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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글쓰기 : 전업작가는 왜 쉼 없이 글을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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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장석주
  • 출판사 : 중앙북스
  • 발행 : 2018년 04월 18일
  • 쪽수 : 27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2780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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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30년 문장 노동자 장석주를 만든
    글쓰기의 4가지 원칙


    처음에는 글쓰기로 살고 싶었고, 이제는 글쓰기가 아니면 살 수 없다.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꾸준하게 글을 쓰며 어느덧 100권 가까운 책의 저자가 된 장석주. 이 지치지 않는 문장 노동자가 신간 [나를 살리는 글쓰기]를 통해 운명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계기와 글쓰기만으로 온전히 먹고사는 지금의 인생, 그리고 삶의 의미를 주는 진정한 글쓰기에 대해 솔직하고도 담담하게 고백한다. 그가 30년 동안 전업작가의 삶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글쓰기의 4가지 원칙(운명적 글쓰기, 감동을 주는 글쓰기, 나 자신을 증명하는 글쓰기, 행복을 주는 글쓰기)을 늘 유념하며 지냈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왜 쉼 없이 글을 쓰는가?

    장석주에게 글쓰기는 운명이었다.(1장 운명적 글쓰기) 어릴 적 문학을 꿈꾸던 청년은 생계를 위해 출판업에 뛰어들었지만, 마광수 교수의 [즐거운 사라]를 둘러싼 필화사건에 얽힌 뒤 번창하던 회사를 접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머리를 벽에 쿵쿵 찧을 정도’의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그는 이 무모한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은 기나긴 출간 목록을 보유한 작가가 되었다.

    장석주에게 글쓰기는 희열이었다.(2장 감동을 주는 글쓰기) 머리를 쥐어짜내는 창작은 온전한 몰입감을 제공했고, 지루한 퇴고 끝에 완성된 글은 더할 수 없는 해방감을 가져다 주었다. 장석주에게 글쓰기는 온전한 자신의 완성이었다.(3장 나 자신을 증명하는 글쓰기) "나는 글을 쓸 때만 존재한다. 글을 쓰지 않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잉게보르크 바흐만의 말을 인용하면서, 저자는 "쓰는 일이란 유일한 갈망이고, 숭고한 소명이며, 그걸 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본성"이라고 이야기한다. 글을 쓰지 않는 자신은 진짜 자신이 아니라는 명확한 선언이다.

    마지막으로 작가로서의 끊임없는 고뇌와 지루한 퇴고 후에 세상에 나온 책이 독자들에게 읽힐 때 작가로서의 성취감은 극에 달했다고 한다.(4장 행복을 주는 글쓰기) 이 순간이 가져다주는 행복감은 작가로 하여금 살아있음의 의미를 주고, 글쓰기를 지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작가로 산다는 것

    어린 시절 문학이 주는 행복감을 맛본 뒤 글쓰기를 동경하게 됐고, 지금은 작가 이외의 일을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문장 노동자 장석주. ‘문장 노동’이라는 말은 긴 세월 동안 그를 지탱하고 이끌어준 문학에 대한 애착의 표현이자, 실제로 글쓰기를 통해 의복과 음식을 구해왔던 노동자의 과장 없는 술회이다. 글쓰기는 외롭고 고단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아니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다고 말하는 이 전업작가는 현재 글로써 세상과 소통하고, 자아를 실현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렇기에 [나를 살리는 글쓰기]다. 저자의 개인사 속에 문학에 대한 고민, 글쓰기에 임하는 태도, 늙음과 죽음에 대한 고찰 등을 빈틈없이 배치한 이 책은 위태롭고도 보람 있는 전업작가의 삶이 가져다주는 만족감과 행복감에 대한 진지하고도 질박한 고백이다.

    목차

    서문: 나는 왜 버드나무처럼 살지 못했나

    1장 운명적 글쓰기

    활과 저녁
    작가는 왜 쓰는가
    누구를 위해 쓰는가
    작가의 뇌를 만들어라
    상처와 활 : 우영창 시인에게
    황금빛 독서에의 권유

    2장 감동을 주는 글쓰기
    첫 문장, 모든 책의 시작
    징징대지 말고 쓰라
    스타일에 대하여
    영혼 없는 글을 쓰느니 낮잠이 낫다
    악마조차 감동하는 글쓰기
    읽고 쓴다는 것

    3장 나 자신을 증명하는 글쓰기
    영화롭고도 가여웠던 시절
    서른세 번째 생일, 서른세 번째 인생
    연필로 글쓰기
    타자기로 쓰던 시절
    카페에서 글쓰기
    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
    여전히 글쓰기가 즐겁다

    4장 행복을 주는 글쓰기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하여
    가족이라는 풍경
    글쓰기, 작지만 확실한 행복
    시는 전쟁이다
    문학은 ‘제강의 꿈’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좋아함

    - 2016년 ‘편운문학상’ 수상소감
    - 2010년 ‘질마재문학상’ 수상소감
    - 2013년 ‘영랑시문학상’ 수상소감
    - 인터뷰

    - 글쓰기를 위해 읽어야 할 책 202권
    - 자술연보
    - 장석주의 책(1979-2018)

    본문중에서

    읽고 썼다. 그리고 살았다. 내 인생은 이 단문 두 개로 요약할 수도 있다. 내 삶은 다른 세상을 꿈꾸며 읽은 것과 쓴 것의 누적으로 이루어졌다. 나는 쓴 것과 쓰지 못한 것 사이에 있다. 나는 왜 버드나무처럼 단순하고 고요하게 살지 못했을까. 버드나무를 보며 품은 갈망은 요원해졌다. 내가 사는 곳에 당도한 새봄의 착한 버드나무를 바라볼 때 그 실패는 쓰라리다. 나는 잃어버린 꿈과 실패의 덧없음에 대해 묻고, 그 물음에 답한다. 이 책은 더러 지면에 내놓은 것도 있지만 대개 전작으로 쓴 원고로 이루어졌다. 젊은 벗에게 한 조각의 영감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글쓰기를 향한 갈망과 그 갈망이 만든 내면의 무늬들을 서툴고 무딘 문장으로 남긴다.
    ('서문' 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하고 싶은 것은 책을 쓰는 일이고, 그래서 책을 써왔다. 인생의 상당 부분은 이미 지나가버렸다. 쓴 책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은 없지만 글쓰기에 내재된 고독과 고통을 지복(至福) 삼아 여기까지 온 것은 뿌듯한 바가 없지 않다. 아모르 파티(amor fati), 글쓰기에 사로잡힌 내 운명을 사랑한다. 폴 오스터가 자전적 소설에서 쓴 한 문장같이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미지의 곳으로 떠나는 젊은 작가. 좋든 나쁘든, 다른 방식은 나와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다."(폴 오스터, [빵굽는 타자기], 김석희 옮김, 열린책들, 2000, 8쪽)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1장 운명적 글쓰기' 중에서)

    좋은 글은 꿈, 기억, 상상력을 뒤섞고 발효할 때까지 진득하니 기다려야 나온다. 경험을 살피고, 내면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를 들어야 하며, 삶의 모든 찰나들에서 새로운 통찰을 이끌어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인내와 기다림이다. 글을 쓰려면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은 에너지를 집중하기 위함이다. 준비가 되었다면, 첫 문장은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써라. 화살이 활시위를 떠나듯이. 혹은 갑자기 말문이 터진 벙어리 소녀가 말을 쏟아내듯이. 다만 자만심이나 나태함과는 결별하라. 먹잇감을 노리는 뱀처럼 주의를 집중하고, 비둘기처럼 날개를 펼쳐 공중으로 도약하라. 언제나 사물과 세계를 처음 바라보는 자의 경이로움을 갖고 써라.
    ('2장 감동을 주는 글쓰기' 중에서)

    누군가에게서 공짜로 얻은 고물 타자기로 몇 문장을 겨우 쓰던 청년은 이제 예순을 넘겼다. 세월은 믿을 수 없이 빨리 지나가고, 계곡의 가느다란 물줄기는 하류에서 넓고 큰 강을 이룬다. 계곡의 물줄기가 강을 이루고 흘러가듯 우리는 세월과 더불어 흘러간다. 저 영원과 무한으로 출렁이는 바다가 점점 다가온다. 넓고 따스한 바다는 햇빛을 받아 빛나는데, 나는 하류에 닿아 눈앞에 펼쳐진 저 바다를 경이로운 눈길로 바라본다. 이번 생에서 이렇듯 큰 바다는 첫 경험이다.
    ('3장 나 자신을 증명하는 글쓰기' 중에서)

    글쓰기는 더할 수 없는 매혹이고, 유혹이며, 충만한 삶을 사는 한 방식이다. 나는 ‘쓰기라는 운명’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것에서 도망갈 수 없었기 때문에 쓰기의 괴로움, 쓰기의 고독을 받아들였다. 글을 쓴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에 전 존재를 쿵 하고 부딪치는 일이다. 그것은 육체의 소진이고, 영혼의 고갈이다. "글쓰기는 미지의 것이다. 우리는 쓰기 전에는 곧 무엇을 쓸 것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마르그리트 뒤라스, [고독한 글쓰기], 이용주 옮김, 창작시대, 1997, 63쪽) 글쓰기는 세계를 뒤덮은 통속이나 통념과의 투쟁이고, 인습에의 저항이며, 관습적인 것들과 벌이는 전쟁이다. 글을 쓰는 자에게는 미지의 것과 부딪치는 무모함과 만용, 돌연한 발작과 우연의 광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것들이 없다면 글쓰기는 불가능하다.
    ('4장 행복을 주는 글쓰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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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4.01.08~
    출생지 충남 논산
    출간도서 95종
    판매수 15,671권

    시인, 산책자 겸 문장 노동자. 서재와 정원 그리고 책과 도서관을 좋아하며 햇빛과 의자를, 대숲과 바람을, 고전과 음악을, 침묵과 고요를 사랑한다. 스무 살에 문단에 나온 이후,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하고, 같은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입선하며 평론을 겸업한다. 스물다섯 살부터 열다섯 해 동안 출판 편집자로 살았다. 안성의 ‘수졸재’에서 읽고 쓰는 삶을 꾸리다가, 지금은 파주로 거처를 옮겨 전업 작가로서 책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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