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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58 - 스크린 독과점 : 축복인가? 독인가?[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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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한기중
  • 출판사 : 내인생의책
  • 발행 : 2018년 04월 27일
  • 쪽수 : 11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57233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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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천만 관객 영화는 한국 영화의 발전을 보여 주는 가장 강력한 증표다." Vs "천만 관객 영화 때문에 저예산 작가주의 영화가 희생당한다."

    이 책이 대단한 이유는 천만 관객 시대를 만든 한국영화의 화려함에 가려져 있는 저예산 독립영화의 처절한 외침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보다는 스크린쿼터 이후,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우리나라 영화 살리기에 새로운 암초가 된 스크린 독과점을 고발하며 영화 관객으로서의 우리가 어떠한 태도를 견지해야 함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58-스크린 독과점, 축복인가? 독인가?]는 한국의 스크린 독과점의 형성 과정이 미국 할리우드에서 법으로 금하고 있는 ‘수직적 계열화’를 그대로 모방, 베껴 도입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수직적 계열화는 태생부터 위법성이 농후하다. 대기업이 대자본을 앞세워 투자-배급-상영이라는 일련의 제작 및 유통 경로를 움켜잡고 있음은 물론 대기업 배급사가 영화판 혹은 우리나라 영화계를 좌지우지하고 있음은 영화인들도 다 안다. 제작과 유통망이 분리되지 않음은 심각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물론 대기업 제작사 및 배급사가 거대 자본을 투입하였기에 한국 영화의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경쟁력이 향상된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스크린 쿼터제가 죽어가던 한국 영화의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그렇다고 영화 산업이 계속 자본의 논리대로 돌아가게 하는 일은 아니라고 본다. 이 책은 상업영화 뒤에 숨어 있는 영화의 다양성, 즉 작가주의 영화가 지닌 예술적 가치와 향기를 알려줌으로써, 다양한 영화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안목을 스스로 갖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학생들이 그런 올바르고 균형 있는 안목을 갖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거대 자본이 영화에 투입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불합리한 현실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인식해야 함을 알리고 있다.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왜 개봉도 하지 못한 채 금세 사라져 버리는지, 대기업이 투자한 영화가 왜 기어코 천만 관객이 보는 영화가 될 수밖에 없는지, 치고 빠지기 식의 와이드릴리스가 수많은 관객들을 홀려 어떤 방식으로 극장으로 데려오고 있는지, 그 과정부터 결과까지 상세히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천만 관객이 보는 한국영화를 단지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고 있지 않다. 관객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한국영화에 대해서는 찬사를 마다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영화의 공정한 거래와 공정한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스크린 독과점이 아닌 자발적인 선택이 이루어지는 관객들의 공정한 한국영화의 선택이 이루어지는 때를 진정한 의미의 ‘한국영화의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다.
    이 책이 대단한 이유는 독립영화 감독의 시선으로, 저자 자신이 직접 겪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주제에 친근하게 접근하고 있는 점, 그리고 독립영화가 갖고 있는 예술적 가치를 주변 지인들과의 인간적 교류의 현장과 연결하여 생생하게 소개한 점에서,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또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다른 나라에서 벌어진 다양성 영화 운동을 통하여 영화가 소비적인 문화의 결과물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을 가진 작가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진지한 도구라는 점도 집중하여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다양한 고민과 시각을 통하여, 독자로 하여금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유발시키고 영화가 소비상품만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소중한 문화이자 예술’이란 사실을 떠올리기를 바라는, 진지한 조언의 성격을 지닌 책이기 때문이다. 이게 이 책이 대단한 이유다.

    목차

    들어가며: 스크린 독과점, 축복인가? 독인가? - 6
    1. 문화 침략 저지와 스크린쿼터 사수 - 11
    2. 내부의 적이 된 ‘공룡 제작사’의 출현 - 25
    3. 영화는 산업이다 VS 영화는 예술이다 - 49
    4. 영화 자본의 거대 기업화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 - 71
    5. 마무리하며 - 93
    용어 설명 - 101
    연표 - 105
    더 알아보기 - 108
    찾아보기 - 110

    본문중에서

    만약 여러분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친구가 좋아하는 자장면을 사 주고 싶어 식당가에 갔는데 모든 식당에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만 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연 여러분에게 정당하게 선택할 권리가 주어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들어가며 : 스크린 독과점, 축복인가? 독인가?' 중에서/ p.9)

    ‘더 크게, 더 많이, 더 빨리’의 전략 중 ‘더 많이’와 ‘더 빨리’의 핵심은 와이드릴리스에요. 와이드릴리스는 한마디로 말하면, ‘치고 빠지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와이드릴리스는 할리우드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인 ‘수직적 계열화’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방법이에요.
    거의 모든 영화관에 한 영화를 걸어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들의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확 줄여 그 영화를 보게 만든 다음, 순식간에 본전을 회수한다고 해서 ‘치고 빠지’는 전략이라고 하죠.
    ('내부의 적이 된 [공룡 제작사]의 출현' 중에서/ p.36)

    보통, 영화 배급사들은 영화 상영 첫 주의 주말 관객 수에 목을 매죠. 그래서 영화 배급사는 주말에 영화를 보러 갈 사람들에게 입소문을 퍼뜨리기에, 목요일을 개봉하기에 최적의 디데이라고 여겨요. 최근 영화사들은 기존 요일에서 하루 앞당긴 수요일에 영화를 개봉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죠. 첫 주가 이렇게 지나고 나면 다음 월, 화, 수요일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는 그 영화에 대한 평가가 퍼져요.
    ('내부의 적이 된 [공룡 제작사]의 출현' 중에서/ p.49)

    앞서 밝혔듯이, 문화는 ‘세뇌성’이 강하다고 했죠? 영화를 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안에 담겨 있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되죠. 마치 제가 미국의 성조가를 은연중에 따라 부르게 된 것과 같은 이치죠. 그래서 주제적인 가치가 중요시되지 않고 소재들을 기획적으로 이용한 영화들을 보는 것에는 신중한 선택이 따라야 해요.
    ('영화는 산업이다 VS 영화는 예술이다' 중에서/ p.68)

    영화를 오락성으로만 판단한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시간을 소비하듯이 영화를 소비하면 그만이니까요. 하지만 영화의 또 다른 소중한 가치, 즉 예술성으로 판단한다면 어떠할까요? 스타를 앞세운 화려한 볼거리가 영화의 주된 주제나 메시지를 빛나게 하면 좋지만, 가려 버린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죠.
    ('영화 자본의 거대 기업화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 중에서/ p.74)

    함부르크 선언을 통해 작가주의 감독들이 말했듯이, 관객들이 깨닫고 호응하지 못하면 관객들도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잃어버리게 되죠. 천만 관객 영화의 홍수 속에서 자본가들에게 종속되는 관람 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스크린 독과점 문제를 심도 있게 고민해 봐야 해요. 관객 스스로 문화를 상업적 가치로 판단하기보다는 자신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영화를 찾아볼 수 있는 선택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마무리하며' 중에서/ p.99)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기중 감독은 전주에서 태어났고, 전북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에서 공부했습니다. 전북대학교 영화동아리 ‘필름’에 가입하여 전 세계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영화를 보면서 영화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와 독립 영화 집단 ‘삼분의 이’를 조직하여 다수의 단편 영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그 후, 충무로에 들어가 조감독 생활부터 시작했고 독립 영화의 기획과 프로듀서로 활동했습니다. 이때, 젊은 영화감독들 중 몇몇은 기존 틀에 박힌 충무로 영화와 다른 새로운 작가주의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움직임이 일었고, 한기중 영화감독도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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