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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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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독일 고전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 ‘괴테’의 강렬하고도 섬세한 연애 소설.

    디자인이음의 문학 시리즈 [이음문고]. 책이 가장 낭만적이었던 시절의 문학을, 책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문고판의 책 안에, 책이 낯선 사람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담았다.
    이음문고 해외 문학편 아홉 번째 책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낭만적이고 순수한 청년 베르테르가 약혼자가 있는 로테를 사랑하게 되면서 행복과 환희, 절망과 절규가 극명하고도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괴테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당시 젊은이들에게 큰 충격을 불러일으켜 주인공 베르테르의 복장이 유행하고 모방 자살이 일어나기도 한 문제작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섬세하고 낭만적인 청년 베르테르는 고향에 머물던 중 아름다운 여성 로테를 사랑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그녀에게 약혼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멈출 수 없는 사랑과 세상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함으로 인하여 베르테르의 심리적 방황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천사라네! 이런, 다들 연인을 그렇게 표현하지 않는가? 그녀가 얼마나 완벽한 여성인지 묘사할 능력이 나에게는 없다네. 예컨대 나는 그녀에게 붙잡힌 사랑의 포로란 말일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괴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괴테는 샤를로테 부프라는 약혼녀를 짝사랑하게 되었지만 사랑에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친구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 후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 당시 이 소설은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고 모방 자살이 일어나는 등 큰 충격을 주기도 하였다. 서간체로 쓰여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사랑의 행복하고도 밝은 환희의 감정과 마음 속 방황과 책망, 세간으로 부터의 단절, 포기와 절규가 이어지는 절망적인 감정의 대비가 극을 이룬다.

    "인간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불행의 근원도 된다는 것은 정해진 운명이란 말인가?
    생동하는 자연에 대한 따스한 감정이 내 안에 충만하여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주변을 낙원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나를 박해하는 고문자이자 고뇌하는 영혼이 되어 내가 어디를 가든 따라다닌다네."

    베르테르 그는 단지 아주 작은 이해와 사랑을 원할 뿐이다. 그는 늘 로테의 주변을 맴돌며 약혼자 알베르토와도 우정을 쌓는다. 그러나 점차 세상으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고 로테의 불안한 마음도 커지자 그의 사랑은 슬픈 결말로 향하게 된다. 베르테르가 절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해 받지 못함, 로테와 세상으로부터 또 스스로에게 아주 조금의 이해와 위로도 받지 못함일지도 모른다. 결국 그는 그 모든 것으로부터의 단절을 선택한다. 청년 베르테르는 사랑하는 로테에게 권총을 빌리는 서신을 보내고 푸른 연미복을 입는다.

    목차

    1부
    2부
    독자를 위한 편집자의 말

    본문중에서

    천사라네! 이런, 다들 연인을 그렇게 표현하지 않는가? 그녀가 얼마나 완벽한 여성인지 묘사할 능력이 나에게는 없다네. 예컨대 나는 그녀에게 붙잡힌 사랑의 포로란 말일세.
    지적이며 순수하고, 당당하면서 상냥하고, 활기찬데다 행동력이 있으면서도 마음은 차분한 그런 여성이라네. 지금 늘어놓은 말들은 다 그저 그렇고 수준 낮은 추상적 표현일 뿐이지, 그녀의 진정한 모습이라곤 단 하나도 보여주지 못한다네.
    (/ p.30)

    헤어지면서 로테에게 그날 중으로 한 번 더 만나기를 청했어. 로테가 승낙했기에 그녀를 다시 찾아갔지. 해와 달과 별은 여전히 자기 할 일을 하고 있겠지만 그때부터 나는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네. 내 주변의 세상이 송두리째 사라진 기분이었어.
    (/ p.47)

    아침에 잠에서 깨면 "그녀를 만나야지!" 하고 외친다네. 밝게 떠오른 아름다운 태양과 마주하며 그녀와 만나야겠다고 외치는 거지. 그것 말고는 온종일 아무것도 바라는 일이 없다네. 모든 것이 그 희망에 잠기는 걸세.
    (/ p.71)

    나는 지금까지 이토록 행복한 적이 없네. 돌멩이 하나, 풀잎 하나까지 자연에 대한 감수성이 이토록 풍부해진 적도 없다네.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 표현력이 풍부하지 못해 모든 것이 그저 내 영혼 앞에서 스치듯 어른거리기만 할 뿐 그 윤곽조차 그릴 수가 없다네. 그러나 점토나 밀랍이 있다면 뭔가 만들어낼 자신은 있지. 지금 같은 상태가 계속된다면 점토를 주물럭거리다 고작 케이크나 만들지도 모르겠네!
    (/ p.72)

    그는 내가 상식 있고 바른 사람이라 생각하는 모양이야. 로테를 향한 나의 충성 어린 애정,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며 내가 느끼는 따스한 기쁨을 아는 알베르트는 더욱 큰 승리감을 만끽하며 그녀를 더 깊이사랑하는 걸세. 혹시나 그가 작은 질투심으로 로테를 괴롭히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무시하기로 했네. 내가 알베르트 입장이라면 나 또한 질투라는 악마의 포로가 되지 않을 자신이 없으니까 말이야.
    이런저런 일이야 어찌되었든 로테 곁에 머물 수 있다는 나의 기쁨이 사라져버렸다네. 이것은 어리석은 짓일까, 아니면 그저 내가 눈이 멀었을 뿐일까? 뭐라 이름 붙이든 상관없네! 그 사실이 중요하니까.
    (/ p.76)

    불치병에 걸려 하루하루 죽음에 가까워지는 이에게 차라리 단도를 꽂아 고통에서 단번에 도망치라고 말할 수 있겠나? 온몸의 힘을 모조리 앗아가는 병이 거기에서 벗어날 용기마저 없애버린 것은 아닐까? 자네는 비슷한 예를 들어 반격하겠지. 겁먹고 주저하다가 목숨이 위험해지느니 곪아버린 팔을 잘라내는 편이 낫다고 말이야. 나도 모르겠네! 서로 비유를 대며 싸우는 짓은 이제 충분하니 그만 하세. 빌헬름, 내게는 가끔, 아주 잠깐이지만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뛰쳐나갈 용기가 생긴다네.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 깨닫는다면 주저 없이 걸음을 옮기지 않겠나.
    (/ p.79)

    내가 이렇게 어리석지만 않았어도 행복하고 멋지게 살았을 텐데. 지금의 나만큼 한 인간의 영혼이 행복해지는 상황을 만나기도 어려운 일이지. 우리 마음은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내는 존재임이 틀림없네.
    (/ p.80)

    인간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불행의 근원도 된다는 것은 정해진 운명이란 말인가?
    생동하는 자연에 대한 따스한 감정이 내 안에 충만하여 더할 나위 없는 기쁨으로 주변을 낙원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나를 박해하는 고문자이자 고뇌하는 영혼이 되어 내가 어디를 가든 따라다닌다네.
    (/ p.93)

    친구여, 매 순간의 기억만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네. 형언할 수 없는 욕망을 다시 불러일으키려는 노력 덕분에 내 영혼은 다시 힘을 얻는다네. 하지만 곧 나를 둘러싼 것들이 얼마나 불안정한지 한층 더 느낄 뿐이지.
    내 영혼 앞에 드리워진 커튼을 걷어낸 기분이네.
    영원한 삶의 무대는 내 앞에서 한껏 입을 벌린 무덤의 구렁텅이로 바뀌었지. 그런데도 이것을 존재한다고 할 수 있는가? 모든 것이 지나가도? 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굴러가고 그 존재를 잠깐이나마 유지할 힘도 없이 폭풍우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바위에 부딪쳐 산산조각 나도 말인가?
    (/ p.96)

    마음이 착잡해지는 꿈에서 깬 아침이면 그녀를 향해 손을 뻗는다네. 헛된 일이지만 밤이면 내 침대에 그녀와 함께 있는 상상을 하며 행복한 꿈에 빠지지.
    (/ p.97)

    풀밭에 나란히 앉아 그녀의 손을 잡고 쉴 새 없이 키스를 퍼붓는 꿈 말이야. 여전히 몽롱한 채 그녀를 찾아 손을 더듬다 보면 퍼뜩 잠에서 깨는 걸세. 심장을 쥐어짠 듯 눈물이 폭포를 이루고 나는 절망에 빠져 깜깜한 미래를 생각하며 흐느낀다네.
    (/ p.98)

    나는 절망에 빠졌고 지금도 머리끝까지 화가 났네. 이 일로 나를 야유하고 조롱하는 광경을 목격한다면 그자를 칼로 찔러버리겠어. 피를 보면 마음이 조금 나아지겠지. 아아, 이 답답한 가슴을 뚫기 위해 벌써 몇 번이고 칼을 쥐었네. 혈통이 좋은 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그 말은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위기에 처했다고 느끼면 본능적으로 혈관을 물어뜯어서 호흡을 가다듬는다더군. 나도 그러고 싶은 기분이야. 내 혈관을 찢어 영원한 자유를 얻고 싶네.
    (/ p.137)

    불쌍한 청년이여! 그러나 나는 당신의 우울과 당신을 좀먹는 정신착란이 부럽소! 당신은 당신의 여왕에게 꽃을 주기 위해 희망에 찬 마음으로 길을 떠나지. 겨울에 말이오. 그러면서 당신은 꽃이 없다고 슬퍼하오. 꽃이 피지 않는 이유도 이해하지 못한 채. 그리고 나는... 나는 희망도 없고 목적도 없이 길을 떠나고 똑같이 집으로 돌아오지.
    (/ p.176)

    저자소개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749.08.28~1832.03.22
    출생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출간도서 247종
    판매수 74,914권

    1749년 8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마인에서 출생했다. 1765년,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해 법률을 전공했고,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문학과 미술에도 관심을 가졌다. 1772년에는 베츨라 고등법원에서 실습하다가 이미 약혼자가 있던 샤로테 부프를 만나 슬픈 사랑에 빠지는 비극을 겪게 되고, 그해 11월에는 친구 예루살렘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된다. 이러한 비극적 사건들은 훗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1774)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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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독일계 회사에 다니며 글밥아카데미에서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에서 2년 간 어학연수 후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도대체 왜 그렇게 말해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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