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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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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유기억
  • 출판사 : 지성사
  • 발행 : 2018년 04월 13일
  • 쪽수 : 26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788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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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집 밖을 나서면 만나는 길가와 산책길에
절로 자라거나 심어진 나무들의 이야기!


언제 겨울 추위가 물러갈까 종종걸음을 재촉하다가 어느 날 문득 다가온 봄. 나무줄기의 색이 뽀얗게 물기가 오를 즈음이면 어느덧 남녘에서는 매화꽃과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아직 서울 주변으로는 꽃 소식이 잠잠하다. 이윽고 주변으로 백목련과 개나리가 꽃을 피우더니, 사나흘 이상기온에 이제 자기가 나설 차례인가 싶어 벚꽃까지 우르르 피었더랬다. 서울 이북 지역에까지 벚꽃이 피면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는 뜻일 터. 이처럼 나무들은 꽃이 피는 시기나 가을 단풍이 지는 시기로 모든 만물에는 순서가 있음을 알려주는 지혜를 가졌다.
이렇듯 지혜로운 식물을 주인공으로 하여『솟은땅 너른땅의 푸나무』,『특징으로 보는 한반도 제비꽃』의 저자 유기억 선생이 3~4년 동안 준비하여 ‘집 밖을 나서면 보이는 식물 시리즈’ 『꼬리에 꼬리를 무는 풀 이야기』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무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무 이야기』에는 발길 닿는 대로 우리 주변에서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나무 45종류의 특징과 학명의 뜻, 그리고 아주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특징으로 비슷한 종류를 구별하는 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여기에 나무에 얽힌 저자의 추억담은 사진으로 나무를 보는 재미에서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리고 잘못 알고 있었던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다!


산에도 산수유가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산수유는 모두 재배하는 나무다. 따라서 산속에서 만나는 나무는 산수유처럼 꽃이 피고 생강향이 나는 ‘생강나무’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꽃 색깔도 노란색에, 꽃이 피는 시기도 비슷하여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도시의 봄을 알리는 나무 목련은 모두가 좋아한다. 그러나 우리가 봄이면 마주하는 목련은 목련이 아니라 정확히 ‘백목련’으로, 중국에서 들여와 관상용으로 심는 나무다. 그 밖에 자주목련, 별목련 등은 목련을 개량해서 만든 종류이며, 절로 나서 자라는 목련은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단다.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는 해당화와 꽃이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붙인 산당화와 남부지방에서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 명자나무와 구별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산당화는 명자나무보다 키가 크고 가지에 돌기가 없으며 잎에 잔 톱니가 있어 명자나무와 구별할 수 있다.
부처님 머리를 닮은 꽃이 핀다 하여 붙인 불두화(佛頭花)와 ‘백당나무’의 꽃은 하나하나를 보면 비슷하지만, 공처럼 둥근 모양으로 씨를 맺을 수 없는 무성화로 피는 불두화와 달리 백당나무는 무성화와 유성화가 함께 핀다. 바깥쪽 꽃은 불두화와 비슷한 무성화가 피지만, 안쪽에는 지름 5~6밀리미터에 작고 흰색인 유성화가 있어 조금만 신경 쓰면 구별할 수 있다.
삼계탕이나 백숙을 끓일 때 넣는 엄나무는 ‘음나무’가 바른 이름이란다. 가지에 올라오는 새순을 두릅나무의 순처럼 먹을 수 있어 ‘개두릅’이라고도 한다. 가시가 날카로워 귀신도 얼씬거리지 못하게 막아준다는 전설이 있어 육각형 노리개를 만들어 어린아이의 허리춤에 매달아주었고, 이 노리개를 ‘음’이라 했다는 데에서 비롯된 이름이라 한다.

이름에 저마다 사연을 간직한 나무들,
라일락? 이제는 수수꽃다리라고 불러주세요!


잘 가꾼 화단을 동그란 모양으로 에워싸는 키가 작고 가녀린 회양목으로 도장을 만든다? 도무지 상상할 수 없지만 이 회양목은 자연에서 크게 7미터까지 자라며 재질이 균일하고 치밀하여 가지 줄기만으로도 도장 몇 개를 팔 수 있다고 하여 ‘도장나무’라고도 부른다.
은은한 향기로 사람들을 사로잡는 나무가 있다. 바로 ‘수수꽃다리’와 서양수수꽃다리인 ‘라일락’이다. 동유럽에서 자라지만 우리나라에 원예종으로 심는 라일락이 ‘노랫말’로 인기를 끈 탓에 우리의 수수꽃다리는 라일락에 파묻혀 이름을 잃고 말았다. 이 둘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 모양으로, 수수꽃다리의 꽃부리가 라일락보다 길다.
배롱나무는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어 지방에서는 ‘백일홍’ 또는 ‘백일홍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배롱나무는 특히 절 근처에 많이 심는데, 속세의 모든 짐을 벗듯이 수피(樹皮)가 벗겨져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다. 항간에서는 ‘간지럼나무’ 또는 ‘간즈름나무’라고도 하는데 껍질이 얇아 잘 벗겨지고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조금씩 움직이는 듯 흔들린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사위질빵’이라는 식물은 사위를 아끼는 장모가 사위가 질 지게에 무거운 짐을 얹지 못하게 하려고 약한 덩굴줄기로 지게 질빵을 만들어줬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사위를 사랑하는 장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처럼 나무에 관한 핵심 정보와 더불어, 혼동하기 쉬운 종류를 구별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과 나무 이름에 얽힌 사연까지 알려주는 저자의 친절함에 45종의 나무뿐만 아니라 비슷한 특징을 가진 나무들까지 두루두루 알 수 있다. 게다가 각 개체의 특징을 살린 520여 장의 사진까지 볼 수 있으니, 이 책을 읽고 나면 집 밖에서 만나는 나무들이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드라마로 유명해진 화석식물 메타세쿼이아
2 이른 봄의 향기를 전해주는 나무 회양목
3 산속에서는 만날 수 없는 산수유
4 대부분 목련으로 잘못 부르는 백목련
5 노란 병아리가 떠오르는 개나리
6 방울나무로 더 잘 알려진 양버즘나무
7 벚꽃 축제의 주인공은 왕벚나무
8 분홍색 꽃 뭉치가 화려한 박태기나무
9 명자나무와 사촌지간인 산당화
10 꽃, 향기, 의미 삼박자를 갖춘 수수꽃다리
11 팝콘? 밥풀? 어디에 견주어도 잘 어울리는 조팝나무
12 줄기의 날개만큼은 최고인 화살나무
13 늘 친구 같은 철쭉, 산철쭉과 진달래
14 그늘, 놀이터, 단풍 등 선물 보따리가 넉넉한 느티나무
15 일곱 갈래로 갈라진 잎이 예쁜 단풍나무
16 이름은 불량해도 꽃향기가 좋은 쥐똥나무
17 열매가 풍성한 가죽나무
18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꽃을 지닌 족제비싸리
19 흰 꽃의 향연을 펼치는 이팝나무
20 ‘아카시아나무’가 아닌 ‘아까시나무’라 불러주오
21 꽃잎 같은 흰색 포엽이 아름다운 산딸나무
22 슬픔과 기쁨을 두루 갖춘 불두화와 백당나무
23 꽃이 백합을 닮은 튜울립나무
24 늘 푸른 버팀목 사철나무
25 도심 속의 새 친구 쉬땅나무
26 쓰임새가 많은 구기자나무
27 벽 타고 올라가기의 최고 담쟁이덩굴
28 잎의 수면운동이 재미있는 자귀나무
29 야생차로 환영받는 인동
30 개두릅 또는 엄나무로 잘못 불리는 음나무
31 노란 꽃과 풍선처럼 생긴 열매가 보기 좋은 모감주나무
32 모과나무 줄기를 닮은 배롱나무
33 한여름 꽃잎 길을 깔아주는 회화나무
34 봄나물의 대명사 두릅나무
35 장모의 사랑이 느껴지는 사위질빵
36 열매 냄새가 고약해도 쓸모가 많은 은행나무
37 언제 보아도 친근한 소나무
38 등나무로 불리는 휘감기의 달인 등
39 꽃 색깔이 다양한 무궁화
40 습지식물의 대표 주자 버드나무
41 갈증을 풀어주는 열매 산딸기
42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오동나무와 참오동나무
43 낙엽 지는 소나무라 낙엽송인 일본잎갈나무
44 노란색 꽃이 매력적인 죽단화와 황매화
45 층층나무와 사촌격인 흰말채나무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5~
출생지 강원도 횡성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식물분류학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농촌진흥청,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서 박사 후 연수 및 방문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02년부터 강원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솟은땅 너른땅의 푸나무],[한반도 관속식물분포도], [양구의 산채], [대학생물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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