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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두메산골 중학교 교정에서 예수 잘 믿는 소녀를 동갑내기 한 소년이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한 지 어느 새 44년이 지나 칠순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새벽의 응답’ 라는 이름의 자전 에세이를 내놓게 되었다.
방 한곳에 보관되어 있던 젊은 시절의 추억이 담긴 상자를 정리하면서 아내와 나누었던 오래된 연애편지를 보게 되었다. 몇십 년 동안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던 편지들이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20대로 돌아가 마치 처음 읽어 보는 편지처럼 아내와 함께 때론 웃으며 때론 울컥하는 맘으로 밤이 늦도록 읽었다.
이 책은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어린 시절 아내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해서 연애와 연애기간 주고받았던 편지, 직장생활, 신앙생활, 그리고 가족 이야기로 꾸며졌다. 저자는 신앙이라는 믿음을 통해 현재를 살았고, 한결같고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매사에 충성을 다했고 그러한 삶에 부끄럼 한점 없었다.

어느 새 내 나이 일흔.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여도 법도를 넘어서거나 어긋나지 않았다’는 그 나이가 되었다. 옆에 앉은 아내를 본다. 눈 깜짝할 새에 머리에 희끗한 서리가 내렸지만, 중학생 그 때처럼 여전히 곱다. 처음 만난 14살부터 70살이 된 지금까지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흐른다. 문득 십자가 너머로 젊은 모습의 부모님이 뱃전에 서있는 것이 보인다. 일렁이는 검푸른 파도가 뱃전을 때리며 하얗게 부서져 내린다.

저자 강대진 장로의 삶은 몇 단어로 표현하면 ‘기도’, ‘성실’, ‘체험’입니다. 인생은 흔적을 남깁니다. 신앙은 삶으로 말합니다. 누구나 이야기가 남습니다. 그런 면에서 한 사람의 인생과 신앙여정에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긴 강대진 장로님의 ‘새벽의 응답’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 해피엔딩의 책입니다.

추천사
책머리에
프롤로그

제1부 베트남 편지
개구쟁이 어린 시절
동급생 희숙에 대한 분홍빛 감정
5년 만에 만난 첫사랑 희숙
프러포즈와 군인 데이트
혈서
파월장병으로 자원하다
진과 숙의 베트남 편지
베트남 휴전으로 귀국
불효자의 때늦은 후회
결혼 승낙을 받다
처가 식구들
진과 숙, 부부의 연을 맺다
처남과 함께한 신혼생활
한국콘베어공업(주)로 이직
네 번의 이사
13평 개봉아파트 구입
13평 아파트에서 함께 산 처남 처제

제2부 새벽기도와 함께한 26년 직장생활
부모님과 우리 6남매
기독교인이 되다
기독교인의 직장생활
2개의 월급봉투와 영업부 근무
(주)한국체인모터 배윤식 사장
96억에 계약한 현대자동차 아산프로젝트
일본 문학지에 실린 가족특집
새벽마다 뛰어다니며 외국어 공부

제3부 교회를 섬기며 산 44년
김태환 목사님과의 인연
대광교회의 일꾼이 되다
강희수양관의 특별한 기억
중보기도의 중요성
십일조 생활
주순옥 권사의 편지
통일을 노래하며 꿈꾸며
백혈병 소녀에게 내 혈소판을
수포성 천포창 발병으로 죽음 직전까지
대진트란스파워, 폐업하다
유재춘 주례 목사님
장로 직분을 내려놓으며

제4부 여호와 이레의 보물, 우리 가족
첫 번째 보물, 딸
두 번째 보물, 아들
아내의 만학 항학열
진과 숙의 환갑 편지

제5부 하나님의 빛을 전하는 청소부
21세기의 아침을 맞이하며
38세의 인생계획표
60대 중반에 서원기계에 입사
하나님의 빛을 전하는 청소부

에필로그
덧붙임. 아내의 감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