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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MMORPG「THE NEW GATE」내에서 갑자기 500년 뒤의 ‘현실’로 날아온 최고참 플레이어 신.
게임 시절의 서포트 캐릭터와 재회하기 위해 파르닛드 수(獸)연합으로 향한 신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이상적인 최후를 꿈꾸던 늑대인간 지라트였다. 놀랍게도 지라트가 바란 것은 옛 주인 신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결투! 전사의 본능이 두 남자를 전장으로 이끈다. 온라인 게임 최강 플레이어 청년과 전설의 수왕이 대지를 뒤흔들며 펼치는 투혼의 싸움이 시작된다!

수만 명을 데스 게임으로 끌어들인 VRMMORPG 「THE NEW GATE」.
최고참 플레이어 신의 활약으로 드디어 「THE NEW GATE」는 해방의 날을 맞이하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최후의 몬스터를 쓰러뜨린 순간, 신 혼자만 500년 뒤의 게임 세계로 차원 이동하게 된다. 정신을 차린 신 앞에 펼쳐진 건 플레이어가 해방된 이후에도 NPC나 몬스터, 그리고 낯선 사람들이 살아가는 진짜 ‘이세계’였다.

망령평원에서 최강 플레이어 신은 ‘이세계’에서는 손꼽히는 강자인 슈니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사실 신의 서포트 캐릭터 No.1이자, 신의 개인공방인「잡화점 달의 사당」의 운영자이다. 종족은 하이엘프. 신이 원하던 이상형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이 전해들은 소식은 신의 또다른 서포트 캐릭터인 지라트가 살아 있다는 것. 그리고 그가 신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게임 시절의 서포트 캐릭터와 재회하기 위해 파르닛드 수(獸)연합으로 향한 신은 지라트로부터 놀라운 고백을 듣게 된다. 놀랍게도 지라트가 바란 것은 옛 주인 신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결투!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며 이상적인 최후를 꿈꾸던 늑대인간 지라트의 마음이 신의 본능을 자극하고 전사의 본능이 두 남자를 전장으로 이끈다. 온라인 게임 최강 플레이어 청년과 전설의 수왕이 대지를 뒤흔들며 펼치는 투혼의 싸움이 시작된다!

탈출불가의 데스게임이 되어버린 VRMMORPG인 의 최강 길드인 육천의 멤버 신은 혼자서 게임의 최종 보스인 오리진에게 도전하여 승리한다. 게임 클리어와 동시에 데스게임화가 풀리면서 생존한 유저들은 하나둘씩 로그아웃을 하기 시작한다.
최후의 한 명까지 로그아웃한 것을 확인한 주인공이 로그아웃 하려는 찰나, 전투 중에는 보지 못했던 문이 생겨난 것을 보게 되고 이 문이 열리면서 의식을 잃고 만다.
정신을 차린 신이 보게 된 것은 평원 위에 쓰러져 있는 자신의 모습과 게임 세계 그대로의 모습인 현실. 그리고 로그아웃 버튼이 사라진 스테이터스 창이었다. 눈을 떴을 때, 신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진짜 [THE NEW GATE] 세계였다! “데스게임 다음은 진짜 이세계로의 여행이냐!!”

주요 등장인물
신
더 뉴게이트의 주인공. 21세. 하이휴먼. 온라인 게임에서 이름을 떨친 최강플레이어.
데스 게임 클리어 후, 500년 뒤의 게임 세계로 차원 이동되었다.

슈니 라이자
521세. 하이 엘프. 신의 서포트 캐릭터. 저주받은 티에라를 오랫동안 보호해왔다.

티에라 루센트
157세. 엘프. 「잡화점 달의 사당」의 종업원. 강력한 저주에 걸린 흔적으로 머리카락 대부분이
까맣다.

지라트 에스트레아
521세. 하이 비스트. 신의 서포트 캐릭터. 신이 사라진 뒤에 초대 수왕이 되었다.

쿠오레 에스트레아
17세. 하이 비스트. 지라트의 직계 9대손. 무인 기질이 있고 성실한 성격이다.

츠바키 이그니트
16세. 로드. 작은 키가 콤플렉스다. 모험가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가이엔 그레이그
129세. 드래그닐. 섬나라 히노모토 출신의 무인. 사무라이 말투를 사용하며 의를 중시한다.

용어 해설 ― 5
등장인물 소개 ― 6
월드맵 ― 8
Chapter1 호위 임무 ― 9
Chapter2 전사의 미련 ― 105
Chapter3 맡겨진 것, 맡긴 것 ― 211
Side Story 수인의 도시에서 ― 299
스테이터스 소개 ― 311

‘엄청나네…….’
객관적으로 보면 티에라가 햇볕을 받으며 기지개를 켠 것뿐이었다. 하지만 팔을 들고 몸을 뒤로 크게 젖히면 자연스레 가슴이 강조될 수밖에 없었다.
평소에도 크다는 걸 알 수 있을 만한 몸매였기에 지금의 강조된 자세는 신의 시선을 고정시키기에 충분했다.
“휴우. 자, 가자.”
“그래.”
신은 가슴을 노골적으로 봤다는 걸 들키지 않도록 최대한 태연한 척했다. 자신은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어필하는 듯했다.
티에라는 그런 신의 옆에서 걸어가며 불쑥 중얼거렸다.
“그래서 내 가슴을 본 소감이 어때?”
“이야, 정말 눈이 호강―앗?!” - 22p


“몇 주 전부터 묘한 위화감을 느껴왔는데 슈니의 메시지를 읽고 확신했네. 내 안에서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 게야. 마치 신이 돌아오길 기다린 것처럼 말이지.”
슈니도 그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이 세계에 신이 존재한다면 내 바람을 들어준 건지도 모르겠네.”
“바람?”
그것이 본론인 것이리라.
지라트는 신을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승부일세, 신. 나는…… 자네와 싸우고 싶네.”
“지라트…… 너…….”
남은 수명이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싸우자고 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신은 지라트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다.
‘싸움 속에서 죽으려는 건가.’
지라트는 전사였다. 그건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그의 삶 자체였다.
바로 그렇기에 바란 것이다. 그의 주인이자 최강의 전사인 신과의 싸움을.
게임 시절에는 절대로 불가능했던 일대일 결투를. - 190p


슈니의 태도나 티에라가 했던 이야기, 그리고 오늘 지라트가 꺼낸 질문을 통해 유추해보면 슈니는 계속해서 신을 찾아다닌 게 분명했다.
그런 그녀를 두고 돌아갈 것인가.
지라트는 그렇게 묻고 싶었다. 아니, 그렇게 물으려고 했다.
슈니의 행동을 동료로서 지켜봤던 그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우리에게 우리의 사정이 있는 것처럼 신에게도 신의 사정이 있을 테니. 어려운 문제로군…….”
지라트는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강하게 말하지 않은 건 신의 눈동자에서 여러 가지 빛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갈등, 망설임, 슬픔 같은 어두운 빛. 기쁨과 사랑 같은 밝은 빛. 그리고 그것들을 담아내는 강한 의지의 빛이었다. - 20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