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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 다비드 그로스만 장편소설[양장]

원제 : A Horse Walks Into A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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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수상작!

    감상주의를 완전히 배제한 채 슬픔의 여파를 조명해낸 소설. 작가적 기교의 뛰어난 예를 보여주는 이 소설에서는 모든 문장이 의미 있고, 모든 단어가 중요하다.
    - 닉 발리 /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심사위원장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에서 작가는 도발레라는 이름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두 시간 남짓 펼쳐지는 그의 공연을 한 편의 소설로 그려낸다. 공연의 시작과 함께 소설이 시작되고 공연이 끝나며 소설도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처럼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 속에서 그로스만은 시시때때로 농담을 섞어가며 도발레라는 한 인간의 평생을 지배한 고통의 근원을 집요하고 철저하게 파고든다. 그리고 이 개인의 비극에 유대인의 고통스러운 역사, 이스라엘 현실에 대한 풍자를 함께 녹여내 삶의 고통과 유머가 공존하는 희비극을 탄생시킨다.

    출판사 서평

    도스토옙스키와 카프카에 비견되는 작가
    이스라엘 현대문학의 거장 다비드 그로스만의 대표작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작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영국에서 영어로 번역 · 출판된 소설에 수여하는 상으로, 2016년에 한국 작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2017년 수상의 영예를 안은 다비드 그로스만은 이스라엘 현대문학의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노벨문학상 후보에도 거론되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작가다. 1982년 첫 작품 [결투]를 출간한 이래 깊이 있는 지혜와 섬세한 감성, 탁월한 언어 감각으로 소설, 논픽션, 희곡, 아동서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왔고,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이탈리아 발룸브로사상,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등 세계 유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로스만은 이스라엘의 현실을 과감하게 작품으로 옮기며, ‘글이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가이자,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점령 정책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평화운동가이기도 하다.

    2014년 이스라엘에서 처음 출간된 이 소설은 히브리어 전문 번역가인 제시카 코언의 번역으로 2016년 영미권에 출간되었다. 다비드 그로스만과 함께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공동 수상한 제시카 코언은 영국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에서 자랐고, 그로스만의 전작 [땅끝까지] [시간 밖으로] 등을 포함한 이스라엘 현대문학을 영미권에 소개해왔다. 한국어 번역본은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정영목 교수가 영역본을 우리말로 옮겼다.

    상상할수록 아득해져버리는 한 인간의 고통
    그 고통의 근원을 철저하고 집요하게 파고든
    어느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마지막 공연


    이스라엘의 도시 네타니아에 위치한 작은 클럽. 한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무대에 오른다. 이름은 도발레 G. 오늘 쉰일곱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찢어진 청바지에 금색 클립이 달린 빨간 멜빵으로 멋을 부리고 카우보이 부츠를 신었다. "날씨가 좋아도 간신히 158센티미터"인 키에 갈비뼈가 무시무시하게 드러날 정도로 야윈 몸으로 무대에 올라선 도발레는 여러 테이블에 앉은 다양한 나이와 직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스스로를 "웃음을 사는 매춘부"라 칭하며 과장된 몸짓과 활기찬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짓궂은 농담을 건넨다. 그리고 그 관객 사이에 이 소설의 서술자인 은퇴한 판사 아비샤이가 있다.
    어린 시절 도발레와 함께 과외 수업을 받으며 아주 잠시 마음을 터놓는 우정을 나눴던 아비샤이는 사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도발레를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도발레가 불쑥 전화를 걸어 자신의 쇼를 보러 와달라고 부탁한다.

    "핵심은, 내가 이 생각을 많이 했고, 오랫동안 곱씹었고, 그런데 결정을 내릴 수 없었고, 자신이 없었다는 것, 하지만 그러다가 마침내, 네가 이런 부탁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는 거야." (...)
    "계속 이야기해봐." 내가 말했다.
    "나를 봐주면 좋겠어." 그가 격하게 토해냈다. "나를 봐주면, 정말로 봐주면, 그런 다음에 말해주면 좋겠어."
    "뭘 말해줘?"
    "네가 본 걸."
    (/ 본문 중에서)

    도발레는 때로 웃기는 농담을 하고 때로 관객을 조롱하며 공연을 이어간다. 그의 공연을 몇 번씩 봤던 게 분명한 사람들과 처음 온 사람들, 한때 그와 알고 지낸 사람들이 섞여 있는 관객은 처음에는 그의 농담과 조롱에 호응하며 즐거워한다. 하지만 도발레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는 열네 살 때 갔던 군사 캠프와 그후에 벌어진 개인사를 풀어놓기 시작하면서 공연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도발레의 공연을 통해 아비샤이를 포함한 관객은 도발레가, 아들의 실질적인 생활을 돌봐주지만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와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뒤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리지만 아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또래보다 왜소했던 그가 학교의 다른 아이들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도 듣게 된다. 아비샤이는 자신이 알았던 사실(도발레가 괴롭힘을 당했고 자신이 그를 외면했었다는 것)과 몰랐던 사실(그가 부모로부터 학대당했다는 것)을 들으며 도발레와 함께 군사 캠프에 있었던 때를, 도발레를 마지막으로 봤던 그날을 떠올린다. 그리고 다른 관객들이 공연에 불만을 표하며 하나둘씩 자리를 뜨는 와중에도 계속 그 자리에 앉아 그의 공연을, 그의 고통의 근원을 묵묵히 지켜본다.

    ‘애정이 담긴 목격자의 눈’으로 기록한
    한 인간의 처절한 생존기


    이 소설은 공연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녹취한 기록이라 해도 무방한 형식을 띠고 있다. 중간 중간 아비샤이의 과거의 삶이 회상으로 끼어들긴 하지만, 독자는 이 소설 한 권을 읽으면서 동시에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한 편을 본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라는 이 책의 제목이 영미권에서 농담의 첫머리에 클리셰처럼 사용되는 문구라는 점을 떠올려보면 소설의 형식적 독특함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정작 소설의 내용은 제목에서 연상되는 전형적인 코미디에 대한 기대를 철저하게 배신한다. 이 작품은 코미디라기보다,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온 한 인간의 생존기에 더 가깝다. 그리고 이 생존기를 보고, 기록하고, 독자에게 전달하는 아비샤이는 주인공과 어린 시절 잠시 알고 지냈을 뿐이다.
    도발레가 왜 다른 누구도 아닌 아비샤이에게 공연을 봐달라고, 그리고 본 것을 말해달라고 부탁했는지 도발레조차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본능적으로 아비샤이가 그 일에 적임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비샤이는 판사로 일하며 "어떤 사람을 묘사하는 말 너머, 그 사람에게 일어난 일과 그 사람에게서 잘못되고 뒤틀린 것들 너머에 놓인 모든 것"을 사람들에게서 찾겠다고 맹세했던 사람이다. 또한 아비샤이는 도발레가 평생을 지고 온 고통이 시작된 바로 그 시점, 그 자리에 있었지만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채 그를 잊고 살았던 사람이기도 하다. 도발레의 고통에 무지한 채 살아왔다는 희미한 죄책감이 아비샤이의 마음속에서 살아나며 그는 "애정이 담긴 목격자의 눈"으로 도발레를 지켜볼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아비샤이는 "어떤 사람에게서 제어 불가능하게 그냥 흘러나오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 사람, 도발레의 고통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느끼고, 그가 그 고통스러운 삶에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거의 불가능한 도전에 성공한 거장의 솜씨

    "콤마 하나, 단어 하나, 그리고 농담을 하며 흘린 땀방울 하나까지
    어느 것 하나 작품의 주제와 관련 없는 것이 없다.
    이 작품의 기교적 능수능란함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의 평처럼, 그리고 "작가적 기교의 뛰어난 예를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이유처럼,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는 다비드 그로스만의 작가로서의 뛰어난 기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작 [시간 밖으로]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의 깊은 상실을 산문시인 듯 희곡인 듯 어느 특정 장르로 분류하기 쉽지 않게 써내려갔던 그로스만은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에서 장르를 초월하는 그의 작가적 능력을 탁월하게 발휘해 다른 어떤 소설과도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소설을 써냈다.
    하지만 이 소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참신한 형식 속에 담긴 그로스만의 공감에 찬 목소리다. 도발레의 개인적 비극과 시대의 비극을 조명하는 그로스만의 목소리엔 인간에 대한 치밀한 탐구와 깊은 이해, 따뜻한 시선이 바탕으로 깔려 있다. 소설을 옮긴 정영목 교수의 말처럼 "기법에서나 내용에서나, 또 진정한 의미의 감동에서나 한 편의 소설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다는 느낌"이다. 자그마한 클럽에서 펼쳐지는 단 한 번의 코미디 공연 무대를 배경으로 상상할 수도 없이 크고 넓은 이야기를 해내는 것. 날카로운 풍자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 인간 상처에 대한 따뜻한 공감을 완벽하게 하나로 어울러 한 편의 소설을 탄생시키는 것.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 도전을 다비드 그로스만은 거장의 솜씨로 완벽하게 성공해낸 것이다.

    추천사

    다비드 그로스만은 야심차고 대담한 시도를 했고, 그 시도를 아주 멋지게 성공시켰다. 이 소설은 감상주의를 완전히 배제한 채 슬픔의 여파를 조명해낸다. 소설의 주인공은 도발적이고 결함 있는 인물이지만 매우 강렬하다. 심사위원 모두 감정적 측면에서뿐 아니라 스타일 측면에서도 거침없이 과감한 시도를 한 그로스만의 결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작가적 기교의 뛰어난 예를 보여주는 이 소설에서는 모든 문장이 의미 있고, 모든 단어가 중요하다.
    - 닉 발리 / 2017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심사위원장

    굉장하다. 기막히게 웃겼다가 불시에 비극으로 전환하는 뛰어난 솜씨를 보여준다. (...) 그로스만은 페이지마다 진정한 대가-레니 브루스나 프란츠 카프카-만이 겨우 넘볼 수 있는 피와 땀자국을 남겨두었다.
    - 뉴욕 타임스

    새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소설. 책을 내려놓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 어떤 종류의 고통이든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로스만은 그 일을 너무도 완벽하게 해냈다.
    - NPR

    그로스만은 장르를 초월했다. 아니, 오히려 장르 아래 지하 깊숙한 곳으로 내려갔다. (...) 이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소설이 아니다. 끔찍하게 고장나버린 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소설이다. 때로 우리는 이러한 진실을 소설을 통해서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로스만은 진실한 이야기의 대가다.
    - 가디언

    이런 소설을 읽어본 적도 없고, 심지어 이런 소설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이스라엘의 사막을, 그리고 영혼의 사막을 거칠고 빠르게 덜컹이며 달려가는 듯한 독서 경험이었다.
    - 워싱턴 인디펜던트 리뷰 오브 북스

    통렬하고 명료하다. (...) 그로스만은 매혹적이면서도 끔찍한 도발레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넌더리가 나지만 진정으로 인간적인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창조해냈다. 황홀한 문학적 성취.
    - 워싱턴 포스트

    우리가 내면에 지니고 있는 존재의 여러 층위에 대한 매우 뛰어난 소설.
    - 르몽드

    그로스만의 이 짧은 소설은 소설의 중심에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처럼 정교하고 강렬하다. 어느 희극 배우의 슬프고 그로테스크한 공연을 통해 그로스만은 독자를 즐겁게 해주면서 동시에 무기력하게 만드는 그의 재능을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 보스턴 글로브

    짧지만 충격적인 걸작. 부조리와 유머를 통해 인간 조건의 가장 어두운 구석을 탐색한다.
    - 선데이 타임스

    이 소설은 대단히 재미있으면서도 엄격하게 통제되고 세심하게 완급을 조절한다. 그로스만만큼 위축되거나 물러서지 않고 이스라엘 사회를 있는 그대로 글로 써내는 작가도 없을 것이다. 이 소설은 침울한 광명과 불안한 분노를 드러내며 현실 도피라는 유혹적인 주문을 가차 없이 탐구한다.
    - 파이낸셜 타임스

    엄청나게 충격적인 소설. (...) 이 책은 연민과 공감을 향한 애가이자, 간절한 호소다. 지금껏 그로스만이 쓴 그 어떤 글과도 다르다.
    - 아이리시 타임스

    가장 뛰어나고 황홀한 문학.
    - 일 마티노

    심리적이고 내밀한 실내극 같은 이 작품은 연출과 수사법 모두 독자를 사로잡고 또 고통스럽게 만든다. 이 책의 결말은 인간성을 발산해내는 동시에 인간성을 요구한다.
    - 라이프치거폴크스차이퉁

    도스토옙스키와 카프카에 비견되는 작가. 이 소설은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자 보다 중요하게는 인류 전체의 결함을 드러내는 이야기다.
    - 트랑스퓌지

    의심할 여지 없이 그로스만의 가장 중요한 작품이다. 어둡고 황홀한 그의 작품 세계를 아직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이 굉장한 소설이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비켄다비젠

    목차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 7
    옮긴이의 말 … 319

    본문중에서

    어딘가에서 대접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거기 없는 거란다, 알아듣겠니? 그게 하느님의 홀로코스트 계획 전체에 깔린 아이디어 아니었겠어? 정말이지 죽음이라는 개념 전체의 밑바닥에 깔린 아이디어가 그거 아니야?
    (/ p.44)

    생일은 당신들도 알다시피 결산을 하는 날, 영혼을 탐색하는 날이야, 적어도 영혼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말이야.
    (/ p.54)

    그냥 살아 있자는 게 얼마나 놀라운 생각인지 이해할 수 있어? 그게 얼마나 전복적인 것인지?
    (/ p.63)

    인생이란 이렇게 되고 마는 거야. 인간은 계획하고, 신은 그 인간을 좆같이 망쳐버리지.
    (/ p.64)

    당신들은 이해했지-나에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하지만 그래도 나는 당신들한테 다른 누구에게도 준 적이 없는 걸 줄 거야. 더럽혀지지 않은 거. 인생 이야기. 그래, 그게 가장 훌륭한 이야기지.
    (/ p.99)

    "그거," 그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어떤 사람에게서 제어 불가능하게 그냥 흘러나오는 거 있잖아. 세상에서 오직 이 한 사람만 가지고 있을 수도 있는 그거."
    개성의 광채, 나는 생각했다. 내적인 빛. 아니면 내적인 어둠. 비밀, 진동처럼 전해지는 고유성. 어떤 사람을 묘사하는 말 너머, 그 사람에게 일어난 일과 그 사람에게서 잘못되고 뒤틀린 것들 너머에 놓인 모든 것. 오래전, 내가 판사 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 순진하게도 피고인이건 증인이건 내 앞에 선 모든 사람에게서 찾겠다고 맹세했던 것. 절대 무관심하지 않겠다고, 나의 판결의 출발점이 될 거라고 맹세했던 것.
    (/ p.105)

    저 사람한테 잘해줘, 엄마가 다시 내 귀에 대고 말했어. 모든 사람이 짧은 시간만 살다 간다는 걸 기억하고, 그 사람들이 그 시간을 유쾌하게 보낼 수 있게 해줘야해.
    (/ p.224)

    그 순간 어떤 생각이 내 속에서 익어간다. 내가 오늘 저녁 쓰려고 하는 걸 그가 읽기를 바란다. 그가 그걸 읽을 시간이 있기를 바란다. 그가 거기에 갈 때 그것이 그에게 있기를 바란다. 나 자신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심지어 믿지도 않는 어떤 방식으로, 내가 쓰는 이것이 거기에서도 어떤 존재를 갖기를 희망한다.
    (/ p.293)

    저자소개

    데이비드 그로스먼(David Grossm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4~
    출생지 이스라엘 예루살렘
    출간도서 5종
    판매수 479권

    1954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그곳에서 살고 있다. 히브리 대학교에서 철학과 연극을 공부했다.
    문학, 논픽션, 아동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에서 인정받아온 이스라엘 현대문학의 거장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로스만은 프랑스의 문화예술 공로훈장, 독일의 북스테후더 불레 상, 프랑크푸르트 평화상 등 해외 유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노벨문학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2006년에 이스라엘-레바논 전쟁에서 아들 유리가 사망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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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 옮긴 책으로 《로드》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책도둑》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굿바이, 콜럼버스》 《네메시스》 《죽어가는 짐승》 《달려라, 토끼》 《제5도살장》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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