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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좀 더 고전적 개혁신학의 내용을 학문적으로 탐구하며, 오늘 우리의 신학을 개혁 신학적이게 하는 신학적 정립의 문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논문의 형태로 쓰여져서 상당히 이론적으로 여겨지는 이 글들이 실질은 가장 실천적인 지향성을 지니고 있음을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가슴 깊이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책머리에_8

I부. 개혁신학의 도전_13
1. 개혁신학이란 무엇인가?: 개혁신학의 특성들_15
2. 21세기 신학하는 여러 패러다임들과 개혁신학의 패러다임_29
3. 조직신학에서 본 청교도 사상_59

II부. 한국개혁신학의 토대_89
4. 예수교 장로회 한국 총회 100주년과 한국개혁신학의 과제_91
5. 정암 박윤선의 개혁파적 교회론_123
6. 기도에 대한 정암의 개혁파적 가르침: 신약성경의 가르침을 중심으로_155

III부. 21세기 한국개혁신학의 시도_199
7.21세기 한국 사회 속에서 장로교회의 의미_201
8. 통일 문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태도와 기독교적인 준비_239
9. 다문화 교육에 대한 기독교적 접근: 기독교적 다문화 교육의 가능성과 시도_279
10. 정보 사회에 대한 한국 교회의 대응_309
11. 세계 신학계에 대한 한국복음주의 신학의 제언: 사도적, 성경적, 종말 신학에의 요청_339

참고 문헌_365
저자 후기: 개정판을 내면서 (2018)_397

책머리에

21세기에로 들어선 지난 몇 년 동안 저자의 신학적 노력은 전통적 개혁신학의 내용을 좀 더 분명히 확인하여 그 우물로부터 오늘 우리의 신앙과 교회가 참된 개혁 신학적 입장에 서도록 하는 것과 다양한 오늘의 사상들과 우리 사회의 문제들과 씨름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이 복잡한 사상 세계와 특히 문제가 많았던 한국 사회 속의 여러 문제들과 씨름하며 작업한 내용 중에서 일부는 오늘날 이 문제투성이의 어려운 세상과 사상들 속에서 같이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 일반에게도 혹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여기 ＜21세기 개혁 신학의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개혁신학탐구 시리즈 4권을 내어놓는다.
이 책에서 다루어진 문제 외에, 오늘날 커다란 자연 과학적 도전의 하나인 인간 생명 복제와 배아 복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인간 복제, 그 위험한 도전＞(서울: 예영, 2003, 개정판, 2006)에서 제시한 바 있으므로 이 책에서는 이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 또한 우리 사회 속에서의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한 고민과 기독교적 대답의 노력들은 기독교 세계관 시리즈의 하나로 ＜기독교 세계관으로 본 21세기 한국 사회와 교회＞(서울: SFC, 2005)에 실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인간 복제, 그 위험한 도전＞(서울: 예영, 2006)과 기독교 세계관의 실천과 응용을 위한 책인 ＜기독교 세계관으로 본 21세기 한국 사회와 교회＞와 함께 읽혀져야 한다. 이 일단의 책들은 오늘 우리들이 살고 있는 21세기 초 한국 사회라는 구체적인 정황 가운데서 우리들의 사상적인 문제와 현실적인 문제들을 개혁 신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답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다른 책들에 비해서 본서는 좀 더 고전적 개혁신학의 내용을 학문적으로 탐구하며, 오늘 우리의 신학을 개혁 신학적이게 하는 신학적 정립의 문제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바른 신학은 항상 가장 이론적이면서도 가장 실천적인 작업이라고 하는 것이 고래(古來)로 바른 신학적 작업을 해 오신 분들의 공통적인 대답이다. 논문의 형태로 쓰여져서 상당히 이론적으로 여겨지는 이 글들이 실질은 가장 실천적인 지향성을 지니고 있음을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이 가슴 깊이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리하여 우리의 심정 깊은 곳으로부터 나오는 존재 전체가 관여하는 바른 실천이 나오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의 신학적 사유에 도움을 주는 이 글들이 우리들의 바른 실천(orthopraxis)을 낳게 하여 이 문제투성이의 복잡한 세계 속에 있는 한국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가장 성경에 충실하며 개혁신학적 정신에 충실한 삶과 실천을 낳도록 하는 데 주께서 이 글을 유용하게 사용하여 주시기를 앙기(仰祈)하면서 이 책을 내어놓는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출판하여 주시는 출판사의 여러분들께 우리 모두가 감사드려야만 할 것이다. 특히 편집국장이신 양영철 목사님께서 적극적으로 이 책과 여러 책들을 한국 사회와 교회 앞에 내 놓도록 도와주심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런 책을 기꺼이 내어 주려고 노력하시는 이런 분들의 수고와 노력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이런 책의 내용을 같이 나누어 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5년 3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