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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갑자 속에 지나간 세상의 변화와 의미. 에세이집 『코끼리, 장님 바라보기』는 시인이자 광고인인 구산 박정래의 인생 전체를 다양한 나이테로 그리고 있다. 특히 나이 60을 기념하여 출간하는 이 책은 자신의 인생 전체를 돌아보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에세이는 현실 체험을 바탕으로 유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오늘을 돌아보고 미래로 나가기도 한다. 디지털 시대가 주는 특혜로 그간 발표한 칼럼의 원고들을 함께 묶어 놓으니, 지나간 세상의 변화가 보이고 의미도 있다. 말하자면 스스로 엮는 회갑 에세이집인 셈이다.

동시대 우리가 체험한 내밀하고 감동적인 고백과 기록
가볍고 화려한 문장은 저자의 체질이 아니다. 그러나 저자의 글들은 곡진하고 살갑다. 어눌해 보이지만 눅진한 인간미가 풍기는 문장으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어법은 강원도 산골마을 출신의 고유한 친화력에서 온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과거를 비추어주는 거울이 되어 오늘의 우리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그러한 공동체적 삶의 기억이 모든 글의 기층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한 개인의 시각에서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들을 서술하고 있지만 그것은 동시대를 함께 살았던 우리가 체험한 내밀한 고백의 감동적인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이 글들은 구산의 것이 아니라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이 시대의 한 범부의 이야기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고, 변화와 변곡점에 서 있는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한 번쯤 들려줄 만한 생각의 기록이다.

추천의 글
격려의 글
여는 글
펴는 글

“푸른 청춘(靑春)에게”
[국방일보 ‘시론(時論)’ 칼럼]
(2002.6.~2002.12.)
스포츠와 사기(士氣)
대~한민국, 잘 싸웠다!
코미디 황제의 충고
‘국군의 날'과 10월
진정한 리더 만들기와 리더 되기
유비무환(有備無患)과 싸리비
파리에서 쓰는 편지
시간과 세월의 의미
인생에서 삶과 죽음
천기누설(天氣漏泄)?
술에 취한 연말
우리가 가야 할 길
달지 못한 태극기

“코끼리, 장님 바라보기”
[제일기획 웹진, ‘My Cheil’ 광고 미디어 이야기]
(2003.4.~2004.4.)
광고 미디어의 진실과 오해
미디어와 그 그림자인 광고
광고 미디어의 PR주체의 화려한 결혼과 이혼
광고 미디어의 War Game
광고 미디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기억나지 않는 모노드라마
멈출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의 여행
연말, 연초에 바빠지는 사람들
돼지털과 디지털
거울아, 광고 미디어 속의 거울아
코끼리, 장님 바라보기
에필로그

“행복질량 불변의 법칙”
[서울경제신문 칼럼 ‘토요산책(土曜散策)’]
(2004.12.~2005.12.)
내복을 입는 아이들
졸업의 경제학
이상기온과 봄
행복질량(幸福質量) 불변의 법칙
가을, 세 가지 단상(斷想)
기다리는 송년회(送年會)

“세상에 너무 많은 눈”
[한국실명예방재단 ‘함께 보는 세상’, ‘구산 칼럼’]
(2011.9.~2012.12.)
두 어머니와 추석
세상에 너무 많은 눈
봄은 한 걸음이로다
지난여름,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힐링캠프가 있는 가을을 기대하며
죽인 시인의 사회

“홀로 아리랑의 시대”
[전자신문 ‘SBA 칼럼’]
(2016.12.~2017.9.)
책방 주인이 된 ‘더 퍼스트 크리에이터’
Beyond The Smart 15°
오늘이 특별한 데이(Day)
Homo Predict(예측하는 인간)
홀로 아리랑 시대를 넘어
봄을 여는 꽃들
잃어버린 골든타임(Golden Time)을 찾아서
19대 대선과 마케팅
그 많던 버찌를 누가 다 먹었을까?
이순신 리더십 버스를 타고

“우리 생의 한가운데“
[그 외 특별 칼럼]
(2005.~2018.)
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 격정과 절망이라는 이름의 열차
시 같은 광고, 광고 같은 시
카오스시대에 무질서한 시 읽기
시(詩)와 반려견(伴侶犬)
신문의 날, 신문의 미래를 생각한다
강(江)과 산(山)에서 배워야 할 것
5시간 반, 30년 후
우리 생의 한가운데
비욘드 디지털, 비욘드 홍광(Beyond Digital, Beyond PR-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