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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십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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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송현
  • 그림 : 영민
  • 출판사 : 스콜라
  • 발행 : 2018년 06월 01일
  • 쪽수 : 12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2479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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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초등학교 첫날부터 ‘이’와 ‘10’이 헷갈려
    ‘10민준’이 된 민준이의 유쾌 발랄 받아쓰기 분투기!


    글자가 마구 헷갈리는 민준이는 짝꿍 보람이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창피함까지 참아가면서
    받아쓰기를 열심히 연습하는데…….
    과연 받아쓰기 100점을 맞을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받아쓰기가 무서워 학교 가기 싫다고?
    그까짓 글자, 밥 먹으면 저절로 알게 되는 거야!”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 동화가 왔다!
    10민준의 좌충우돌 받아쓰기가 시작된다!


    누구나 겪는 생리 현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문 《똥 싸기 힘든 날》, 아찔한 줄 위에 청춘을 건 쌍둥이 형제의 도전을 그린 《라인》 등 이송현 작가는 오늘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그 안에서 결국은 일어나 웃는 매력적인 주인공들을 통해 으랏차차 힘이 나는 이야기를 선사해 왔다.

    이번에 새로 나온 동화 《내 이름은 십민준 열민준 이민준》은 초등학교 첫날부터 ‘이’와 ‘10’이 헷갈려 자신의 이름을 ‘10민준’이라고 쓴 여덟 살 민준이가 주인공이다. 민준이는 첫눈에 반한 다빈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받아쓰기 100점을 맞으려고 짝꿍 보람이에게 글자를 배우기로 한다. 자신을 ‘십민준’이라고 부르는 보람이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창피함까지 견디면서 받아쓰기를 연습한 민준이는 과연 받아쓰기 100점을 맞을 수 있을까?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는 민준이처럼 한글을 완벽하게 익히지 못한 아이와 보람이처럼 한글은 기본이고 영어까지 잘하는 아이가 뒤섞여 있다. 교육부가 2017년부터 모국어만큼은 학교가 책임지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엄마들은 아이가 학교에 가기 전 한글을 가르친다. 선행 학습을 하는 다른 아이들과의 격차에 대한 두려움도 크겠지만, 정규 수업 시간에 한글 교육 시간이 늘었다 해도 수학 같은 과목은 한글을 모르고서는 아예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글을 배운 시작점도, 한글을 알고 있는 지식수준도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1학년 교실에는 민준이처럼 받아쓰기를 두려워하는 아이가 있기 마련이다.

    민준이는 받아쓰기를 하는 금요일만 되면 심장이 쿵쾅거리고 숨까지 차오른다. 받아쓰기 시험을 볼 때마다 보람이의 눈치를 보는 것도 힘들고, 동네 아이들이 다 보는 놀이터에서 ‘o’보다 ‘×’가 더 많은 받아쓰기 공책을 펼쳐 놓고 글자 연습하는 것도 힘들기만 하다. 선생님은 왜 매번 열 문제를 꽉꽉 채워 내는지…. 결국 민준이는 받아쓰기 때문에 힘들어서 학교를 그만두겠다는 어마어마한(?) 결심까지 한다. 받아쓰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어린이 독자들이라면 이런 민준이를 통해 ‘나만 받아쓰기가 어려운 게 아니구나!’라는 안도와 위로를 받을 수 있다.

    민준이가 받아쓰기 때문에 고민할 때마다 할머니가 “그깟 글자, 밥 잘 먹으면 저절로 다 알게 된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은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살살 다독여 주는 힘이 있다. 지금 당장 받아쓰기를 잘 못해도 괜찮다고, 결국은 한글을 잘 읽고 잘 쓰게 될 테니 너무 걱정 말고 행복한 1학년이 되라고!

    “이미 너는 100점이야!”라고 말해 주는 엄마
    ‘너랑 나랑 시간’을 통해 소통하는 선생님!
    아이는 멋진 어른을 통해 성장한다!


    엄마들 사이에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담임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제 막 학교라는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딘 아이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만큼 학교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는 어른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민준이는 선생님과 단 둘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너랑 나랑 시간’에 받아쓰기가 힘들어 더 이상 학교에 못 갈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런데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민준이의 흐르는 콧물을 닦아 줄 뿐이다. 또한 엄마에게 ‘10’하고 ‘이’하고 자꾸 헷갈리는 병에 걸린 것 같다고 하니, 넌 이미 100점짜리 아들이니까 밥 잘 먹고 재미있게 놀라고 말한다. 민준이는 엄청난 고민을 털어 놓았는데, 어른들은 뻔한 훈계를 늘어놓는 대신 ‘너는 충분히 잘 이겨 내고 더 단단해질 거야’라는 넉넉한 믿음을 보여 줄 뿐이다.

    민준이는 이런 어른들의 믿음 안에서 스스로 받아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 내고 행복한 1학년이 되어 간다.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자신의 마음을 편지를 담아낼 만큼 한글에도 자신감이 생긴 민준이는 글자를 알아간다는 것이 꽤나 즐겁고 유용한 일이라는 것도 깨닫게 된다.

    “입이 맛있다고? 너, 입도 먹어 봤어?”
    웃음이 절로 터지는 민준이와 보람이의 받아쓰기 시간!


    이 책은 민준이와 보람이가 함께 받아쓰기를 공부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받아쓰기를 할 때 잘 틀리는 글자를 맛깔나게 보여 준다. 민준이는 ‘잎이 가장 맛있단 말이야’를 ‘입이 가장 맛있딴 말이야’라고 쓰는 바람에 보람이에게 사람 입도 먹어 봤냐는 부끄러운 말을 듣게 되고, ‘나무 밑에서’를 ‘나무 미텨서’라고 써서 미친 거 아니냐는 말을 듣게 된다. 게다가 받아쓰기 3번에는 ‘많은’이라고 잘 써 놓고, 2번에는 ‘마는’이라고 쓰는 엄청난(?) 실수를 해서 보람이를 폭발하게 만든다. 받아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민준이와 보람이의 티격태격 받아쓰기 시간을 통해 한바탕 웃게 될 것이다.

    목차

    하필이면 10민준
    앞으로 어떻게 살 거냐?
    좋아하면 100점 받아라!
    공포의 금요일
    너랑 나랑 시간
    즐거운 1학년
    또박또박 한 글자
    작가의 말_내 이름은 10송현

    본문중에서

    나는 유다빈이 무슨 말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어요. 이름이 열 개인 사람이 있다니! 처음 듣는 소리였거든요.
    “우헤헤헤! 10(십)민준이래! 너, 진짜 이름이 10민준이야? 아니 열민준인가?”
    별로 1번이 소리쳤어요. 각자 자리에서 자기 이름을 쓰던 아이들이 일제히 나를 쳐다보았어요.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글씨도 모르는 앤가 봐.”
    “받침 글자도 아닌데 왜 모르지?”
    아이들이 하는 말이 귀에 콕콕 들어와 박혔어요.
    (/ p.9)

    “나는 틀렸어. 계속 쭈욱 10민준으로 살 수밖에 없다고!”
    책상에 펼쳐 놓은 학습지가 눈에 띄었어요. 한글 공부를 한 학습지였어요. 그런데! 이름을 적는 칸을 보고 나는 눈을 몇 번이고 껌뻑였어요. 어떤 날은 ‘10민준’, 어떤 날은 ‘이민준’!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다른 엄마들처럼 회사 안 가고 집에서 나한테 글자 가르쳐 주었으면 10민준 안 됐잖아!”
    나는 폭발하고 말았어요. 용처럼 입에서 불을 뿜을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엄마는 왜 ‘이’ 씨랑 결혼했어! 이준서 씨랑 결혼 안 했으면 내가…… 괜찮았잖아.”
    (/ p.19)

    어깨동무를 한 채, 도보람이 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어요.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깜짝 놀랐지만 도보람이 한 말이 나를 더 놀라게 만들었어요.
    “너한테 내가 한글을 가르쳐 주겠어. 바보 짝꿍은 필요 없으니까.”
    “싫어!”
    우리 콧김이 서로의 얼굴을 간지럽혔어요. 도보람이 무서운 목소리로 내 귀에 대고 속삭였어요.
    “너, 유다빈이 자기 이름도 못 쓰는 애를 좋아할까? 받아쓰기 100점 맞는 애를 좋아할까?”
    나는 대답할 수가 없었어요. 유다빈이 놀린 박병준보다 내 받아쓰기 점수는 20점이나 모자라니까요.
    “유다빈을 계속 좋아하고 싶으면 한글을 무진장 잘 써야 해.”
    (/ p.36)

    나는 정말 도보람을 믿었어요. 도보람이라면 받아쓰기 40점인 나를 당장 100점짜리 어린이로 둔갑시킬 것 같았거든요.
    “도보람, 거짓말쟁이!”
    “나도 똑같은 1학년이야! 왜 나보고만 책임지라고 해?”
    가방을 챙기던 도보람이 뻔뻔하게 말했어요. 얘는 진짜 양심도 없어요.
    “너 정말 비겁해! 이제 선생님이라고 안 불러. 도비겁쟁이라고 할 거야!”
    도보람이 나한테 주먹을 들이댔어요. 나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어요. 나는 태권도 빨간 띠니까요.
    (/ p.58)

    “그런데 이게 뭐냐? 2번 봐 봐, 10민준! 똑같은 ‘많은’인데 왜 못 쓰니? 네가 눈을 똑바로 뜨고만 있어도 맞혔겠다. 3번을 쓰고 2번을 봐 봐. 똑같이 따라 쓰는 것도 못 하냐?”
    갑자기 엄청난 바보가 된 것 같았어요. 도보람은 내 기분은 상관하지 않고 계속 나를 혼냈어요.
    “4번 나무 밑에서! 나무가 미텨? 미친 거냐고?”
    “그런 거 아니야.”
    “조용히 해, 10민준. 6번이 가장 바보 같아. ‘잎이 가장 맛있단 말이야.’ 어떻게 사람 입이 맛있니? 너, 입도 먹어 봤어?”
    나는 너무 놀라 입을 쩍 벌렸어요.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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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7~
    출생지 대구광역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받아쓰기 시험을 볼 때면, 이상하게 다 알던 글자도 헷갈렸다. 받아쓰기를 잘하려고 책을 읽다 보니 글 쓰는 게 좋아졌고 작가가 되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마해송문학상, 사계절문학상,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서라벌문학상(신인상), 2016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라인》《내 청춘, 시속 370km》 《드림 셰프》 《너와 나의 3분》 《슈퍼 아이돌 오두리》 《똥 싸기 힘든 날》 《방과 후, 아나운서 클럽》 등이 있다. 지금은 받아쓰기 100점 대신, 신나고 유쾌한 이야기책을 쓰는 것이 목표이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어렸을 때 받아쓰기를 좋아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지금도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자주 헷갈린다. 그래서 누구보다 민준이 마음을 공감하고 응원하며 그림을 그렸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난 네가 부러워》 《나는 착한 늑대입니다》 《난난난》 《바비아나》가 있으며, 《중독을 조심해!》 《걱정 없다 상우》 《괜찮아신문이 왔어요》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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