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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시선 (큰글씨책)

원제 : Hesses Gedich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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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헤세는 소설가로 더 유명하지만 열세 살 때부터 “시인이 되든가 아니면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다”고 할 정도로 시를 사랑했다. 한국헤세학회장을 지낸 이인웅 교수가 1만 1000구 이상의 시 가운데 그의 문학 세계를 대변할 수 있는 서정시 93수를 골라 옮겼다. 헤세의 풍부한 감정과 예리한 관찰력, 정확한 표현과 순수한 정신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내가 열세 살 되던 해부터 나에겐 한 가지 사실이 명백해졌으니, 그것은 내가 시인이 되든가 아니면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자신의 [요약된 이력서]에 고백하고 있듯이, 한없이 외로운 인생길을 걸어온 헤세는 평생토록 시인으로서의 사명을 저버리지 않았다.
    헤르만 헤세는 1877년 독일의 남부 나골드 강변에 위치한 아름다운 소도시 칼브에서 태어난다. 고향에서 라틴어학교를 마치고 목회자가 되기 위한 길로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7개월 지난 겨울날 그는 그곳을 탈출한다. 이때에 그는 이미 자신에게 지워진 시인으로서의 소명을 분명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학교생활에서는 별다른 흥미나 행복을 느끼지 못했지만, 그의 공책에는 그때부터 이미 많은 시구들이나 완성된 서정시 또는 갖가지 단편적 이야기들이 가득 채워지곤 했다. 1890년대부터 이렇게 시작된 그의 창작 활동은 1962년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 번 쉴 틈도 없이 계속되었으며, 우리 세상 사람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풍부하고 값진 시의 세계를 남겨 주었다.
    그의 시집들은 대부분 “내가 살고 행한 솔직한 고백으로서, 재수정을 하거나 은폐하지 아니하고 자료들을 남김없이 제공하는 것으로서, 그리고 온갖 결점과 문제성들을 포함한 전체의 것에 대한 긍정으로서” 헤세 자신이 준비하고 선정해 발표한 것들이다. 1942년 4월 26일 헤세는 절친한 친구 토마스 만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최근 취리히의 프레츠 출판사가 나의 시 전집을 발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준비 작업을 하면서 그동안 내가 약 1만 1000의 시구(詩句)를 썼다는 점을 확인했지요. 이 숫자에 대해 나 자신도 적지 않게 놀랐답니다.” 65세의 헤세가 말한 것에서, 그가 생전에 얼마나 많은 주옥같은 시를 집필했는가를 가히 짐작할 수가 있다. 그 후 작가의 아들 하이너 헤세의 도움을 받아 독일 주어캄프 출판사의 헤세 전문가 V. 미헬스 박사가 유작 시들도 찾아내었다. 그리고 이전의 단행본에 실린 시들을 다시 연대순으로 정리해, 1977년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2권으로 구성된 [헤르만 헤세 시집(Hermann Hesse : Gedichte)]을 간행했다. 현재까지의 가장 완벽한 판본인 이 시집에는 약 680여 편의 주옥같은 서정시가 수록되어 독일어를 아는 독자들을 매혹하고 있다.
    여기에 선별된 시들은 헤세의 전반적 문학 세계를 대변해 줄 수도 있는 작품들이다. 작가의 풍부한 감정과 예리한 관찰력, 정확한 표현과 순수한 정신세계를 너무나 잘 나타내 주는 동시에, 특히 우리 동양인들에게 고향과도 같은 푸근함과 친근감을 안겨 주는 것들이다. 필자는 이 모든 시들을 미헬스 박사가 편집해 낸 2권의 [헤세 시집]에서와 마찬가지로 창작 연대순으로 번역 수록했다. 그러므로 이를 감상해 가노라면 헤세 문학의 발전 과정 및 그의 정신세계를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목차

    나는 하나의 별(Ich bin ein Stern)
    그러나 내일에는(Und morgen)
    마을의 저녁 무렵(Dorfabend)
    나 그대를 사랑하기에(Weil ich dich liebe)
    죽음의 제국(Reich des Todes)
    사라져 가는 청춘(Jugendflucht)
    충고(Rat)
    꿈이 내 문을 두드릴 때(Ein Traum pocht an die Pforte mir)
    게르트루트 부인(Frau Gertrud)
    농담으로(Im Scherz)
    다른 세상(Eine andre Welt)
    두 골짜기에서(Aus zwei Talern)
    즐거운 나의 애인(Meine frohliche Liebe)
    북국(北國)에서(Im Norden)
    기도(Gebet)
    나의 애인에게 (1)(Meiner Liebe)
    나의 애인에게 (2)(Meiner Liebe)
    나는 속였다(Ich log)
    흰 구름(Weisse Wolken)
    때때로(Manchmal)
    안개 속에서(Im Nebel)
    괴로움을 안고(Im Leide)
    봄의 아이(Kind im Fruhling)
    너무나 늦게(Zu spat)
    시인(Der Dichter)
    9월의 정오(Mittag im September)
    행복(Gluck)
    위안(Trost)
    구름(Wolken)
    혼자서(Allein)
    원시림을 흐르는 강(Fluss im Urwald)
    밤에(Bei Nacht)
    방랑길에(Auf Wanderung)
    꽃가지(Der Blutenzweig)
    9월의 비가(Elegie im September)
    사랑(Liebe)
    나비(Der Schmetterling)
    당신 없이(Ohne Dich)
    추방된 인간(Der Ausgestossene)
    신음하는 바람처럼(Wie der stohnende Wind)
    행복한 시간(Gute Stunde)
    평화(Friede)
    소녀가 고향에 앉아 노래한다(Das Madchen sitzt daheim und singt)
    죽어 가는 병사(Sterbender Soldat)
    경건(Andacht)
    외로운 저녁(Einsamer Abend)
    고독으로의 길(Weg in die Einsamkeit)
    내면(內面)으로의 길(Weg nach innen)
    책(Bucher)
    무상(Verganglichkeit)
    황홀경(Verzuckung)
    어느 한 여인(女人)에게(Einer Frau)
    갖가지의 죽음(Alle Tode)
    첫눈(Erster Schnee)
    빛깔의 마술(Magie der Farben)
    화가의 기쁨(Malerfreude)
    계곡의 공장을 그리다(Der Maler malt eine Fabrik im Tal)이탈리아를 향한 조망(Blick nach Italien)
    겨울날(Wintertag)
    2월의 호수 골짜기(Seetal im Februar)
    밤길(Nachtlicher Weg)
    사랑의 노래 (1)(Liebeslied)
    사랑의 노래 (2)(Liebeslied)
    눈 속의 방랑자(Wanderer im Schnee)
    병(Krankheit)
    생(生)의 한가운데(Media in vita)
    애인에게(Der Geliebten)
    어디엔가(Irgendwo)
    어느 소녀에게(Einem Madchen)
    황야의 이리(Steppenwolf)
    불멸인(不滅人)들(Die Unsterblichen)
    방탕아(Der Wustling)
    종말(終末)에(Am Ende)
    실망한 사람(Der Enttauschte)
    어느 친구의 부고(訃告)를 받고(Bei der Nachricht vom Tod eines Freundes)
    새 집들이를 할 때(Beim Einzug in ein neues Haus)
    여름의 절정(Hohe des Sommers)
    시드는 잎(Welkes Blatt)
    자의식(Besinnung)
    비눗방울(Seifenblasen)
    유리알 유희(Das Glasperlenspiel)
    단계(Stufen)
    세상이여, 안녕(Leb wohl, Frau Welt)
    회상(Erinnerung)
    모래 속에 써지다(In Sand geschrieben)
    잿빛의 겨울날(Grauer Wintertag)
    3월의 태양(Marzsonne)
    가을에 내리는 비(Regen im Herbst)
    꿈(Ein Traum)
    살짝 쳐든 손가락(Der erhobene Finger)
    선당(禪堂)의 젊은 수도사 (1)(Junger Novize im Zenkloster)
    선당의 젊은 수도사 (2)(Junger Novize im Zenkloster)
    꺾어진 가지(Knarren eines geknickten Astes)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슬퍼하지 마라, 곧 밤이 되리니,
    그러면 우리는 창백한 대지 위에
    남몰래 웃음 짓는 싸늘한 달을 바라보며
    손에 손을 잡고 쉬게 되리라.

    슬퍼하지 마라, 곧 때가 오리니,
    그럼 우린 쉬게 되리라. 우리의 작은 십자가들
    환한 길가에 둘이 나란히 서 있으면,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바람도 불어 오고 가리라.
    ('방랑길에-크눌프를 회상하며' 중에서)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77.07.02~1962.08.09
    출생지 독일
    출간도서 347종
    판매수 127,577권

    1877년 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브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헤세는 명문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기숙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퇴했다. 그 후 서점의 견습사원이 되면서부터 독서에 몰두하며 문학수업을 쌓았다. 1899년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는 릴케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문단에서 헤세를 주목하기 시작했고, 1904년에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는 그의 출세작이 되었다.
    그 후 1906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수레바퀴 아래서 ]를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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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웅은 충북 진천에서 태어나 청주중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독일정부초청 장학생(DAAD)으로 뮌헨대학교와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독일문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1972년 헤르만 헤세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실장, 교무처장, 통역대학원장, 부총장 등의 보직을 수행하고, 문교부 국어심의회 외래어표기 분과위원, 교육부 국비유학 자문위원, 한국학술진흥재단 인문분과위원(장), 각종 고등고시위원, 한독협회지 초대 편집인, 한국헤세학회장, 한국독어독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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