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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들려주는 신통방통한 재미 동물 이야기

* 재미있는 동물들의 세계
우리 둘레에는 신비스러운 것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특히 동물들의 세계에는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 동물들이 많이 있지요. 목과 부리가 긴 물가의 사냥꾼 왜가리, 주위에 상황에 맞게 변신을 하는 카멜레온, 작지만 재빠른 다람쥐의 겨울나기 등 많은 동물의 생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동물들의 놀라운 비밀을 아주 알기 쉽도록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교과서의 내용에 맞추어 엮었기 때문에 학습에도 도움이 되도록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지구에 온 어린 왕자는 궁금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고 가볍게 지나친 것들이 어린 왕자에게는 너무나 신비합니다. *

교과서 내용에 맞춘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우리 둘레에 있는 모든 사물을 눈여겨보고 살피는 것이 바로 과학 하는 첫걸음이고, 올바른 마음가짐이며, 올바른 자세입니다.
과학은 이런 대수롭지 아니한 데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우리는 신비를 벗기고 그 원리들을 찾아내어 보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이 책은 과학의 신묘한 비밀을 알기 쉽도록 이야기로 엮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특히 초등학교 1학년에서부터 6학년 과학 교과서의 내용에 맞추어 이야기를 엮었기 때문에 내용이 더욱 알찹니다. 이 글을 읽으면 재미를 느끼고, 우리 둘레의 자연 현상이나 동식물 등에 대해 더욱 흥미를 느낄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몰랐던 새롭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탐구하는 지혜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이 책이 어린이 여러분의 꿈을 키워주는 길잡이 역할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람쥐의 식량 창고
지능이 뛰어난 돌고래
고양이의 수염
눈이 바늘구멍만 한 두더지
공부하는 개구리
청소부 올챙이
여름잠을 자는 사막의 개구리
물고기들의 새끼 사랑
마라톤 선수 새들
먹이 사냥 묘기 대행진
전쟁, 평화가 함께 있는 곳
밤의 천국

새끼에 대한 사랑이 으뜸인 것으로 꼽히는 물고기는 갈치입니다.
갈치의 암컷은 알을 낳으면 새끼가 안전하게 부화하도록 알을 낳은 부근에서 보초를 섭니다. 만일 안전한 곳이라고 여겨지지 않으면 알의 주위를 떠나지 않고 계속 지킵니다. 먹이도 먹지 않고 새끼가 부화하여 나올 때까지 그 자리를 절대 떠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미는 여윌 대로 여윕니다. 대단한 모성애이지요.
남아메리카의 산파 메기는 어미가 새끼물고기를 돌봅니다. 산파 메기는 알을 배 밑에 달고 다닙니다. 산파 메기의 알에는 특수한 돌기가 있어서 그것을 이용하여 어미의 배에 찰싹 달라붙습니다. 특수한 돌기란 뾰족하게 튀어나온 것을 말하는데, 이곳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있어서 어미의 배에 붙으면 여간해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새끼 사랑은 암컷보다 수컷이 더 강합니다. 암컷은 알을 낳았다고 새끼 보호를 수컷에게 맡기는지도 모릅니다.
아마존강에는 ‘아루아나’라는 작은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이 물고기의 수컷은 입속에 알을 넣어서 새끼를 부화시킵니다. 마치 암탉이 달걀을 품어 병아리를 부화시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마존강의 ‘카라신’이라는 물고기는 알을 죽이지 않기 위해, 또 알이 마르지 않게 하려고 수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꼬리를 흔들면서 알에 철썩철썩 물을 끼얹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쿠르투스’라는 물고기의 수컷은 이마에 알을 붙이고 다니면서 새끼를 부화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