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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아프다 하지 못하면 : 감정 마주하기 수업[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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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쁜 감정은 없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감정을 느낀다. 집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혹은 다른 단체에서 남들과 어울리며 여러 가지 감정을 갖는다. 기쁨, 슬픔, 분노, 불안, 질투, 호감, 사랑 등 종류는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는 감정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관심을 갖고 ‘들여다봐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 ‘통제해야 하는’ 대상이자 도구로 받아들인다. 특히 슬픔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맞닥뜨리면 피하거나 억누르려고 한다. 그만큼 감정이란 우리에게 쉽지 않은 무엇이다.
저자는 모든 감정이 우리에게 중요함을 강조한다. 감정에는 저마다 가치가 있고 이유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런 감정은 정신과 신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고 내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는지 잘 살펴야 건강한 사고와 실천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저자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재고하도록 한다. 슬픔, 두려움, 분노처럼 고통스럽고 부정적인 감정에도 저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다. 물론 그런 감정을 느끼는 순간만큼은 피하고 싶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외면하기만 하면 몸과 마음은 더욱 힘들어진다. 기분 나쁜 감정이 들더라도 그것을 침착하게 보듬고 이해할 때 우리는 현명한 선택을 이어나갈 수 있다.
결국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나쁜 감정이란 없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좋은 느낌을 주건 나쁜 느낌을 주건, 모든 감정은 삶에 도움을 준다. 단순히 느낌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 내가 가진 감정을 적극적으로 마주할 때, 숨죽이고 있던 이성도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슬픔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버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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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그 이유를 알려 준다!

고려대학교의 인기 교양 강의를 드디어 책으로 만난다!

이 책은 고려대학교의 핵심교양 강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저자인 임상심리학자 최기홍 교수가 ‘감정과 삶’이라는 제목으로 개설한 인기 수업을 글로 옮겼다. 실제 강의 순서와 흐름을 그대로 살린 덕에 독자로 하여금 정말 강의를 듣는 듯한 기분 좋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친근하고 설득력 있는 설명부터 노래, 만화, 영화까지 아우른 ‘공감 백배’ 예시까지, 여러 요소가 흥미를 자극한다.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갖가지 심리학 이론도 눈길을 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심리학 교양서들은 전문 지식이나 공인된 이론을 거의 배제하는 동시에 친절한 글쓰기에 치중하곤 한다. 반면에 이 책은 친절한 스토리텔링과 탄탄한 이론 설명을 두루 아우른다. 학습이론, 애착이론, 욕구위계이론 등 처음에 낯설었던 이론들이 금세 재미난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감정이 힘든 당신을 위한 ‘감정 마주하기 수업’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감정이 존재하는 이유와 감정이 어려운 이유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우리와 가깝지만 어려운 감정들을 하나씩 살펴 나간다. 슬픔, 화, 두려움처럼 듣기만 해도 꺼림칙한 감정들은 물론 기쁨, 만족, 배려와 같은 훈훈한 감정들도 하나둘 허물을 벗는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보듬는 방법으로서 자신이 직접 고안한 ‘AWESOME’ 전략을 제시한다. 우리가 AWareness(감정을 알아차리고), Exposure(고통스런 대상을 마주하고), Specify Objective/value(고통스러운 감정이 전하는 메시지와 가치를 구체화하고), Move for Excellence(여기서 찾은 목적과 가치에 맞게 행동)하기를 바란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 삽입한 ‘리히 박사의 정서도식척도’로 자신이 경험한 감정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결국 이 한 권의 책으로 우리가 감정을 알고, ‘나’를 이해하는 것이 저자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우리가 정말 ‘의지할 수 있는’ 심리 교양서다. 미사여구의 반복에 그치지 않고, 흔히 말하는 ‘전문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독자의 진심 어린 이해와 실천을 이끈다. 지금 내 감정을 알 수 없고, 내 감정이 힘들다면, 이 책이야말로 ‘다정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감정은 우리를 살아 있게 합니다
1장 도대체 감정은 뭘까요?
2장 감정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3장 감정의 고통도 진짜 고통입니다.
4장 어떤 환경은 무기력을 학습시킵니다
5장 학습은 감정을 지배합니다
6장 스키마는 마음의 안경입니다
7장 애착은 감정의 뿌리입니다
8장 애착과 스키마는 관계가 깊습니다
9장 감정과 이성은 한 그루터기입니다
10장 불안감을 지우려 하면 긍정적 감정도 마비됩니다
11장 감정은 다양한 욕구의 표정입니다
12장 슬픔은 결핍의 메시지입니다
13장 슬픔은 억압의 대상이 아니라, 허락의 대상입니다
14장 화는 자기존중감의 메시지입니다
15장 화의 표현은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합니다
16장 화는 자기존중감을 지키라는 메시지입니다
17장 질투는 애착에 관한, 시기는 성취에 관한 화입니다
18장 화는 적절한 대와 장소와 방법에 따라 표현해야 합니다
19장 두려움은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경청할 대상입니다
20장 나의 두려움 속에는 나의 가치가 숨어 있습니다
21장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두려움에 자신을 노출해야 합니다
22장 AWESOME은 고통의 감정을 보듬는 방법입니다
23장 기쁨은 놀이하게 하고, 관심은 탐색하게 합니다
24장 만족은 긍정적 스키마를, 사랑은 어울림을 돕습니다
25장 배려는 상대방의 가치를 존중하는 행위입니다
26장 많은 분이 감정에 대해 오해하고 있습니다
[부록] 리히 박사의 ‘정서도식척도’

본문중에서

많은 사람이 이렇게 묻습니다. "모든 감정이 필요한가요? 저는 항상 행복하면 좋겠는데요. 불안을 없앨 수는 없나요?" "저는 너무 감정적인 사람이에요. 이성적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가끔은 감정이란 게 도대체 왜 필요한 건가 싶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감정에는 다 존재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의 존재는 우리가 삶을 더 풍요롭게 살도록 도와주는 열쇠이자 선물입니다.
(/ p.27)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더 고통스러워지는 게 감정입니다. 왜냐하면 감정은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 메시지가 우리에게 전달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감정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신이 우리를 이렇게 창조했든, 우리가 생존을 위해 여기에 적응해 왔든, 우리의 감정은 이렇게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만약에 감정이 통제해야 할 대상이었다면, 우리는 적응과 생존의 과정 속에서 어떤 감정도 갖지 않은 존재가 되었을 겁니다.
(/ p.33)

슬픔은 내 인생에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빠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슬프다면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경 쓰는 무언가가 지금 빠져있는 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p.189)

화는 대부분 불공평하고, 부당하고, 위험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타납니다. 이런 상황을 변화시키라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내 삶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화입니다. ‘이거 불공평하지 않아? 나도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라고.’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봐.’ 화는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겁니다. 내 목소리에 귀룰 기울여 달라! 상대방이 그렇게 하도록 하려면 표현을 해야 합니다. 그런 표현을 하라고 화가 나는 겁니다.
(/ p.222)

거절에 대한 두려움은 자신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는 뜻입니다. 감정은 이 메시지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고통과 함께 메시지를 보내죠. 하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식, 그리고 때와 장소가 올바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감정을 다루는 방식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창피해해서 쿨한 척하기도 하고, 전화를 안 받기도 하고 퉁명스럽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자신이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죠. 감정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하게끔 알려 주는 겁니다.
(/ p.298)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241권

고등학생 때 슈베르트에 마음을 빼앗겨 음악을 전공하고 싶어 했다. 끝내 음악성이 부족함을 깨닫고 재수하는 동안 슈베르트가 겪었던 마음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심리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니 임상심리학자인 내 정체성의 어머니는 슈베르트인 셈이다. 대학 때는 정신재활기관에서 봉사하면서 김광석 노래를 친구 삼아 지냈다. 대학원 때는 대구대학교 정신건강상담센터에서 수련생으로 생활하며 인생의 스승들을 만났다. 얼마 전 그곳에 강연하러 갔다가 존경하는 선생님의 송구한 배웅을 받았다. 차 안에서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이종한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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