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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래 고민에 답변 드립니다 :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의 명쾌한 처방

원제 : 身の下相談にお答え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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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누구라도 한번은 해봤을 고민들에 대해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가 명쾌한 처방으로 화답한 책이다. 일본의 대표 일간지 중 하나인 아사히 신문 토요판 be의 인기 칼럼 <고민의 도가니>에 게재되었던 상담 질문과 답변 들 중 50개를 엄선해 묶은 이 책의 장점은 솔직한 질문과 현실적인 조언이다.
    주체할 수 없는 성적 욕망, 가정 밖의 에로스, 버리고 싶은 남편, 그만 두고 싶은 직장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 어머니가 싫은 자식, 자식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모, 나를 사랑할 수 없는 나, 내 인생은 뭐였을까를 생각하면 한없이 허무한 사람들 등, 이 책에 등장하는 50명의 질문자들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저마다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우에노 지즈코는 유독 그녀의 답을 기대한 수많은 상담자들의 ‘인생의 고민’에 대해 현실적인 답변으로 조언함으로써 사회학자이자 젠더 이론가이며 가족 문제 전문가다운 시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출판사 서평

    남녀노소 50명이 털어놓은 갖가지 인생 고민과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만의 명쾌한 처방!

    “인생의 고민은 대부분 허리 아래에서 오지만,
    인생은 허리 위도, 아래도 있어야 온전합니다.”


    이 시대에 사회학자의 연구 범위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궁금할 때가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우에노 지즈코 같은 사회학자의 활동을 보면 특히 그렇다. 사회학자로 시작해 젠더 이론가의 선두를 달리고 문화 및 심리학 분야까지 넘나들며 다양한 저작을 발표했지만, 정작 성(性) 관련 저작물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저명한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 그런 그녀가 이 책에서 맡은 역할은 ‘허리 아래 고민’ 상담가이다.
    허리 아래 고민이라고 해서 특별히 성 관련 문제들만은 아니다. 가족과의 삶에서 느끼는 다양한 고민들,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내게는 너무나 절실한 문제들, 누가 좀 뭐라고 딱 부러지게 정리해줬으면 좋을 골칫거리들 등, ‘비혼’이자 페미니스트이고 사회 저변의 이슈들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라면 어떤 답을 했을까 궁금해지는 질문들이다.

    남녀노소가 상담해온 고민들을 쭉 읽다보면 세대 간/성 별 입장 차이가 확연히 느껴지고, 사는 모양새는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직장이나 집안 내 여성과 남성의 관계는 우리보다 더 경직되어 있는 듯한 일본사회의 단면이 보이기도 한다.
    섹스리스여서 말라비틀어질 것 같은 30대 주부, 성욕이 너무 강해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는 남자 중학생, 젊은 남자가 귀여워죽겠다는 40대 여성,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겠다는 남편이 실망스러운 전문직 아내, 세 아이를 혼자 키웠건만 몰라주는 자식들에게 서운한 60대 주부, 부모 돌보기를 거부하는 아내가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50대 남자, 상사의 갑질에 고통 받는 여성 연구원, 시어머니를 홀대하는 시아버지가 너무 싫은 며느리, 이렇게 살려고 내 경력을 단념했던가 싶은 40대 주부… 등, 이 책에 등장하는 50명의 질문자들은 저마다의 고민을 우에노 지즈코에게 털어 놓는다.

    이 책의 시발점인 아사히 신문의 인기 칼럼 <고민의 도가니>는 네 명의 전문가가 한 주마다 돌아가며 질문에 답을 하는데, 유독 우에노 지즈코를 답변자로 지명한 질문들이 많다고 한다. 사회학자로 출발하여 마흔 살쯤에 발표한 [스커트 밑의 극장(スカートの下の劇場)]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50대가 되고 나서 쓴 [독신의 노후(おひとりさまの老後)]가 베스트셀러가 되어 어~ 하는 사이에 대략 80만 부나 팔렸다는, 그래서 [독신의 노후]를 출간한 이후부터 독자층이 완전히 바뀌어, 의도하지 않았지만 성(性) 전문가가 되었다고 호기를 부리는 우에노 지즈코.
    그래서 이 책을 재미있게 읽는 또 하나의 방법은, 마치 인생의 쓴맛 단맛을 다 경험한 듯한 성숙한 여성의 이미지가 풍기는 우에노 여사의 답변 부분만 따로 읽어보는 것이다. 질문자에게 공감하고, 때로는 질문자를 혼내기도 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전후 사정은 나름대로 해석을 해가며 단호하게 맞받아치는 답변들은 “남의 인생에 뭔 간섭~”이 아니라 질문자들로부터 “제발 좀 간섭해주세요~” 라고 지명될 만하다.

    “타인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일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거기에 개입하는 것은 더 재미있습니다. 원래라면 쓸데없는 간섭인데도 본인이 개입을 요구하는 거라 당당히 답변할 수 있습니다.”라며 질문에 다소 직설적으로 답변을 쓴 우에노 지즈코의 이 책을 읽다보면 인생은 허리 위도 아래도 있어야 살맛이 나는 거라는 그녀의 조언이 참 지혜롭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라면 뭐라고 답변할까, 하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목차

    제1장 허리 아래서 끓어오르는 욕망
    1. 기혼 여성과 ‘위험’한 상황입니다.
    2. 제 성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3. 아내의 몸을 만지고 싶습니다.
    4. 섹스리스여서 말라비틀어질 것 같습니다.
    5. 성욕이 강해 공부를 할 수 없습니다.
    6. 성욕이 너무 강해서 힘듭니다.
    7. 아들에게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8. 아내와의 현장을 딸에게 들켰습니다.

    제2장 가정 밖의 에로스
    9. 30대 남자친구와 헤어질 수 없습니다.
    10. 젊은 남자애가 귀엽습니다.
    11. 무대 위의 이성에게 빠집니다.
    12. 33년 전에 헤어진 연인과 재회했습니다.
    13. 가정 밖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쓸쓸해요.
    14. 전 여자 친구인 ‘친구’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15. ‘혼외 연애’는 눈속임 말입니다.

    제3장 버리고 싶은 남편, 그만 두고 싶은 직장
    16. 배려 없는 남편 때문에 힘듭니다.
    17. 일하지 않는 남편을 갱생시키고 싶습니다.
    18.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고 싶다는 남편
    19. 시아버지가 너무 싫습니다.
    20. 상사가 회사에서 야한 동영상을 봅니다.
    21. 민폐 상사의 갑질에 지쳤습니다.
    22. 다가오는 상사에게 불쾌감이 들지 않습니다.
    23. 젠더를 공부해서 힘든 걸까요?
    24. 요양보호 현장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4장 어머니를 싫어해도 되나요?
    25. 어머니가 싫습니다.
    26. 학대받은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27. 병상의 아버지에게 욕을 퍼부었습니다.
    28. 엄마한테서 벗어나고 싶어요..
    29. 어머니가 종교에 빠졌습니다.
    30. 어머니와 몸을 교환하고 싶어요.
    31. ‘결혼 활동’을 한다고 힐난합니다.
    32. 부모님을 가설주택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제5장 자식에게서 떨어지지 못하는 부모들
    33. 고등학생 딸에게 배신당했습니다.
    34. 딸에게 그만 심한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35. 세 아이를 혼자 키웠건만 자식들에게 서운합니다.
    36. 아이가 없는 장남 부부가 딱하고 가엾습니다.
    37. 자신감을 상실한 딸이 걱정입니다.
    38. 딸이 컴퓨터에 너무 몰두합니다.
    39. 빗나간 대화밖에 할 줄 모르는 큰아들

    제6장 나를 사랑할 수 없는 나
    40. 가난해서 친구도 없습니다.
    41. 이성에게 인기 있고 싶습니다.
    42. ‘느낌이 안 좋다’는 지적을 받고
    43. 사회에 관심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44. 자살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겁니까?

    제7장 내 인생은 뭐였을까?
    45. 이게 내가 원했던 인생이었을까요?
    46. 귀향을 거부하는 아내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47. 인생의 성공이 멀어지고 있습니다.
    48. 내 인생은 뭐였을까요?
    49. 사랑 없는 소설은 안 되나요?
    50. 만약 우에노 선생님이 미인이었다면?

    후기 : 인생의 고민은 대부분 허리 아래에서 옵니다.

    본문중에서

    ‘설렘’이나 ‘성욕’은 확실히 인생의 묘미 가운데 하나입니다. 다만 그 비용은 비쌉니다. 그럴 각오만 있다면 지금부터 인생을 다 맛보려고 생각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p.25)

    45세 기혼 여성이며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젊은 남자애가 귀여워서 미치겠습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인 두 딸의 남자 친구들도 그렇습니다. 제 직장은 병원 접수처인데 환자가 좀 멋지면 금세 말을 걸기도 합니다. 지금은 환자들도 특별히 싫어하는 것 같지 않아서, 그만큼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집니다.
    (/p.48)

    혼외 연애란 절도 있는 어른만의 특권이니까요.
    결혼이나 가정을 목표로 하지 않는, 서로를 독점할 생각이 없는 어른의 연애는 반드시 고독을 거느리고 옵니다. 사람은 고독을 달래기 위해 연애하는 것이 아니라 연애를 하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타인에게 내맡길 수 없는 고독을 마음속 깊이 맛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짧은 만남이 어둠속의 별처럼 빛난다는 것을 당신은 아직도 모르는 건가요?
    (/p.62)

    저는 ‘바람’이 아니라 ‘혼외 연애’라고 부릅니다만,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결혼 밖에도 연애가 있는데 결혼 중에만 연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연애결혼의 영원한 역설입니다.
    (/p.66)

    그러나 이런 시기에 아무런 전망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면 다시 일자리를 잡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겠지요. 만약 그가 집에서 빈둥거리게 된다면 계속 애정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합니다. 그의 장점으로 생각하던 “남자의 체면 같은 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낙천성이 나태한 자신에 대한 변명처럼 여겨져 저도 세상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남편을 평가해버립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83)

    부탁하면 싫다고 하지 못하는 성격인 데다 직장에서 의지할 수 있는 상사를 잃는 게 두려워 명확히 거절할 수가 없습니다. 성희롱에 혐오감을 갖고 있다면 거절할 강력한 의지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더욱 심각한 사태가 일어나면 거절할 생각이지만 이런 상황을 대하는 저 자신의 경박함이 걱정입니다. 무의식 중에 상사에게 존경 이상의 감정을 가져서 그가 접근해오는 것을 기뻐하는 걸까요?
    (/p.99)

    어머니보다 제 가정이 소중합니다. 저에 대한 어머니의 집착을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니면 어머니가 항상 저에게 하는 말인데, 이처럼 “이용가치가 없어진” 부모를 “버리는” 짓은 용서할 수 없는 걸까요? 딸인 저는 참기만 하며 어머니가 심적으로 기댈 곳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요?
    (/p.113)

    남성에게는 정년이 인생의 전환기입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을 바꿔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행복을 첫 번째로 생각하세요. 이혼한 이유가 “불합리한지 아닌지를 알고 싶다”고 묻는 당신은 ‘행복’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무척 서툰 것 같습니다.
    (/p.204)

    행복이란 ‘자기만족’입니다. 사소한 ‘자기만족’의 양을 가능한 한 늘리도록 하세요. 자신의 만족은 자신만이 압니다. 그래서 뭐가 나빠, 하며 정색을 하고 나오는 데서 당신의 인생이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40대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p.209)

    저자소개

    우에노 지즈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8~
    출생지 토야마 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8년 생. 교토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박사과정 수료. 페미니스트이자 사회학자로 사회학과 여성 연구에 있어서 일본 최고의 지성으로 손꼽힌다. 현재 도쿄대학교 대학원 인문사회계연구과 명예교수로, 일본 내의 여성 활동 지원과 단체 간 연결을 위해 NPO법인 여성행동네트워크(Women’s Action Network)를 설립해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1994년 『근대가족의 성립과 종언』으로 산토리학예상을 받았으며, 『스커트 밑의 극장』, 『내셔널리즘과 젠더』,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독신의 오후』, 『느낌을 팝니다』, 『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허리 아래 고민에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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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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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을 비롯해 『환상의 빛』『십자군 이야기』『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세설』『말의 선물』『금수』 등이 있다. 2016년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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