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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논술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쓴 것
문장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적인 요령에 대해 설명

이 책은 철저히 편입논술에 포커스를 맞췄다. 편입논술 합격을 위해 필요한 많은 것들을 꾹꾹 눌러 채워 넣었다. 전체 8장의 단원으로 구성되었지만, 굳이 순서대로 공부할 필요는 없다. 각 단원을 따로 공부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겹겹이 그리고 자세히 설명했다. 때문에 다소 내용이 중복된다며 뭐라 하는 학생이 있다면,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이 책을 바짝 당겨 읽으며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독해력 향상은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도록 조처한 때문이자, 상황과 조건에 맞게 글 내용을 자세히 풀어쓰고자 한 필자의 배려 때문이다. 독학으로 논술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쓴 것이며 공부하는 동안 논술과 관련한 개념과 이론과 사례를 확실히 머릿속에 집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제1장은 문장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적인 요령에 대해 설명한다. 생각 밖으로 글 솜씨가 서투른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학생일수록 이 부분을 결코 소홀히 하거나 지나치지 말고 거듭 살펴 공부하면서 자신의 현 위치를 확인하기 바란다. 또 부록에서 대입논술과 편입논술에 꼭 나오는 핵심 개념어를 일람표로 만들어 빠짐없이 명기했다.

상황을 정확히 추론해 내는 능력을 묻는다.

논리적 추론을 요하는 상황 자료를 제시하고, 그 상황에 맞게 대상을 이해하고 적용하여 새로운 문제점을 발견토록 유도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문제 해결 능력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준 높은 사고 능력을 측정한다. 물론 자료 해석과 상황 판단을 복합적으로 묻는 경우도 있다. 상황 판단형 문제는 인문·사회·경제·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하게 되는 현실의 시대상황, 구체적인 사회 이슈, 각종 정책에 대한 의사 결정 사례 등을 소재로 삼아 출제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평소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문제의 본질, 그 대안 및 실행 전략, 그리고 실행과 집행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결과 등을 예측하면서 글을 읽고 쓰는 연습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정보 속에 숨어있는 내재적 요인들을 끌어내고, 이들 간의 논리적인 관계를 추론을 통해 밝혀낼 수 있도록 훈련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상황 판단형 논술 문제를 풀기 어려워하는 것은 다음 이유 때문이다. 가치판단의 제 관점에 따라 자료가 달리 해석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이른바 딜레마의 상황을 자료에 담아 출제하기 때문이다. 딜레마의 상황이란, 자료 해석에 있어서의 판단의 근거가 되는 변인들을 어떠한 기준에 맞추어 설정하고 또 그것에 맞게 서술해야 할지를 헷갈리게 만듦으로써, 그에 따라 ‘해석의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여지를 제시된 자료 곳곳에 장치해 놓은 경우를 뜻한다.

평가자가 정말로 싫어하는 글이다.

정말로 싫어하는 글은 따로 있다. ‘쓸데없이 멋 부리며 쓴 글’, ‘모르는데 아는 척 하며 쓴 글’, ‘출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기 멋대로 쓴 글’, ‘학원의 유형 학습을 답습한 정형화된 답안’이 그것이다. 이런 식으로 문장을 엮어 작성한 답안은 평가자에게 속된 말로 ‘매를 버는’ 형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 답안 평가자들은 이런 식으로 작성한 답안과 맞닥뜨리게 되면 글 내용의 충실함을 떠나서 무조건 이를 경원시하려 든다. 많은 학생들은 수준에 맞지 않거나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억지로 쓰려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글의 여기저기에 어려운 단어를 적어가며 글을 좀 더 그럴듯하게 꾸미려고 들지만, 이것이 오히려 좋은 글을 망치고 마는 경우가 생각 이상으로 많다. 문장이 어려워지는 것은 다음 셋 가운데 어느 하나에서 비롯된다. 자신도 잘 모르는 것을 쓰고 있는 경우, 알고 있어도 그것을 적절한 용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 한 번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는 생각에 단어 욕심을 부리는 경우가 그것이다.

논술로 대학에 합격하려면 출제자인 대학 말을 들어라.

논술 관련 자료와 지시적 설명에 대해 말한다면, 입시와 관련하여 대학은 지금까지 이렇듯 과잉 친절을 베푼 적이 없다. 이는 대학이 글 읽기 및 쓰기와 관련한 교양 교육에 대해 일종의 소명 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대학은 학생들의 논술 능력 향상을 위해 논술과 관련한 많은 자료들을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은 곧 출제자의 평가 원칙이자 출제의 기본 방향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생들은 대학이 제공하는 논술 자료의 내용 하나하나를 살피고, 이해하고, 그 지시에 맞게 공부해야 한다. 논술 전형을 뚫고 그토록 바라는 대학에 입학하고 싶다면, 논술 문제를 출제하는 대학 말을 귀담아 들어라.

[책속으로 추가]

관점은 논제가 갖는 추상성을 구체화하여 논증을 분명히 하고 논의의 중심 사상을 집약하는 논술 문제 풀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작은 주제이다. 그렇기에 관점은 논제에 담긴 주제 개념의 본질적인 이해를 위한 근본 쟁점이자 논의의 요점, 즉 세부 논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쟁점·논점은 접근 방법이나 지시 대상, 인식 주체별로 서로 대립하는 관점을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주제와 관련한 핵심 개념 및 관점을 담은 세부 개념을 적절한 용어로 연결하면서 논증을 이어나가면, 그것이 곧 잘 쓴 논술 답안이 된다. 현행 대입논술은 문제를 풀기 쉽게 발문의 물음을 구조화하여 출제한다. 따라서 문제와 제시문을 읽어 ‘주제 개념’과 ‘관점을 담은 세부 개념’을 논리에 맞게 긴밀히 연결하고, 이것을 다시 제시문의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논증 형식을 따라 체계적으로 기술하면, 그것이 그대로 논술 답안이 된다. 따라서 논술 문제 풀이의 포인트는 제시문에 들어있는 공통 주제와 관점을 여하히 적절한 용어 또는 문구로 서술할 수 있는가에 달렸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적절하고 타당한 논거를 이어붙이면, 한편의 잘 쓴 논술 답안은 완결된다.
_[425쪽]에서

[머리말]
글, 특히 논술문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할까?

제1장 논술 합격 답안 작성의 기술
1 원고지 사용법에 맞는 ‘바른 문장 쓰기의 기술’
2 평가자가 싫어하는 답안을 피하는 ‘문장의 기술’
3 평가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의 기술’
4 논의의 핵심을 명확히 전달하는 ‘구성의 기술’
5 글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오는 ‘표현의 기술’
6 글쓰기 역량을 끌어올리는 ‘글 고치기의 기술’
7 글 내용의 핵심을 간파하는 ‘지문 독해의 기술’

제2장 논술문 작성을 위한 글쓰기 방법론
1 글에 대한 이해
2 설명적 글쓰기_ ‘무엇’에 대한 설명글의 기술
3 비판적 글쓰기_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논증글의 기술
4 논술 제시문의 재진술_ 설명하고, 논증하라
5 글의 내용과 형식

제3장 논술의 핵심을 구성하는 논증의 기술
1 논제_ 논증할 ‘거리’의 진술
2 논증_ 이치에 맞게 주장하기
3 논점_ 출제자의 의도
4 논거_ 추론과 논증을 뒷받침하는 근거들
5 추론_ 사고력을 가름하는 잣대
6 논증의 체계화
7 제시문 유형별 논증 구조의 파악
8 논증 분석 과정 요약
9 사실과 의견의 구분이 중요한 이유
10 논술 답안 작성 포인트와 글 전개의 기본 원칙

제4장 논제 서술 과제 진술 방식별 답안 작성 포인트
1. 발문 지시어⑴_ 요약하라
2. 발문 지시어⑵_ 분류하라, 분석하라, 적용하라
3. 논증 지시어⑴_ 비교하라
4. 논증 지시어⑵_ 설명하라
5. 논증 지시어⑶_ 비평하라
6. 논증 지시어⑷_ 활용하여, 논술하라… 고려대 신유형 논술

제5장 논술 문제 풀이와 논술 답안 작성
1 대입논술의 특징
2 ‘무엇’을 묻고_ 출제 의도 파악
3 발문의 물음에 대한 이해
4 논제 분석이 중요한 이유
5 ‘어떻게’ 답하나_ 논술 문제 풀이의 포인트
6 논술 문제의 풀이 과정 요약

제6장 논술 합격 답안의 요건
1 논술 합격을 위한 네 가지 포인트
2 잘 쓴 논술 답안은 무엇이 다른가
3 요건①_ 내용과 형식을 아우르는 답안
4 요건②_ 출제 의도와 평가 기준을 충족한 답안
5 요건③_ 논제의 요구를 충족하는 답안
6 요건④_ 논증 구성력이 돋보이는 답안
7 논술 합격 답안의 핵심 키워드_ ‘개념’, ‘논증’, ‘논거’

제7장 논증 강화와 논거 확장
1 방법①_ 개념화를 통해 논증을 확실하게 끌고 나간다
2 방법②_ 논거를 구체화하면서 논지와 논점을 강화한다
3 방법③_ 설명의 방법을 강화하면서 논거를 확장한다

제8장 체계적인 논술 답안 작성 요령
1 평가 항목에 맞게 서술하라
2 단락 구성과 논리 연결에 신경 써라
3 답안 작성할 때의 유의 사항
4 결론을 끝맺는 방법

[부록1] 논술에 꼭 나오는 핵심
01 사회이론
02 개인과 사회
03 문화와 사회
04 국가와 개인
05 사회갈등과 불평등
06 사회제도와 정의
07 자유와 평등
08 성장과 분배
09 세계화
10 정보사회와 대중매체
11 현대사회의 윤리 문제
12 현대사회의 일상적 삶에 대한 물음
13 인간 존재와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
14 인간 행동의 동기
15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
16 타자의 윤리
17 언어, 이미지, 예술
18 경제와 삶의 질
19 행동경제학과 관련한 이론과 실험
20 철학적 근본 물음(1)
21 철학적 근본 물음(2)
22 논술에서 자주 출제되는 핵심 용어

[부록2] 사례별 기출문제 및 예시 답안 리스트

비평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해석’과 ‘판단’이 그것이다. 비평은 해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치’의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즉, 비평은 해석에만 머무르지 않고, 가치판단에 의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해석’이 대상의 내용을 밝히는데 주력하는 행위라면, 그 대상이 대체로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를 판단하여 그것에 합당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평가’에 해당한다. 이때, 판단이나 평가를 위한 원리나 기준이 제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좀 더 범위를 좁혀서 말하면, 대상에 대한 가치 평가, 이에 대한 이론적 근거 제시가 적절하게 이루어질 때 비평은 정당화될 수 있다.
_[317쪽]에서

논술 평가 항목은 논제의 다양한 서술 방법을 통해 구현된다. 이때 한 문제에 하나의 평가 항목을 묻는 경우를 ‘단일 논제’, 둘 이상의 평가 항목을 묻는 경우는 ‘복합 논제’라고 한다. 물론 한 문제에서 둘 이상의 평가 항목을 묻는 경우, 다시 말해 복합 논제로 문제를 구성한 경우도 있다. ①을 보면, 문제 안에 분석적 이해, 비판적 평가, 창의적 적용의 세 평가 항목이 빠짐없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문제의 요구를 따라 각각의 평가 항목을 순차적으로 해결하면서 답안을 서술해야 한다. 문제에서 복합 논증을 묻는 경우에는 글 구성 및 논리 구조를 얼마만큼 체계적으로 작성할 것인가가 관건이 된다.
_[369쪽]에서

제시문 해석은 교과 내용에 담긴 기본 개념을 충분히 알고 있어야만 해결되며, 논제 분석 역시 제시문별 핵심 논지를 통합하여 문제와 제시문, 제시문과 제시문 간 상호 연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글의 내용면에서의 이해는 보다 확실해진다. 따라서 논술 문제 풀이는 ‘논제에 대한 개념 규정과 관점 파악→제시문 간의 연관관계 파악→제시문의 정확한 독해와 요약→교과서에 실린 기본 개념의 통합과 영역 전이를 통한 심층적·다각적 이해→다시, 논제 분석’이라는 일련의 구조적인 학습 패턴으로 귀결된다. 이를 통해 볼 때, 결국 논제 분석은 글(제시문) 내용을 통합하면서 살펴야 보다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_[379쪽]에서

설상가상으로 논제의 물음을 담은 주요 개념을 적확한 용어로 찾아 밝히지 못하거나 또는 이를 적절히 구사하지 못할 경우에는 글을 쉽게 이어나갈 수 없을뿐더러, 답안은 분량을 못 채우고 또 내용적으로도 허술해질 수밖에 없다. 개념 이해력과 언어 구사력은 논술 합격을 위한 첫 번째 핵심 포인트이자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역량으로, ‘개념 이해’와 ‘어휘 구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글의 이해력은 개념의 개괄과 한정, 분류와 분석 능력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로 개념화의 능력과 그것에 알맞은 적절한 언어 구사력은 중요하고 또 중요하다. 따라서 교과 과정에 나오는 핵심 개념어이자 논술 주제로 거듭 출제되는 중요한 용어에 대해서는 그것들을 빠짐없이 알고 있어야 함은 물론, 그 의미까지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논술 주제로 자주 출제되는 핵심 개념에 대해서는 그것과 관련한 주개념과 종개념, 상위 개념과 하위 개념, 유사 개념과 관련한 여러 용어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_[400쪽]에서

논술 평가 기준에 맞춰서 출제되는 논제는 논증 능력을 통해 구현된다. 그리고 논증 능력은 논리적 사고력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논증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비판적 읽기’, ‘논리적 서술’,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동시에, 함께 높여나가야 한다. 비판적 글 읽기 능력이란 이해력·분석력에 기반한 성찰적이며 적극적인 글 읽기 능력을 말한다. 또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란 독창성에 기반한 심층적이고도 다각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일컫는다. 그리고 논리적 서술 능력이란 논증력·표현력에 기반한 글의 조직적인 구성과 상황에 맞는 설득적인 표현 능력을 뜻한다. 이처럼 논술의 내용적인 측면을 강조할 때, 논술은 단지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 개념적으로 외연이 확장된다. 논술의 사전적 의미는 ‘제시된 주제에 관하여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다. 이때 논리적으로 서술한다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근거를 타당하고 적절하게 제시하면서 글 내용을 기술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적극적인 사고를 요하는 게 논술이다.
_[40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