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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이념 탈종교시대 새로운 선택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인류공동체 비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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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환시대 새물결 탈이념·탈종교 현상 집중 해부!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격랑 속의 한반도호는 어디로 향할까?

인류문명사의 버팀목 역할을 한 종교와 이념의 향방은?

인류문명사를 떠받쳐온 두 기둥은 이념과 종교이다. 그런데 전환시대를 맞아 공산주의 체제가 종언을 고한 데 이어 남미 중심으로 마지막 좌파실험도 실패로 마무리됐고, 종교 역시 유럽을 중심으로 예배 참석률이 2~3%로 떨어지는 등 탈이념·탈종교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탈이념 탈종교시대 새로운 선택](권오문 지음, 생각하는 백성 발행)은 인류역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쳐온 종교와 이념이 급격한 전환기를 맞아 소리 없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면서 새로운 가치관 모색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특히 저자는 인간의 내적 변화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종교가 본연의 모습을 상실한 채 인간사회의 갈등을 부추기고 물신주의에 빠지면서 최대 위기에 직면했고,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보수를 받는 지상천국 건설을 내세운 공산주의 실험은 자체 모순과 한계 탓에 한낱 신기루에 그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인류역사는 수많은 종교와 이념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류의 이상공동체 실험이 계속돼 왔다"면서 "이제 인류역사의 숱한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돼온 이념과 종교의 장벽을 넘어 누구나 차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없는가?"라고 묻고, 탈이념·탈종교시대를 맞아 인류가 수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르면서 이상공동체 실험에 나선 종교와 공산주의가 추구해온 본연의 의도를 살려내어 새로운 가치관 정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보수정권이 무너지고 진보정권이 들어선 뒤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지고 있는 정치세력 간의 극심한 이념 갈등의 해결 방안을 살펴보고, 남북한과 미국이 모처럼 손을 맞잡으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논의하는 등 격랑 속에 휩싸인 한반도의 미래를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성직자들의 일탈과 세속화, 비전 상실 등으로 인해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종교계 현안, 그리고 국민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노사 갈등, 성 평등의 열망을 담은 미투운동(#MeToo·나도 당했다) 등이 현대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거시적 관점에서 진단했다. 저자는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러한 현상들은 그동안 인간사회를 이끌어온 일부 계층의 탐욕과 물질중심주의, 이념 갈등, 성 차별 등 오랫동안 지속돼온 가치관 부재의 비정상적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인 인식 전환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제1부 ‘탈이념시대 새로운 길을 찾는다’에서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특히 공산주의가 70여 년 만에 막을 내리고 남미 좌파정권이 몰락하게 된 배경을 집중 해부하고 한국에서 좌파세력이 득세하는 원인에 대해 살폈다. 그리고 보수정권이 무너지고 진보정권이 들어선 뒤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이 줄줄이 쇠고랑을 차면서 보수·진보 정치세력 사이에 극심한 이념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분석하고 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제2부 ‘위기의 종교 탈출구는 없는가’에서는 종교가 벼랑 끝에 내몰린 배경과 종교 본연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살폈다. 인류정신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쳐온 종교가 최근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종교의 본질에서 벗어나 세속화의 길로 내달리면서 현대인에게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그 사례로 이기적 신앙과 종조 우상화, 기복주의, 물질우선주의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종교의 비정상적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개혁의 길이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했다. 특히 저자는 신 중심의 절대가치관을 정립하고 종교 간의 벽을 허물어 성인들이 추구해온 이상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웃종교의 장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제3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동체 비전’에서는 인류가 종교와 이념을 앞세워 추구해온 이상공동체 실험이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 실현을 위한 새 가치관을 집중 모색했다. 저자는 누구나 차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류공동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와 물질 중심의 가치관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보고 개체와 전체 목적의 조화, 이타주의 사회 실현, 남을 위한 희생과 참사랑 공동체의 길을 제시했다. 특히 성인들이 주창한 이상공동체 실험이 성공하지 못한 원인을 살펴보고, 이상공동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참된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이며, 가정에서 이상공동체의 기초가 닦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환시대 새 가치관은 공동체 비전
저자는 현대사회는 첨단정보통신의 발달과 각종 인위적 경계선의 철폐에 따라 온갖 적폐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산주의가 인민을 위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그 반대의 길을 가면서 몰락한 것이나 날이 갈수록 심화하는 빈부격차, 국가·종교 간의 갈등과 분쟁 등 인류가 오랫동안 안고 있었던 적폐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현상을 그 사례로 꼽았다. 특히 저자는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변화의 흐름이 불의에서 정의, 불평등에서 평준화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3대에 걸쳐 독재 세습체제를 유지해온 북한정권처럼 물리적 힘이나 불법적 방법에 의해 권력을 쟁취하거나 행사하는 것은 사회정의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현대사회가 모순과 갈등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인간 자체의 모순 때문"이라면서 "인류역사는 이 모순 덩어리의 인간을 분석하면서 그 해결점을 찾으려고 노력해온 적나라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즉 그동안 종교와 철학, 과학, 문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원적 해답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인류역사는 본연의 세계를 향해 꾸준히 달려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류가 가야 할 방향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중에 가장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은 성인들의 이야기다. 물론 그들이 제시한 방안이 오랜 시간이 흘러 현실성이 떨어진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요즘도 많은 사람이 성인들의 주장을 따르고 있는 데다 인간의 근원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지금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모든 인간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상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탐욕을 내려놓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해온 성인들의 가르침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사회는 인류의 염원인 이상공동체 실현을 위해 큰 걸음을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공동체 비전, 즉 새 가치관 정립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책은 저자의 24번째 저서이다.

목차

책머리에 |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 . 4
프롤로그 |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물결 . 11

[제1부] 탈이념시대 새로운 길을 찾는다

1장 달라지는 세상 상식을 깬다
격변기의 세상 왜 상식을 뛰어넘는가 . 22
한반도에 봄날은 오는가 . 31
이념의 극단은 없다 . 38
공산주의 종언에 비춰본 자본주의의 한계 . 47
2장 이념정치의 끝은
한국은 왜 좌파세력이 확산될까 . 56
공산주의 실패, 그 이상과 현실 사이 . 63
좌파정치의 끝은 어딜까 . 71
이념 갈등을 넘어 누구나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 . 79
3장 이론과 실제 그리고 인간의 탐욕
이론적 모순을 안고 출발한 공산주의 실험 . 88
공산주의는 왜 인간의 탐욕을 간과했나 . 95
공산정권이 일당독재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 . 102
공산주의의 빈부격차 해소는 빈말이었나 . 111
4장 공산주의 실패에서 배운다
마르크스는 왜 폭력혁명을 주창했는가 . 120
공산주의의 70년 실험, 무엇이 문제였나 . 128
비뚤어진 정치이념, 추락하는 국가 경쟁력 . 137
인류의 공동체 실험은 왜 실패했는가 . 144

[제2부] 위기의 종교 탈출구는 없는가

1장 벼랑 끝에 선 종교
쇠락의 길로 질주하는 기독교 . 154
이기적 신앙이 불러온 종교 위상의 추락 . 163
종조 우상화, 기복 수단이 된 종교 . 172
세속화와 위선자들 그리고 종교 본연의 모습 . 181
2장 왜 종교는 몰락의 길로 가는가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났는가 . 190
종교는 왜 물질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한가 . 199
무한경쟁사회, 부의 불평등을 부추겨온 종교 . 208
정신과 물질의 조화를 위한 성인들의 제언 . 217
3장 종교 본연의 모습을 말한다
인간은 홀로 설 수 없는 존재인가 . 226
사람 중심의 세상은 온전한가 . 235
종교의 비정상화, 정상화의 길은 . 244
종교 본질 회복과 개혁의 길은 묻는다 . 253
4장 절대가치관 중심의 초종교의 세계
신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 262
신 중심의 사회는 가능한가 . 271
종교의 일치는 신관의 통일부터 . 278
성인들이 추구한 절대가치관 . 286

[제3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공동체 비전

1장 격변기와 새로운 가치관 모색
가치관의 혼란 뒤에 무엇이 오는가 . 296
종교계의 가치관 부재와 탈종교 현상 . 305
제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와 새로운 가치관 모색 . 314
탈이념·탈종교시대 절대가치관은 가능한가 . 321
2장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동행
개체와 전체의 목적은 서로 조화할 수 있나 . 332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 339
역사에서 배우는 참사랑 공동체의 길 . 348
남을 위한 희생정신과 시대흐름 . 355
3장 탈이념·탈종교시대 이후의 과제
올바른 인식과 판단, 그리고 편향성 . 366
인간과 물질 중심의 가치관을 돌파하는 길 . 373
종교의 존재 이유, 그 본연의 길 . 382
종교의 배타성과 그 극복의 과제 . 391
4장 이상공동체 실현을 위한 제언
성인들의 이상공동체 실험이 성공하지 못한 까닭은 . 400
이상공동체의 첫 번째 성공 조건은 참사람이다 . 407
이상공동체의 기반인 참된 가정 . 414
종교공동체에 거는 기대 . 423

에필로그 | 이념과 종교를 초월한 참사랑의 공동체 실현을 위해 . 430

본문중에서

요즘 우리 사회는 보수정권이 무너지고 진보정권이 들어선 뒤 ‘적폐청산’이라는 이름 아래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이 줄줄이 쇠고랑을 차면서 양대 정치세력 사이에 극심한 이념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는 남북한이 모처럼 손을 맞잡으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논의하는 등 격랑 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여기다가 종교계도 성직자들의 일탈과 세속화, 비전 상실 등이 탈종교 현상과 맞물리면서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노사 갈등과 성 평등의 열망을 담은 미투운동(#MeToo·나도 당했다)은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그동안 인간사회를 이끌어온 일부 상위 계층의 탐욕과 물질중심주의, 이념 갈등, 성 차별 등 오랫동안 지속돼온 가치관 부재의 비정상적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는 점에서 본질적인 인식 전환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 pp.6~7)

우리는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변화의 흐름이 불의보다는 정의, 불평등보다는 평준화로 방향을 잡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우선 물리적 힘이나 불법적 방법에 의해 권력을 쟁취하거나 그것을 행사하는 것은 사회정의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부 계층이 부(富)와 권력 등을 독점해왔지만 이 시대의 큰 흐름은 차별과 억압보다는 평준화 사회로 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 p.15)

어쨌든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열 경우 ‘한반도호(號)’는 순항할 수 있겠지만 김정은 정권이 돌아서거나 의외의 것을 요구할 경우 기회는 위기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냉철한 현실 인식 없이 북한의 파격적 평화공세에 흥분하거나 들떠선 곤란합니다. 그리고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정치권이 ‘진보 대 보수’ 프레임 속에 네 편과 내 편으로 가르고 상대방의 주장을 무시한다면 국가 정책이 한쪽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정치지도자들은 국민이 더 이상 이념과 진영의 논리에 놀아나지 않고 정치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합니다.
(/ p.37)

세계의 많은 피압박 민족들은 마르크스가 사회주의 혁명을 선언한 이후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수탈하는 자본주의 체제는 종말을 고하고, 역사의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환호했지만, 오히려 1989년 독일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소련 연방 체제가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여기다가 소련과 중국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등 자본주의의 장점을 일부 수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본주의가 공산주의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처럼 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자본주의 체제가 모든 인간을 행복하게 해줄 만큼 우월하다고는 누구도 말할 수 없습니다. 특히 현대사회는 마르크스가 우려했던 것처럼 나날이 심화하는 빈부격차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는 계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구나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로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류의 미래는 결코 밝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가치관 정립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 pp.47~48)

우리는 공산주의 이론을 비판·극복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북한 동포들을 거짓 이론과 독재체제에서 벗어나게 해야 합니다. 동시에 자본주의의 제반 모순과 병폐를 극복 보완하는 철학, 인생관, 세계관, 역사관이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의 사랑과 형제의 우애로 마침내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평화로운 자유통일을 성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원수까지도 부모와 형제의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사상체계를 수립해야 할 때가 지금입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주도권을 발휘하던 지난 상극시대의 모든 아픔과 부조리를 넘어서서 새로운 사상과 이념을 주도하는 민족으로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21세기 새로운 문명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이념과 종교, 인종, 국가 등 모든 장벽을 넘어서는 상생의 시대입니다. 그동안 외세로부터 온갖 서러움을 당해왔던 우리 민족이 세계와 손을 맞잡고 평화롭고 건강한 상생의 지구촌 신문명을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성인들이 호소했던 사랑과 화해의 물결이 넘쳐날 때 공산주의와 같은 사이비 사상은 이 세상에 더 이상 발을 붙일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공산주의가 70여년에 걸쳐 인류에게 보여준 값비싼 교훈입니다.
(/ pp.69~70)

인류가 성인들을 추앙해온 것은 그들이 누구나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러한 방안의 하나로 탐욕을 내려놓고 서로 사랑할 것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념 갈등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빈부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자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생활화하고, 권력자들은 모든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특히 성인들의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나선 종교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할 때 우리 사회는 살맛나는 세상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결국 얄팍한 이념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의 가장 중요한 생존조건인 사랑입니다. 서로 사랑하게 된다면 이념은 초월할 수 있을 테니까요.
(/ p.85)

이제 한국의 정치가 특정 이념의 프레임에 갇혀 퇴보한다면 남미국가처럼 국운이 쇠잔해지는 것은 물론 국민의 희망도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지구촌에 공산주의 잔재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빈부격차라는 자본주의의 맹점을 극복하지 못한 데다가 공산주의 이후의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한국은 분단국가라는 현실 때문에 그동안 진보세력이 수세에 몰렸지만 지금은 노동자와 시민단체 등이 활개를 치면서 한국의 여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적으로 진보는 정치 및 사회 문제에 대해 안정보다는 변화, 성장보다는 분배와 복지를 강조하고, 반대로 보수는 변화보다는 안정, 분배와 복지보다는 성장과 경쟁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전쟁과 분단을 거치며 형성된 특수한 역사적 경험 때문에 여전히 진보라는 말에 대한 반감이 우리 사회 안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지만, 지금은 양진영이 손을 잡고 새로운 국가 비전을 창출할 때가 됐습니다. 특히 정부는 특정 정치세력의 이익보다는 국민 대대수의 공익, 갈등보다는 화합을 앞세우면서 양진영이 머리를 맞대고 국가의 백년대계 청사진을 그려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민족이 세계에 웅비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정파를 뛰어 넘어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동참하여 그동안 맺혔던 한을 풀고 청사에 빛날 업적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 pp.142~143)

유럽 교회가 최근 들어 신도들이 급감하면서 교회가 위기에 처해 있으며 사회적 영향력도 상실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유럽 교회는 일단 눈에 보이는 수치에서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은 그동안 기독교 국가로서 세계 선교에 앞장섰으나 지금은 정기적으로 교회에 나오는 기독교인의 비율이 10퍼센트 내외이거나 그 이하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개신교의 80퍼센트가 루터교회로 구성된 독일 교회는 매주일 출석 신도는 1.5퍼센트에 불과하고 가톨릭을 합하더라도 3퍼센트를 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독일 교회 신자들은 비텐베르크 성당 문에 95개 조항의 항의문을 붙여놓고 종교개혁을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마르틴 루터의 후예들입니다. 그들은 종교세를 꼬박꼬박 내면서 성직자들의 봉급을 떠맡아 왔습니다. 특히 영국은 예배에 참석하는 기독교 인구가 2퍼센트에 불과합니다. 2006년 2월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영국 국교회가 지금의 교인 감소추세라면 60년 안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보고서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무슬림 인구는 2010년 4퍼센트(280만명)에서 2030년에는 8퍼센트(550만명)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유럽교회가 이처럼 지금 빈사지경에 빠져 있는 사이에 현재 유럽에서는 이슬람교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 p.155)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제대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복을 내리는 원칙은 산상수훈에서 보듯이 하나같이 외적인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탐욕을 내려놓고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때 함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복은 부자가 된다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는 등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참사랑의 정신을 발휘할 때 오게 되는 것이며, 하나님도 그런 상황에서 함께한다는 것이 예수의 시각입니다. 결국 그것이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독교가 세상 앞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시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 p.233)

요즘 종교인들은 가난하고 아픈 중생을 보듬어야 할 종교가 본연의 길을 외면한 채 물신주의와 권력에 깊숙이 발을 담금으로써 ‘이게 종교냐?’고 하는 국민의 질타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은 종교가 급격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지 못한 채 오히려 자기 밥그릇을 챙기는 것에 급급하면서 탈종교현상을 불러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과 함께 전면적인 개혁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결국 그것은 종교가 성인들의 가르침을 회복함으로써 참된 인간으로 거듭 태어나고 모두가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그렇게 될 때만이 종교와 멀어져 간 젊은이들부터 발길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 p.259)

현대사회의 가장 큰 위기는 인류를 올바로 이끌어 나갈 정신적 가치관의 부재입니다. 무한경쟁의 자본주의사회가 추구하는 물질우선주의가 인간을 황폐화하고 있습니다. 노아 홍수심판과 같은 지구촌의 종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에 대한 근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예수가 강조한 것처럼 신 중심의 절대가치관을 통해 인간 중심의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살아가는 이상공동체를 실현해야 합니다. 그것이 온 인류가 그동안 따라온 성인들이 내세운 핵심가치이며 모든 인간의 꿈입니다. 그래서 종교가 앞장서서 가치관 혼란으로 인한 지구촌의 종말을 막기 위해 새로운 가치관 정립운동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 p.304)

인간 세상을 지배하는 사상이나 이념, 그리고 종교는 일정한 한계를 지니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그것은 불완전한 인간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중심보다는 좌우로 편향돼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절대가치가 아닌 상대적 가치에 의해 우리 사회가 휩쓸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물론 그 일에는 종교가 앞장서야 합니다. 종교가 나설 경우 상대적 가치관이 아니라 보편가치관을 뛰어넘어 신을 중심한 절대가치관의 정립까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탈이념·탈종교시대에 우리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 p.329)

성인들이 그토록 고대했던 이상공동체는 어쩌면 과학기술문명이 실현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필요한 것이 공동체를 이끌어나갈 가치관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래 인간은 인공지능(AI)과 공존하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고도의 문명사회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사치와 향락에만 몰두한다면 과거 로마제국처럼 멸망의 길로 들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채 신의 영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인류는 곧 파멸의 길로 떨어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인류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바로 공동체사회의 첫째 덕목인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누가복음 10:27)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 p.406)

이 땅에 갈등과 분쟁을 끝내고 영원한 평화를 실현하는 길은 없을까요? 그것은 인간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 놓은 각종 장벽을 걷어내고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위해 힘을 모을 때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종교가 나서서 참된 진리와 가치관 아래 하나의 공동체를 실현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종교가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보편적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종교 본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종교개혁이 없이는 사회개혁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종교가 성인들의 가르침대로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 실현에 앞장서지 않고서는 이 세상은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 p.435)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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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간지 기자로 오랫동안 현장을 취재하면서 경험하고 발굴한 자료를 중심으로 여러 권의 서적을 펴냈다. 종교 관련 저서로는 김수환·정진석 추기경과 혜암·서옹 조계종 종정 등 종교계 원로들을 인터뷰한 [산다는게 뭔고하니]를 비롯해 [성인에게 듣는 시대정신] [종교의 품격] [종교의 미래를 말한다] [신(神)의 시크릿코드] [이웃종교를 위한 변명] [성인에게 길을 묻다] [종교는 없다] [분노하는 신] [예수와 무함마드의 통곡] [한순간을 영원처럼] [섭리사의 무거운 짐을 지고] 등이 있다. 이밖에 [일본천황 한국에 오다] [말 말 말] [디지털문화읽기] [신가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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