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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원제 : Tolstoy's Short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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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사람을 살게 하는 건, 마음속의 사랑이다
    대문호 톨스토이가 찾는 인간 삶의 이유!


    톨스토이는 러시아어로 ‘거대하다’라는 뜻으로, 작가 톨스토이의 삶과 작품은 그의 성에 걸맞게 한마디로 ‘거대하다.’ 그는 강인하고도 큰 체격, 예민한 자의식, 엄청난 탐구욕의 소유자였다. 생전에 열세 명의 자식이 있었으며, 명문 귀족에 대농장의 소유주였고, 여든두 살까지 살았으며, 죽은 후에는 구십여 권의 전집을 남겼다.
    톨스토이의 드라마틱한 삶은 격동의 러시아 근대사와도 맞물려 있다. 그의 생애에 러시아에는 크림 전쟁(1854), 러시아-투르크 전쟁(1877-78), 러일 전쟁(1904), 제1차 러시아 혁명(1905) 등이 발발했으며, 근대화에 따른 여러 부침들, 농민 봉기, 사회주의와 아나키즘을 기반으로 한 혁명 운동 등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귀족이었지만 톨스토이는 농민 봉기에 깊이 공감했으며, 아나키즘에 친화적이었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 가운데 초기작인 <세 죽음>을 제외한 네 편의 단편은 톨스토이가 러시아 민담과 복음서의 우화를 각색하여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이다. 이 단편들에는 분명히 톨스토이의 교훈적 의도가 명확히 드러나지만,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아름다움이 덜하지는 않다. 실제로 복음서의 우화가 어디 교훈적이기만 한가. 톨스토이는 이 단편들을 통해 인간 욕망의 무상함,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 소박한 민중적 삶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겠다.

    출판사 서평

    가난한 구두장이 세묜은 외투를 마련하러 마을로 떠났으나 겨우 받아낸 약간의 구두 수선비로 술을 마시고 빈털터리로 집으로 돌아오다가 교회 근처에서 죽어가는 청년을 만난다. 세묜은 그냥 지나치려다가 그에게 다가가 외투를 입히고 수선 부탁을 받은 털 장화를 신겨 집으로 데리고 들어온다. 아내는 남편에게 화를 내지만, 그것도 잠시, 이들은 셋이서 함께 산다. 수수께끼 같은 청년 미하일은 구두 수선을 배워 세묜 부부를 돕는데, 솜씨가 좋아서 동네에서 소문이 날 정도다. 두 개의 중요한 사건이 발생한다. 하나는 거만한 신사가 값비싼 가죽으로 장화 제작을 맡긴 일이었는데, 미하일은 장화 대신 실내화를 만든다. 부부는 당혹스러워하지만 이내 신사의 하인이 찾아와 신사가 죽었으니 가죽으로 장화 대신 실내화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한 부인이 아이들을 위한 구두를 만들어달라고 찾아온 일인데, 알고 보니 부인은 이웃집의 죽은 부부 대신 아이들을 맡아 제 자식처럼 키웠던 것. 미하일은 세묜 부부에게 자신이 천사임을 고백하고, 자신이 하느님의 벌을 받아 지상에 내려왔으며, 세 가지 진리를 모두 깨달았으니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고 말한다. 그 진리란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다.

    목차

    바보 이반 …… 6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62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 109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 135
    세 죽음 …… 165

    작품 해설 / ‘거대한’ 작가 톨스토이, 그 회심의 이야기 …… 197

    본문중에서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인 사람은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지만, 굳은살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먹고 남긴 음식을 먹어야 한다.’
    (/p.61,'바보 이반' 중에서)

    그 순간 사람의 마음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는 하느님의 첫 번째 말씀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p.10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에서)

    제가 사람이 되어 살 수 있었던 것은 제 힘으로 스스로를 보살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의 아내가 저를 가엾게 여기고 사랑해준 덕분입니다. 부모를 모두 잃은 두 아이가 잘 자라게 된 것도 스스로를 걱정하고 보살폈기 때문이 아니라 이웃에 사는 한 여인이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준 덕분이지요. 이렇듯 사람은 모두 자신에 대한 걱정과 보살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사랑으로 사는 것입니다.
    저는 전에도 하느님이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시고 그들이 잘 살기를 바라신다는 것을 알았지만, 지금 새롭게 한 가지를 더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떨어져 사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각자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능력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하느님은 사람들이 함께 살기를 원하시므로 자기 자신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걱정과 보살핌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일 뿐이고, 사실은 오직 사랑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요.
    (/pp.107~108,'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중에서)

    예수님께선 이 세상을 다니실 때 아무도 하찮게 여기지 않으셨고 오히려 가장 낮은 사람들과 함께 계셨어요. 늘 낮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우리 같은 죄 많은 사람들 중에서 제자를 뽑았지요. 그리고 ‘누구든 자신을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어요. 또 ‘너희는 나를 주님이라 부르지만 나는 너희의 발을 씻어주리라.’ 하셨지요. ‘최고가 되고자 하는 자는 모두를 섬기는 자가 되거라.’라는 말씀도 하셨고, ‘가난하고 겸손하며 온유하고 마음이 따뜻한 자에게 축복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도 하셨지요.
    (/pp.121~122,'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중에서)

    촌장이 소리쳤다.
    “오, 대단해요! 정말 엄청나게 넓은 땅을 차지하셨소!”
    하인이 급히 달려가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엎어진 파홈의 입에서 피가 쏟아지고 있었다. 파홈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바슈키르 사람들은 혀를 차며 애석해했다.
    하인은 삽을 들고 파홈을 묻을 구덩이를 팠다. 구덩이의 길이는 파홈의 머리에서 발끝까지의 길이에 맞춰 정확히 3아르신이었다. 파홈이 차지한 땅은 그것이 전부였다.
    (/p.164,'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중에서)

    “그러다가 당신께서 외면하시면 어쩔 줄을 모르고, 숨을 거두어 들이시면 죽어서 먼지로 돌아가지만, 당신께서 입김을 불어넣으시면 다시 소생하고 땅의 모습은 새로워집니다. 야훼의 영광은 영원하소서.”
    고인의 얼굴은 엄숙하면서도 평온하고 위엄 있어 보였다. 차가운 이마와 굳게 다문 입술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고인은 마치 집중해서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 저 장엄한 성경 구절을 이해할 수 있을까?
    (/p.192,'세 죽음' 중에서)

    톨스토이는 기독교적인 박애주의를 몸소 실천한 작가로 보통 알려져 있지만, 그의 젊은 시절은 주색잡기와 방탕으로 점철되었다. 인생의 중반을 넘어서 복음서를 연구한 그는 스스로를 ‘돌아온 탕아’로 여겼다. 대농장의 지주이자 귀족이었던 톨스토이는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는 가난한 농민들에게 깊은 연민을 품었으며, 자신이 귀족이라는 사실에 끊임없이 죄책감을 느꼈다. 결국 생애 후반기에 자신의 사유재산과 저작권을 포기하려고 했으며, 이 때문에 평생의 헌신적인 반려자였던 아내 소피아와 자주 다퉜다.
    (/pp.197~198,'작품 해설' 중에서)

    저자소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28.09.09~1910.11.20
    출생지 러시아 야스나야 폴라냐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톨스토이는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전소설인 [유년시절](1852)을 발표해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1869년에 [전쟁과 평화]를 출간하였고, 1875년에서 1877년에 걸쳐 [안나 카레니나]를 발표하였으며, 1898년에서 이듬해까지는 그의 노년을 장식하는 대표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활]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바보 이반], [두 노인] 등 민중 소설도 썼으며 종교론, 예술론, 인생론, 희곡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방대한 저서들을 남겼다.
    톨스토이는 폐렴으로 인해 현재 톨스토이 역이 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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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수학 문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프리랜서 번역을 하고 있다.

    복도훈 [기타]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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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해설
    2005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했으며, 2007년 현대문학상(평론)을 수상했다. <1960년대 한국 교양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평론집으로 《눈먼 자의 초상》, 《묵시록의 네 기사》, 《자폭하는 속물》이 있으며, 《성관계는 없다》를 공역했다. 포스트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와 국내외 과학소설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이며, 이에 대한 강의와 집필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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