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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닐 때보다 괜찮습니다 : 우주의 술기운으로 창업에 성공한 한 광고기획자의 1인 가게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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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브랜딩으로 먹고 살던 광고기획자가
1인 가게를 차리면 뭐가 다를까?
공간의 콘셉트, 인테리어, 운영 및 홍보 전략까지
프랜차이즈가 아닌 내 브랜드로 살아남는 1인 가게 지침서


‘우주의 술기운’으로 취업에 결혼, 급기야 창업까지 해낸 광고기획자의 1인 가게 지침서.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1인 가게 창업, 하지만 오랜 불황과 자영업 폐업률을 생각하면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사실 가게를 여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다만 그것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광고회사 퇴사 후 이제 5년차 자영업자로 세 곳의 술집을 운영하며 창업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창업에도 철저한 계획과 확실한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간의 콘셉트와 브랜딩부터 인테리어, 그리고 유지를 위한 홍보 운영 전략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침을 담았다.

출판사 서평

1인 가게를 하나의 ‘브랜드’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다
창업 후 1년 이상 사업을 지속하는 사업자는 얼마나 될까? 창업 1년 이내 폐업하는 자영업자 비율만 보더라도 현실은 냉혹하다. 사표를 쓰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가게를 여는 일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 가게를 1년 이상 유지해나가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퇴사 후 이제 자영업자 5년차로 접어든 광고기획자 원부연은 창업에도 철저한 계획과 확실한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프랜차이즈로 어쩌다 사장이 되는 것이 아닌, 세상에 하나뿐인 내 브랜드를 건 1인 가게, 그것을 만들고 유지해나가기까지의 세세한 지침과 충고를 『회사 다닐 때보다 괜찮습니다』에 담았다.

확실한 브랜딩을 위한 세 가지 질문, Why / How / What
색깔이 뚜렷한 1인 가게를 열기 위해서는 나의 취향과 주관을 확실히 하는 것이 먼저다. 저자는 본격적인 창업을 준비하기 전에 ‘Why’ ‘How’ ‘What’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부터 찾으라고 말한다. 우선 ‘Why’, 즉 나는 왜 이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지 이유를 찾아야 한다. ‘그냥’이란 답은 세상에 없다. 누군가의 질문에 당당히 답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 나만의 이유를 찾아야 한다. 어떤 상품이든 콘텐츠든 처음에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왜’를 묻는 여러 질문에 답을 찾는 동안, 가게의 콘셉트는 더욱 명확해지고 타깃 또한 뚜렷해진다.
‘How’는 어떻게 가게를 운영하고 싶은가에 관한 질문이다. 가게의 색깔을 더욱 뚜렷이 하는 단계. 콘셉트, 타깃, 상품, 장소, 예산이라는 다섯 가지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가게의 방향성을 구체화한다. 가게의 포인트는 무엇인지, 주요 타깃의 성향과 특징은 어떤지, 상품은 어떤 종류로 갖출지, 가게의 장소와 크기는 어느 정도로 할지, 예산을 얼마로 잡을지 등을 실행 이전에 먼저 고민한다.
‘What’, 사람들이 원하는 가게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볼 차례다. 아무리 멋진 공간이라도, 손님이 찾아주지 않으면 그 공간의 가치는 사라진다. 가게는 변화가 없을 때 가장 위험하다.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트렌드를 연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야 한다. 고객이 원하는 ‘무엇’을 찾는 사람이 결국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오픈까지 2달, 예산 리스트 작성부터 인테리어 공사까지 창업의 A to Z를 밝힌다!
저자는 본격적인 창업 준비는 최소한 세 달의 기간을 잡고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두 달은 인테리어 공사 등 실행에 소요되는 시간이며, 이에 앞서 한 달은 스케줄링과 매뉴얼북을 만드는 데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져야만 시간도 예산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매뉴얼북은 가게를 만들기 위한 전체적인 기획서다. 콘셉트, 타깃, 공간 방향성 같은 큰 틀에서부터, 테이블 세팅이나 메뉴 등과 같은 세세한 것까지, 총망라해두는 자료다. 오픈을 준비하는 데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하며, 여러 관계자들과 미팅 시에도 가장 정확한 근거 자료가 된다.
인테리어를 진행할 때는 한두 단어로 콘셉트를 명확히 하면 공간의 색깔이 뚜렷해진다고 제안한다. 예컨대, 저자가 처음으로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차린 가게인 ‘원부술집’의 경우, 따뜻함과 차가움(Cool and Warm)을 동시에 주고 싶어 의자는 나무 재질로, 테이블은 철 재질로 구입했다. 캐주얼한 위스키바를 표방하며 오픈한 두 번째 술집, ‘모어댄위스키’는 중후하고 깊은 블랙톤(Deep Black)을 키워드로 정하고 그에 맞춰 가구를 제작했다. 경의선 책거리에 근처에 오픈한 ‘하루키술집’은 자연스러운 나무의 느낌(Natural wood)을 포인트로 잡았다.
8주간 치열하게 준비한 결과물을 손님에게 선보이기 전, ‘가오픈 기간’을 갖고 지인들을 초대해 혹시 모를 부족한 부분들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안주 플레이팅, 잔 서빙 방식, 동선 확인, 메뉴판 디자인, 손님 응대하기 등 부족한 부분을 미리 체크할 수 있다. 부동산 계약을 진행 시에 건물주에게 요청해 2주 정도는 공사 기간으로 확보 받을 수도 있는데, 처음 가게를 오픈하는 경우라면 그 점을 더 어필해 가오픈 기간을 포함해 3주 정도의 공사 기간을 달라고 요청해보는 것도 좋다.

관리도 수금도 계획도 혼자 해야 하는 1인 가게 사장님들을 위한 조언

처음으로 내 가게를 운영하면 모든 게 신기하고 마냥 즐겁기만 하겠지만, 새로운 생활도 반복하다 보면 결국 또 다른 문제에 닿기 마련이다. 저자는 체력 분배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과 세금 처리 등 전문가에게 일임하면 나을 부분을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반복되는 일상과 생각지 못한 문제들로 금세 지칠 수 있다. 그럴 때 손님들은 귀신같이 그 공간의 부족함을 알아채고 더는 찾아주지 않는다. 뭔가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 소소한 이벤트를 준비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그 공간만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저자는 특히 돈을 위한 경제활동은 생각보다 금세 사람을 지치게 할 수 있다며, 돈 이상의 가치를 찾을 것을 강조한다. 결국 내가 궁극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음주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음주문화를 연구하는 랩(lab)을 꾸려갈 계획이다. 그 첫 프로젝트였던 ‘팝업술집 프로젝트’는 언론에서도 화제가 되었는데, 젠트리피케이션 등 부동산 관련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술집을 열어보자는 목적으로 곧 철거될 상가나 폐업할 가게 공간을 찾아 술집을 차린 것이다. 지금까지 여의도와 부평, 방배동 등지에서 세 차례 진행했다.
이 책은 무조건 퇴사를 종용하거나 창업이 최선이라고 이야기하진 않는다. 퇴사가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창업이 쉽지만도 않기 때문이다. 대신 이 책은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막연한 생각들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와 조언을 담았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다 읽고 어느 정도 질문과 그에 대한 해답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었다는 확신이 생기면 언제든 사표를 내도 좋다. 인생은 한 번이고 너무나 짧으니까.”

추천사

원부술집을 ‘상암동 사랑방’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더라. 각자 따로 왔는데 전경을 보면 그냥 한 무리처럼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마치 시골 정자에 모인 동네 주민들의 풍경이 떠오르기도 하고, 대학교 다닐 때 술집에서 많이 보던 느낌 같기도 하다. 아수라장 같으면서도 정겨운 느낌이랄까. 무질서하면서도 일관성이 느껴진달까. 지겨울 법도 하지만 어느 날 왠지 또 이끌리듯 가게 되는 마성의 술집. ‘원부’가 운영하는 술집의 한결같은 지향점이 아닐까 싶다.
- 나영석 / PD

예능과 ‘원부’가 운영하는 술집의 비슷한 점 하나. 예측하지 못한 부분에서 언제 매력이 터질지 모른다. 왜 술집에서 이런 점이 느껴질까? 뭔가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려 해서 그럴까. 아니면 다른 술집들과는 지향하는 지점이 조금 달라서일까. 정확히는 알 수 없다. 본인이 블로그를 쓸 때도 예능 프로그램 편집하는 기분으로 쓴다는데 그래서 그런 기분이 드는 걸지도 모르겠다.
- 여운혁 / PD

단골 술집 서울 신촌 ‘아름다운 시절’이 문을 닫게 됐을 때 부연과 선후배 몇이 가게를 인수했다. 부연은 광고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퇴근 뒤 가게에 와서 밤늦게까지 일하고 다음 날 회사로 출근하는 생활을 이어갔다. 술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하지만 아무나 실행하기는 힘든 일을 하고 있었다. 원부연이니까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 원부연이어서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불과 서너 달 뒤, 부연은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서울 상암동에 ‘원부술집’을 차렸다. 본인의 애칭에 ‘원 없이 부어(마셔)라’는 뜻을 담았다는 설명에 ‘원부답다’고 느꼈다.
- 김정효 / 사진기자

늘 비슷한 일상을 보내다가도 원부연의 술집에 가면 새로운 사건 사고와 새로운 인연이 계속계속 생겨나서 삶의 지루함을 잠시 잊게 된다. 원부연의 술집은 각각 가진 특성이 뚜렷해서 똑같은 곳은 없지만 공통점이 있다. 어려운 손님과 함께 가기는 적절치 않지만 그 사람과 친구가 되기에는 매우 적절하다.
- 이문희 / 광고AE

목차

첫 번째 잔, 인생은 한 번이고, 너무나 짧으니까
한 번뿐인 인생, 내 취향과 주관이 담긴 공간을 꿈꾸다 | 퇴사 후 사장이 된 사람에게 가장 묻고 싶은 다섯 가지 질문

두 번째 잔, [나]를 알아야 [나만의 공간]을 차릴 수 있다
술자리 재능의 첫 발견 | 우주의 술기운으로 시작한 ‘취업’ | 회사생활에 지쳐가면서, ‘만약에’라는 가정이 늘어갔다 | 절대 회사 관두고 술집 차리지 말아요!|술집에서 ‘평생 술친구’를 만나다 | 창업 준비에도 순서가 있다! ‘3단계 플랜’ | ‘WHY, HOW, WHAT’에 대한 답 찾기

세 번째 잔, 공간도 결국 하나의 브랜드다
가게의 브랜드 스토리는 ‘행동의 습관’을 만든다 | 당신이 어디서 마셨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줄게요 | 사람들은 간판을 보고 그 가게를 상상한다 | 심야식당, 절대 따라하지 말자 | 나만의 가게를 위한 브레인스토밍

네 번째 잔, 잘되는 가게에 어쩌다 사장님이란 없다
사장님에게도 인턴십이 필요한가요? | 광고인들이 동업하면 모든 일은 스케줄링부터 | 매출로 찍힌 숫자가 결과를 말해준다 | 편안한 위스키 바가 없다면? 내가 한번 만들어보자! | 이론부터 실전까지, ‘바 노네임’ 사장님의 특별과외 | 창업도 취업만큼의 준비가 필요하다

다섯 번째 잔, 오픈까지 2달, 로드맵을 짜서 움직이자
계획표 짜기는 모든 일의 기본이다 | 오픈 8주 전_공간 임대차 계약서 쓰기 | 오픈 7주 전_인테리어 구상과 예산안 짜기 | 오픈 6주 전_판매 메뉴 정하기 | 오픈 5주 전_메뉴 구체화시키기

여섯 번째 잔, 마지막 남은 한 달, 액션 플랜을 세우자
오픈 4주 전_공간을 철거하고 뼈대를 세우자 | 오픈 3주 전_공간에 색깔을 입히다 | 오픈 2주 전_공간 콘셉트에 맞는 가구와 소품 갖추기 | 오픈 1주 전_가오픈 기간을 갖고 피드백 수집하기 | 인테리어 진행 시 체크리스트

일곱 번째 잔, 수금도, 청소도 내 몫, 가게도 결국1 인 기업이다
세금 신고, 누가 알아서 해주는 거 아니었어요? | 잘 모르겠으면 무조건 전문가에게! | 공간을 운영하는 것만큼,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 | 1인 가게여도 인간관계는 늘 숙제다 | 주부 9단의 마음으로 가게 살림 챙기기 | 이벤트를 통해 손님과의 권태기를 이겨내자

여덟 번째 잔, 5년차 술집 사장의 솔직한 결과 보고
술집 사장에게 궁금한 다섯 질문에 대한 답 | 술집 사장님을 위한 5계명

번외편, 독립술집 만세를 위한 프로젝트
철거될 상가에서 단기로 운영하는 ‘팝업술집 프로젝트’ | 음주문화연구소의 첫 프로젝트

현업 술집 사장님들과의 인터뷰

본문중에서

광고기획자라는 이전 직장의 경험을 살려, 나는 자연스레 술집을 하나의 브랜드라는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술집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광고를 만드는 그것과 상당히 흡사하다. 다만 광고회사에 소속되었을 때는 제품 혹은 기업 이미지를 브랜딩했다면, 술집은 내가 직접 브랜딩한 공간에서 사람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지켜볼 수 있다. 사람들이 내 의도를 알아차리고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눈앞에서 확인하는 건 광고회사를 다닐 때 느껴보지 못한 희열이다.
('인생은 한 번이고, 너무나 짧으니까' 중에서 / p.20)

사람들로 하여금 해당 공간을 찾도록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일이다. ‘행동의 습관’을 만들어주는 일은, 결국 그 공간만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늘려가는 과정이다. 이는 브랜드 스토리라는 큰 틀에서 가게의 철학을 만들되,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들을 그때그때 선보이며 공감을 사는 과정이다. 점차 사람들은 그 공간에 익숙해지고, 또 매력적인 요소를 발견하며 자연스레 그곳을 꾸준히 찾는 습관이 생기게 마련이다.
('공간도 결국 하나의 브랜드다' 중에서 / p.68)

광고 기획자라는 이전 직장의 경험을 살려, 나는 자연스레 술집을 하나의 브랜드라는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술집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광고를 만드는 그것과 상당히 흡사하다. 다만 광고회사에 소속되었을 때는 제품 혹은 기업 이미지를 브랜딩 했다면, 술집은 내가 직접 브랜딩한 공간에서 사람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지켜볼 수 있다. 사람들이 내 의도를 알아차리고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눈앞에서 확인하는 건 광고회사를 다닐 때 느껴보지 못한 희열이다.

대출을 했을 때 위험한 상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오픈 후 예상 매출이 기대보다 낮을 경우다. 잘될 거라 생각했던 가게나 아이템이더라도 초반에는 생각보다 고전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매출보다 지출이 더 클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마이너스 비용은 오롯이 사장인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여기에 대출까지 있다면? 정말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정작 필요할 때 대출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길 때가 많다. 냉난방기 등 기계가 고장 났다든지, 인테리어의 부분 수리를 해야 한다든지, 아니면 판매 종목을 바꿔 시설을 보완한다든지. 이렇게 추가 비용이 필요할 때, 정작 대출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막막해진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는 분이라면 더 일을 해서 돈을 모은 다음, 대출 없이 가게를 시작하길 권한다.
('오픈까지 2달, 로드맵을 짜서 움직이자' 중에서 / p.130)

가구도 결국 ‘소모품’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 혼자 쓰는 물건은 오래갈지 몰라도 남한테 빌려주면 쉽게 망가지는 법. 결국 가게의 모든 가구들은 손님들이 사용하는 소모품이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너무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 원부술집의 경우 처음에 개당 8만 원에 달하는 의자를 구했지만, 몇 달 만에 하나둘 망가지기 시작했다.
여자인 내 기준에는 튼튼한 제품이지만, 남자 손님들을 버티기에는 약했던 것이다. 결국 의자 다리가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부러져나갔다. 손님이 앉다가 넘어지는 경우도 생겼다. 결국 이듬해 죄다 버린 후, 2만 원대 튼튼함을 자랑하는 의자로 교체했다. 소파도 마찬가지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면 좋은 소파도 금세 쿠션이 꺼지고 태를 잃는다.
('마지막 남은 한 달, 액션 플랜을 세우자' 중에서 / p.184)

가장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돈 버는 재미는 생각보다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결국 내가 궁극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 사실 처음 술집을 운영할 때는 나조차도 내 직업이 무엇인지 이야기할 수가 없었다. 술집 사장이라고 해야 할지, 자영업자라고 해야 할지, 갈팡질팡했다.
하지만 술집을 운영하다 여러 인연을 만나고, 그들과 이벤트를 벌이다 결국 극장까지 차렸다. 점점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돈을 위한 경제활동은 생각보다 금세 사람을 지치게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하는 게 우선이다. 매슬로우 욕구, 그 마지막 지점의 정답을 각자 찾아야 한다.
('5년차, 술집 사장의 솔직한 결과 보고' 중에서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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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종
판매수 238권

‘우주의 술기운’으로 취업에 결혼, 급기야 창업까지 해냈다. 단골술집에서 밤새 술자리를 진행한 기술로 광고회사 인턴 시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취업했고, 평생 술을 벗 삼아 혼자 살 줄 알았는데 그 단골술집에서 ‘평생 술친구’가 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그 단골술집이 폐업 위기에 놓이자 미래에 자신의 이름을 건 술집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선후배들과 함께 가게를 인수해 ‘사장 인턴’을 시작했다.
6개월간 회사에서 퇴근하면 바로 술집으로 달려가 일하다가 새벽 2시에 또 한 번 퇴근하는 하루를 반복했다. 회사생활보다는 술집을 운영하는 편이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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