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삼성카드 6% (11,680원)
(삼성카드 6%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11,80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8,7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9,94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길고양이들은 배고프지 말 것 : 동화 작가 이상교의 자전 에세이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공유하기
  • 저 : 이상교
  • 출판사 : 한빛비즈
  • 발행 : 2018년 07월 17일
  • 쪽수 : 240
  • 제품구성 : 전1권+일러스트 엽서 6종 세트
  • ISBN : 9791157842711
정가

13,800원

  • 12,420 (10%할인)

    690P (5%적립)

  • 구매

    9,660 (30%할인)

    48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추가혜택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

  • 사은품(7)

책소개

작고 여린 모든 존재의 벗
우리 세대가 가장 사랑한 동화 작가 이상교의 사계四季


컴퓨터도 몸도 자꾸 고장이 난다. 지병으로 눈앞이 흐릿해지고 걸음은 점점 느려지지만 게으름 피우는 법이 없다. 때론 길가에 핀 이름 모를 꽃에게, 때론 봄날의 작은 고양이에게, 때론 돌아가신 엄마가 실려 온 바람에게 안부를 물었다. 남들에게는 한없이 고요하고 적막해 보일지 몰라도 부산히 움직이며 붓을 놀리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저물고 계절이 지나곤 했다.
상상력 가득한 글과 개성 있는 색채의 그림으로 어린이와 부모 모두의 사랑을 담뿍 받아온 동화 작가 이상교. 등단 45년 차, 칠순의 작가는 아직도 쓰고 그리는 일이 제일 즐겁다. 어디에든 무어라도 쓰고 마는 천성 덕분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온라인 한구석에 일기를 써 내려간 것이 벌써 17년이다. 이 책은 그곳에서 수확한 110편의 작품을 계절이라는 시간의 틀로 엮어 완성되었다.
착하고도 독특한 그녀의 작품들은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다.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는 독일, 스위스, 미국, 일본 등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IBBY) 회원국 도서관에 영구 보존되는 어너리스트 도서로 선정되었다. 아이와 어른, 인간과 자연, 숨어 사는 아름다운 것들과 우리 사이의 징검다리가 되어준 작가의 일상을 통해 독자들은 작지만 힘이 센 감동을 만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가늘고 기다란 그녀 안에는
일곱 살 어린아이와 칠순의 할머니가 함께 뛰논다.”


등단한 지 45년이 넘었지만 평생 아이들을 위한 동화 작가로 살아서일까? 유달리 껑충한 키 때문에 시선이 높은 곳에 머물 만도 한데 책에는 온통 낮은 곳에 사는 것들을 향한 사랑과 연민이 가득하다. 귀뚜라미, 상한 복숭아, 먼지, 길고양이처럼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 존재들이 특유의 따스한 시선을 통해 책의 글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책이 보여주는 일상의 단면들은 팔팔한 젊은이들에겐 단조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갈수록 눈이 흐려지고 몸이 처지는 작가에겐 봄이면 꽃이 소담하게 핀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와 놀거나, 겨울이면 물 없이도 헤엄치는 붕어빵을 떠올리는 일조차 반짝이는 세상의 일부다. 안면이 있는 길고양이와 자신 중 누가 서로를 더 사랑하는지를 겨루고, 엉덩이만 붙이면 졸린 버스 간에서 ‘저 기사 양반이 나를 우리 집 침대에 내려줬으면’ 하고 말도 안 되는 기대를 품어본다. 스스로 “소띠라서 소처럼 웃는다”고 말하는 그녀의 글에는 나이 듦의 고독마저도 호호 웃어넘기는 유쾌함이 있다.
이 작품이 가진 힘의 원천은 작가 자신 또한 여전히 작고 여린 생명일 뿐이라 믿는 천진함일 것이다. 밖에서 바라보면 여느 칠순의 고요한 일상이지만 마음속 일곱 살 소녀는 여전히 고향 강화도의 산과 들을 껑충껑충 뛰노는 중이다.

소소한 존재들이 알려준 일상의 가치
“작은 너희들아! 배곯지 말고 잘 지내렴.”


작가의 일상을 담은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작가는 자꾸만 흐려지는 눈가를 훔쳐가며 세월이 켜켜이 쌓인 원고들을 하나하나 헤아려 골랐다. 손목이 뻐근하도록 고양이를, 꽃을, 나무를, 새를, 자신을 그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작가의 감수성과 개성은 흰 도화지 위를 장난스럽게 뛰노는 생명들에게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만드는 이들도 도판의 고른 색감보다 그날그날의 감정과 소재가 가진 개성을 살리려 노력했다. 작가는 고급 용지부터 달력 뒷면까지 다양한 지질 위에 매직, 펜, 아크릴, 크레파스, 수채 물감 등 여러 재료를 사용해 형식의 제약이 없는 그림들을 보내 왔다. 덕분에 손바닥만 한 그림부터 큰 달력 크기까지 여러 가지 형태의 원화로 책을 꾸몄다.

단순한 일상 속에서 드러나는 삶을 향한 의지는 잠언처럼 느껴질 만큼 울림이 크다. 평생 아이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본 작가의 순수함과 열정, 섧고 쓸쓸한 70년의 궤적을 덤덤히 털어내는 유쾌한 천성이 외려 보는 이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 후미진 골목에서 꼬물꼬물 혼자 꾸려나가는 삶에도 깡총대는 일을 잊지 않는 길고양이처럼, 일상을 열심히 예쁘게 가꾸려는 노력 자체가 바로 삶의 과정이자 완성이라는 것을 작가는 몸소 일깨운다.

*책 속 부록: 일러스트 엽서 6종 세트

추천사

“숙숙 자라는 아이들의 마음결이 천의무봉天衣無縫이라면 글과 그림으로 아이들과 함께 걷는 저자의 마음 바닥도 천의무봉의 그것이다.
이 키 껑충한 어린이의 성장통!”
- 이제하 / 시인, 소설가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고양이 한 마리 무릎에 와 앉는 ― 봄
치매
내 고양이 쭈꾸미

정들다
종이집
졸다
어디에도
한 세월
나뉘다
개여울
옛날이야기
벚꽃, 좁쌀
장다리꽃
푸르른 피
이불
벚꽃 환한 날
나이 들어
흰발농게
봉숭아
모를 일
멀미
새싹
모란
봄 타다
먼지
겹벚꽃
문의
눈 맞다



데굴데굴 한낮의 복숭아처럼 발그레한 ― 여름
비비 틀다
의지박약
돌호박
새끼 오리
광화문통 고양이
바다
한때
용돈
지나다
꽃밭
위로
건드리지 말 것
그리운 조용1
비 온 뒤
배째 혓바닥
십상
상한 복숭아
속았다
졸매졸매
초마가 입고 싶다
이렇게 좋은 날에
멍 때리기
뒤치적거리다
참새
아름다운 세상


시려운 이슬에 귀뚜라미도 잠 못 드는 ― 가을
유행가
행복
안개
걸레
달빛
말리기
이유
시리다
혼자
인생이란
철들다
니나 잘 하세요
어깃장 놓다
외면
따로
난데없이
어둠
줄무늬 남방
안팎
여행
돌아올 어느 날
떨어진 잎
간댕간댕
김치

다림질
묻지 않기
문제
나무


여린 달빛 내리는 빈집의 ― 겨울
지붕
길고양이
불꽃
눈물
창밖에는
흔들리다
눈살
따지다
엄마
가만
장갑
붕어빵
기쁨
손수건
유턴
똑같이
그립다
성탄 전야
빈 가지
손해
그리운 조용2
까치
동백꽃
몸살
흠뻑
그리운 조용3
맵다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난 버스만 타면 좁니다.
꾸벅꾸벅 좁니다.
귀가 때는 버스가
부디 우리 집 안방을 밟고 지나갔으면.
우리 집 안방에 잠깐 서서 버스 문을 열고
날 이불 위에 떨어뜨려 머리맡의 베개 끌어다 베고
그대로 곯아떨어지게 해주었으면.
('졸다' 중에서 / p.22)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을
어찌 그리 일일이 대신해주는가”
누군가 보면 타박할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헤쳐 나가야만 할 난제는
앞으로도 쌔고 쌨다.
거들어 주고 싶어도
거들어 줄 수 없는 경우에 이르기도 할 것이다.
어미가 세상을 뜨고 만 뒤 아이는 어디에서도
어미를 찾을 길 없을 것이다.
어미는 어미일 때 좀 쓰이고 싶다.
바느질 따위 소소한 무엇으로라도.
('어디에도' 중에서 / p.24)

한 곳에 지니고 있는 생각조차 수시로 나뉜다.
실마리를 잡아보려 애쓰지만 실 끝은
쉬이 찾아지질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애먼 데를 끊어
새로운 실머리를 만든다.
그렇게 해서 만든 실머리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생각 일부라도
나와 같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같길 바라는 일은 무리다.
그것을 바라다 나는 어제도 말다툼을 벌였다.
('나뉘다' 중에서 / p.28)

나는 텔레비전을 좋아하지 않는다.
연속극도 안 보고 뉴스에도 관심이 없다.
나이 들어 할 일이 없어지면 외딴 마을 외딴집으로
이사를 해서 구시렁구시렁 혼자 지낼 것이다.
무짠지 담근 항아리를 땅속에 묻어놓고
그거나 한 개 두 개 썰어 밥반찬 해 먹으면서.
집 앞마당에 질경이를 뜯어 나물로 무쳐 먹으면서.
뒷동산에 할미꽃이 피었는지,
산수유 꽃이 노랗게 피어나는지 기다리면서.
봄아지랑에 흔들흔들 흔들리는
저어기 아래 먼 마을에 눈을 주면서.
비 내리는 밤이면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쪼로록쪼로록 빗소리나 헤아리면서.
('나이 들어' 중에서 / p.44)

광화문 KFC 옆,
좁은 골목길에서 새끼 길고양이와 마주쳤다.
재빨리 달아날 줄 알았는데 순순히 안겨 왔다.
“아이구, 이쁜 놈!”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마주 보았다.
손에서 놓아 주자 나무판대기 몇 개 기대어 있는 담 사이로 쏙 들어갔다.
「여기가 제가 사는 집이에요.」
참치 캔 하나를 울타리 밑에 넣어 주고 돌아오는 길,
광화문통에 나가면 들러볼 곳이 한 군데 더 생겼다.
('광화문통 고양이' 중에서 / p.80)

꽃 한 묶음을 받아들고 좋아라 들어와서는 잤다.
혼자 잤는데 깨어서 보니 고양이가 옆에서 자고 있다.
나는 깼는데 고양이는 아직도 잔다.
고양이는 고양이의 잠이 따로 있구나!
그걸 이제야 알았다.
('따로' 중에서 / p.152)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어
사람들이 떠나고 없는 듯 보이는 동네.
납작납작한 기와지붕 위에 하얀 눈이 소복하다.
그곳이 어쩐지 정답기도 하고
눈물겹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전철을 타기 위해 올라가는 층계에서 보았다.
새는 지붕을 가리느라 지붕 위에는
별별 것이 다 올라가 있었다.
넓고 큰 고무 다라가 엎어져 있기도 하고
비닐을 씌운 나무판자도 올라가 있었다.
좁은 옥상 빨랫줄에 빨래를 너는 이도 있었다.
사람 사는 일이
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궁핍해 보이는 곳에 사는 건 실은 예삿일이다.
봄이면 작은 뜰에 놓인 화분에 아무렇지도 않게
분꽃이며 깨꽃 씨앗을 뿌릴 것이다.
('지붕' 중에서 / p.184)

관련이미지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9~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145종
판매수 71,353권

시인, 동화 작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성장했다. 1973년 근대 문예지의 효시인 [소년]의 동시 추천을 시작으로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동시 부문)에 입선, 1977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동화 부문)에 당선되었다.
동화집 [댕기 땡기] [처음 받은 상장] [야, 비 온다],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 [먼지야, 자니?] 등 굵직한 작품들을 비롯해 200권이 넘는 책을 쓰고 그렸다.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등 상도 많이 받았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IBBY) 어너리스트 도서로 선정된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는 독일, 스

펼쳐보기

저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리뷰

    9.3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