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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 : 인생의 진짜 목표를 찾고 사랑하는 법

원제 : HOW TO FIND AND LOVE THE TRUE LIFE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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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세상 모든 부를 통찰한 경제학자가
    마침내 깨달은 인생의 진정한 가치

    부와 행복, 인생과 관계의 균형을 찾는
    지적이고 품격 있는 통찰

    경제학자 하노 벡이
    평생에 걸쳐 완성한 화제작!

    효율성을 추구하기보다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라는 인생의 궁극적인 질문에 답하다!


    - 어떻게 우리는 나약함을 지탱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 고된 현실에서 위기를 견디게 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 자본주의가 절대 말하지 않는 행복한 인생의 조건은 무엇인가?
    - 불공정한 세계에서 몇십 년을 배우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10년 치 연봉을 저당 잡혀 집을 사고, 빚을 내어 대학에 가고, 잠든 아이들을 보며 출근하고 퇴근하는 날들. 열심히 벌고, 일하고, 살다 보면 언젠가 행복이 올 거라 믿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힘든 오늘을 참고 견딘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풀리지 않는 물음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이렇게 살다 보면 정말로 행복해질까?”
    독일 최초로 경제경영상을 두 번 수상한 스타 경제학자이자, 지난 수십 년간 경제기자로, 경제학 교수로 지내며 경제의 흐름과 삶의 이면을 파헤쳐온 하노 벡은 거대한 부와 돈마저 행복을 주지 않는 현실을 마주하면서 ‘삶이란 무엇인가’‘어려운 현실에서 인간을 지탱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에 대한 궁극적인 의문을 가졌다. 이번 신작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은 모두가 궁금해 하면서도 쉽사리 해결하지 못하는 질문 “모두가 열심히 살아가지만 왜 아무도 행복하다 말하지 않을까?”에 답하고자 철저히 준비하고 완성한 역작이다.

    “나는 인생을 살아오며 싸워야 했고, 실패했고,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뼛속까지 경제학자이자 돈, 국민총생산, 여러 이론과 모델을 분석하고 이면을 해석해온 나는, 최고의 이론과 최고의 모델이 오로지 현실 세계에 관한 논박 가능한 가설을 세우는 데 이용될 뿐임을 잘 알았다. 그럼에도 가장 아름다운 이론을 무너뜨리는 진실이 떼로 몰려올 때는 아픔을 어찌할 수 없었다. 경제학자로서 세계와 나를 이해하는 궁극적인 질문을 던져야만 했다.” _ 본문 중에서

    주요 언론과 방송국이 가장 먼저 주목하는 경제학자로서 거물급 인사들을 만나며 세상의 부를 통찰해온 하노 벡은, 경제학이 인간의 행복과 만족감에 더 나은 공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제학자로 살아오며 계속해서 그를 따라다닌 질문에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답하는 그는 심리학, 사회학, 통계학, 뇌과학을 넘나들며 쾌락을 추구하는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오랫동안 만끽하고 느낄 수 있는 행복의 비밀을 말한다.

    모든 것을 사고파는 시대,
    당신의 인생은 얼마입니까?

    자본주의가 절대 말하지 않는
    행복한 인생의 조건


    1부터 5까지 기분을 표시하면 우리의 행복은 정해지는 걸까? 질문 몇 가지로 인생의 만족도를 결정할 수 있을까? 수십 년간 자본의 늪에서 수치를 비교하고 이론을 정립해온 하노 벡은 자본주의는 행복한 인생의 조건이 무엇인지 결코 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생은 마트의 가격표나 집세, 세금고지서 같은 것이 아니어서, 행복, 삶의 만족도 등 삶에서 중요한 수많은 것들을 측정할 수도 가격을 매길 수도 없다. 그런데도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나 평생을 살아가는 우리는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마저 측정하고 각자의 인생에 가격표를 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을 숫자에 끌려 다니며 쓸모없는 걱정들과 공허한 한숨으로 뒤덮고 싶지 않다면, 금방 휘발되는 즐거움을 쫓지 말고 인생이 던지는 진지한 질문을 이제는 반드시 마주해야 한다. 효율성을 추구하기보다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생에 던지는 거대한 질문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장 ‘무엇이 인생을 결정하는가’에서는 인류의 존재 이래로 끝없이 추구해온 욕망인 행복의 기원을 살펴본다. 인류 역사는 왜 행복을 탐구하기 시작했으며 무엇을 알아냈는지 배운다. 두 번째 장 ‘어떻게 불확실한 세상을 헤쳐 나갈 것인가’에서는 행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철학, 심리학을 넘나들며 조언을 듣는다. 마지막 장 ‘왜 우리는 타인의 인생을 사는가’에서는 행복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떤 구실을 하고 행복의 길 위에 어떤 난관들이 숨어 있는지 살펴본다.

    나를 일으켜 세울 때,
    돈으로 살 수 없는 위대한 가치를 얻는다!

    세상과 나를 이해하는
    위대한 통찰


    “선택권을 가진 자는 고통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고 하노 벡은 말한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인 ‘자유’를 가진 사람이라면 매일 매순간 선택의 길 위에 설 수밖에 없다. 제약도 조건도 가지각색일 수 있지만 한 가지 진실만은 변하지 않는다. ‘선택에 대한 책임은 선택한 자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사회에는 정보가 차고 넘치고 유혹의 말은 끊이지 않는다. 공허한 것과 진실된 것을 제대로 가리고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 우리는 시끄러운 바깥으로 귀 기울이는 시간을 줄이고 내 안의 진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나를 일으켜 세울 때 비로소 돈으로 살 수 없는 위대한 가치를 얻을 수 있다.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은 경제성장을 일궈온 우리나라에 익숙한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도 이러한 생각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더 많이 더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닌 내 인생의 행복과 진정한 삶의 가치를 들여다보려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 각자가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하노 벡의 통찰은 우리 사회에 중대한 화두를 던진다. 경제지수는 높지만 행복지수는 어떤 나라보다 낮은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에게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은 진정한 인생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통찰하고 나다운 삶을 꾸려가는 데 의미 있는 여정이 될 것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제 1 부 무엇이 인생을 결정하는가
    : 행복의 기원을 찾아서


    01 애쓴 삶을 위한 위대한 창조물
    일곱 번 인생을 산 사람 | 감정의 균형을 잃고 얻는 보물

    02 어찌할 수 없는 일을 대하는 자세
    마음을 읽는 오래된 엇갈림 | 끝나지 않는 지킬 수 없는 약속

    03 욕망을 해석하는 위험한 태도
    의미 있는 삶에 따르는 부산물 | 누구도 인생을 보호할 수는 없다 | 어떻게 두려움의 고통에서 벗어날까 | 우리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상상력 | 작은 연못에 사는 큰 물고기의 마음으로

    04 우리는 절반은 정해진 게임을 시작한다
    인간의 비밀을 푼 600만 달러짜리 편지 | 절반만 만드는 반쪽짜리 대장장이 | 더 행복하게 태어나는 사람들 | 모두 같은 조건에서도 왜 더 만족할까? | 무엇이 유전자를 이기는가 | 인생은 가정용 망치로도 충분하다

    05 숫자로 표시되는 마음의 온도
    불안감 5만 7,800번, 우울감 7만 856번 | 수치화된 ‘나’는 객관적일까?

    06 자유 없이 무엇을 꿈꾸는가
    전시된 시체가 던지는 질문 | 행복은 대량생산품이 아니다 | 물질만능주의가 만든 삶의 지수 | 만물의 척도가 가지는 치명적인 약점

    07 경제학이 발견한 인간다운 삶
    먹고살기 힘들 때 가장 먼저 포기하는 것 | 삶의 질을 측정하는 혁명적인 방아쇠

    08 당신의 인생을 숫자로 표현해보세요
    종이 위에 표시되는 불행과 행복 | 10분마다 기분을 측정할 수 있다면 | 140자로 증명한 역사상 가장 불행한 날 | 숫자 만능주의가 부른 비극 | 인생을 뒤흔드는 위험한 숫자

    09 인간을 읽는 가장 간단한 방법
    당신은 어떻게 죽고 싶습니까? | 지금 기분은 1입니까, 5입니까? | 경제학자들이 오랫동안 부정해 온 질문 | 마음을 측정하는 명확한 한계

    10 당신의 불행은 얼마짜리입니까?
    31억짜리 커피, 70억짜리 바지 | 건강와 연소득의 기이한 관계를 풀다! | 인생의 만족도를 비용으로 환산한다면?

    제 2 부 어떻게 불확실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 인생이 주는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법


    01 풍요롭기 때문에 분주한 사람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오리는 행복할까? | 거액의 돈이 안내한 지옥의 길 | 공짜 연구, 공짜 공약은 없다

    02 행복 측정계의 상한선은 어디인가?
    소득의 한계효용체감 법칙 | 슬퍼서 가난하고, 가난해서 슬픈 사람들 | 쌓여야 순환이 되는 돈의 역설 | 생산적 질투가 경제를 움직인다

    03 타인의 마음
    외로움이 영혼을 먹어치운다 | 행복의 사바나이론 | ‘친구가 되라’는 자연의 호통 | 행복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이 왜 자살을 더 많이 할까?

    04 인생은 ‘지금, 여기’가 가장 위험하다
    “어쩔 수 있나요, 살던 대로 계속 살아야죠.” | 일상에서 실천하는 공정함의 원칙 | 생활이 나를 갉아먹을 때 | 인간은 시간을 지어낸다 | “우리는 사탄처럼 거짓말을 한다”

    05 인생의 진지한 질문을 외면하지 말라
    위험한 칭찬이 만드는 비극 | 순간에 지배받지 않는 삶

    06 타인의 결정을 버려라
    선택의 자유는 폭군처럼 우리를 괴롭힌다 | 교환 가능성을 모조리 포기하라

    07 나를 잃지 않는 소비의 기술
    소비하라, 내가 누군지 알고 싶다면 | 자신을 잊는 완벽한 몰입을 찾아서

    08 완벽하지 않은 것을 신뢰할 수 있는 용기
    사회를 지탱하는 세 개의 기둥 | 의심 없는 아름다운 믿음 | 신뢰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 | 인간은 누구나 나약하다

    09 인생을 사는 단순한 진리
    결코 끝나지 않을 인류의 갈망 | 죽음을 피하는 간단한 원칙 | 나의 불행은 스스로 선택한 것 | 좋은 삶을 더 오래도록

    제 3 부 왜 우리는 타인의 인생을 사는가
    : 자본주의가 결코 말하지 않는 행복의 조건


    01 운명의 장난을 이기는 행복자본
    “우리는 사회 부적응자였다” | 인생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운 | 운명의 힘으로 영원의 끝을 짤 수 없다 | 겁쟁이가 더 행복하다 | 너무 편안하고 너무 좋아서 불행한 사람들

    02 인간이 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생을 관통하는 패턴이 있을까? | 하루를 좌우하는 리듬이 있다 | 인생의 짐을 벗어던질 때 찾아오는 것들

    03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중년이 된 사람들
    누구도 중년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 | 인생을 과대평가한 좌절한 성공자들 | 살면서 누구나 한 번 겪어야만 한다면

    04 바꿀 수 없는 것을 잊는 사람은 행복하다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 | 어떻게 과거에 지배받지 않을까 | 우울한 사람은 정확히 기억한다

    05 사회의 기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막대한 결과를 낳은 무단침입 | 정치는 어떻게 행복을 주는가 | 보수적인 사람이 왜 더 행복할까?

    06 언제나 원하는 걸 가질 수는 없다
    투표가 마음에 끼치는 영향력 | 언제까지 유토피아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07 멋진 신세계
    자유란 언제나 실패할 자유를 의미한다 | 인간을 행복하게 하려는 헛된 소망 | 인간의 상상을 실현할 도구가 정치에는 없다 | ‘나쁜 것’은 누가 정하는 걸까? | 모두에게 맞는 프리사이즈 정책은 없다

    08 국가는 당신의 행복을 결코 알 수 없다
    더 행복한 세계로 슬쩍 밀어주기 | 아무도 눈치 못 채게 조종하라 | 행복을 늘리지 말고 불행을 줄여라 | 불행을 막는 정치는 어떤 모습일까?

    에필로그
    역자의 말
    참고문헌
    주석

    본문중에서

    보편적인 삶의 모습들을 겪으며, 또 한편으로는 이면의 경제적 현상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짧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며 나는 궁금했다. 나는 우리 개인뿐 아니라 많은 사람을 (힘든 상황 속에서도) 행복하게 하고 흡족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인간은 어떻게 이것을 극복할까? 인간은 이런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까? 철학자, 종교학자, 심리학자들은 뭐라고 말할까? 이런 경험을 일반화할 수 있을까?
    작금의 암울한 세계정세를 볼 때 모두가 우울증에 걸려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우울해하진 않는다. 왜 그럴까? 이런 불공정하고 위험하고 무자비한 세계에서 몇 년 혹은 심지어 몇십 년을 배우고 열심히 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 pp.5~6)

    그런데 무엇이 행복인가? 정신의학은 뇌과학과 상반된 시각으로 행복을 진단한다. 정신의학 면에서 보면, 행복은 중추신경계의 이상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행복한 순간에 우리는 합리성을 잃고, 논리적 사고력을 잃고, 감정의 균형을 잃는다. 그러나 다른 정신 질환들과 달리 그 순간에는 아무튼 행복하다.
    자, 다시 생각해보자. 죽음의 고비를 몇 번씩 넘기고 급기야 복권에 당첨된 프라네 셀락의 인생이 행복일까, 아니면 감마파를 생성하는 마티유 리카르의 훈련된 정신이 행복일까? 아니면, 둘 다? 생각이 더 많아지고 복잡해지는 듯하다. 그러면 이런 질문은 어떤가? 행복의 원형이 존재할까? 아니면 여러 유형의 행복이 있을까?
    (/ p.24)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남이 나보다 더 행복하고 더 성공했고 더 부유하다는 상상이면 불행해지는 데 충분하다. 사회과학자들은 이것을 ‘지위 경쟁’이라 부르고, 저술가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0은 ‘지위불안’이라고 불렀다. 어찌 부르든 간에 우리의 행복에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만은 자명하다. 우리는 과연 이런 그물을 피할 수 있을까? 피할 수 있다! 이 그물을 피하고 싶다면, 연못만 제대로 찾아가면 된다. 작은 물고기가 큰 연못에 있는 것보다 큰 물고기가 작은 연못에 있는 게 낫다. 비교하더라도 당신이 비참한 패배자가 될 위험이 없는, 당신과 비슷한 수준의 친구를 찾아라. 높은 곳에서 빛나는 부자, 빼어난 미남미녀, 말 한마디로 수백 명이 머리를 조아리는 권력자와 스스로를 비교하지 마라. 그런 비교는 당신의 행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 p.39)

    문화와 유전자 사이의 이런 관계는, 우리가 행복해지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준다. 유전자의 영향을 받든, 유전자에 영향을 끼치든, 우리는 행복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 되니까. 물론 유전자연구로 보면 우리 손에는 행복을 만들 거대한 해머가 아니라 작은 가정용 망치가 들렸다. 비극적으로 들리는가?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한 번 생각해보라. 큰 해머로 벽에 못을 박다 실수라도 하면 그 피해가 얼마나 크겠는가? 우리의 유전자는 이것을 방지한다. 인생에 일어나는 일들 대부분은 가정용 망치면 충분하다.
    (/ p.51)

    간단한 질문으로 한 나라 전체의 만족도를 결정할 수 있다고 정말로 확신할 수 있을까? 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충만하게 하는지 대답에서 걸러낼 수 있을까? 설령 이런 것들이 가능하더라도, 행복에 대한 대답과 다른 측정치를 합치는 단계에서, 무엇이 행복하게 하는지 특정할 수 있을까? 만약 부유한 사람들이 주로 행복하다고 대답했다면, 돈이 행복하게 한다는 뜻일까? 이런 질문들에 경제학자의 대답은 오랫동안 명확하게 ‘아니오’였다. 반면 심리학자들은 약간 머뭇거리며 ‘그렇다’고 대답했다.
    (/ p.90)

    행복하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것은 돈 그 자체가 아니라, 돈을 어떻게 쓰느냐다. 소비 기술은 어디에 돈을 쓰느냐 뿐만 아니라 얼마를 쓰느냐의 문제기도 하다.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소득 전부를 소비하거나 빚을 지는 것은 좋은 소비 기술이 아니다. 저축과 행복은 쌍방향으로 영향을 준다. 네덜란드 연구가 보여주듯이, 행복한 사람들이 적게 소비하고 많이 저축한다. 이것은 마치 고양이가 제 꼬리를 무는 형세다. 행복한 사람이 저축하고, 저축이 행복하게 한다. 이것을 학술용어로 ‘순환적 인과관계’라고 한다. 원인에 의해 결과가 나오고, 그 결과가 다시 원인이 되어 인과관계가 순환한다.
    (/ p.118)

    경제학자가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는 학술적 표제어 아래에 붙이는 주장은 간단하다. 행복은 제한에 있다. 좋은 것도 과하면 행복을 주지 않는다. 갈증이 났을 때 맥주를 마셔본 사람이라면 이 말을 이해할 것이다. 첫 잔은 환상적이다. 둘째 잔은 시원하지만, 첫 잔만큼은 아니다. 셋째 잔은 좋지만, 첫 잔과는 비교가 안 되고 둘째 잔보다 못하다. 이것은 모든 소비에 적용된다. 젤리, 초콜릿, 신발, 자동차 등 같은 물건을 많이 소비할수록, 추가되는 효용가치와 행복감은 줄어든다. 경제학자는 이것을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 p.145)

    자신의 행동과 활동으로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강한 회복탄력성을 가졌고, 그래서 또한 부정적인 사건에 덜 괴로워했다. 약간 선동적으로 표현하면, 통제권을 가졌다고 믿는 사람이 통제권을 갖는다. 그러나 건강한 분량의 낙관주의와 건강에 나쁜 과도한 낙천 사이의 경계는 아주 좁다. 그러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이른바 ‘쾌락자본’ 그러니까 개인적인 ‘행복자본’도 중요하다.7 사회적 관계, 지위, 자존감, 선망받는 직업 등이 행복자본일 수 있다. 행복자본이라는 용어에 기죽을 필요도, 행복자본을 얻기 위해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는 이미 행복자본을 넉넉히 갖고 있다. 친구, 제대로 기능하는 사회 환경, 그리고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그 무엇을 통한 이런 행복자본이 우리를 운명의 장난으로부터 보호한다.
    (/ p.193)

    행복은 하루 동안에만 기복이 있는 게 아니다. 당연히 인생 전체에도 기복이 있다. 인생에서의 행복 리듬은 훨씬 더 복잡하다. 연구자들이 주장하는 인생의 행복 리듬은 서로 다른 모습이다. 최신 연구들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의 인생 행복 리듬을 보여준다. 직선형, U자형, 뒤집힌 U자형. 직선형에서는 삶의 만족도가 나이와 함께 꾸준히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말하자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행복해지거나 불행해진다. 어떤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행복이 힘을 잃다가 특정 나이부터 다시 올라간다(만족도가 U자 형태로 변한다). 또 어떤 연구에서는 정확히 그 반대로 진행된다. 그러니까 나이가들수록 행복이 증가하다가 특정 나이부터 다시 감소한다.
    (/ p.203)

    행복한 사람은 과거의 행복 경험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그저 갈등이 생기지 않는 수준에 만족한다. 그들은 오히려 과거의 추억을 방해할 수 있는 불편한 기억을 삭제한다. 요한 슈트라우스의 말을 빌리면, 불편한 기억을 잊는 사람이 행복하다. 불행한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은 과거와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들은 과거의 일을 고민하고 숙고하고, 좋은 일뿐 아니라 나쁜 일까지 모두 기억한다. 이런 기억들이 행복을 방해하는 건 당연한 결과다. 불행한 사람들이 정말로 나쁜 일을 겪었기 때문에 불행한지는 확실치 않다. 과거에 트라우마 경험을 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현재 더 불행한 건 결코 아니다.
    (/ p.222)

    민주적인 사회에서는 어떤 고난과 불행에 맞서 싸워야 할지 합의하기가 훨씬 쉽다. 그러나 정치로 인간을 행복하게 할 방법을 합의하려는 시도는 대혼란으로 끝날 것이다. 어떤 길이 행복으로 이끄는지에 대해 저마다 다른 아이디어를 가졌기 때문이다. 설령 상상하는 행복이 일치한다 하더라도, 이 상상을 실현할 도구가 정치에는 없다. 그러므로 포퍼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도달할 수 없는 유토피아적 목표로 본다. 강요와 막대한 자유제한 없이는 도달할 수 없는 목표다. 멋진 신세계가 손짓한다! 국가가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고유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신뢰할 만한 틀을 제공하는 것뿐이다.
    (/ p.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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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하노 벡(Hanno Bec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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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간 투자가, 은행가, 경제 전문기자, 경제학 교수로 활동한 독일 최고의 경제학자다.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마인츠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최고 일간지이자 세계 3대 신문사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입사하여 8년 동안 경제 전문 기자로 활약했다. 2006년 포르츠하임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현재까지 일반 경제학과 경제 정책을 가르치고 있다.
    하노 벡은 굵직한 경제 이슈가 생길 때마다 《파이낸셜 타임스》《디 벨트》 《슈피겔》 등 독일 유명 언론과 방송국이 가장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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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로이스 프린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80000
    출생지 니더바이에른 부르만스크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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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1956년 출생. 1993년 말부터 2000년 초반까지 마인츠대학교의 경제학 교수로 재직했다. 2000년 4월부터는 베스트팔렌빌헬름뮌스터대학교 재정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독일 내외 전문지에 다수의 글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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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8년간 근무했다. 이후 대안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독일 뉘른베르크 발도르프 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생각을 버리는 심리학], [엄마, 조금만 천천히 늙어줄래?], [독일인의 사랑], [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부자들의 생각법]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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