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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책을 읽다 : 미술책 만드는 사람이 읽고 권하는 책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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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정민영
  • 출판사 : 아트북스
  • 발행 : 2018년 03월 12일
  • 쪽수 : 36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196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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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술을 사랑한다면, 이 책부터!
미술과 일상이 동행하는 행복한 책읽기


『미술책을 읽다』는 제목 그대로 미술책 애독자인 지은이가 출판인으로서, 미술 애호가로서 어떤 미술책을, 어떻게 읽었는지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미술책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책을 읽고 그것을 토대로 “일상에서 미술을 가까이하며 미술관이나 아트페어 등에서 실제 작품을 즐겼으면” 한다. 그리하여 이 책의 지향점은 ‘미술과 동행하는 삶’을 추구해온 지은이의 독서 이력을 통해 미술이 주는 기쁨을 함께 누리는 것이다.

“미술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도 한다. 또 미술은 우리 삶과 무관한 세계라고들 한다. 편견이다. 편견의 벽은 견고하다. 이 책은 그것이 편견임을 일깨우기 위해 다양한 주제와 포즈로 무장한 대중서들로 독자에게 접근한다. 그리하여 쉬운 방식으로, 현실과 교감하는 삶의 방식으로서 미술을 제시한다.”_「시작하며」에서

‘미술책 읽기’를 권함
학창 시절, 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지은이는 예비 화가로서 각종 인문서와 미술이론서를 가까이하게 되었고, 그것이 바탕이 되어 미술출판을 업으로 삼고 있다. 한때 미술잡지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그동안 몇몇 출판사에서 편집 일을 했다. 그리고 2001년에는 ‘미술의 생활화’를 향한 미술 전문 출판사를 설립해 18년째 책을 만들고 있다.

“미술 전문 출판사에서 으레 나오는 미술책에서 벗어나서 미술책 같지 않은 미술책을 만들고자 해요. 독자들이 미술책이라고 하면 ‘내 분야는 아니야’라고 재단할 때가 많은데, 그 틀에서 벗어나 미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_「책도 미술작품처럼 감상할 수 없을까?」, 『채널예스』 인터뷰에서

2015년 『편집자를 위한 북디자인』 출간 후, 한 매체에서 지은이가 한 말은 미술출판 중심축이 ‘미술의 일상화’ ‘미술의 대중화’에 있음을 시사한다. 그런 지은이가 “미술과 생활의 접점을 찾아주고, 미술이 일상과 함께하는 것임을 알려주는” 미술 대중서 56권을 꼽았다.
출판 현장의 전문가로서, 미술을 오랫동안 즐겼던 애호가로서, 매달 20~30권의 단행본을 구입하는 애독가로서 지은이는 자신의 경험과 독서 이력을 살려 보다 넓은 시각에서 미술과 책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본다.

『미술책을 읽다』는 56권의 미술책 리뷰를 각각의 성격과 주제에 따라 구성했다. 1장 「보고 그리다」에서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 일상 예술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양서를 꼽아 ‘그리는 즐거움’을 말한다. 2장 「마음을 전하다」에서는 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독자를 위해 선별한 10권의 미술 에세이로 자신의 경험으로 능동적인 예술 감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3장 「새롭게 보다」에서는 경제, 연애, 음식, 문학 등 특정 소재와 분야의 시각에서 미술에 접근한 책들을, 4장 「삶을 그리다」에서는 박수근, 이중섭, 최순우 등 우리 시대 예술가들의 평전을 지은이의 통찰력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해설한다. 5장 「시대를 읽다」에서는 동서고금의 작품을 통해 현재를 반추해보는 책들을 엮었고, 6장 「깊이 껴안다」에서는 그림을 소장하고 후대에 전하는 즐거움을 다룬 컬렉터들의 책을 통해 미술시장을 현장감 있게 들여다본다. 마지막으로 7장 「세계를 해석하다」에서는 난해한 이론서에 당황하는 미술 입문자를 위해 미술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미술 공부’에 재미를 붙여준다. 이렇듯 지은이는 『미술책을 읽다』를 통해 미술에 갈증을 느끼는 독자들이 저마다의 입맛에 맞게 미술책을 고르고 음미할 수 있게 돕는다.

미술과 일상의 간극을 좁히는 가이드북
‘미술책 읽기’를 권하는 이 책은 서평 에세이면서 동시에 그 자체로 출판 전문가인 저자의 생각과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책에 관한 책’이다. 가령 일반적인 서평집이 책의 ‘내용 소개’에 집중한다면, 지은이는 도판과 텍스트의 편집 순서, 북디자인 등에 관한 이야기를 곁들여 책 자체를 탐험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리뷰’ 자체로 읽는 재미를 주고자 소개한 책의 원문을 자연스럽게 자신의 글로 소화하면서 새로운 시각을 더한다. 몇몇 리뷰 뒤에는 지은이 특유의 경험을 살린 후일담을 붙여 책을 풍성한 맥락에 위치시킨다.
지은이에게 책은 일종의 그릇 같은 존재다. 그는 그 그릇에 긴 시간 동안 ‘미술’을 담아내고 있다. 다양한 형태의 미술 이야기에 제 그릇을 찾아 넌지시 한번 맛보라며 조심스레 내밀고, 그릇이 없다면 새롭게 만들어 선보인다. 책을 사고 읽는 걸 좋아하고, 그 책에 대해 알리고 쓰는 걸 좋아하는 지은이의 취향이 여실히 드러난 서평 에세이인 이 ‘미술책’은 말하자면 미술과 일상의 간극을 좁히는 데에 더할 나위 없는 가이드북이다.

목차

시작하며 • 미술이 동행하는 삶

1장. 보고 그리다
도끼 같은 연필 한 자루 - 『연필 명상』
늦깎이 ‘옥상화가’의 탄생 - 『서촌 오후 4시』
드로잉으로 하는 스트레칭 - 『그림, 어떻게 시작할까?』
철들고 행복을 그리다 - 『철들고 그림 그리다』
남자, 마흔하나에 그림을 시작하다 - 『그림 그리는 남자』

2장. 마음을 전하다
결혼한 남자들을 위한 필독서 - 『결혼한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어린 시절과 명화가 만났을 때 - 『아버지의 정원』
소설과 시를 닮은 그림 -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
미술관에서 나를 만나다 - 『혼자 가는 미술관』
그림이 꽃보다 아름다워 - 『내 영혼의 그림여행』
닥치고 감동! - 『그림, 눈물을 닦다』
동서양 미술의 완전한 만남 - 『다, 그림이다』
마흔에 빛이 된 우리 옛 그림 - 『나를 세우는 옛 그림』
옛 그림에서 인생을 사색하다 - 『그림공부 인생공부』
달인이 남긴 우리 옛 그림 이야기 -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3장. 새롭게 보다
다독가 빈센트 반 고흐 - 『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
미술로 키우는 창의력 근육 - 『리더를 위한 미술 창의력 발전소』
문학으로 옛 그림 깊이 읽기 - 『그림, 문학에 취하다』
미술작품 감상과 ‘독서의 힘’ - 『욕망의 힘』
도시의 공공예술 사용법 - 『도시 예술 산책』
눈으로 먹는 맛있는 그림 - 『맛있는 그림』
그림에서 배우는 연애의 비법 - 『사랑보다 나를 더 사랑하라』
화가의 그녀들 - 『그리다, 너를』
대중문화의 품에 안긴 명화 이야기 - 『명화의 재탄생』
산수화 속에 사는 나무 이야기 - 『미술관에 사는 나무들』
그림 읽어주는 경제학자 - 『경제학자의 미술관』
옛 그림으로 만나는 부처 - 『옛 그림, 불교에 빠지다』

4장. 삶을 그리다
오로지 화가였던 사람 - 『현재 심사정, 조선 남종화의 탄생』
신화의 늪에서 구출한 화가, 이중섭 - 『이중섭 평전』
질박한 박수근 예술의 현대성 - 『시대공감』
영원한 ‘박물관맨’의 초상 -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
영원을 노래한 화가 - 『김환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월북예술가 정현웅과 그의 시대 - 『시대와 예술의 경계인, 정현웅』

5장. 시대를 읽다
그림으로 산책하는 ‘아름다운 시절’ -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간송이 연모한 우리 옛 그림 - 『간송미술 36 회화』
그의 조선미술 순례 - 『나의 조선미술 순례』
죽기 전에 봐야 할 조선 회화 119 - 『조선 회화를 빛낸 그림들』
우리 근대를 밝혀준 그림들 - 『한국 근대미술을 빛낸 그림들』
‘착한 그림’에 저항하기 - 『고뇌의 원근법』
예술가들의 ‘썰전’ - 『예술가들의 대화』
에피소드로 본 현대미술 - 『오프 더 레코드 현대 미술』
창조성으로 본 영국 현대미술 - 『창조의 제국』
우리가 알아야 할 ‘중국 현대미술’ - 『이슈, 중국 현대 미술』

6장. 깊이 껴안다
아낌없이 주는 컬렉터 - 『날마다 한 걸음』
한 ‘그림치’의 행복한 미술사랑 - 『그림애호가로 가는 길』
이중섭을 사랑한 컬렉터 - 『마침내 미술관』
의사가 수집한 ‘그림의 뼈’ - 『화골』
부자 컬렉션의 탄생 - 『리 컬렉션』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컬렉터들 - 『조선의 그림 수집가들』
일제강점기의 우리 미술품 컬렉터들 - 『미술품 컬렉터들』

7장. 세계를 해석하다
상징으로 본 옛 그림 감상법 - 『옛그림을 보는 법』
「몽유도원도」의 깊은 슬픔 - 『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
그림 현장에서 풀어낸 진경산수의 비밀 - 『옛 화가들은 우리 땅을 어떻게 그렸나』
유토피아를 향한 ‘추상미술’의 무한도전 - 『추상, 세상을 뒤집다』
진중권의 창조적인 그림 읽기 - 『교수대 위의 까치』
한 ‘내부 고발자’의 위대한 스캔들 - 『마네 그림에서 찾은 13개 퍼즐조각』

수록한 책들

본문중에서

‘그리기’는 ‘깊이 사랑하기’다. 우리는 매일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그리다 보니, 어느 순간 평소 보이지 않던 요소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사물이 다르게 보인다. 집중력도 생긴다. 그리기 시작하면 일상이 경이로워진다. 내 주변이 신비한 것들로 가득 차 있음에 주목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스케치해본 사람은 안다. 닮게 그리기 위해, 무수히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다보면 연인의 특징이 가슴으로 새겨진다는 사실을. 사물을 사랑하는 법도 이와 같다.
('철들고 행복을 그리다' 중에서)

그림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그림 감상은 지위의 높고 낮음, 재산의 많고 적음과 상관이 없다. 자신이 보고 느낀 대로 감상하면 된다. 감상자의 경험과 시각에 따라 그림은 얼마든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어린 시절과 명화가 만났을 때' 중에서)

사실 빈센트의 편지를 보면, 그 속에 인용된 책들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누구도 그 책들로 빈센트를 조명하지는 않았다. 아니, 어쩌면 조명하고 싶어도 엄두를 못 냈을 수 있다 왜냐하면 저자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쌈박한 기획안도 저자를 구하지 못하면, 그것은 쓸모없는 종이쪼가리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런데 이 책(『독학자, 반 고흐가 사랑한 책』)은 적임자를 섭외했다. ‘빈센트 오타쿠’라 할 박홍규 교수의 역량을 제대로 알아본 것이다.
('다독가 빈센트 반 고흐' 중에서)

화가와 그림 ‘사이’에 모델이 있다. 화가가 미술사의 정규직이라면, 모델은 화가를 고용주로 둔 비정규직이다. 역사도 정사보다 야사가 흥미롭듯이 미술사 역시 매력적인 비정규직들 덕분에 한층 드라마틱해졌다.
('화가의 그녀들' 중에서)

독자는 책을 ‘보고’ 읽는다. 독자는 편집디자인이 된 상태로 내용을 접하는 것이지 내용만 취하지 않는다. 만약, 독서가 내용만 취하는 것이라면 애써 디자인할 필요 없이 A4용지에 출력한 상태로 읽으면 된다. 독자는 독서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편집디자인의 조형미에 영향을 받는다. 쾌적한 편집디자인은 쾌적한 독서를 낳는다.
('우리 근대를 밝혀준 그림들' 중에서)

미술품 수집은 작품을 통해 자기 마음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따라서 수집한 작품들을 보면 컬렉터나 애호가의 ‘취향’과 ‘정신세계’까지도 읽을 수 있다. 작품은 일차로 작가의 마음의 표현이지만, 이차로는 구입한 개인의 취향이 투영된 표현물인 까닭이다.
('한 ‘그림치’의 행복한 미술사랑' 중에서)

1998년 12월 어느 토요일 오후, 나는 화곡동 자택에서 고 이영진 선생을 뵙고 이중섭의 「자화상」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삼촌의 유서’ 같은 자화상이 팔린 사실을 2012년 이 책(『마침내 미술관』)으로 알았다. 애당초 이 그림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소설가 최태응이었다. 그가 이중섭의 조카인 이영진 선생에게 찾아와서 삼촌의 자화상이라며 건네주었다. 물론 공짜였다. 나는 속으로, 기구한 사연이 있고, 조건 없이 건네받은 그림인 만큼 국립현대미술관 같은 곳에 기증되었으면 했었는데, 팔렸다는 사실에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중섭을 사랑한 컬렉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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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시에 매료되어 오랫동안 열병을 앓았고, 각종 미술 이론서를 섭렵하면서 미술비평을 넘봤다. 캄캄한 비평의 길을 찾아 헤매다가 이웃해 있던 문학 이론서와 문학 평론집에서 비평의 맛을 알았다. 예비 작가로서 기초체력을 다지기 위해 동서고금의 인문서를 가까이했다. 덕분에, 정신세계사와 문학동네, 세계사에서 편집일을 했고, 월간[미술세계]편집장과 단행본 스타일의 미술교양지, 계간[이모션]편집인을 지냈다. 지금은 '기쁨을 아는 독자'이자 25년째 책 만드는 사람으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정민영의 미술책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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