 교육: 성경공부에 푹 젖은 문화
    11장. 예수님의 대담한 메시아 주장: 아주 유대적인 방식
    12장. 말씀에 불이 붙을 때: 우리가 이사야 53장에서 놓친 것들
    13장. 사람이 무엇이관대: ‘작게 생각하기’ 배우기

    감사의 글
    더 깊이 읽기를 위한 묵상 질문
    성경공부에 유익한 히브리 단어 30개
    단어 공부를 위한 성경 역본
    타나크 성경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많은 이들이 ‘전자렌지식’ 성경공부를 한다. 출근하기 전 커피를 홀짝이며 허겁지겁 조미료 섞인 포장 식사를 먹어치운다. 그런 음식이 자판기 샌드위치처럼 무미건조하며 아무 인상도 남기지 않는 게 어쩌면 당연하다. (...) 이제 난 이 책에서, 성경을 원어민처럼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예수님의 중동 및 유대적 세계와 우리 세계 사이의 문화적 골을 메우는 작업을 하려 한다. 어떻게 하면 평범한 그리스도인이 최초의 독자들처럼 히브리적 관점에서 성경을 읽을 수 있을까? 어떤 큰 그림이 있어야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까?
    ('1장. 예수와 함께 성경을 펼치다' 중에서/ pp.16~17)

    내가 고대 맥락이란 렌즈를 끼고 그리스도라는 개념을 연구하기 시작하자 의외의 이미지와 중요한 함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잠겨 있던 성경의 나머지 부분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나는 세상에 오실 그리스도에 관한 원래의 약속을 발굴하기 시작했고, 그 작업은 오늘날까지 현재 진행형인 성경 속으로 파고드는 경이로운 여정의 시작에 불과했다. (...)
    단지 분석하고 문화적 차이를 인지하는 데서 멈추지 말라. 최선을 다해 머릿속에서 자신을 그 현실 속에 대입하고 내적 논리가 보일 때까지 진득이 머무르며 주변을 둘러보라. 거기 있는 사람들과 공명하며 그들의 눈을 통해 성경을 읽어보라. 그다음 그 깨달음을 가지고 상당히 이질적인 자신의 세계로 돌아오면 된다.
    우리는 엠마오나 오순절 시절과는 다른 상황에서 살아가며, 우리의 사명은 열방을 제자로 삼는 것이다. 하나님이 오순절에 성령을 부으신 후 맨 처음 하신 일은 제자들을 ‘통역사’로 만드신 것이었다. 언어 통역이 전부가 아니다. 문화 통역도 해야 한다.
    ('3장. [그리스도]는 정확히 무슨 뜻일까' 중에서/ pp.48~63)

    당신이 어떤 장면을 영어로 ‘다시 그리기’를 하는 성경 번역자라고 해보자. 직역에서는 원어의 각 붓놀림에 대해 한 번의 붓놀림밖에 사용할 수 없다. 당신은 넓은 히브리어용 붓을 세미한 촉의 영어용 붓으로 교체해야 하며 색 팔레트 역시 차이가 있다. 영어에는 선택할 색이 더 많기는 하지만 한 번의 붓놀림으로 원래의 색깔 더미 내에서 단 하나의 색채만 선택해야 한다. 자, 어떻게 하겠는가?
    당신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전반적인 장면은 전달해도 원래 분위기를 똑같이 재현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번역자는 같은 본문에서 다른 색채와 색감을 끌어내려 할 것이다. 분명 비교적 우수한 결과물은 있을지언정 다른 팔레트와 다른 붓을 가지고 하나의 그림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불가능하다. (...)
    히브리어에는 추상어가 별로 없다. 그래서 의미를 예시하기 위해 흥미진진한 이미지를 자주 사용한다. 결과적으로 히브리어는 오감의 현실 세계에 견고하게 뿌리내린 언어다. 가령 히브리어에는 ‘완고하다’라는 단어가 없기에 대신 ‘목이 뻣뻣하다’를 쓴다. 이는 멍에를 안 메려고 목을 곧추세우는 수소의 이미지를 연상케 한다. 또한 히브리어엔 ‘인색하다’란 단어가 없기에 ‘주먹을 움켜쥐다’ 또는 ‘눈이 나쁘다’라고 한다. 그러니까 눈앞에 있는 사람의 필요를 돌아볼 눈이 없다는 것이다. 추상적 어휘가 부족했어도 성경 저자들은 나름대로 심오한 사상을 표현했고, 오히려 다채로운 그림을 그려내는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4장. 히브리어로 색칠하기' 중에서/ pp.66~76)

    서구의 독자들은 만일 어떤 본문이 역사적이라면 오직 배경을 기록하는 차원에서 구체적 사실을 포함했다고 생각한다. 본문에 상징주의가 들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전설로 치부한다. 그런데 동양의 역사기술 방식은 종종 세부적 사실에서 구체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이미지를 선별한다. 성경 내러티브(특히 구약)는 대체로 상당히 명쾌하며 상세한 묘사로 들어갈 때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가령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을 보자. 독자는 사울이 왕권을 잃은 원인인 인격적 결함에 관해 상세한 분석을 기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정보는 사울이 등장하는 선별적 장면을 통해 구체적으로 소통된다. 사울 자신이 왕으로 기름 부음 받았음을 알게 된 날은 잃어버린 나귀를 찾아 며칠을 헤맨 후였다(삼상 9:5-10). 훗날 그가 왕이 되었다는 발표가 있자 사울은 자루 뒤에 몸을 숨겼다(10:22). 이 사건들을 둘러싼 구체적 사실은 사울이 왕이란 과업을 감당하기엔 소양과 자질이 부족한 자임을 부각한다. 성경은 사울의 많은 행적 중 상당 부분은 아예 기록도 하지 않은 채 적은 수의 장면을 엄선하여 사울에 관한 폭넓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5장. 헬라적 뇌, 히브리적 뇌' 중에서/ pp.101~102)

    예수님과 바울의 사역 환경인 회당에 관해 살펴보자. 그 현장에서 우리가 수집할 단서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아마 놀랄 것이다. 사도행전 13장 15절에서 율법(토라)과 선지서(네비임)를 봉독한 바울은 회중에게 강론해달라는 청을 받는다. 현대에 유대 회당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 이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알 것이다. 이천 년이 넘게,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회당의 봉독 전례는 ‘율법과 선지서’를 주축으로 한다.
    수 세기 동안 전통 유대 관습은 매주 토라를 낭독하여 1년 만에 완독하는 것이었다. 네비임(선지서와 역사서)에서 발췌한 내용도 봉독한 토라의 주제와 맞으면 봉독했다. 토라 구절은 파라샤parashah(복수는 파라쇼
    트parashot)라고 하며, 네비임 낭독은 ‘완성’을 뜻하는 하프타라haftarah(복수는 하프타로트haftarot)라고 한다. 회당 예배 중에는 토라 전체를 봉독하지만 네비임은 토라 낭독을 보완할 목적으로 선별했기에 부분적으로만 봉독한다. 선지서를 읽은 후 이 구절을 가지고 설교나 강론을 나눈다. 만일 당신도 나처럼 전례적 전통 속에서 자랐다면 매주 단락별로 성경을 소리 내어 봉독하는 습관에 익숙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이 관행은 고대 회당의 유산이다.
    세계 전역에 있는 회당은 매주 같은 본문을 낭독한다. 고로 세계 어디를 가든 동일한 성경 구절이 유대인의 머릿속에 있다. 이 리듬을 타는 패턴은 유대인의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세속 달력에도 해당 주에 읽을 파라샤(토라) 본문이 기재되어 있다. 성경공부는 너무도 일상화되어 은행에서 받은 공짜 달력에도 주마다 공부할 성경 본문이 적힌 나라를 과연 상상할 수 있는가?
    정통파 회당에서는 지난 15세기 동안 매년 같은 일독표에 따라 매주 성경을 봉독했다. 신명기 낭독을 마치는 날엔 큰 잔치를 베푸는데 ‘토라의 기쁨’이란 뜻의 ‘심하트 토라’Simchat Torah라고 부른다.
    ('7장. 말씀이 말씀을 부른다' 중에서/ pp.145~146)

    예수님은 이렇게 성경공부에 푹 젖어 있는 문화 속에 사셨다. 이 문화에서는 식사 때 성경을 토론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 격언이 있다. "세 사람이 한 식탁에서 먹고 토라 이야기가 나오지 않으면 죽은 자의 제단에서 먹은 것과 같다. ... 그러나 세 사람이 한 식탁에서 먹고 토라 이야기가 나오면 하나님의 식탁에서 먹은 것과 같다!"([미쉬나], 아봇 3:4).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면 하나님의 임재를 소환하여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한다는 뜻이다.
    바울과 예수님도 이 전통을 따르셨을까? 그럴 것이다. 우리는 초대교회가 식사 자리에서 바울의 가르침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는 예수님이 만찬 자리에서 가르치시는 모습도 본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성경 강해를 듣고 싶어 예수님을 자주 식사에 초대했다.
    ('10장. 회당과 밥상머리 교육' 중에서/ p.197)

    저자소개

    로이스 티어베르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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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기에 주일학교에서 많은 교육을 받았지만, 성경공부에 열정을 품게 된 것은 대학에서 가르치던 중 참석한 교회의 한 세미나를 통해서였다. 어릴 적부터 수십 년간 괴롭혀온 신앙의 문제와 씨름하던 중에 1세기 당시의 문화와 배경, 언어를 알아가면서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다. 유대인 랍비 예수를 알아갈수록 믿음이 더욱 탄탄해지고 날로 그분의 말씀에 매혹되었다. 그렇게 새로운 깨달음을 이어가다가, 이스라엘로 건너가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배우며 당시의 유대 랍비 문화를 본격적으로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을 나누기 위해 교수직을 내려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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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원을 졸업하고 주한미국대사관 공보원 수석 통역사로 일했다. 역서로 [매티노블의 조선회상], [기독교의 발흥], [리비아는 네 거야], [기독교의 발흥](좋은씨앗)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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