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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숙영 시집 [아직 끝나지 않은 축제]. 《비아 돌로로사》, 《마카오의 랜드마크》, 《이팝나무 꽃필 때》, 《멈추어선 시간 위로》, 《분단의 아픔과 치유》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성교(시인)
맹숙영 시인은 여러 나라를 찾아 현지에서 보고 느낀 것을 시로 나타내었다. 이런 시의 특징은 여행에서 얻은 기행시인 것이다.
여기에서 눈여겨 볼 것은 새로운 명소를 찾아 즉흥적으로 그 감흥을 노래했다는 점이다. 이런 시를 흔히 그 지방의 기이함을 노래했다고 하여 ‘기행시’라 일컫는다. 여기에서 각 나라를 찾아 쓴 시의 내용은 생략하고 제목만 쭉 들면 다음과 같다.
「그랜드 캐넌」(미국), 「레바논의 백향목 같은」(레바논), 「자작나무 겨울 숲」(핀란드), 「킬링필드」(캄보디아), 「원대한 꿈 그리고 침몰」(스웨덴), 「다하우」(독일), 「성모 발현지」(포르투갈), 「성호 에인젤」(영국), 「카타콤」(이스라엘), 「마카오의 랜드마크」(마카오), 「스타브 교회」(노르웨이), 「떨기나무 교회」(이집트), 「바틱 사랑」(인도네시아), 「크노소스 궁전」(지중해 크레타 섬) 등이 제각기 이국 풍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인평(시인)
이 시집엔 고운 시심에서 승화된 신앙의 선율이 들어있다. 한 편 한 편 체험을 조탁한 맑은 흥감이 그대로 반영된 시어들이 순정한 신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시와 시인이 하나가 되었을 때 드러나는 문체야말로 작품의 진실성을 바탕으로 한 감동의 울림을 전달해 주기 때문이다. 꾸밈없이 전개된 시상의 흐름이 어디에도 걸림 없이 그대로 스며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시의 본령인 까닭에, 가족 공동체의 따스한 정감과 신앙 공동체에 대한 올곧은 가치관을 가지고 두루 섭렵한 순례시편 뿐만 아니라 화자가 걸어온 인생여정을 비추어 주는 기행시편들이 파노라마로 펼쳐진 진수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신심 깊은 맹숙영 시인이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는 동안 어느새 그 언어의 거울을 통해 하나님의 시선을 만나게 한다. 은혜로운 감동이 아닐 수 없다. 마침내 시는 인생을 순례하는 여정 속에서 사랑과 찬양의 선율이었으므로…….

제1부 -빛의 일기 1
달리다굼 일어나라/ 달리다굼Talitha Cum/ 카타콤Catacom/ 베로니카의 눈물/ 사순절의 아침에/ 히브리인 포로 망향가/ 태양아 머무르라/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홀로코스트Holocost/ 성모발현지/ 코바 다 이리아Cova da Iria/ 변화산상에서 일어난 일/ 수로보니게 여인/ 불순종의 끝/ 믿음으로 오는 행함/ 다하우Dachau 1/ 다하우Dachau 2/ 까보다로까CABO DA ROCA

제2부 -빛의 일기 2
쓴물과 단물/ 불뱀과 놋뱀/ 생명의 언약/ 호렙산 떨기나무/ 떨기나무 교회/ 성찬/ 파티마 성지 1/ 파티마성지 2/ 스타브 교회/ 그랜드 캐년Grand Canyon/ 크노소스Knossos궁전/ 마카오의 랜드마크 1/ 마카오의 랜드마크 2/ 헤세드Chesed/ 그 섬의 두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믿음/ 주일 예배

제3부 -연가戀歌 일기
바람을 잡고 달리는 아이/ 이팝나무 꽃필　때/ 바틱Batic 사랑/ 아름다운 너무나 아름다운/ 어머니의 날개/ 다섯 자매 사진/ 레바논의 백향목 같은/ 성호 에인젤Angel/ 어머니/ 아카시아꽃/ 덕담 그리고 포옹/ 축복/ 연잎/ 입춘 그리고 잔설/ 겨울을 자르다/ 자작나무 겨울 숲

제4부 -별리別離 일기
달의 눈물/ 밤비에 꽃잎지다/ 울음이 타는 마음/ 멈추어선 시간 위로/ 못 부친 편지/ 순서가 없다/ 찬란한 죽음/ 마중/ 백 년의 바람/ 유택幽宅 풍경/ 고독한 사랑/ 마지막 메시지/ 못다 부를 이름

제5부 -호국護國 일기
그러나, 아직도/ 슬픈 날의 별 하나/ 통일의 깃발/ 먼 나라에서 무궁화꽃을/ 하나 되기 위한 꿈/ 바람의 헛웃음 소리/ 주실마을/ 꿈 그리고 침몰/ 땅의 부활/ 오거리에서/ 그곳에 가볼 이유/ 분단의 아픔과 치유/ 킬링필드Killing Fiel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