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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셔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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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백상
  • 출판사 : 허블
  • 발행 : 2018년 04월 25일
  • 쪽수 : 40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609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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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어느 날, 주요 정부 기관과 증권거래소, 방송국, 대형 포털사이트 코스모스 등의 서버실 여섯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규모 폭탄 테러가 일어난다. 하지만 사건은 여느 테러와는 다르게 무언가 이상했다. 첫째, 범인들이 각각 테러 목표에 폭발물을 설치한 후 모두 경비실로 향했다는 점, 둘째, 경비실에 들어선 순간 모두가 정신을 잃었다는 점, 셋째,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범인들이 자신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는 점. 범인들은 자신들이 폭탄 테러를 자행했다는 사실조차도 기억하지 못했다. 실제로 그들은 1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경찰은 사건의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했다. 범인들이 지니고 있던 「이것은 개벽. 섭리의 섭리다. 우리는 그의 일곱 사도다.」라는 이상한 글이 적힌 전자 메모지와 범인들의 귀 뒤에 새겨진 숫자 문신은 사건을 더욱 깊은 미궁으로 빠져들게 했다.
    그 와중에 사건의 본질이 전뇌해킹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누군가 열두 명의 전뇌를 해킹하고 그들을 조종해 테러를 일으켰다는 주장이었다. 그 해커의 이름이 ‘섭리’가 아니겠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뇌공학자와 전뇌의들은 전뇌해킹을 부인했다.
    한편 전뇌 제작사인 E-뉴로테크는 전뇌해킹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사건이 조금 잠잠해졌을 무렵, 머릿속이 깨끗이 지워진 환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수는 스물한 명, 거주지는 모두 서울 근교. 누군가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고 있다고 확신한 E-뉴로테크의 사장 이형일은 ‘현우’에게 연락하고, ‘현우’는 기억을 지우는 자인 ‘진’을 추적한다. 한편, ‘수연’은 ‘일곱 사도 사건’으로 죽은 ‘마리’의 죽음에 괴로워하며 사건의 배후인 ‘섭리’의 뒤를 쫓는다. ‘미연’은 딸 마리의 죽음에 책임을 느끼고, 모든 연구를 중단한 채 살아간다. 수연이 진을 만나 기억을 지우기로 합의한 날, 해커 ‘샘’의 도움을 받은 현우가 마침내 진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출판사 서평

    우리 SF의 바로미터, ‘한국과학문학상’
    그 첫 번째 장편 수상작!


    ‘한국과학문학상’이 제1회, 제2회 중단편 대상을 발표한 데 이어, 대망의 첫 번째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 [에셔의 손]을 출간했다.
    심사 당시 김보영 소설가로부터 "다른 작품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수준이 월등하다"는 평을 받은 [에셔의 손]은 마지막 퇴고를 거친 후에는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로부터 "실존철학의 근본적인 화두를 SF로 재형성했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의 작품 [그리는 손]에서 모티브를 따온 [에셔의 손]은 ‘전뇌(전자두뇌)’가 일상이 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기억 삭제’를 매개로 복잡하게 얽힌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추리 형식으로 담은 미스터리 SF 소설이다. "다른 후보작들과의 격차가 상당"했다는 김창규 소설가의 심사평에서처럼 [에셔의 손]은 한국 SF 문학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귀중한 척도가 되어줄 작품이다.

    8년의 인고 끝에 탄생했다!
    치밀하고 지적인 설계로 무장한,
    국내산 고밀도 추리 과학소설의 등장!


    "글을 쓰는 동안 줄곧 [그리는 손]을 떠올렸다. 이야기와 나는 서로를 그리는 손이었다. 나는 이야기에 이끌려 자판을 두드렸고 이야기가 막히면 내가 활로를 모색했다.
    그것은 누가 주체이고 누가 객체인지 알 수 없는 황홀한 춤이었다."
    ('작가의 말' 중에서)

    김백상 작가는 유수의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취업에서는 한 발짝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다. 대학 시절 녹내장 판정을 받게 되면서, 독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고 아버지가 간경화로 쓰러지면서 오랜 시간 간병을 하며 지내야 했다. 여느 20대들과는 다른 시간을 겪어온 작가는 "어느 날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과 맞닥"뜨렸다고 한다. 그 날 이후 작가는 밤에는 슈퍼마켓에서 일을 하고, 낮에는 글을 썼다. 그렇게 8년이라는 시간동안 한 편의 소설을 쓰고, 고치고를 반복했다. 이 작품, [에셔의 손]은 바로 그 결과물이다.
    "이야기와 나는 서로를 그리는 손"이었고, "그것은 누가 주체이고 누가 객체인지 알 수 없는 황홀한 춤"이었다는 작가의 말은 그래서 더욱, 진심으로 다가온다. 단지 이야기에 이끌렸다는 이유로, 8년의 시간동안 숱한 퇴고를 겪어낸 이 소설은 정밀한 구조와 견고한 문장으로 화답하고 있다.

    [기억을 지우는 자 vs. 기억이 삭제된 사람들]
    ‘전자두뇌’가 일상화된 시대,
    그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전뇌(전자두뇌)’가 대중화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일곱 사도 사건’이라는 대규모 폭탄 테러 이후 ‘기억이 삭제된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억을 지우는 자 ‘진’, 기억을 뒤쫓는 자 ‘현우’, 기억을 거부하는 자 ‘수연’, 기억에 고통 받는 자 ‘미연’, 기억 자체를 없애려는 자 ‘섭리’. 다섯 개의 시점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거의 모든 인물이 얽히고설킨 정교한 서사 구조를 취하고 있다. 또한, 쫓고 쫓기는 추리적 요소를 통해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일곱 사도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 뒤에도 작가는 각 인물들의 드라마에 소홀하지 않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세계를 이야기에 꾹꾹 눌러 담아냈다.
    모든 게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한 순간 작가는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인물을 출현시키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베일에 싸인 인물을 통해 우리는 소설 속 등장인물들을 응원하게 되는 우리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부디, 그들 각자가 자신만의 고유한 기억을 찾게 되기를.

    한국과학문학상, 우리 SF의 우아한 계보를 그리다!

    2017년 열린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에서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장편 부문 대상 1편, 중단편 부문 대상 1편과 가작 5편을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서 중단편 부문 우수상은 선정작이 없었다. 심사는 최종 수상작이 선정될 때까지 이름, 성별, 직업 등 모든 정보를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심사위원으로 박상준(서울SF아카이브 대표), 김보영(소설가), 김창규(소설가), 배명훈(소설가),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이 참여했다.

    [등장인물 소개]

    진:
    포털 사이트 코스모스의 서버 보안관리자. ‘일곱 사도 사건’ 당시 폭발의 충격으로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사건 이후 ‘케이스’라는 이상한 임무에 의해 사람들의 기억을 지우는 삶을 살게 된다.

    현우:
    서처(찾아주는 일을 하는 사람. 일종의 사설탐정). 두 눈, 두 귀, 머리와 목, 몸통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의체(기계)로 되어 있다. 전뇌 제작사인 E-뉴로테크의 의뢰를 받고 기억을 지우는 자(진)의 뒤를 쫓는다.

    섭리:
    ‘일곱 사도 사건’의 배후.

    수연:
    격투기 단체의 전 챔피언. 눈을 다쳐 전뇌 이식 수술을 하게 되지만, 부작용으로 전뇌불능자가 된다. 지도 프로그램 〈올 스트리트〉를 따라 걷던 중 창녀를 때리는 포주를 죽인다. ‘마리’를 만난 이후에야 살인을 멈춘다. 이후 정마리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복수를 위해 섭리의 뒤를 쫓는다.

    미연:
    ‘마리’의 엄마이자 전뇌공학자. 딸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으로 살아간다. 섭리의 기억을 전뇌해킹한 후 전뇌혼돈증으로 고통받던 중 진을 만난다.

    마리:
    ‘미연’의 딸이자 ‘일곱 사도 사건’의 테러범 중 한 명. 다른 범인들과 달리 폭탄을 설치한 뒤 서버실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폭사한다.

    샘:
    만둣집을 운영하는 특급 해커. 현우에게 발견될 당시에는 회색빛 뇌로만 존재했다. 전신 의체를 했고, 생명의 은인인 현우를 꾸준히 돕는다.

    경:
    포털 사이트 코스모스의 문지기.

    이형일:
    전뇌 제작사 E-뉴로테크의 사장.

    목차

    Ⅰ 지우는 손
    삭제 / 알타미라 / 판도라 / 갈라파고스 / 기원起源

    Ⅱ 살인하는 손
    유령벌레 / 별은, 자신을 태운다 / 버그플래닛 / 죽음의 블랙홀 / 마리

    Ⅲ 추적하는 손
    잠복 / 만두 / 백지증후군 / 아르고스의 눈

    Ⅳ 제3의 손
    넥스트NEXT / 밀리건의 문 / 침이 고이는 시간 / 강江

    Ⅴ 손과 손
    진의 기억 / 현우의 기억

    Ⅵ 손들의 형태

    작가의 말
    심사평
    수상 소감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종
    판매수 53권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글쓰기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소설가를 꿈꾼 적도 없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글쓰기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 거라 예상했다. 오산이었다. 인생은 계산대로 풀리지 않는다는 말이 맞았다. 서른이 되던 무렵 불현듯, 소설이 쓰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꼈다. 열흘간 자판을 두드려 처음으로 원고지 550매 분량의 소설을 완성했다. 이후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하루에 3분의 1은 슈퍼마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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