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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EHIND ‘뒤에서부터’ 찬란하나 찬란하지 않은 뉴욕

사진가 이준경은 2011년 전후 뉴욕에서 지내면서 버스로 캐나다 퀘백에서 마이애미를 거쳐 미국 최남단 키웨스트까지 종단했다. 그 후에도 종종 귀환했던 뉴욕은 혼자 있는 다른 세상이었고, 바로 그 시간의 플랫폼이었다. 2017년, 6년만에 다시 맞대면한 뉴욕은 지난 시간으로 치환하는 물, 공기, 빛을 여과하고 있었으며, 종이와 책으로 재구성된다. 이준경 작가의 전지적 시점, 사람과 사물의 은유로 드러난 새생명이다.

이준경 뉴욕사진집『FROM BEHIND』는 ‘뒤에서부터’ 의미를 가진 사진가 이준경의 첫 번째 시리즈이다. 찬란하지만 찬란하지 않은 도시, 뉴욕의 이면을 담았다. 8번가, 11번가, 14번가, 22번가, 26번가, 37번가, 로어와 미드, 업타운을 비롯하여 롱아일랜드시티, 윌리엄스버그, 코니아일랜드, 비컨, 몬탁, 사우스 햄튼 등지에서 목격하고 발견하다.

시간의 순환 속 뉴욕에서 마주한 찬란함의 이면,
그 안에서 빛과 공기 그리고 사물과 사람에 대하여.

The flow of time, lost in the underbelly of splendid New York,
wish to express my thoughts on light, air, and object, people.

박종욱(연세대학교 디자인과 교수)
이미지는 물체의 환경, 시간의 메시지를 찾아내고 표현하는 작업이다. 그 이미지는 상상적이고 허구적인 공간으로서 작가의 팩트를 통해 이미지와 관계를 표현함으로써 물체가 있는 그대로 혹은 존재할 수 있는 사실로의 이유를 전달한다.
사진가 이준경은 뉴욕의 공간에서 현재의 이미지 메시지를 표현하여 우리에게 전달한다. 건조한 도시 뉴욕의 건물과 사람들 틈에서 지내던, 큰 공간 속의 이야기를 끊임없는 사건들 속에서 얻는 귀중한 과거와 현재의 시간들을 전해주는 듯하다. 다채로운 경험과 아름다운 사랑, 기쁨과 슬픔, 또 삶과 죽음 등 소중한 삶의 이야기들이 잠재된 사진에서 과거와 현실에서 느끼는 애환이다.
이러한 현실의 표현을, 그곳만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를 문화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함은 사소한 것들을 진지하게 보려는 관계 형성과 의지, 현실적 환경을, 새롭게 찾아낸 창조적 발상을 개인적 경험과 이해력, 추리력을 통해 익사이팅한 이미지로 재현한다.
그가 이번 작업에서 사실주의적 표현으로 하는 흥분과 비현실, 그리고 허구적으로 바라보면서 감성적 즐거운 경험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미학의 메시지를 보낸다.

작가의 말

01. W 32 STREET
02. SOUTH HAMPTON
03. ASTORIA PARK
04. CONEY 1
05. CONEY 2
06. WEST VILLAGE
07. EMPIRE STATE
08. CONEY JEWISH
09. CALVARY CEMETERY 1
10. WILLIAMSBURG 1
11. MONTAUK
12. WASHINGTON SQR
13. CRESCENT ST 1
14. HOYT AVE 1
15. W 26 STREET
16. BUSHWICK
17. W 32 STREET
18. BROOKLYN 1
19. UNION SQR
20. ASTORIA BLVD
21. ASTORIA SKATE BOARD PARK 1
22. 9TH AVE
23. CRESCENT ST 2
24. SUBWAY 1
25. CHELSEA
26. 8TH AVE
27. W 11 STREET
28. ASTORIA SKATE BOARD PARK 2
29. BROOKLYN 2
30. 14 STREET
31. 37 STREET
32. FULTON STREET
33. CONEY 3
34. 5TH AVE
35. SUNRISE PKWY
36. IDEAL MART
37. SUNNY SIDE
38. WILLIAMSBURG 2
39. SUBWAY 2
40. SUBWAY 3
41. WILLIAMSBURG 3
42. WILLIAMSBURG 4
43. SUBWAY 4
44. SUBWAY 5
45. 31-14
46. E 39 STREET
47. CENTRAL PARK
48. CONEY 4
49. W 8 STREET
50. MACY’S DEP
51. AMTRAK
52. SUBWAY 6
53. 31-14 6C
54. BROOKLYN 3
55. CONEY 5
56. SUBWAY 7
57. HOYT AVE 2
58. 31-40
59. CALVARY CEMETERY 2
60. ASTORIA PARK

작가의 말 중에서>>>

시간의 순환 속 뉴욕에서 마주한 찬란함의 이면,
그 안에서 빛과 공기 그리고 사물과 사람에 대하여.

The flow of time, lost in the underbelly of splendid New York,
wish to express my thoughts on light, air, and object,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