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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사회

원제 : A Short History of Truth/Julian Bagg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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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거짓은 어떻게, 누구에 의해 진실이 되는가?"
    가짜 뉴스와 사이비 과학이 판치는 시대를 향한 위로
    진실의 탈을 쓴 거짓 진실을 구분하는 사고법


    이 책은 한 마디로 진실의 탈을 쓴 온갖 거짓에 관한 이야기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회의 수호자"라고 평가한 실천 철학자 줄리언 바지니(Julian Baggini)가 권력자의 힘, 인간의 본능, 대중의 우매함, 종교적 맹신, 집단적 착각 등 수많은 까닭으로 진실이 된 거짓의 실체를 다룬다.
    거짓의 산파 역할을 하게 되는 진실의 범주를 열 가지로 분류하고, 진실의 복잡한 역사를 재조명해 부지불식간에 거짓이 진실로 바뀐 과정을 파헤친다. 나아가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서마저도 어떻게 진실이 더욱 교묘하게 호도되고 있는지 살핀다.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기막힌 상황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거짓 진실에 관한 학문적 견해뿐 아니라, 역사에서 실제로 벌어진 여러 사례를 통해 그동안 진실이 은폐될 수 있었던 까닭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진실의 위대한 힘, 그리고 탈진실이 아닌 진실 그 자체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진실은 아직 살아있다. 진실과 가짜 진실, 즉 거짓을 구별하기 어려워졌을 뿐이다. 다양한 종류의 진실과 진실이라고 간주되는 것들의 ‘품질’을 검사하고 그 ‘진정성’을 검증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진실이 밝혀지면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 진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사적인 이익에 우리 스스로 이바지하는 불상사를 막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진실은 힘이 세다
    그런데 그 진실이 가짜라면?

    ‘탈진실 시대’, 합리적 판단력을 갖춘 ‘진실사회’를 위한
    실천 철학자 줄리언 바지니의 통찰과 대안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헷갈리는 시대다. 미디어는 검증되지 않은 뉴스를 쏟아내고 그것들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진다. 아예 일부러 ‘가짜 뉴스(fake news)’를 생산해 유포하기까지 한다. 사람들의 믿고 싶은 것만을 믿으려 하는 심리를 이용한 이 같은 가짜 뉴스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지금 이 순간도 인터넷 네트워크를 종횡무진 누빈다.
    이미 2016년에 옥스퍼드 사전은 세계의 단어로 ‘탈진실(post-truth)’을 선정하면서 탈진실 현상이 국지적인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시대의 특성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사실과 진실은 무시되고 그 자리를 감정과 욕망이 대신한다. 더욱이 진실은 더 이상 분명하지 않은 것이 되어버렸다. 두려움과 무관심이 결합해 증오를 낳고, 아집과 독선이 진실을 외면하게 만든다. 심지어 진실 같은 것은 애초에 없었고 다양한 의견만이 존재한다는 언사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어떤 이들은 진실이 그저 "네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이거나 "내가 진실이라고 여기는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상대주의(relativism)’는 탈진실의 든든한 우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누가, 어떻게, 진실을 생산하는가?
    과학은 인간이 오랫동안 믿어왔던 세계의 구조가 틀렸음을 증명했다. 심리학과 신경과학은 인간이 착각하는 존재임을 일깨웠다. 문화인류학은 각각의 문화 내에서만 통용되는 진실이 있음을 밝혔다. 인터넷 혁명은 언론이 독점해온 의제 설정 기능을 축소시켰고 공론의 장을 확대했다.
    그런데도 왜 거짓은 버젓이 진실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나는가? 탈진실과 대안적 사실이 활개 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가? 인류는 진실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진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진실은 무엇인가?"가 아니라, 진실이라는 것이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 의해’ 확립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과거에는 진실이 단순해 보였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 진실이라고, 만물은 보이는 그대로 존재한다고, 세대를 통해 전달되는 지혜는 영원한 것이라고 가정하기가 수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진실의 내용을 모를 뿐 "진실은 존재한다"는 사실만큼은 알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진실’의 의미가 무엇인지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니다. 진실에 대하 정의는 이미 아리스토텔레스가 다음과 같이 내렸으며, 여전히 이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존재하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요, 존재하는 것을 존재한다고 말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진실이다."

    거짓의 산파 노릇을 해온 10가지 진실의 역사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회의 수호자"라고 평가한 실천 철학자 줄리언 바지니(Julian Baggini)가 이 책 [진실사회]를 통해 ‘진실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사전적 의미의 진실이 아닌, 역사적으로 거짓의 산파 노릇을 해온 ‘탈진실의 씨앗’으로서의 진실 10가지다. 종교적 진실, 권위적 진실, 은폐적 진실, 이성적 진실, 경험적 진실, 창조적 진실, 상대적 진실, 권력적 진실, 도덕적 진실, 총체적 진실이 그것이다.
    저자는 "역설적이게도 진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탈진실은 이야깃거리조차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세상은 진실에 안녕을 고할 준비도 되어 있지 않고 그럴 의지도 없다는 것이다. 진실이 이미 작별을 고한 듯 보이는 정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한다.
    "여전히 정치인들은 거짓말 때문에 큰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정치적 진실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 영역은 정치인들의 공약과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용되는 증거에만 한정된다. 유권자들은 저들에게 유리한 내용으로만 채워지거나 억지로 갖다 붙인 선언문 같은 공약이 그것을 인쇄한 종이만큼의 가치도 없다는 생각을 점점 더 하게 됐다."
    그의 말대로 아직 진실은 살아있다. 진실과 가짜 진실, 즉 거짓을 구별하기 어려워졌을 뿐이다. 세상만사를 시들한 태도로 바라보는 냉소의 뿌리에는 일종의 패배주의, 다시 말해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진실을 시험하고 있는지"를 분간할 자원이 우리에게 부족하다는 사실에 대한 뼈아픈 자각이 있다. 포퓰리즘 정치인들은 정치 엘리트들을 바라보면서 대중이 느끼는 환멸을 건드린다. 이들은 이런 엘리트들의 전문적인 말이 아니라 오직 국민의 의지에만 귀를 기울이면 된다는 편안한 메시지를 널리 퍼뜨린다. 이들이 약속하는 세상은 탈진실의 세상이 아니라 복잡성을 탈피한 세상이고 단순명료한 세상이다. 이들의 메시지는 당혹스러울 만큼 불확실한 세계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그렇게 거짓은 진실이 된다.

    진실의 ‘품질’을 검사하고 ‘진정성’을 검증하는 일
    저자는 "진실의 힘과 가치에 대한 믿음을 재건하려면 진실의 복잡성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다. 진실을 파악하고, 발견하고, 설명하고, 입증하는 일은 얼마든지 어려울 수 있고 실제로도 어려운 반면, 진실을 은폐하고 왜곡하고 남용하기란 놀라울 정도로 쉽다고 지적한다.
    그는 "진실을 알고 있다고 확실하게 주장하는 것은 대체로 불가능하지만, 유일하게 가능한 작업은 저 밖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진실과 진실이라고 간주되는 것들의 ‘품질’을 검사하고 그 ‘진정성’을 검증하는 방법을 파악하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이 일을 해낼 수 있다면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은 탈진실 사회의 출발점이 아니라 오히려 일시적인 탈진실의 순간, 진실의 불가능성이라는 절망에서 태어났으나 종국에 가서는 신중하고 정연한 진실에게 굴복할 문화적 격변의 순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는 오히려 과거 주변에서 도약하는 역사이며, 진실의 복잡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사건들을 찾는 역사다. 그 목적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가장 강력한 진실의 계기들은 진실이 거짓에게, 거짓이 진실에게 추파를 던지는 지점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진실사회]는 탈진실이 사회적·정치적 이념이 아닌 위대한 미래를 향한 자기반성이 되기를 갈망하며 출간된 책이다. ‘탈진실’이라는 용어가 횡행한다는 것은 오히려 진실에 대한 갈망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책에는 "진실은 힘이 세다"는 명제가 다시 제대로 확립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다. ‘진실이 밝혀지면 잃을 것이 많은 사람들’, ‘진실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이익에 우리 스스로 이바지하는 불상사를 막는 데 이 책 [진실사회]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추천사

    "줄리언 바지니는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회의 수호자다."
    - 가디언

    "짧고 굵은 글이란 이런 것."
    - 옵저버

    "독자의 지적 사유를 자극하는 매력적인 책."
    - 인디펜던트

    목차

    서론

    종교적 진실
    권위적 진실
    은폐적 진실
    이성적 진실
    경험적 진실
    창조적 진실
    상대적 진실
    권력적 진실
    도덕적 진실
    총체적 진실

    결론

    본문중에서

    어떤 문화권이건 특정한 수의 사람들을 권위자로 인정한다. 진실이 이런 권위에 피해를 보는 것은 이 권위가 정당화되지 못하거나 정당화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설 때뿐이다. 알아야 할 진실이 전무하거나 특정인이 특정한 진실에 대한 지식을 주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못할 때 진실은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더구나 특정인이 자기 전문 분야 밖의 문제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권위자라고 간주될 때 진실은 정당화할 수 있는 범위 밖으로 나가버린다.
    ('권위적 진실' 중에서/ p.38)

    음모론이 사라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일부 사람들이 광기에 사로잡혔기 때문이 아닌, 일부 진실이 역사적으로 은폐되어왔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은폐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진실을 현실에 안주하는 태도로 곧이곧대로 믿거나 불가능한 대안에 편집증적으로 집착하는 진퇴양난을 피하려면 주의 깊은 사유가 필요하다.
    ('은폐적 진실' 중에서/ p.45)

    우리가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검증을 받아야 할 상황에 늘 열려 있고, 그렇게 검증을 통과한 진실은 더 믿을 만한 것이 된다. 경험적 진실의 강점은 그것이 꼼꼼한 검토와 교정과 반박에 부단히 노출되어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경험이 진실을 향한 매개체라는 경험주의 원칙을 "보여야 믿는다"는 설명의 오류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험적 진실' 중에서/ p.67)

    환상을 채워주는 것은 악의 없지도 무해하지도 않다. 트럼프의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을 대필한 작가 토니 슈워츠(Tony Schwartz)가 인정한 그대로다. 그는 "기만이란 결코 무고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이제는 악명을 떨치게 된 ‘악의 없는 과장’이라는 구절과 절연했다.
    "악의 없는 과장이라는 표현은 형용모순이다. 그것은 그저 ‘거짓말이긴 하지만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라고 말하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다."
    ('창조적 진실' 중에서/ p.77)

    진실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힘을 가졌다는 뜻이고, 이런 이유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진실을 직조하고 싶어 한다. 이런 맥락에서 상식적인 시민이라면 진실을 제시한다고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을 경계해야 옳다. 당연히 질문은 언제나 "이득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여야 한다. 특정 버전의 ‘진실’에서 ‘이득’을 누리는 자는 과연 누구인가?
    ('권력적 진실' 중에서/ p.94)

    탈진실 사회는 어느 면에서는 지식의 이 같은 사회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데서 나타난 결과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거품 속으로 후퇴함으로써 더 폭넓은 관점이 제공하는 불편한 복잡성을 제거해버리고, 더 단순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왜곡되어버린 믿음의 그물망을 엮는다. 거짓은 편리한 사실을 과장하고 불편한 사실을 묵살하거나 아예 외면해버리는 불완전한 믿음의 그물망으로 숨어들어가 ‘진실’로 위장한다.
    ('총체적 진실' 중에서/ p.116)

    저자소개

    줄리언 바지니(Julian Baggin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8~
    출생지 영국
    출간도서 10종
    판매수 3,148권

    영국의 철학자, 저술가, 칼럼니스트. 런던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철학 계간지 〈필로소퍼스매거진(Philosopher’s Magazine)〉 편집장 겸 발행인이다. “작은 생각이 커다란 통찰력을 키운다”라는 슬로건으로 ‘미시철학(Microphilosophy)’을 주창하면서 낙태, 젠더, 전쟁에서부터 종교, 이성, 실존 문제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제로 전방위적 글쓰기를 하고 있는 대중 철학자이자 실천적 지식인이다. 〈가디언(Guardian)〉〈인디펜던트(Inde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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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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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료 번역가들과 ‘번역인’이라는 공동체를 꾸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인문, 예술, 역사, 과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영미권 양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감시 국가(Does State Spying Make Us Safer?)》《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Ten Days in a Mad-house)》《악(On Evil)》《현대 과학·종교 논쟁(The Edge of Reason?)》《위대한 몽상가(The Great Pretender)》《포스트 캐피털리즘(Standing on the Sun)》《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Science: A History In 100 Experi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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