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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전 식약청장)가 약업신문에 10년 이상 장기 연재해 온 칼럼(약창춘추)과 기고문·에세이 등 140여편을 묶은 자신의 두 번째 수필집 [약창춘추 2]를 최근 발간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2007년 11월 28일부터 약업신문에 격주로 쓰기 시작한 칼럼이 어느덧 횟수가 245회를 지나고, 세월은 10년이 넘게 흘렀습니다. 스스로도 놀라운 일이기도 하지만 모두가 오로지 감사한 일입니다. 약창춘추를 쓰는 10년 동안 심신은 많이 노화되었지만,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은 조금도 변치 않았다는 것에 더욱 감사할 따름 입니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저자는 2013년 약창춘추 1집 발간이 서울대학교 교수직의 ‘정년퇴임’ 기념이었다면 2집 발간은 그간의 삶의 ‘정돈(整頓)’을 명분으로 삼고 싶다며 책의 구성도 가정, 교회, 학문, 역사, 여적 등 5개 소주제별로 나눠 싣고 약업신문이 아닌 다른 곳에 썼던 몇편의 글도 추가했으며 원문의 오류를 바로 잡고 어색한 표현을 일부 고쳤다.

저자가 장로로 봉직하고 있는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는 추천사에서 “약창춘추를 집필한 심창구 장로님은 인생의 행복을 결정짓는 3가지 요소, 즉가정과 신앙공동체, 일터에서 모범적인 인생을 살아 오셨기에 이 모든 영역에 대한 지혜를 나눌수 있는 자격이 있는 분입니다. 쉬운 언어로 풀어낸 지혜이지만 그 깊이는 매우 깊어 모든 이들에게 무더운 여름에 마시는 시원한 냉수 한 그릇과 같은 기쁨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차 례
머리말 … 2
추천사 … 4

I 가 정
사랑해” 밖엔 난 몰라 … 13
며느리(사위)감 맞기 … 16
카네이션 … 19
여성의 우월성 (1) … 22
여성의 우월성 (2) … 26
여성의 우월성 (3) … 30
언칠행삼(言七行三) … 34
가정(家庭)의 붕괴 … 37
손주 자랑 … 41
말도 참 안 듣네 … 45
회사 맡기기, 물려주기 … 48
깜박이와 젓가락질 … 52
아버지 … 55
혼자서도 잘 산다구요? … 58
서열(序列)과 질서 … 61
내리사랑 … 64

II 교 회
우리 아이가 운전을 해요 … 68
은혜와 진리 … 75
버킷 리스트 … 78
세월이 약이겠지요 … 81
베토벤과 신데렐라의 몰락 … 84
로봇 인간 시대 … 87
'때문에’와 ‘덕분에’의 차이 … 90
사랑하게 하소서 … 93
영화 두 편 … 96
아웃리치 … 99
지혜로운 삶 … 102
은칠기삼(恩七技三) … 106
훌륭한 사람들 … 109
울림이 있는 말 한마디 … 112
대단함과 훌륭함 … 115
믿음 이야기 … 118
일등들의 돌이키기 … 121
아버지의 사랑, 형의 사랑 … 124
일꾼과 농장 주인의 정의(正義) … 127
13년만의 걷기 … 130
하용조 목사님 … 133

III 학 문
5가지 부탁 … 138
롤 모델 … 141
창약과학의 매력 … 144
KASBP와 리켄(理硏)에서 배운 것 … 147
연구는 다시 뒤지기(re-search)? … 150
장기근속과 신약개발 … 153
모창(模唱)대회 … 156
나노 의약(nano medicine) … 159
약물의존(藥物依存) … 162
수마트라 약대 … 165
한국제약산업의 나아갈 길 … 168
‘빨리 빨리’와 ‘은근과 끈기’ … 176
아시아 약제학회(AFPS) … 179
6년제 신입생들의 호흡 … 182
안전성에 대한 신뢰 … 185
민간요법 … 188
보스의 탄생 … 191
심양약과대학의 규모 … 194
한국제약기술교육원과 ‘팜텍’ … 197
입학식 특강 … 200
일본 교수의 정년퇴임 … 203
신풍호월 학술상 … 206
교수들의 현장 체험 … 209
두려운 미래 기술 … 212
약방의 감초? … 215
일본 약제사 선언 … 218
‘식후 30분’ 무용론 유감 … 221
대학원 신입생들에게 … 224

IV 역 사
한국의 약학사 … 228
조선약학강습소 … 231
근대한국약학교육과 장훈학교(長薰學校) … 235
조선약학교 (1) … 239
조선약학교 (2) … 243
약학강습회 이후 … 247
최초의 미국 약대 유학생 이관영 … 250
조선약학교 학생들의 3·1운동 … 253
조선약학교 학생에 대한 3·1운동 신문 조서(訊問 調書) … 256
‘대한약학회’는 1946년생 … 260
약학사 연구의 재미 … 263
우리나라 근대약학교육의 공로자들 … 266
일본약사학회 (日本藥史學會) … 270
약대의 옛 교가(校歌) … 273
한국인 약학박사 1호 (1) … 277
한국인 약학박사 1호 (2) … 280
약학진사(藥學進士) 학위 … 283
최초의 여성 약학박사 함복순(咸福順) … 286
역사가 미래이다 … 289
관악 약대의 아버지 김영은 … 292
‘서울대약대100년사’ 발간 … 295
압착 식물도감 … 298
57년 만에 바로잡은 4·19 기사, ‘그건 약대생들이었다!’ … 301
서울대 약대생들의 한국전쟁 참전 … 304
‘한국약학사’ 발간에 붙여 … 307
고 김기우 학장 … 310

V 여 적
(餘滴) 세월호와 매뉴얼 … 314
사람을 두려워하는 나라, 일본(13)-수동태와 동명사 … 317
사람을 두려워하는 나라, 일본(14)-도시락과 쟁반 … 320
쏘오데스까?와 소통(疏通) … 323
영어 교육 - 아엠어 보이? … 326
“파든?”은 안돼! … 329
‘참 좋은 것 같아요’ … 332
일본과 네델란드의 전통 … 335
진작 말하지 … 338
용케 없어진 것들 … 341
사라져서 좋은 것들 - 욕(辱)과 견학 … 344
세계의 표준, 우리의 문화 … 347
참교육: 어쭈, 손을 놔? … 350
K군의 기(氣) 추억 … 353
초라한 매미 … 356
착각 4제 … 359
사진 찍기, 찍히기 … 363
규제개혁 … 366
안전사고위험 신고전화 911 … 369
국가복원력 (國家復元力) … 372
거미줄과 매미체 … 376
부패의 추억 … 379
시상식(施賞式), 수상식(受賞式) … 382
눈물 … 385
여수 밤바다 … 388
뭘 알아야 부러워하지 … 391
유머의 유익성 … 394
초당림과 산림녹화 …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