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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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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명진 스님
  • 출판사 : 다산초당
  • 발행 : 2018년 05월 18일
  • 쪽수 : 27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3061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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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네티즌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지도자

명진 스님이 말하는
진짜 행복하게 사는 법!


거침없는 행동으로 세상에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약자가 고통받은 현장에 앞장서서 달려가는 명진 스님의 7년 만의 신작,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가 출간됐다. "아직까지 좌충우돌하며 살고 있다"는 명진 스님은 조계종의 적폐와 총무원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조계종으로부터 제적당했다. 얼마 전 명진 스님은 [우리가 남이가]라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다. 그때 명진 스님이 "승적을 박탈당했다"고 하니 함께 출연한 패널 가운데 한 명이 ‘프리랜서’라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출가 오십 년 만에 출가하기 전 첫 자리로 돌아온 셈이다. 자리만 그런 게 아니다. 출가 때 마음으로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고 있다." 명진 스님은 ‘첫 마음’으로 돌아왔다. 명진 스님은 어떤 사람일까? 명진 스님을 한 줄로 정의하기란 참 힘들다. "그간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치다 보니 별명도 많이 생겼다. ‘운동권 스님’ ‘좌파’ ‘독설왕’ ‘청개구리 스님’ ‘그 이름만으로 하나의 사건’ 등등." 하지만 명진 스님은 말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라는 사람은 투사라기보다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스님은 "사회문제를 위해 동분서주했을 때도 꼭 일 년에 삼 개월씩 한 철은 선방"에 들어앉았다. 명진 스님은 선방에 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출가 5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내가 나를 찾는 공부를 하고 있는 그 순간이 나에게 삶의 의미를 주고 힘을 준다"는 명진 스님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진짜’ 행복하게 사는 법을 담고 있다.

출판사 서평

스님, 대체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명진 스님이 봉은사 주지로 있을 때다. "큰 절에 있다 보면 정치 성향이 뭐든 다들 찾아온다. 그 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씨도 있었다. 그는 지인과 함께 몇 차례 봉은사를 찾아왔다. 어느 날 그와 차를 한잔했는데 그가" 대체 어떤 게 잘 사는 거냐고 물어봤단다. "돈만 벌면 행복할 줄 알고 달려온 대한민국 최고 부자의 질문"이었다. 이재용씨만이 아니라 명진 스님이 만나본 한국 사회의 수많은 명사와 부자들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오히려 그런 고민이 없던 사람을 꼽는 게 빠를 정도였다. 한국 최고의 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사는 게 어렵고 행복하지 않다."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는 최고의 부자도, 최고의 유명인사도 궁금해 마다하지 않던 인생을 잘 사는 방법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명진 스님은 말한다. "우리에게는 그 어떤 길을 가더라도 헤쳐나갈 능력이 있다"고.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이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오래 수행하다 보니 명진 스님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게 행복인지 묻는 사람도 꽤 많아졌다." 더러는 명진 스님에게 이런 질문도 한다.
"미운 사람을 매일 봐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명진 스님은 ‘참으라’ ‘용서하라’ ‘내 잘못이다 생각하고 넘겨라’ 같은 뻔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 "사람 관계가 언제나 맑은 하늘"일 수는 없고 "구름처럼 마음은 변화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명진 스님은 특유의 화법으로 이 질문에 답한다.
"미워해. 계속 미워해라. 미운 마음을 어떻게 하겠냐. 그런데 그 마음이 왜 생겼는지는 스스로 생각해봐라. 그 마음이 정말 네 마음인지 물어봐라."

사는 게 뭐 있나
제 머리로 생각하면 되지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울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자라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다. 사회에 나와서 취직하고 돈도 벌고 결혼도 한다. 때로는 즐거운 일도 어려운 일도 겪으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머리는 새하얗고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한다. 우리는 이것을 인생이라고 부른다. 요즘에는 그 늙어가는 과정 자체가 복잡해졌다. 좋은 유치원 더 좋은 초등학교에 가야 하고, 영어 학원 수학 학원 등 여러 학원을 다녀야 하고, 대학교에 가면 스펙을 쌓는다고 밤을 설치고 겨우 직장을 잡으면 그 안에서 또 치열하게 삶의 경쟁을 해야 하고...... 이게 과연 청춘일까. 다른 길은 없을까.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그런 길 말이다."

명진 스님은 강조한다. "재탕 삼탕하는 삶을 청춘이라 부를 수 없다"고. "우리는 태어난 순간 늙어가고 있고 동시에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스님은 "나이가 적다고 청춘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기성의 권위와 전통이라는 틀을 비판 없이 따라다니는 사람은 청춘이 아니라 노인"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 사회 분위기가 청춘을 청춘답게 살 수 없게 만든다. "남들과 다른 소리를 하는 사람, 제 목소리를 크게 내는 사람, 바른 말 하는 사람에게 눈치를 주고 또 배척할 때가 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정치권에서. 그저 조직 내에서 기계부품처럼 묵묵히 제 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최고로 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럼에도 명진 스님은 "모두가 달달한 수박이 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호박에 줄은 그어 수박이 되려고 하지 말자"고. "호박이 존재하는 건 호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호박으로서의 자존을 가지고 살아가도 충분"하다고. "사는 게 뭐 있나. 내 꿈을 꾸고 내 발로 걷고 내 옷에 맞는 옷을 입고 내 입으로 밥을 떠 넣으면 된다. 내 짐도 스스로 지고 내가 넘어진 데서 일어서면 된다. 그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머리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걱정 말고 살걸 그랬다

"이 순간도 많은 불안과 걱정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 불안과 걱정이란 게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는 것들을 가지고 우리 자신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면서 헛되이 시간을 보내서야 되겠는가. 수없는 환상과 착각 때문에 인생을 힘들게 한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걱정을 하느라 인생의 소중한 일들과 귀한 시간을 잃기도 한다. 야구에서 3할 타자면 훌륭하다. 3할 타자도 열 번 타석에 들어와 세 번 안타를 치는 거다. 그러니 좀 실패하면 어때하는 배짱을 가져보자. 매번 안타를 치고 홈런을 칠 수는 없다. 삼진아웃도 당하고 병살타도 치고 그러다 가끔은 결승홈런도 때리는 날도 생기는 거다. 매번 최상의 컨디션으로 뛴다면 그게 로봇이지 사람은 아니다. 로봇들이 대결하는 야구나 축구는 반전과 반전의 반전이 뒤엉킨 멋진 드라마를 쓸 수 없다. 비록 지금 삶이 걱정되고 두렵더라도 조금 용기 내어 마주하자. 걱정과 불안은 사실 별 게 아니다.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나는 뭐하는 사람일까
흔들려도 괜찮다
일흔 살, 나 잘하고 있는 걸까
대충 밴드 붙인다고 아픈 데가 낫냐
사는 게 뭐 있나?
어떤 게 복이고 어떤 게 화인지
죽음이 와도 또 미루시렵니까
정신 차려!
밥 먹는 게 부끄러울 때가 있다
여기, 사람이 있다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걱정 말고 살걸 그랬다

2장 사는 건 왜 힘들까
바보야, 문제는 사람이야
바쁘면 사람 노릇 못한다
죽어라 일해도 먹고살기 힘들다
자기 생각이 있는 말썽꾸러기
맛난 건 내가 먼저 먹자
내 생각이라고 옳을까?
죽고 나면 염불이 무슨 소용이냐
곪은 상처는 터져야 낫는다

3장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걸까
대체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이런 호사가 또 어딨나
미운 마음을 어떻게 하겠냐만
제 갈 길 안 가고 뭐하러 남을 따라다녀
호환마마보다 무섭고 암보다 치명적인 것
지옥보다 자기 행위를 두려워하라
마음이 콩밭에 있어서야
모른다 모를 뿐이다
하루 오만때만 생각
왕권은 무너졌다 왜 신권은 안 무너지나

4장 행복이란 무엇일까
차이를 만드는 행동
우리 안에 박근혜는 없을까
세계 최고 이단아
윗사람 말 잘 들어야 한다고?
변소에 단청한다고 냄새가 사라지나
저것들 얼마나 해먹으려고?
역사가 전당포냐? 자꾸 맡기게
천국 가본 사람 없다
머릿속의 분단부터 깨부수자

본문중에서

사흘 뒤에 죽게 된다면 어떨까.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방에 놔두고
사흘 뒤에 죽게 된다면
너무나 슬프겠지.

삼 년 뒤에 죽는다면 어떨까.
조금이라도 덜 불행할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삼십 년 뒤에 죽는다면 어떨까.

얼마나 오래 살아야 좋은 걸까.
삼백 년 뒤에, 삼천 년 뒤에 세상을 뜬다면 좋을까.
엄청엄청 행복할까.

가까운 친구, 사랑하는 가족들……
자식과 손자, 그 손자의 손자까지 다 죽는데
혼자 죽지 않고 오래오래 산다면 과연 행복할까.

허허……

봄 꽃물이 초여름 뜨락을 적시는 어느 날
어떤 게 행복일까.
여시여시(如是如是)로다!

2018년 5월
기린산 내린천 자락에서
명진
('작가의 말' 중에서)

인생은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의 연속이다. 그런데 짧다. 너무 짧다. 섬광 같이 찰나 가버린다. 다시 살 수 없는 이 인생의 순간을 살아가면서 왜 남 따라 살아야 하는가. 내 길을 가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흔들려도 괜찮다' 중에서/ p.12)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이 나다운 모습일까. 그간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치다 보니 별명도 많이 생겼다. ‘운동권 스님’ ‘좌파’ ‘독설왕’ ‘청개구리 스님’ ‘그 이름만으로 하나의 사건’ 등등. 어느 게 진짜 내 모습일까. 유시민 작가에게 정치보다 글쓰기가 나은 길이듯, 아무리 생각해도 나라는 사람은 투사라기보다 수행하는 사람이다.
('일흔 살, 나 잘하고 있는 걸까' 중에서/ p.19)

나는 아직 모르는 게 많다. 하나 아는 게 있다면 기쁨이 십 그램이면 슬픔도 십 그램이라는 사실이다. 인생에서 기쁘고 나쁜 일의 총량은 같다. 조금의 차이도 없다.
('대충 밴드 붙인다고 아픈 데가 낫냐' 중에서/ p.27)

나는 나이가 적다고 청춘이라 부르지 않는다. 기성의 권위와 전통이라는 틀을 비판 없이 따라다니는 사람은 청춘이 아니라 노인이다. 잘 닦인 길 말고 다른 길은 없는가 묻고 부정하고 도전하면서 부딪칠 수 있는 용기가 이단의 정신이고 청춘의 정신이다.
('사는 게 뭐 있나?' 중에서/ p.31)

우리는 거창한 행복을 찾지만 곰곰 생각해보면 행복은 그리 크지도 아니고 멀리 있지도 않다. 우리는 어리석기 때문에 금세 잊어버린다. 곁에 있는 수많은 행복을 외면하고 멀리 있는 행복을 좇는다. 사는 건 자기 앞에 오는 여러 삶의 형태들 속에서 배우고 깨닫는 일의 연속이다.
('어떤 게 복이고 어떤 게 화인지' 중에서/ pp.37~38)

나는 앞으로도 옳은 길을 기준 삼아 살 것이다. 옳은 길을 간다면 실패하더라도 길은 남는다.
('죽음이 와도 또 미루시렵니까' 중에서/ p.43)

우리는 늙고 나서야 건강한 게 얼마나 큰 복인지 알게 된다. 나도 몇 번 아프고 나서야 ‘야, 사는 게 별거 아니구나. 몸 성히 지내는 것만도 무량대복이구나.’ 깨닫게 됐다. 사람 몸뚱이라는 게 세월이 가면 아플 수밖에 없다.
('정신 차려!' 중에서/ p.46)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지 쌀을 보면 알 수 있다. 쌀 미(米) 자를 보면 위에 여덟 팔(八) 자가 있고 가운데 열 십(十) 자가 있고 다시 아래에 여덟 팔 자가 있다. 쌀이 되기까지 여든여덟 번의 정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밥 먹는 게 부끄러울 때가 있다' 중에서/ p.54)

남을 짓밟고 올라가야 하는 세상은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세상이지 인간 세상이 아니다.
('여기, 사람이 있다' 중에서/ p.62)

우리는 생각한다. 독사 같은 생각을 하면 독사가 되고 천사 같은 생각을 하면 천사가 된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사는 곳이 극락이 될 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다. 인간다움이라는 전구는 생각의 전류가 흐를 때 빛난다.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중에서/ p.71)

한 번 흐른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이미 흘러간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걱정 말고 살걸 그랬다' 중에서/ pp.72~73)

사람을 뜻하는 사람 인(人)은 서로에게 기대고 있는 모습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댐으로서 쓰러지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게 인간이다. 결코 혼자서는 인간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바보야, 문제는 사람이야' 중에서/ p.83)

바삐 살면서 한두 번쯤 아니 세 번쯤 ‘내가 왜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 거지?’ 되물어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지 바쁜 게 아니라 정신을 잃고 사는 것이다
('바쁘면 사람 노릇 못한다' 중에서/ p.84)

지금의 한국 사회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천팔백만 명에 이르고 있다.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호소한다. "죽어라 일해도 먹고살기 힘들다." 나는 재차 강조한다. 이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나라가 아니다.
('죽어라 일해도 먹고살기 힘들다' 중에서/ p.97)

콩나물시루에 콩나물을 거꾸로 두어도 자라듯 아이들은 자란다.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를 믿는 마음이다. 갖은 말썽을 피운 나도 잘 살고 있다.
('자기 생각이 있는 말썽꾸러기' 중에서/ p.99)

인생은 홀로 가는 길이다. 홀로 가지 않으면 함께 가도 소용없다. 동시에 함께 가지 않으면 홀로 가도 소용없다. 이는 둘이 아니다. 나 자신을 먼저 챙기는 사람이 타인도 도울 수 있다. 그리고 남을 행복하게 해줄 때 나도 행복할 수 있다.
('맛난 건 내가 먼저 먹자' 중에서/ p.108)

우리 편이기 때문에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옳은 게 내 편이고, 진실과 진리가 내 편이라는 입장을 가져야 한다. 진리를 내 입장으로 삼을 때 비로소 우리는 자유인이 될 수 있다.
('내 생각이라고 옳을까?' 중에서/ p.112)

종교인들이 있을 곳은 문정현 신부님의 말처럼 눈물 흘리고 고통받는 사람들 곁이다. 나 또한 고개가 숙여진다.
('죽고 나면 염불이 무슨 소용이냐' 중에서/ pp.120~121)

종기를 뽑아 내지 않는 한 곪은 상처는 낫지 않는다. 상처 난 부위를 찢고 뿌리까지 파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치료다
('곪은 상처는 터져야 낫는다' 중에서/ p.131)

부자가 되기만 하면 행복할 줄 알고 모두가 불나방처럼 달려왔지만 수십 조의 자산을 가진 최고 부자도 행복하지 않은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대체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중에서/ p.136)

행복을 과도하게 좇는다고 붙잡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물질적 풍요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다. 우리 주머니 속 행복은 보지 않고 남 주머니만 바라보며 불행해지고 있는 게 아닐까. 행복은 멀고 특별한 곳에 있는 게 아니다.
('이런 호사가 또 어딨나' 중에서/ p.145)

"왜 사는가?" 막막한 질문이다. 나는 이 막막함이 ‘왜’라는 질문의 매력이자 힘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이 막막하면 할수록 그 물음은 우리를 깊은 탐색의 길로 안내한다.
('미운 마음을 어떻게 하겠냐만' 중에서/ p.147)

나는 중요한 판단을 해야 할 때마다 나 자신에게 묻곤 한다. 만일 사흘 뒤 내가 죽는다면 과연 이 일을 할까? 이 질문은 스스로에게 후회 없는 결정을 할 수 있게 한다. 죽음은 우리에게 유한한 생의 의미를 되묻게 한다. 동시에 잡다한 것에 끄달리지 않고 곧장 삶의 핵심 문제에 이르도록 만든다.
('제 갈 길 안 가고 뭐하러 남을 따라다녀' 중에서/ pp.156~157)

우리가 오늘날 아는 상식이나 진리라는 것들은 다 옳은 게 아니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아무 것도 의심하지 않는 맹신이나 확신은 호환마마보다 무섭고 암보다 더 치명적이다.
('호환마마보다 무섭고 암보다 치명적인 것' 중에서/ pp.162~163)

천국과 지옥은 우리 삶에 있고 우리 마음에 있다. 내가 나쁜 마음먹고 살면 그 순간이 지옥이고 착한 마음먹고 살면 그 순간이 천국이다.
('지옥보다 자기 행위를 두려워하라' 중에서/ p.168)

나를 모르면 천직을 찾을 수 없다. 취업문이 좁다 보니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으로 생각해야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일을 선택하면 후회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 콩밭에 있어서야' 중에서/ p.172)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당연한 것이다. 안다고 착각하는 게 아니라 모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사는 게 행복이다.
('모른다 모를 뿐이다' 중에서/ p.175)

나는 쉽게 말하고 싶다. 우리가 깨달을 것이 무엇이겠는가. ‘내가 나를 모른다’는 단순하지만 분명한 사실을 깨달으면 된다.
('하루 오만때만 생각]194 )
숨쉬고 꿈꾸고 먹고 마시고, 걷고 노래하는 모든 삶이 종교 자체일 때 진짜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왕권은 무너졌다 왜 신권은 안 무너지나' 중에서/ p.204)

불의는 보지 않는 곳에서, 침묵하는 곳에서 자라난다. 그것을 묵인하면 할수록 번식의 속도는 빨라진다. 그러나 우리가 두 눈 부릅뜨고 보고 있으면 함부로 자라지 못한다. 자란다 해도 크게 번성할 수 없다.
('차이를 만드는 행동' 중에서/ p.210)

"내 안에, 그리고 우리 안에 박근혜는 없을까요? 우리 마음속에 출세를 향해 끊없이 내달리는 김기춘과 우병우는 없을까요? 이들만 탓하고 넘어가면 우리 내면에 또 다른 박근혜가 나오고 우병우가 나옵니다. 내 안의 박근혜도 탄핵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박근혜는 없을까' 중에서/ pp.218~219)

단지 권력자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이뤄지지 않는다.
('세계 최고 이단아' 중에서/ p.227)

힘 있고 가진 자들이 우리를 별 볼일 없고 우매한 대중으로 여길지라도 우리 자신은 저항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을 존중할 때 그 어떤 권력도 우리를 침범할 수 없다.
('윗사람 말 잘 들어야 한다고?' 중에서/ p.234)

잘못을 고백하고 진실로 참회하는 것만이 종교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길이다. 적당히 가리고 숨기는 것으로 도덕적 신뢰가 회복되지는 않는다. 썩은 땅 위에 아무리 훌륭한 성전을 세우고 불탑을 세운들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비록 고통스럽다고 해도 지금 죄와 잘못을 고백함으로서 종교 본연의 성스러움을 되살릴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아닌 어떤 약도 중병에 든 종교를 낫게 할 수는 없다.
('변소에 단청한다고 냄새가 사라지나' 중에서/ p.239)

공짜 밥 먹고 세상을 위해 그 역할을 하지 않으면 종교인들부터 맨 먼저 지옥에 갈 것이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팔만사천 지옥, 중들이 아니면 채울 수 없다고 한지도 모른다.
('저것들 얼마나 해먹으려고?' 중에서/ p.253)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가의 과오는 나와 무관하지 않다. 함께 반성하고 참회하여 역사의 올바름을 넘어 인간의 올바름을 세워야 한다. 나는 대한민국이 떳떳해지길 바란다.
('역사가 전당포냐? 자꾸 맡기게' 중에서/ p.259)

우리는 물어야 한다. 어떤 게 참인가. 묻지 않고는 제대로 믿을 수 없다. 그런데 종교는 무조건 믿으라고만 한다. 믿음이 깊어야 제대로 신앙생활한다고 한다.
('천국 가본 사람 없다' 중에서/ p.263)

분단 문제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장벽이자 마지막 과제다. 우리에게 더 나은 미래가 있을까. 나는 남북 교류와 통일이 그 길이라고 생각 한다.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만들자고 노래했는데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머릿속의 분단부터 깨부수자' 중에서/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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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50~
출생지 충청남도 당진
출간도서 4종
판매수 5,531권

운동권 스님’ ‘좌파’ ‘독설왕’ ‘청개구리 스님’
‘그 이름만으로 하나의 사건‘ 등등.
과연 어떤 게 나다운 모습일까.
그간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히다 보니 별명도 많이 생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투사라기보다 수행하는 사람이다.
열아홉 살에 출가하여 오십 년이 되었다.
나는 수행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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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05 ~ 2018/07/05

    Event. 당신의 교양을 쌓아줄 6월의 추천 도서 구매 시, '노트&깃펜, 스트랩 키링, 북마크 등' 택1 증정 (포인트 차감)

    ※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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