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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으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정보는 넘쳐난다. 강의도 찾아듣고 공부도 해본다. 그러나 강의 이후 삶이 확 달라졌느냐, 그렇지는 않다. 작은 변화는 있었는데, 모르고 그냥 먹던 시절과는 다르게 제대로 알고 먹게 된다. 빵을 아예 먹지 않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단백질을 포함시킨다거나 탄수화물을 의식하면서 조절한다. 마켓에서 장을 볼 때도 채소코너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정육이나 생선 코너에서 짧고 굵게, 유제품 코너로 마무리한다. 하지만 음식이나 섭취 방법, 습관에 대한 모든 좋은 방법만 받아들이다가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만다. 결코 그렇게는 건강함 삶이 될 수 없다. 유연함이 필요하다. 가족은 적당한 선에서 취할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정리하고 아이 역시 먹지 않는 음식으로 씨름 하기보다는 잘 먹는 음식을 같이 찾아 나가는 게 좋다. 이번 호는 음식과 시장을 다루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가족과 남의 삶도 소중하게 여긴다는 거다. 나 혼자 잘 먹자고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건강의 비결이나 대단한 레시피보다 어쩌면 우리가 음식 앞에서 가져야 할 태도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우리가 다룬 이야기로 인해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좋겠다.

[위 매거진(Wee Magazine)(2018년 7/8월) 목차]

011
EDITOR'S LETTER

012
INTRO
소개할게, 시장의 친구들

016
A SHOPPING BASKET THAT CARRIES HAPPINESS
행복을 나르는 장바구니

026
THE VALUE OF FOOD THAT LINKS LIFE AND THE FUTURE
요리사 샘킴

036
BREAD&RICE
두 개의 음식 후보, 빵과 밥의 왕위 쟁탈전

054
THERE'S A HOUSE INSIDE MY MOMMY
방송인 김나영 가족

066
가족의 집밥
따뜻한 식탁을 꾸리는 사람들

078
이럴 때 생각나는 음식
아이들이 꼽은 엉뚱한 음식 이야기

084
시장 길라잡이
다섯 가족이 안내하는 시장

096
마켓과 함께 자라는 가족, 반짝반짝 착한가게
하루하나 마켓

104
딩동, 오늘 새벽 잡은 생선입니다
마켓컬리

112
착한 먹거리를 찾아서
건강한 음식을 위한 착한 먹거리 브랜드

116
MARKET GENERATION
마켓 시대를 이끄는 세 곳의 마켓

124
그런데 우리 오늘은 뭐 먹지?
다양한 식재료 정기배송 브랜드

130
ESSAY
지겹도록 당연한 것

134
음식 잘 먹는 법
아이들과 나눈 편식 이야기

138
TRIP WITH KID
아이를 이해하는 가장 유쾌한 방법

144
KIDS EDITOR
YUMMY LAVA EGG!

148
PICTURE BOOK
시장, 삶의 체험 현장

152
MASTERPIECE STORY
미술 시장, 아트 마켓의 발전과 루벤스 이야기

156
FRENCH BOOKS AND CULTURE
물건에 담긴 이야기까지 사는, 프랑스 빈티지 마켓

158
LITTLE ARTIST

162
FOOD RECIPE
가족의 식탁

166
CHILDREN'S POEM
우리 반 시인

170
GR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