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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문학의 계보와 정전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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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원종찬
  • 출판사 : 청동거울
  • 발행 : 2018년 02월 28일
  • 쪽수 : 567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749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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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한국 아동문학의 논의과정 속에서 제기되어온 쟁점들을 되짚어보면서 기존 논의에서 놓친 지점들을 재해석하고 재조명함으로써 한국 현대 아동문학사에 대한 균형감 있는 시각을 제공해 준다. 저자는 아동문학사의 흐름 전반을 관통하는 폭넓은 관점으로 주요 쟁점을 정리하는 동시에 아동문학의 계보를 새로이 제기하며 정전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한국아동문학사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기에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학술적 가치도 높다고 하겠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한국 아동문학사의 논의과정 속에서 제기되어온 쟁점들을 되짚어보면서 기존 논의에서 놓친 지점들을 재해석하고 재조명함으로써 한국 현대 아동문학사에 대한 균형감 있는 시각을 제공해 준다. 그동안 한국 아동문학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냉전논리에서 비롯된 이분법적 편향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고, 이러한 시각에서 확정한 계보는 물론 정전 또한 아동문학사 전반의 특성과 흐름을 반영하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아동문학사의 흐름 전반을 관통하는 폭넓은 관점으로 주요 쟁점을 정리하는 동시에 아동문학의 계보를 새로이 제기하며 정전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논의는 한국아동문학사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기에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학술적 의의 역시 높다고 하겠다.

먼저, 저자는 이 책에서 아동문학 생성기의 주요 잡지를 바라보는 관점을 새로이 제기하고 있다. [어린이]는 동심천사주의, [별나라]는 계급주의라는 상식과는 정반대의 등식으로 제목을 삼은 논문들이 그러하다. 절충적이라고 알려진 [신소년]의 경우는 조선어학회·대종교와의 관련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는 우파, [별나라]는 좌파, [신소년]은 절충파라는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동심천사주의와 계급주의는 순차적으로 발생한 시대적 조류였으며, 세 아동잡지들은 모두 이 조류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수용한 것이기에 그러한 규정이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이다.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의 수용 양상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또한 20세기 한국문학은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의 대립 구도로 전개되었는바, 이러한 미학적 대립이 아동문학에서는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 이 문제는 카프와 구인회 작가들이 아동문학에 끼친 영향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이를 분석한 논문들은 그러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동요·동시단의 두 흐름을 대표해온 윤석중과 이원수의 창작을 통해서도 이 문제가 확인된다. 그러나 현덕의 창작에서 보듯이, 아동문학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은 첨예한 대립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의 대칭 관계였다는 사실을 제기함으로써 이분법적 시각의 한계를 논구하기도 한다.

정작 아동문학의 대립은 미학적인 것이기보다는 정치적 이념의 성격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이념의 대립은 분단과 전쟁으로 인해 더욱 격화되었다. 8·15 해방부터 6·25 동란을 거치는 동안의 상황 변화가 분단시대의 담론을 오랫동안 규정했다. 해방 직후의 남북한 문단재편 과정을 포함하여, 식민잔재 문제와 맞물려 있는 친일 아동문학 담론과 반공 아동문학에 관한 연구에서는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예민한 쟁점을 다룬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저자는 “기존의 문학사 인식을 뒤집는 연구라기보다는 냉전시대의 논리를 비껴난 자리에서 문학사의 계보를 새롭게 정리하고 재평가한 결과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다. 이에 ‘계보’뿐만 아니라 ‘정전’의 문제를 함께 제기하는 의도도 십분 이해가 된다. 문학사 연구는 정전화의 몫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람들의 상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문학사를 보는 시각과 정전의 문제를 함께 제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탓에 이 책은 새로운 아동문학사 구성과 정전화를 위한 기초 연구의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세계 냉전질서의 변화와 사회 민주화에 따른 인식의 변화를 반영한 체계적인 아동문학사가 아직 없다는 점에서 이러한 시도는 매우 의미가 크고, 아동문학사 연구에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겠다.

목차

1부
[별나라]와 동심천사주의
-1920년대 [별나라]의 위상
[신소년]과 조선어학회
[어린이]와 계급주의
일제강점기 동요·동시론의 전개
-한국적 특성에 관한 고찰
친일 아동문학 재론
해방기 아동문학에 비친 두 개의 8·15
-‘해방’과 ‘건국’의 문제
한국전쟁기 임시 교과서와 반공 아동문학
-[전시생활][소년기마대][새음악]의 반공 텍스트를 중심으로

2부
윤석중과 이원수
-아동문학의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계보에 비추어 본 이주홍 아동문학의 특질
구인회 문인들의 아동문학
현덕 문학에 나타난 부권부재와 회복의 열망
-발굴 작품 [광명을 찾아서]에 대해
현덕의 [광명을 찾아서]와 리얼리즘 소년소설의 계보
북한체제에서의 강소천
강소천과 순수주의 아동문학의 기원

3부
아동문학의 정전 논의를 위하여
아동문학 텍스트와 초등 문학교육
탄생 100주기에 강소천을 돌아보다
아동문학 담론의 현장 복원
문학사 인터뷰1: 윤석중
문학사 인터뷰2: 어효선

원문출처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이번 저서 또한 예민한 쟁점을 다룬 것이 대부분이다. 쟁점을 예각적으로 드러내려는 과욕 탓에 한쪽으로 치우쳐진 논리들도 적지 않으리라고 본다. 세계 냉전질서의 변화와 사회민주화에 따른 인식의 변화를 반영한 체계적인 아동문학사가 아직 없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다. 오늘날 학계의 개별적인 연구 성과는 눈이 부실 정도이다. 이번 저서는 기존의 문학사 인식을 뒤집는 연구라기보다는 냉전시대의 논리를 비껴난 자리에서 문학사의 계보를 새롭게 정리하고 재평가한 결과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저서 제목에 ‘계보’뿐 아니라 ‘정전’을 나란히 넣어서 낯설게 보일는지도 모르겠다. 문학사 연구는 정전화의 몫이 매우 크기 때문에, 사람들의 상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문학사를 보는 시각과 정전의 문제를 함께 제기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러모로 이번 저서는 새로운 아동문학사 구성과 정전화를 위한 기초 연구의 성격을 지닌다.
('머리말'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9~
출생지 인천
출간도서 11종
판매수 12,813권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아동문학평론가. 계간 [창비 어린이] 편집위원장과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작가회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아동문학과 비평정신], [동화와 어린이], [한국근대문학의 재조명], [한국아동문학의 쟁점], [북한의 아동문학], [동아시아 아동문학](공저)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현덕 전집], [한국아동문학총서 1~50], [동아시아 한국문학을 찾아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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