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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훈, 오디세우스의 항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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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방민호
  • 출판사 : 에피파니
  • 발행 : 2018년 08월 12일
  • 쪽수 : 1008
  • ISBN : 9788955968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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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후 최대의 작가,최인훈! 김윤식·김현
한국 근대정신사 최고의 봉우리, 최인훈! 권영민

밀려오는 세계사의 거대한 파도를 분단의 한반도에서
펜 한자루로 버텨낸 최고의 문학적 지성, 최인훈!

격랑의 한국현대사를 사랑과 혁명, 밀실과 광장의
나침판을 붙들고 헤쳐온 문학적 거인, 최인훈!

작가 최인훈이 직접 확인 정리한 새로운 연보와 함께
그의 고독하고 웅숭깊은 문학적 여정을 조명하다

살자고 발버둥치는 것은 우리만이 아니다. 살자고 발버둥치는 가난한 나라가 우리만이 아니다. 이 땅의 원주민인 우리들에게 창조적 기여에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의무이다.

나는 씌어진 역사를 믿지 않는다. 어쩌면 우리 조상들이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우리 민족이 한 20만 년 전에 세웠던 대제국을 삼국유사에 기록하는 것을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

환상 없는 삶은 인간의 삶이라 불릴 수 없다. 환상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현실이여 비켜서라. 환상이 지나간다. 너는 현실에 지나지 않는다.
(「아메리카」, 2012년)

『광장』, 『구운몽』, 『회색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을 남긴 한국 문학사 불멸의 거장 최인훈. 그는 세태 묘사가 주를 이루는 기성의 문학 시류 속에서 인간의 꿈, 환상, 관념에 역사의 숨겨진 진실이 있을 수 있음을 문학으로 풀어낸, 한국문학 최초 최대의 작가이자, 한국 문학 모더니티의 상징으로 불리운다. 『최인훈─오디세우스의 항해』는 최인훈의 삶과 문학세계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새로운 젊은세대 연구자 24인의 필진을 통해 조명한다. 21세기, 새로운 시대, 남과 북의 새 국면 등,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최인훈 문학의 힘을 전달한다.

출판사 서평

작가 최인훈의 오디세우스적 항해를 한눈에!
작가가 생전 직접 확인하여 정리한 ‘최인훈 연보’,
거의 알려지지않은 등단작 시 「수정」부터 마지막 영면의 순간까지
더욱 깊이 바라보는 최인훈의 삶과 문학!

『최인훈─오디세우스의 항해』는 작가 최인훈이 살아생전 직접 확인한 ‘최인훈 연보’를 수록해 작가의 전 생애를 아울러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서울대학교 대학신문》에 실린 수필 「인생의 충실」을 시작으로 작가의 첫 소설로 알려진 「두만강」, 대표작 『광장』을 비롯해 『구운몽』, 『회색인』, 『서유기』 등 발표된 모든 작품의 서지 정보를 표로 정리하여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작가의 문학인생을 연 등단시 「수정」을 게재하고 유년시절 겪은 전쟁과 월남의 기억, 문인으로서 영예로운 순간 등 잊히지 않는 삶의 기억들을 서술해, 작가의 삶을 더욱 깊이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21세기를 살아가는 24인의 집필진, 최인훈을 말하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최인훈 문학’의 힘!

새로운 세대 젊은연구자 24인의 집필진이 최인훈의 삶과 문학세계를 이야기한다. 다양한 장르의 소설과 희곡 등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는 물론, 작가가 그려낸 시대정신과 한국 근현대의 희로애락까지 광범위하게 아우른다. 특히 최인훈과는 다른 세대의, 현재를 살아가는 새로운 세대의 필자들이 말하는 최인훈과 그의 문학을 통해, ‘왜 이 시대에도 여전히 최인훈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각자의 응답을 들여다볼 수 있다. 급변하는 세계 흐름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남과 북,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지금 당장 “환상 있는 곳에 길이 있다(「아메리카」, 2012년, 삼인판 『바다의 편지』)”는 최인훈을 만나야만 할지 모른다.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 속에서 최인훈의 문학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그를 통해 우리들의 지금을 돌아봐야 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 머리에┃문학사의 한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 (방민호)

PARTⅠ 최인훈 연보 (전소영)

PARTⅡ 시대를 측량하는 문학┃총론
최인훈의 『화두』와 일제 강점기 한국 문학 (정호웅)
월남문학의 세 유형 ―선우휘, 이호철, 최인훈의 소설을 중심으로 (방민호)
무국적자, 국민, 세계시민 (김종욱)
최인훈 문학의 미학적 정치성 (연남경)

PARTⅢ 머무르지 않는 사유, 방법의 탐색┃소설론 1부 (1959~1970)
라울로부터 독고준으로, 최인훈 문학의 한 기원 (전소영)
최인훈 단편소설에 나타난 여성 형상화 양상 (최정아)
20대의 혁명에서 70대의 배려까지 ―『광장』 서문들의 변화와 최인훈 작가의식의 변모 (정기인)
‘얼굴/가면’에 가려진 ‘몸/예술’의 가능성 ―최인훈의 「가면고」 연구 (허선애)
독고준의 이름, 자기 서사의 출발 (이경림)
최인훈 문학에 나타난 ‘연작’의 의미 ―연작, 이야기의 성장을 위한 여정 (노태훈)
최인훈 소설에 나타난 ‘기억'과 ‘반복'의 의미에 대한 연구 (남은혜)
망명자의 정치 감각과 피난의 기억 (서세림)

PART Ⅳ 탐독과 의미의 분광┃소설론 2부 (1970~1994)
1970년대 구보 잇기의 문학사적 맥락 (정영훈)
최인훈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구―구보의 서명과 ‘후진국민’의 정체성 (이민영)
부활과 혁명의 문학으로서의 ‘시’의 힘―최인훈의 연작소설 「총독의 소리」를 중심으로 (이행미)
‘우리 말’로 ‘사상(思想)’하기 (장문석)
최인훈 『광장』의 신화적 모티프에 대한 연구―1976년 개작을 중심으로 (홍주영)
『태풍』의 경로 혹은 두 개의 물음―‘협력’과 ‘용서’, ‘복구’와 ‘전환 (공강일)
『화두』에 나타난 애도와 우울증, 그리고 정치적 잉여 (구재진)

PART Ⅴ 경계를 넘나드는 가능성들┃희곡 및 비교문학론
선을 못 넘은 ‘자발적 미수자’와 선을 넘은 ‘임의의 인물’―최인훈의 『광장』(1961)과 홋타 요시에의 「광장의 고독」(1951) (김진규)
『광장』의 이명준과 『고요한 돈강』의 그리고리 멜레호브 (허련화)
세덕당(世德堂) 100회본 『서유기(西遊記)』를 패러디한 최인훈의 『서유기(西遊記)』 (Barbara Wall)
연극과의 동행, ‘최인훈 희곡’의 형성―「온달」에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로의 이행 과정을 중심으로 (송아름)
무대 위 심청의 몸과 신식민지의 성정치 ―최인훈 희곡 「달아 달아 밝은 달아」를 중심으로 (조서연)

PART Ⅵ 註?필진약력

본문중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 반도의 나라는 해방 이후, 아니 이 나라의 사람들이 이른바 근대의 여명에 눈 뜬 이래 한 번도 안정과 안식을 얻어 본 적이 없었다. 최인훈이라는 인물은 이 한바다 위 ‘난파선’에서 정박할 곳 찾아, 물결에 떠밀리면서도 방향타를 잡으려 안간힘을 써온 처참한, 고독한 항해사였다. 그에게는 ‘사랑’이 이 세계의 제도와 기구의 운영 원리가 될 수 있는, 유토피아적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타인들이 임박한 혁명을 위해 싸울 때 그는 자신이 꿈꾸는 완전한 혁명을 위해 자신을 고독한 삶 속에 밀어 넣고 마치 실험실의 인간처럼 미래를 꿈꾸었다.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고 북과 미의 정상이 싱가포르를 찾고 머뭇거리는 종전을 향해 남이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서는 오늘 우리는 다시 저 1945년 8월 15일로부터 1953년 7월 27일에 이르는 해방 후 8년사로 되돌아가지 않을 수 없다. 해방 후 한국의 현대사는 이 8년간과 그 이후의 시대로 나뉘어 있기 때문이다. 최인훈의 『광장』이 다시 우리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으나 새로운 차원에서 나뉘기 이전의 ‘하나’를 꿈꾸 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하나를 직접 경험한 최후의 세대의, 영웅들이, 최인훈과 함께, 그들과는 ‘말’과 ‘감각’과 ‘감정’이 다른 젊은 세대, 젊은 세대의 젊은 세대를 향해 당신들의 인생이 담긴 무겁고도 그윽한 손을 내밀고 있다. 우리는 이 손을 마주잡아야 한다. 그들이 곧 우리들이기 때문이다.
(방민호, 책 머리에 ‘문학사의 한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 중에서)

저자소개

방민호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5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한국현대 소설 전공) 교수. 1965년 충남 덕산에서 출생하여 공주와 대전에서 성장하였고, 서울대학교 국어국문과 및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였다. 비평집으로 '비평의 도그마를 넘어', '납함 아래의 침묵', '문명의 감각', '행인의 독법'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명주', 편서로 '모던 수필', '환상소설첩', '꽃을 잃고 나는 쓴다'와 '구보 씨의 얼굴'이 있다. 채만식과 관련된 저술로는 연구서 '채만식과 조선적 근대문학의 구상', '채만식 중ㆍ단편 대표소설선집'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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