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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9년 : 새로운 해석, 예리한 통찰[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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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새로운 시각과 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대한민국 정치 리더십의 고전, [태종실록] 완역본


"어느 때나 이 무거운 짐을 벗을 수 있겠는가?"
태종 9년, 강력한 통치 체계를 구축하다!
국가는 한 척의 배와 같아서 역량이 부족한 리더가 키를 잡으면 그 배는 침몰한다. 우리는 리더의 역량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해왔다. 리더의 역할과 덕목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한 지금, 가장 가까운 곳 즉 우리 역사에서 답을 찾을 때이다.
원대한 구상을 하고 확고하게 결의하며,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난세를 치세로 바꾼 왕이 있다. 조선의 세 번째 왕인 태종 이방원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 재위 9년](21세기북스)은 태종의 재위기간 18년 중 태종 9년의 기록을 완역했다. 태종은 재위 6년에 이어 두 번째 양위 선언으로 조정을 혼란에 빠뜨린다. 양위 파동은 흐지부지 끝났지만, 이숙번이 실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자세한 내막을 엿볼 수 있다.
예리한 시각과 올바른 해석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동시에 태종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져주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기존의 번역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해석을 담았으며, 실록 완역본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번역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가슴 한편에 애민심을 잃지 않았던 태종 이방원의 진면목을 확인할 시간이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총 18권으로 발간됩니다.

출판사 서평

냉혹한 혁명가이자 탁월한 국가경영자, 태종 이방원
왜 지금 그를 읽어야 하는가?

난세를 치세로 바꾼 18년의 역사,
그 치열한 기록이 펼쳐진다!

태종 이방원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는가? 형제들을 살육하고 왕위에 오른 ‘피의 군주’, 조선의 설계자라 평가받는 정도전을 죽인 ‘냉혈한’... 그에 대한 이해는 즉위 이전의 비정한 면모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태종의 자취를 좇는 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던 저자는 최근 역사 저술가로서 매진하며 우리 사회의 기본을 밝혀줄 고전 번역에 힘쓰고 있다. 군주의 리더십 함양의 필독서인 [대학연의]를 비롯해 [논어로 대학을 풀다] 등 ‘사서삼경’ 등을 번역해온 저자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는 일로 이동하여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에 이르렀고, 그 성과를 묶어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등 ‘이한우의 군주열전(전6권)’ 시리즈를 집필했다. 이러한 행보에서 나아가 조선의 여러 왕 중에서도 가장 먼저 [태종실록]을 번역한 이유는 그만큼 태종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큰 통찰을 주는 군주인 까닭이다.

나는 왜 [조선왕조실록]을 완독하기로 결심했던 것일까? 선조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 우리의 정신적 뿌리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물론 이런 이유만으로 방대한 실록 번역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삶에 대한 그리고 세계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고 싶어서다. 그런 면에서 모든 실록 중에서 [태종실록]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혜를 담고 있다.
(/ 본문 중에서)

태종은 조선 건국 과정에서부터 왕이 되기까지 냉혹한 혁명가의 모습을 보였지만, 재위기간의 기록을 들여다보면 상왕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외교 전략을 펼치고 관제개혁에 힘쓰는 등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기 위해 현실 정치의 영역에서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우리가 태종에 집중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조선 최고의 성군인 세종대왕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기 때문이다. [태종실록] 곳곳에는 세종의 한글 창제의 밑바탕이 된 민본정치의 기조가 담겨 있는데, 저자는 예리한 시각으로 이러한 부분을 짚어내며 태종의 정치철학을 드러낸다. 이처럼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세종을 비롯하여 조선 왕조 500년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태종을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이자, 우리 역사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군주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올바른 번역, 치밀한 해석, 섬세한 역주...
우리에겐 친절한 실록 완역본이 필요하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실록 원문의 편년체 서술을 따라 1년 단위로 책을 구성하여 재위기간 18년의 기록을 18권의 책으로 엮는 방대한 시리즈이다. 실록을 처음 읽는 독자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문 번역 과정을 친절하게 담았고, 실록에 등장하는 인물, 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기존 번역물의 오류를 바로잡고 저자의 새로운 해석을 담아냈다. 번역본과 함께 한문 원문을 책에 실었고, 독자들에게 한문 읽기의 묘미를 전하고자 ‘원문 읽기를 위한 도움말’을 통해 저자만의 번역 노하우를 소개한다.

기존의 공식 번역은 한자어가 너무 많고 문투도 낡았다. 게다가 역주가 거의 없어 불친절하다. 전문가도 주(註)가 없으면 정확히 읽을 수 없는 것이 실록이다. 특히 실록의 뛰어난 문체가 기존 번역 과정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을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 본문 중에서)

고위 공직자들의 논문 표절과 무단인용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저자는 최근 연구부정행위검증 민간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에서 실시한 논문표절 예비검증에서 모범 사례로 꼽혔다. 특히 인용문 번역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번역에 대한 저자의 철학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태종에 대한 탐구를 넘어[조선왕조실록]을 편집, 요약본만으로 읽어온 독자들과 기존 공식 번역에 아쉬움을 느껴온 독자들 모두에게 실록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역사의 진면목이 살아 숨 쉬는 우리 고전을 만나다
"태상이 삼키지 못하고 눈을 들어 두 번 쳐다보고 훙하셨다. 상왕(上王)이 단기(單騎)로 빨리 달려왔고 상이 가슴을 두드리고 몸부림을 치며 울부짖으니 소리가 밖에까지 들렸다."
(/ 본문 중에서)

태종은 재위 8년에 가장 고통스럽고 외로운 시기를 맞는다. 5월에는 끝내 화해하지 못한 채 아버지 태상왕 이성계를 떠나보내야 했다. 10월에는 태종이 깊이 의지하던 숙부인 의안대군 이화마저 세상을 떠난다. 12월에는 무고를 당한 사위 조대림을 옥에 가두기도 한다. 세자 또한 왕위 계승자다운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이렇듯 태종의 근심은 더욱 깊어진다.
군주의 덕목은 동서양을 막론한 수많은 고전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한우의 태종실록]은 우리의 고전에 담긴 선조들의 살아 있는 정신을 발견하고, 오늘날 우리 사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목차

[재위 9년]
들어가는 말
일러두기
태종 9년 기축년 1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2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3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4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윤4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5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6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7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8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9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10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11월 - 원문
태종 9년 기축년 12월 - 원문

본문중에서

‘저부(儲副-세자)를 교양하는 방법은 삼가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하께서는 일찍이 서연관(書筵官)을 두어 그 좌우에서 연마(鍊磨)시켜 덕업(德業)을 이루게 하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루 사이에도 서연관(書筵官)을 접하는 때가 적고 환관(宦官)을 가까이 하는 때가 많습니다. 환관의 무리 가운데 비록 늙은 자라도 본래 학문이 없어 나쁜 일을 경계하고 좋은 일을 권면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소환(小宦)은 (일의) 대체(大體)를 알지 못하고 한갓 아첨하기에만 힘쓰느라 반드시 기기묘묘한 재주로 세자(世子)의 마음을 방탕하게 합니다. 신 등은 마음이 이미 방탕하면 학문의 공효가 스스로 이룩될 수 없을까 남몰래 두렵습니다. 바라건대 전하께서는 명을 내리시어 소환(小宦)을 없애시고 노성(老成)하고 바탕이 곧은[質直] 자를 다시 뽑아 좌우에서 모시게 해야 할 것입니다.’
('태종 9년 기축년 2월 갑신일 기사' 중에서/ p.59)

세자 제(禔), 효령군(孝寧君) 보(), 충녕군(忠寧君) [지금 임금의 이름], 막내 아들 종을 불러 화목(和睦)하는 도리를 일깨워주고 말을 마치자 마침내 눈물을 주르르[泫然] 흘렸다. 이는 대개 민씨(閔氏)가 일찍이 전제(剪除)할 뜻을 가졌던 데에 마음이 상했던 까닭이다. 황희(黃喜)에게 일러 말했다. "너는 구신(舊臣)이므로 나의 뜻을 미뤄 알 것이다[揣知]." 세자 이하가 모두 눈물을 흘렸다. 황희가 물러가니 상이 세자로 하여금 전문(殿門)까지 전송하도록 했다. 희(喜)가 세자에게 다음과 같이 일렀다. "오늘 부왕(父王)께서 일깨워주신 뜻을 잊지 않으면 실로 조선(朝鮮) 만세(萬世)의 복(福)이 될 것입니다."
('태종 9년 기축년 5월 경인일 기사' 중에서/ pp.242~243)

숙번(叔蕃)이 말했다. "마땅히 정사 듣기를 부지런히 하셔야 합니다. 선위하여 재앙을 제거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 상이 말했다. "그렇다면 어느 때나 이 무거운 짐을 벗을 수 있겠는가?" 숙번이 말했다. "사람의 나이 50이 되어야 혈기(血氣)가 비로소 쇠(衰)하니, 나이 50이 되기를 기다려도 늦지 않습니다.
('태종 9년 기축년 8월 임자일 기사' 중에서/ pp.396~397)

임오년(壬午年-1402년)에 내가 종기가 나서 매우 위독하니 민씨(閔氏) 네 형제와 신극례(辛克禮)가 민씨의 사가(私家)에 모여 어린 자식[弱약식息]을 세우자고 토의했는데 그 계략은 실상 무에게서 나왔다. 정해년(丁亥年-1407년)에 세자가 (명나라에) 조현(朝見)할 적에 내가 무에게 명해 보행(輔行)을 삼았다. (그때) 무가 여흥부원군(驪興府院君) 집에 가서 무질(無疾)에게 말하기를 ‘상께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그대가 아는 바이다. 지금 도리어 세자의 시종관(侍從官)이 됐으니 그대의 곤제(昆弟-형제)와 함께 가고 싶다’라고 했다. 그리고는 돌아와서 뵙기를 청해 말하기를 ‘세자는 영기(英氣)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니 바라건대 주상께서는 교회(敎誨)하소서’라고 했으니 이는 무슨 뜻인가?
('태종 9년 기축년 9월 기해일 기사' 중에서/ p.499)

전농시(典農寺)를 고쳐 전사시(典祀寺), 봉상시(奉常寺)를 고쳐 전농시(典農寺)로 했다. 상이 생각하기를, 제사(祭祀)는 나라의 큰 일인데, 전적으로 관장(管掌)하는 관원이 없고, 다른 관원으로 겸임하는 것이 의리상으로 자연스럽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전농시(典農寺)에서 제사를 받드는 것은 그 이름에 맞지 않는다고 여겨 의정부에 명해 깊이 토의하게 했다. 정부에서 아뢰었다.
('태종 9년 기축년 12월 갑인일 기사' 중에서/ pp.611~612)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1~
출생지 부산
출간도서 62종
판매수 8,369권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 한국판〉과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부터 〈조선일보〉에서 기자를 지냈다. 문화부 기자로 오랫동안 학술과 출판을 담당했으며, 2002~2003년 〈조선일보〉 논설위원, 2014~2015년 문화부장을 지냈다. 2001년까지는 주로 영어권과 독일어권 철학책을 번역했고, 이후 『조선왕조실록』을 탐색하며 6권짜리 『이한우의 군주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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