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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취향 : 카피라이터 김민철의 취향 존중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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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민철
  • 출판사 : 북라이프
  • 발행 : 2018년 07월 31일
  • 쪽수 : 256
  • ISBN : 979118885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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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늘도 나를 나답게 만드는 나의 취향!

《모든 요일의 기록》과 《모든 요일의 여행》의 저자인 카피라이터 김민철이 취향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는 『하루의 취향』.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는 내 마음의 방향, 좀 촌스럽더라도, 좀 볼품없더라도, 좀 웃기더라도 소중한 자신의 취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인적인 삶의 공간부터 물건, 관계, 여행에 대한 것은 물론 직장인으로서는 드러내기 쉽지 않은 일에 관한 취향까지 꺼내놓는다.

좋아하는 음악, 책, 여행, 취미처럼 단편적인 것에서부터 사람 취향, 사랑 취향, 싫음에 대한 취향, 나라는 사람에 대한 취향까지 취향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그 넓은 취향의 바다에서 나의 취향을 건져 올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저자는 유행이나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내 취향을 기준점으로 하루를 꾸려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나에게 꼭 어울리는 형태로, 나에게만 꼭 어울리는 색깔로, 나의 취향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을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출판사 서평

“나만의 취향 지도 안에서 우리는 쉽게 행복에 도착한다.”
《모든 요일의 여행》의 작가 김민철 카피라이터의 세 번째 에세이

《모든 요일의 기록》과 《모든 요일의 여행》에서 깊고 향긋한 ‘글맛’을 전하며 수만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던 김민철 카피라이터가 이번에는 ‘취향’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좋아하는 음악, 책, 여행, 취미처럼 단편적인 것에서 시작해 사람 취향, 사랑 취향, 싫음에 대한 취향, ‘나’라는 사람에 대한 취향까지, 취향의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그 넓은 바다에서 ‘나의 취향’을 건져 올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취향을 말할 때 조금은 주저하게 된다. ‘나’라는 사람의 선택과 결정이 모두 들어간 그 한 가지는 왠지 고급스럽고 독특하고 더 새로워야 할 것 같다. 결국 우리는 ‘나’를 말할 때조차 스스로 타인의 시선을 끌고 와 ‘비교 지옥’에 입성한다. 어쩐지 우리를 주눅 들게 하는 ‘취향’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취향(趣向) [취ː향]
[명사]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

마음의 방향. 생각보다 심플하다. 그리고 선명하다. 아무도 상관할 필요 없는,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는 ‘내 마음의 방향’. 좀 촌스럽더라도, 볼품없더라도, 웃기더라도 이것은 나의 마음, 그리하여 나의 취향인 것이다.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는 내 마음의 방향, 취향에 관하여

“나에겐 그 취향을 존중할 의무가 있다. 유행이 아니라, 남들의 시선이 아니라, 내 취향을 기준점으로 삼아 하루를 꾸려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 마음을 식량으로 삼아 나의 취향은 오늘도 나를 나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의 취향》에서 저자는 제자리를 찾은 ‘취향의 의미’에 따라 개인적인 삶의 공간, 물건, 관계, 여행에 대한 것부터 직장인으로서는 드러내기 쉽지 않은 ‘일’에 관한 취향도 꺼내놓는다. 그리고 취향이 변해가는 과정, 타인의 취향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고민 등 그 무궁무진한 영역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취향’의 카테고리에서 풀어나간다.
결국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하나다. 내 마음의 방향을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 방향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나 말고는 아무도 없으니까. 그리하여 남의 시선을 배제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을 접어두고, 나의 마음을 꼼꼼히 파악하여, 나에게 가장 어울리는 선택을 내리면 된다. 사전에서 단호하게 설명하는 것처럼, 내 마음에 응답하면 될 일이다.

“오늘도 여러 갈래의 마음이 다투지만
그 마음을 따라 내 삶의 취향을 만들어간다.”
지속가능한 ‘나’를 위한 매일의 발견

‘취향’은 한순간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실패와 시도 끝에 생겨나는 결과물이다. 고상하고 우아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 속에서 계속 스스로와 마주하게 된다는 점이다.
《하루의 취향》은 그 과정에 관한 책으로, 그날그날 마음이 이끄는 쪽을 바라보며 쓴 글이다. 결국 흔들림의 과정을 통해 선택한 가치들이 ‘지속가능한 나’를 위한 삶의 중심이 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나도 한번 라라랜드 원피스를
어떤 선언
안사람 바깥사람
봄밤의 조르바
멋진 언니, 더 많이 원합니다
관대한 사람
동네 호프집의 가르침
No라고 말하는 방법에 관하여
취향의 지도

2
우리도 사랑일까
대화불가능론자의 탄생
서른아홉 살의 본조르노
제 전공은 짝사랑입니다
연애의 고수
파이팅 소이소스
비굴하지 않게, 초라하지 않게
겨우 술 한 잔

3
예쁘지 않은 팀장이 된다는 것
두 번째입니다
마음 한 톨도 아까우니까
구례의 록 스피릿
비관론자 납치사건
이상한 셈법
가족의 탄생
끝까지 즐겁자

4
빛이 되는 도시, 빚이 되는 도시
사소한 불운
지나치게 비효율적인
가로늦게 말하는 ‘가로늦게’
신기한 거울나라
초짜 페미니스트
연결과 분절
팔레르모에서

본문중에서

물건은 기억한다. 잊고 싶어 구석에 숨겨놓은 나를, 꼭 기억하려고 잘 보이는 곳에 뒀지만 결국 잊어버린 나를, 가장 반짝이던 순간의 나를, 가장 찌질한 순간의 나를, 조금 화려하고 싶어 용기를 냈지만 결국 구석에서 말없이 앉아 있어야만 했던 순간의 나를, 초라한 기분을 없애기 위해 영양가 없는 쇼핑을 해대던 나까지.
결국 각각의 물건들이 뭘 기억하게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행복일 수도 있고, 이별일 수도 있고, 후회일 수도, 이불킥일 수도, 간지러움일 수도 있다. 바라건대 그 기억이 미련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때 해볼걸’, ‘생각해보면 그땐 어렸는데’ 같은 미련을 가지기엔 오늘 우리는 제일 젊으니까.
-p.21~22 (나도 한번 라라랜드 원피스를)

과도한 대출을 받아서 비싼 동네에 비싼 집을 사고 그게 오를 거라 기대를 하며 하루하루 빚을 갚으며 지금의 행복을 유예하는 삶에 대한 거부. 우리 깜냥의 대출을 받아서 오를 거라는 기대도 없이 나중에 부자가 될 거라는 희망도 없이 지금 잘 꾸며놓고 지금 잘 살겠다는 선언. (…) 그들은 우리가 꾸며놓은 집을 보는 순간, 단숨에 우리의 선언을 이해했다. 그때 알았다. 원하는 대로, 내 취향대로 살아버리는 것은 그 어떤 말보다 강력한 선언이라는 것을. 내 인생을 선언할 권리는 결국 나에게 있다는 것을.
-pp.29~30 (어떤 선언)

일은 힘이 세다. 허겁지겁 살다 보면 어느새 일은 내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얄미운 미소를 날린다. “이거 급한데, 오늘 일찍 가야 해?” “이번 건 정말 중요한데, 휴가 좀 미룰 수 없어?” 수시로 날아오는 말들. 거기에 일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과 이번엔 잘해내야만 한다는 압박감까지. 그 앞에서 번번이 내 사생활을 주장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더 자주 스스로에게 말해준다. 광고는 두 번째라고.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가치관일 뿐이다. 나에겐 일하는 나도 중요하지만 그 밖의 모든 나도 절박하니까.
-pp.152 (두 번째입니다)

스물여섯 살의 어린 나는 그게 도대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그때는 몰랐다. 어떻게 선배의 남편은 그렇게 말할 수가 있지? 어휴, 선배 힘들겠어요. 그걸로 끝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의 문제점을 십이지장부터 새끼발톱까지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집안일을 도와준다’는 어휘를 쓰는 사람들을 만나면 한숨부터 나온다. “요즘은 집안일 안 도와주면 큰일 나죠. 남자가 살기 더 힘들다니까요.” 혹은 “그래도 우리 남편은 집안일 잘 도와주는 편이에요.” 남자도 여자도 일상 속에서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말. 그 말에 숨겨진 폭력.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 것일까?
-pp.192 (끝까지 즐겁자)

‘모험이 부족하면 좋은 어른이 될 수 없어’라는 일본 철도청의 카피가 있다. 가로늦게 후회할지라도 도전을 한 번. 가로늦게 깨달음을 얻을지라도 시도를 한 번. 수많은 실패 앞에서도 나는 여전히 ‘가로늦게’를 응원한다. 아직 우리에겐 더 많은 모험이 필요하니까. 우린 더 좋은 어른이 되어야 하니까.
-pp.228 (가로늦게 말하는 ‘가로늦게’)

저자소개

김민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남자 이름이지만 엄연히 여자. 광고회사 TBW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자주 책을 읽고, 때때로 글을 쓰고, 매번 떠나고 싶어 한다. 『모든 요일의 기록』『모든 요일의 여행』『하루의 취향』『치즈: 치즈 맛이 나니까 치즈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인데』등을 썼다. 띵 시리즈에는 ‘치즈’로 참여해 『치즈 맛이 나니까 치즈 맛이 난다고 했을 뿐인데』를 출간했다. ‘회식’을 싫어한다.
인스타그램 @ylem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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