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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언어 : 나무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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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날 기회는 얼마나 될까?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나무, 주목(朱木)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인류의 역사와 밀접하게 얽힌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주목의 탄생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굉장히 긴 시간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의 주목은 벌레들과 사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어머니 나무가 생을 마쳤을 때 그녀는 30년간 애도에 잠긴 채 성장을 멈춘다. 하지만 곧 그녀는 떡갈나무들이 숲을 은밀히 침범해 들어오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작전을 개시한다. 화학전의 비밀을 터득하고는 자신의 몸에서 만들어낸 독소로 침입자들을 물리치는 것이다. 숲의 여왕인 그녀는 마구잡이로 나무가 베어지는 모습을 두려운 눈으로 목격하고, 자신 또한 인간에 의해 쓰러지지만 결국 땅속뿌리에서 다시 싹을 피워 살아난다. 작가의 남다른 철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쓰인 주목의 삶은 인간의 삶과 함께 대조되어 그려짐으로써 인간의 본성과 역사를 보다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출판사 서평

"세상은 모든 존재가 함께 어우러져 돌아가고,
나는 빗물을 마시고, 햇살을 받으며 땅에서 자라났다"

전설과 환상, 자연과 인성, 역사를 아름답게 그려낸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동화 소설!

이탈리아 FiordiBarocco 문학상 수상작!
유럽인들의 격찬을 받은 베스트셀러!
식물학을 상상력으로 뽑아낸 걸작!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나무, 주목(朱木)의 이야기
그 불굴의 생명력과 지혜에 대하여···


2천 년 이상의 수령을 누려온 주목 한 그루가 자신의 지나온 삶을 이야기한다. 부드러운 대지에서 천천히 싹을 피워낸 어린 나무는 풍성한 잎으로 모성을 자랑하는 거목으로 자라난다. 이 나무의 존재를 탄생시킨 작가는 어린 시절, 밀란 북부의 코모 호수에 있는 할머니의 별장에서 지내며 주목의 붉은 열매에 매료되었다. 대개 굵은 나무줄기 속이 텅 비어 있는 오래된 이 나무들은 서구의 신화와 밀접하게 얽혀 있다.
작가는 이처럼 철저히 나무의 입장에 서서 글을 쓰기 위해 연구한 시간은 자그마치 12년이 걸렸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웨일즈에 있는 주목을 찾았던 작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 생태지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킬라니 주목을 발견하고, 마침내 작품의 주인공을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이 시점에서 작가에겐 소위 말하는 ‘시적 허용’이 필요했다. 킬라니의 주목은 웅성(雄性)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과학적 허용을 얻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과학자들에게 조언을 부탁했을 때 그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그는 참고 자료의 개요와 저자의 해설을 작성했고, 식물학적인 해설과 주석을 읽고 나서 과학자들의 태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나무의 언어]는 언어의 재치를 동원하여 식물학을 하나의 멋진 문학작품으로 변모시켜놓았다. 말하자면, 식물세계의 우화가 우아하고 격조 높은 어조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아일랜드의 역사가 담겨있고, 무자비한 인간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들려온다. 또한 로빈 훗과 성 패트릭도 작품 속에서 새롭게 조명된다.

추천사

식물학을 굉장히 멋진 기획과 상상력으로 뽑아낸 걸작! 기품 있고 우아하게 전해지는 식물 세계의 이야기로 오래도록 찬사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 조오지아 태스커 / [마이애미 헤럴드], 미국

이탈로 칼비노와 잔 지오노 사이에 있는 이 매혹적인 에코픽션에서 저자는 명철한 생각으로 시대를 초월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모든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 데이비드 로쎈버그 / [에콜로지스트], 미국

인간의 역사를 전달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유머와 박식함으로 무장한 이 작가는 대담하고 지혜로 가득 찬 인류의 역사를 나무의 세계에 빗대어 흥미롭게 플어낸다.
- 쥬앙 페드로 야니쯔 / [ABC], 스페인

목차

프롤로그 005

1부 006

2부 114

부록 247

역주 275

본문중에서

살아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지금까지 이만큼 해냈다는 것, 그것은 일단 내 삶이 성공적으로 출발했다는 것을 의미하리라.
그렇다! 내가 이렇게 해낸 것처럼, 바로 당신도 주변의 모든 것에 따뜻하고도 주의 깊은 눈길을 주며 살아가기를 나는 소망한다. 후각과 시각, 당신의 모든 긍정적인 감각과 마음을 끌어당기는 그 모든 것들에게! 나의 두 엄마인 나무와 대자연 그리고 나뭇잎과 풀잎, 시냇가의 풀, 호수, 구름, 봄이 오면 만발하는 꽃들 그리고 나처럼 푸른 희망에 부풀어 있는 어린 묘목들, 강물에서 헤엄치는 연어와 송어, 들판에서 뛰노는 여우와 수사슴,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개똥지빠귀와 푸른 머리새....... 세상은 모든 존재가 함께 어우러져 돌아가고, 나는 빗물을 마시고, 햇살을 받으며 땅에서 자라났다. 시작은 그렇게 복되고 아름다웠다.
그뿐이 아니었다. 삶의 모든 질서와 나 자신의 품성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이란 과연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오랜 세월의 풍상을 겪어온 지금 나는 그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이제 막 삶을 시작하던 그 시절에도 분명 난 그걸 느끼고 있었다. 삶 속엔 크나큰 희망이 숨쉬고 있으며, 대자연의 세계는 분명 경이로운 놀이마당이 될 것이라는 걸 나는 쉬 알아챌 수 있었던 것이다.
(/ p.14)

인간들이 비록 거친 데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태어나고 또 결국엔 돌아갈 대자연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걸 믿고 있으니 말이다. 저들은 바위와 언덕, 산에도 영혼이 깃들어 있고 그 영혼이 강물과 냇물 그리고 저 깊은 호수에서 반짝이며 빛을 발한다고 믿고 있단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그것이 나무, 특히 우리와 같은 주목의 영혼이라고 믿고 있다는 사실이야. 우리가 바로 그들이 살고 있는 세상과 저 세상을 연결하는 매개자이기 때문이지. 그들은 기도할 때 우리의 이름으로 기도할 것이다. 또한 부족이 집결할 때에는 우리를 중심으로 집결할 것이며 우리가 마시는 물가에서 그들은 신을 부를 것이다. 몇 해 전에 네게 말한 것 기억나니? 주목이 여왕이 될 것이라는 말 말이다. 그건 예언이었어. 그리고 이제 그 예언이 실현되고 있는 거란다. 이 인간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단다, 얘야. 오히려 그들이 우리를 우러러보고 숭배하게 될 거야."
나는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한편으로 아주 기뻤는데, 그것은 우리 숲에 살고 있는 몇 그루의 느릅나무들 때문이기도 했다. 적어도 이 숲 속에 살고 있는 한 그들을 해칠 자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때 내가 좀 더 총명했더라면, 엄마의 말 중에서 왜 내가 그냥 일반적인 인간이 아니라 ‘이 인 간’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지 궁금하게 여겼을 것이다.
(/ pp.49)

여기서 밝혀둘 것이 있다. 시간 여행을 통해서나, 나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서나 지금까지 여성 인간, 즉 여자가 주목을 쓰러뜨리는 걸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또한 여자가 자신의 종족을 죽이거나 불필요한 살생을 저지르는 일도 본 적이 없다. 물론 예외는 있게 마련이지만, 지금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 예외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원칙에 관한 것이다.
여성들은 항상 출산의 책임을 지고 있었다. 반면에 남성들은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파괴의 근성을 역사를 통해 거듭 확인시켰다. 인간의 역사는 침략과 약탈, 방화가 되풀이되어 이어지는 지루한 이야기와 같다. 그러한 역사 속에서 여성은 능동적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대체로 희생당하는 쪽이었다. 남자들은 활로 다듬어 쓸 목재가 필요하여 우리 주목을 탐냈고, 여자들은 모습과 색깔과 향기가 아름다운 꽃을 좋아했다. 노동과 출산의 고통을 감당하고 또 지금도 감당하고 있는 쪽은 남자가 아닌 여자였다. 여자는 창조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남자는 파괴가 얼마나 쉬운 일인가를 안다. 혹, 이 세상에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여자들의 어깨에 걸려 있다.
(/ pp.192)

숲에 있는 주목들은 모두 나를 존경했다. 통치자로서, 혹은 모권의 상징적 존재로서 내게 존경심을 보냈다. 강한 의지력을 소유한 주목이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어떻게 폭풍우를 잠재우는지, 또한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적이 생기면 그때마다 그들을 어떻게 제거하는지를 보여준 산 증거가 명백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나를 그렇게 여겼다. 사실, 나는 섬에 살고 있는 모든 나무들에게 있어 영감의 원천이 되었고, 내 전투 전략은 다른 숲에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권좌를 얻고자 하는 많은 나무들에게 연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것은 오로지 흐뭇한 일일 뿐, 조금도 염려할 만한 일은 아니었다. 그들이 아무리 열심히 나의 전략을 연구한다 하더라도, 내가 이 섬에서 선구적으로 시도했던 화학전은 오직 주목만이, 특히 탁월한 능력을 지닌 주목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자연의 법칙이 허용하는 대로 나의 젊은 숲을 통치했다. 늘 그렇듯, 풍족하게 내리는 비와 생기 넘치는 대기, 장난기 넘치는 태양, 고요한 달빛 그리고 아득히 먼 곳에서 빛나는 별들...... 이 모든 것들을 나는 사랑했다. 멋진 삶을 살 수 있는 행운이 내게 주어져 있었던 것이다. 진실로, 내가 전쟁을 벌이지 않아도 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더욱더 진실인 것은, 내게도 회한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가슴 아픈 일은 엄마가 죽어가고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최근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엄마가 내게 했던 선의의 거짓말에 의문을 제기할 권리가 내게 있다는 결론에 이르렸다.
(/ pp.195~196)

‘오, 맙소사, 내가 증오심을 품다니!’
나는 그들에 대한, 또한 인류 전체에 대한 증오심으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그때, 바로 그때, 나는 수백, 수천만이 울부짖는 고통의 신음소리를 들었다. 그것은 주목 뿐 아니라 수백, 수천만의 나무들, 인간이 절대 권력을 휘두르며 지각없이 광기 어린 망상 속에서 꺾고 자르고 쳐내고 껍질을 벗겨내고 쓰러뜨리고 넘어뜨린 수많은 나무들의 외침이었다. 이와 함께 나는 나자신이 자아도취에 빠져 동료 영혼들의 고통을 까맣게 잊은 채, 그 비명소리에 얼마나 둔감했었는지를 깨달았다.
오, 나는 얼마나 허영에 차 있었으며, 얼마나 둔했던가! 변덕스런 인간을 구경하느라, 혹은 시간 여행을 하느라, 그런 하찮은 일에 빠져서 나는 수백 년 동안, 수백만 그루의 주목의 생명을 앗아간 그 학살의 광경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얼마나 많은 활이 우리 주목으로 만들어졌던가! 그리고 그것이 그토록 강한 무기였다면, 어째서 인간이 인간을 멸종시키지 못했을까? 화살로 아무리 많은 인간들을 죽인다 해도, 또 다른 인간들이 버섯처럼 생겨나서 그 자리를 메웠을 것이다.
이 인간 잡초들에 대항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아마,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증오가 나를 다시 일으켰다. 다시 일어나 적어도 세상에 보여주라고 했다. 주목 한 그루를 없애는 것은 보잘것없는 자작나무 화살 한 개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 라는 것을.
(/ pp.20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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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 미나 디 소스피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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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철저히 나무의 입장에 서서 글을 쓰기 위해 연구한 시간은 자그마치 12년이 걸렸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웨일즈에 있는 주목을 찾았던 작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 생태지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킬라니 주목을 발견하고, 마침내 작품의 주인공을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이 시점에서 작가에겐 소위 말하는 ‘시적 허용’이 필요했다. 킬라니의 주목은 웅성(雄性)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과학적 허용을 얻는 것이 쉽지 않았다. 과학자들에게 조언을 부탁했을 때 그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그는 참고 자료의 개요와 저자의 해설을 작성했고,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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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캐나다로 건너가 벤쿠버에서 영어교육 특별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했다. 옮긴 책으로 《나무의 언어》, 《강의 언어》가 있으며, 자연의 관한 좋은 책을 번역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정진하고 있다.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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