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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소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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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어제까지는 평범한 공무원, 오늘부터 수족관 돌고래 담당?!
    시청의 3년차 공무원, 시마 유카. 어느 날 갑자기 1년 동안 시청 관할 수족관 ‘아쿠아파크’의 돌고래 담당 아쿠아리스트가 되라는 명령을 받는다. 유카는 관련 경험이라고는 금붕어를 키워본 게 전부인 완전 초짜 아마추어. 뜬금없는 인사에 탐탁지 않아하는 것은 수족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직속 선배는 무뚝뚝한데다 자신에게 화만 내는 것 같고, 온통 모르는 것투성이라 실수만 연발한다. 거기다 돌고래들은 어쩐지 자신을 놀림거리로만 여기는 것 같다. 수족관에서의 1년, 무사히 잘 지나갈 수 있을까?

    ‘진짜’ 수족관의 세계로 당신을 안내합니다!
    흔히들 ‘수족관’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새파란 물속에서 그림처럼 노니는 형형색색의 물고기 떼, 귀엽게 뒤뚱거리는 펭귄과 영리하고 장난기 많은 돌고래. 사람들은 평소에는 결코 볼 수 없던 신기한 동물들을 구경하며 경탄한다. 와, 진짜 멋지다!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그러나 실제로 그 아름다운 광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들어가고 어떤 모순에 부딪치는지, 이른바 수족관의 이면에 대해서는 쉽사리 접하기 어렵다. 이 소설은 ‘진짜’ 수족관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신입 아쿠아리스트 시마 유카의 눈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준다. 수족관의 꽃인 돌고래 쇼는 사실 어떤 것인지, 자연을 재현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현장과 사람들이 느끼는 감상 사이에 어떤 괴리가 있는지, 기업으로서의 수족관은 어떤 모순이 있는지…….
    이렇듯 결코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아쿠아리스트들은 최선을 다한다. ‘수족관’이란 무엇인지, 담당하고 있는 동물을 위해 얼마나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그들의 모습은 열정 그 자체다. 그들과 함께 울고 웃다 보면 틀림없이 수족관에 가보고 싶어질 것이다.

    추천사

    알면 알수록 현장 사람들의 기술과 지식, 그리고 프로 의식에 압도된다. 그들을 존경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야말로 직업소설의 가장 참 재미이다.
    - 평론가 오오야 히로코(大矢博子)

    목차

    프롤로그
    제1풀 마당 청소와 펭귄
    제2풀 라이벌은 돌고래
    제3풀 돌고래의 숙명
    제4풀 해달의 사랑
    제5풀 수조 타임리스
    제6풀 폭주 돌고래
    제7풀 전갱이, 하늘로
    에필로그
    해설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저기 말이야, 수족관 직원으로 일해줬으면 하는데.”
    “예?”
    “이상한 소리는 하지 마. 이건 전근 명령이야. 다음 주쯤에는 인사과에서 정식 명령이 떨어질 거야. 아니, 젊으니까 경험이 될 거야, 경험! 현장의 업무 경험이라는 건 아주 중요하지.”
    “저는 시청 관광사업과에서 해고되는 겁니까?”
    “해고가 아니고 파견이라니까. 수족관 경영은 시의 외곽 단체인 재단법인 아쿠아파크가 하고 있지. 직장이 인기 데이트 장소가 되는 거야. 괜찮지 않아? 나는 부럽네. 조금만 더 젊었다면 내가 가겠다고 했을 거야.”
    과장의 코가 살짝 움직였다.
    “하지만 저 같은 게, 수족관에 가서 뭘 하겠어요?”
    “시마 군은 관련 경험이 있나? 희귀한 물고기를 기른다거나.”
    “금붕어 잡기 경기에서 잡은 금붕어 정도죠. 게다가 옆집에 사는 고양이가 먹어버렸어요.”
    “그럼, 잘 모르겠군.”
    과장은 몸을 제자리로 돌리고 품에서 부채를 꺼냈다. 아직 3월인데 마치 여름인 것처럼 부채를 펄럭인다.
    (/pp.8~9)

    『자, 여기서 여러분에게 소개하겠습니다. 신입 트레이너 유카 짱입니다.』
    농담하나? 아무 말도 못 들었는데.
    『박수로 맞아주십시오. 유카 짱, 긴장하지 말고 렛츠 고!』
    스탠드에서 박수가 일었다. 선배가 풀사이드에서 손짓을 했다.
    이 상황에서는 나갈 수밖에 없다. 각오를 하고 풀사이드 쪽으로 걸음을 옮겼지만 손과 발이 함께 움직여버린다. 아, 호스에 걸렸다.
    푹 고꾸라지며 균형을 잃어 저도 모르게 가까이에 있던 선배의 옷을 잡았다.
    “무슨 긴장을 그렇게 해! 침착해. 바우 점프만 하면 되니까.”
    『유카 트레이너는 아쿠아파크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신입입니다. 이번이 처음 라이브입니다. 하지만 걱정 마십시오. 호스에 걸려 넘어져도 여러분의 성원만 있으면 잘 해낼 겁니다.』
    관객 스탠드에서 가벼운 웃음이 일었다. 힘내라는 응원까지 날아왔다.
    (중략)
    움직임이 점차 느려진다. 결국 C1은 달리기 코스에서 벗어나버렸다.
    “어디로 가는 거야? 잠깐만!”
    C1이 F3에게 다가간다. 벌써 점프 같은 것은 다 잊은 듯 F3과 함께 장난을 치며 헤엄을 치기 시작한다. 마치 사교댄스를 추는 것만 같다.
    『미안해. 유카 트레이너. 오늘은 데이트가 더 바쁜가봐.』
    박수도 웃음도 없다. 뒤에서 선배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됐어. 스탠드에 있는 관객에게 인사해.”
    들은 대로 인사를 했다. 띄엄띄엄 박수가 이어졌다.
    『앞으로 더 능숙해질 겁니다. 돌고래도 트레이너도. 능숙해진 모습을 보러 와주세요. 기대의 신인 유카 트레이너였습니다!』
    머리가 새하얗다. 그저 자신의 뺨이 새빨갛다는 것만을 알 수 있었다. 돌고래 관으로 돌아가다 또 호스에 걸려 휘청했다.
    조용했던 관객 스탠드가 드디어 시끄러워졌다.
    (/pp.77~79)

    『TV와 똑같은 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볼 수 있어서 기뻤다.』
    “이 글을 쓴 사람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남자아이였을 거야. 아주 흔한 감상일 수도 있지. 자네도 몇 번은 듣지 않았을까.”
    “커플이 해달 관에서 비슷한…… 말을 했어요.”
    “이 업계, 누구나 알면서 절대 입 밖에 내지 못하는 말이 있지. 손님은 새로운 발견을 원하며 오는 게 아니야. 확인을 하러 수족관에 오는 거지. TV와 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만족하고 안심하며 돌아가. 만약 자신의 이미지와 다르면 불만과 실망을 안고 돌아가네.”
    해달 관의 그 남자가 말했다. ―저 해달에게도 TV를 보여줘서 공부시켜야 한다고 생각해.
    “아름답다는 여운에 잠기는 커플도 많아. 기쁜 일이지. 하지만 그 여운이라는 게 뭘까. 그것은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열대어가 헤엄치는 바다 속 광경, 그러니까 환경 다큐멘터리 DVD와 마찬가지 아닌가?”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커플은 오지 않아요. 아이들도 안 오고요.”
    “맞아. 이곳은 대학 연구실이 아니야. 수족의 생태를 계몽하지만 한편으로는 세속적인 관심사로 관객을 불러모아 그 관객으로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수족관은 박물관의 일종이지만 수입도 지출도 다른 곳과는 자릿수가 달라. 세상의 인식은 박물관이 아니라 유원지에 가깝지. 박물관인가, 유원지인가, 그 틈에 끼어 세상의 모든 수족관은 고민하고 있네. 운영도 박물관 노선과 유원지 노선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지.”
    (/p.228)

    “그런 카지가 후배에게 줄 선물을 신경 쓴다. 계속 카지를 봐온 나로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가 싶은 거지. 그래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녀석이라고 투덜대면서도 이렇게 물어보러 온 거야.”
    얼굴이 빨개진다. 큰일이다. 요즘 들어 얼굴이 너무 금방 빨개진다.
    “선물 같은 건 아무 거나 좋아요.”
    “그럼 안 되지. 이 업계의 인간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상대도 좋아한다고 착각한다고 했잖아. 나는 카지의 취향은 보고 싶지도 않아. 뭐든 좋으니까 얘기해.”
    온몸이 떨린다. 유카는 과감하게 입을 열었다.
    “저기, 해유뮤지엄 현관 옆에 선물용 상품 매장이 있어요……. 아마 거기에 오리지널 오르골 인형이 있을 겁니다. 해변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있고 뒤에서 돌고래가 뛰는 거예요. 고교생 용돈으로도 살 수 있는 가격이니 그리 비싸지는 않을 겁니다.”
    “그거 좋네. 그런데 유카 씨, 잘도 아네. 언제 갔었어?”
    “아니, 그게……. 아무래도 뭐든 좋습니다.”
    실은 그 근처에 본가가 있어서 고등학교 때 매일 그 앞을 지나다녔다―는 말은 죽어도 못한다. 생각해보니 고향이 어딘지 직장에서는 분명히 말한 적이 없다.
    “오케이! 그 오르골로 하자. 카지에게 그렇게 말하지.”
    “하지만 아무래도 굳이 부탁하는 건 좀…….”
    “응?”
    유카는 잠자코 고개를 흔들고 남은 말을 삼켰다.
    선배에게서 개인적으로 선물을 받는다. 그럴 기회는 앞으로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받을 수 있을 때 받아두고 싶다. 게다가 어렸을 때 동네 아주머니들이 늘 얘기했다. 공짜라면 뭐든 받아야 한다고.
    유카는 자신의 표정을 들키지 않도록 아래를 봤다.
    (/pp.310~311)

    저자소개

    모쿠미야 조타로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5년 일본 효고 현 출생. 교토대학 문학부 졸업. 금융기관에서 15년간 근무. 2003년 「이모션 플랫」으로 제12회 신인 시나리오 콩쿠르 가작에 입선했으며 2005년 『시간은 조용히 전율한다』로 제6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점거 댄스』(2007, 『은행 점거』라는 제목으로 2010년에 개정판 발매), 『오늘의 의제는 유괴』(2010) 등을 발표했다.
    『수족관 소녀』는 수족관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 일본에서 4권까지 발간되었다. 또한 2016년 NHK에서 마쓰오카 마유(松岡茉優), 기리타니 겐타(桐谷健太)가 주연한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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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9~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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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8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종신검시관』, 이케이도 준의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고타로의 『SOS 원숭이』,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몽환화』, 야마자키 료의 『커뮤니티 디자인』, 구마 겐고의 『나, 건축가 구마 겐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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