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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다라니)은 우리 삶과 거리가 먼 것처럼 느끼기 쉽지만, 실은 예로부터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아 왔습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보았을 주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부터 불자들이 즐겨 외우는 반야심경 속의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까지 꽤 낯익은 진언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언을 왜 외워야 하는지 어떤 경우에 외워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불자들이 많습니다. 또 진언을 외우면 어떤 보람과 영험이 있는지 궁금해 하는 불자들도 있습니다.

이 진언집은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엮었습니다. 그리고 생활 속에서 외울만한 진언들을 모아 엮었습니다. 진언을 번역하면 뜻이 줄어들거나 그릇되기 쉬우므로 번역하지 않는다는 전통에 따라 번역하지 않았지만, 어떠한 때에 외우며 외운 보람이 어떠한지 밝혀놓았습니다.

『생활 속의 진언』은 수행에 도움이 되고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을 수 있는 진언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오늘날 우리 불교에서 외우고 있는 중요한 진언과 오늘날 별로 외우고 있지 않지만 불보살님들의 원력이 담긴 중요한 진언을 모아 실었습니다. 진언의 범어(산쓰끄리뜨어) 원음을 알 수 있는 것은 원음으로 적되, 널리 외우고 있는 진언은 이제까지 쓰여 온 발음을 같이 적었습니다. 고통과 번뇌를 없애고 마음을 밝히는 수행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불자들이 외우고 있는 중요한 진언들을 모아 실었다. 오늘날에는 별로 외우고 있지는 않지만 불보살님들의 원력이 담긴 중요한 진언들도 여러 경전과 나라 안팎의 진언집에서 뽑아 실었다.

예로부터 우리 불교에서는 진언을 중시하여, 매일 아침과 저녁에 으레 ‘송주(4대 진언 외우기)’를 하거나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중심으로 한 천수경을 독송해왔다. 뿐만 아니라 다라니 경전들을 베껴 쓰거나(사경), 찍어 탑이나 불상 안에 모시고(복장), 업장(악업에 따른 장애)이 사라지고 나라가 평안하길 빌었다. 선종禪宗의 종지를 내세우는 조계종조차 절에서 하는 의식 속에 수많은 진언들이 들어있고, 진언을 외우며 수행하는 주력呪力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누구든지 이 진언집을 수첩처럼 간직하고 생활 속에서 늘 외운다면 번뇌를 없애고 마음을 밝히는 수행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반드시 불보살님의 가피를 입어 큰 보람을 얻으리라.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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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이란 인도의 고대 말인 산쓰끄리뜨어 ‘만트라mantra’라는 말을 어원으로 하고 있다. 만트라란 거룩한 생각을 나타내는 참다운 말이라는 뜻이다. 만트라를 한문으로 ‘진언’이라고 옮기기 전에는 ‘주呪’나 ‘신주神呪’로 옮겼다. 그것은 진언이 예로부터 내려오는 주술신앙의 주문처럼 헤아릴 수 없는 영험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트라는 주술신앙의 주문과는 달리 궁극적으로 깨달음과 성불成佛을 목적으로 한다. 진언을 ‘다라니dharani’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모든 선한 것들을 기억하여 잊어버리지 않게 하고, 모든 악한 것들을 막아서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진언을 외우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게 되어 깨달음을 빨리 얻을 수 있다. "

머리말
진언이란 무엇인가?
진언을 외우면 어떤 보람이 있나?
진언을 외우는 법

제1부 부처님의 진언
석가모니불 진언 / 아미타불 진언 / 대일여래 진언 / 아촉불 진언 / 보생불 진언 / 불공성취불 진언 / 약사여래 진언 / 일체제불 진언

제2부 보살의 진언
관세음보살 진언 / 지장보살 진언 / 문수보살 진언 / 보현보살 진언 / 미륵보살 진 언 / 그 밖의 보살 진언

제3부 신중의 진언

제4부 경전 속의 진언

제5부 일상생활 속의 진언
1.신행생활 / 2.업장소멸 / 3.소원성취 / 4.공양(식사)때 / 5.화장실에서 / 6.병 치 유와 호신

제6부 의식 속의 진언
1.예경 의식의 진언 / 2.헌공 의식의 진언 / 3.관불 의식의 진언 / 4.영가천도 의식 의 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