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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 코드 :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서 배우는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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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 일상과 경제의 공감 코드를 발견하라

하루아침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경제 이슈가 있으면 세상은 들불처럼 들썩이고 전문가들은 저마다의 전문적 견해를 내놓지만, 전문성이라는 높은 담벼락 밖에 있는 대중들은 이리저리 휩쓸리거나 방관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우리의 평범하고도 다채로운 일상과 변화무쌍한 경제 사이의 공감 코드를 발견하고 기록한 책이다. 지금껏 정보의 비대칭으로 어쩔 수 없이 방관자로 있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는 무료한 역할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경제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일상 속의 소소한 일이나 게임, 영화, 음악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에서도 경제학적 사유를 통해 경제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과 경제의 공감 코드를 발견함으로써 우리는 경제를 둘러싼 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전문 지식과 전문 용어로 중무장하지 않고도
경제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오늘날과 같은 정보의 시대에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넘쳐나는 반면 정작 진지하게 연구하고 고민하는 학자들은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 하루아침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이슈가 있으면 세상은 들불처럼 들썩이고 전문가라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견해를 내놓기 바쁘다. 그뿐 아니라 신속하게 파벌을 이루고 한낱 주장에 불과하던 것은 어느새 권력을 얻는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그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지경이 되면 전문성이라는 높은 담벼락 밖의 대중은 주관 없이 혼란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 죽기 아니면 살기로 전쟁을 벌이거나, 아니면 호박씨나 까먹으며 방관하는 무료한 역할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중국의 거시경제 전문가인 저자가 2012년에서 2015년까지 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엮은 것이다. 경제의 흐름을 분석해 전문적인 글만 써오던 저자가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경제적 결과를 야기하는 정보의 비대칭을 깨닫고 비전문가와 젊은 독자들을 위한 경제 이야기를 꾸준히 써온 결과물이다. 이 책은 경제와 관련된 정보와 견해를 전달하기보다 경제학적 사유를 통해 평범한 일상 속의 소소한 일들과 경제 사이에 있는 공감 코드를 발견하고 변화무쌍한 경제를 이해하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게임, 영화, 음악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도 경제학적 사유를 할 수 있으며, 명절이나 월드컵과 같은 기념일과 이벤트를 통해서도 경제학적 사유를 할 수 있다. 이처럼 경제는 우리의 일상 속에 있다. 경제 역시 우리의 일상과 마찬가지로 삶의 일부일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격식을 벗어던지고 경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격식을 차리고 전문성을 내세우는 것은 경제학자들의 직업병이자 생존 기술이지만, 대중은 경제의 실체를 보길 원한다. 또한 격식을 내려놓는 것은 투명하고 정의가 바로잡힌 경제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독자들과 마주하면서 나 역시도 경제가 ‘전문성’이란 장벽에 가로막혀 전문적 능력과 정보의 비대칭 현상이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는 전문가들의 패권주의가 되었으며, 어쩌면 이로 인한 비이성적이고 불합리하며 불공평한 경제적 결과도 야기했다. 더 큰 관점에서 말하자면 전문성의 비대칭은 금융 리스크, 나아가 금융 위기의 온상이다. 이런 전문성의 비대칭 구조를 축소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소멸시켜야만 학술의 정의가 바로 선다.” 맹목적으로 권위를 믿고 따르는 것은 위험하다. 빠르게 변하는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쫓아가기만 한다면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경제를 알기 위해서는 많은 경계심과 인내심뿐 아니라 자신감도 필요하다. 스스로 의구심을 품고 부단히 고민하며 일상적인 언어로 경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평범한 일들을 진지하게 사유하다 보면 뜻밖에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그 뿌리를 두고 일상과 경제의 공감 코드를 발견한다면 말이다.

목차

시작하며

1장 격식 없는 경제 이야기는 가능할까?
태평성세 속 경제학자들의 오피니언
분노하는 청춘의 경제적 대가
이야기를 나누는 경제학자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주류가 되어볼까?
사실 나는 마르케스도 모른다
예측 불가능한 경제

2장 경제학의 격조는 심오한 잡생각에 있다
혁신의 시작, 역으로 생각하기
혁신과 창업은 소수를 위한 게임이 아니다
악령이 쫓아다니는 블랙베리
페이스북이 이상하다?
청년이 성공해야 경제가 발전한다
가상세계의 침입
빠르게 진화하는 과학 기술은 어떻게 경제를 바꾸는가
인공지능의 습격
누가 혁명할 운명인가
데이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확률 게임?
희소성이 사라진 세상
노동은 가치를 창출하는가
일곱 번째 무기, 거품
항공모함스타일에 대한 경제학적 사유

3장 경제학에서 오락은 무죄다
음악에는 거리가 없고 사유에는 끝이 없다
지나친 야심과 목표는 백해무익하다
스포트라이트가 이동했다?
스타가 되기까지
존 레논을 기억하며: 경제적 고난에 대한 해답을 준 음악 천사
신선놀음한다고 도낏자루가 썩는 것은 아니다
셸던이 즐겼던 헤일로의 밤이 눈앞으로 다가오다

4장 이것은 결코 체육 선생님에게 배운 것이 아니다
월드컵의 경제적 의의
월드컵 예측에서 드러난 빅데이터의 오류
브라질 월드컵의 다채로움
저주받은 월드컵?
국가대표 팀의 역습과 경제학적 사유
세상을 놀라게 한 오버헤드킥
자책골에 대한 경제학적 사유

5장 명절에 나누는 경제 이야기는 좀 더 문학적이어야 한다
소동파와 워런 버핏
욕망을 조절하는 방법
경기 회복에는 청춘의 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완벽했던 세계의 분열
연휴 증후군에 대한 경제학적 사유
믹스매치 경제
명절날 고향을 찾는다는 것
블랙 춘절의 경제 테스트
점검을 위한 점검이 아닌 전망을 위한 전망

6장 필부의 눈으로 본 거대한 중국
근면한 중국인들은 왜 불행한가
중국인은 부지런하다?
아페이의 죽음과 ‘돈맥경화’
온도 차가 존재하는 이유
냉방병에 대한 경제학적 사유
금융이 흐르는 물이 되려면
야오밍보다도 크다는 사실을 부모님도 알고 계신가요?
일등 자리에 오른다면 내실 있는 일등이 되어야 한다
야심이 우아할 필요는 없다
빅데이터의 시대
불합리한 합리의 소용돌이

7장 세상은 크고 볼 것은 많다
나는 주식 투자나 해보련다
건강한 황소는 죽지 않는다
세계경제의 신기원, 새로운 밀레니엄 15년
왜 미국경제는 성장의 마지노선이 없는가
우크라이나의 혼란과 어둠의 숲
까마귀의 향연
적벽대전과 서브프라임 위기
반세계화의 역습
양적 완화와 모르핀
화폐의 무덤
달러의 적과 흑
비트코인 운명의 삼부곡: 자산 게임
비트코인 운명의 삼부곡: 자승자박
비트코인 운명의 삼부곡: 죽은 사람은 죽지 않는다
자본 게임

마치며

본문중에서

삶은 아주 빠르게 변하지만 생각은 지독히도 느리다. 이리도 크고 넓은 세상에서 나는 평온을 그린다. 당신이 내게 평온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평온은 생각하는 나라고 답할 것이다. 현실은 활기차다. 우리에게는 월드컵이 있고, [보이스 차이나]가 있고, [빅뱅이론]이 있고, 변화무쌍한 애플과 소동파의 시구가 있다. 소설보다 우여곡절이 많은 우크라이나의 위기와 드넓은 바다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중국의 주식 시장이 있다. 우리를 스쳐가는 이슈들이 내가 직접 겪고 있는 다채로운 일상이 되고 우리의 평범한 삶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 있고, 느끼고, 피어나고 있다는 유일한 증거다.
('시작하며' 중에서)

예측 불가능한 경제에서는 아무런 기대와 욕심 없이 평안하기를 바랄수록 그 소용돌이에 휘말릴 공산이 크다. 일개 필부에 지나지 않는 당신이 이 경제계를 바꾼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성적 사고와 선택을 할 수 있다. 세상만사 누구나 알 수 있다면 전문가가 왜 필요하겠는가. 인류의 행태들로 초래된 광기 들린 듯한 경제계에는 욕망과 이익의 갈등, 이념의 대립이 뒤엉켜 있다. 거짓 속에서 진실을 걸러내고 현실을 인지해 흐름을 파악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내 말에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1장 격식 없는 경제 이야기는 가능할까?' 중에서)

맹렬한 가상세계의 침입은 쉴 새 없는 질문을 양산한다. [매트릭스]와 같은 가상세계가 금방 도래할까? 인류는 가상세계의 철저한 잠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란 말인가? 과학 기술은 하나의 밸브와도 같다. 이 밸브를 열수록 가상세계는 그만큼 팽창한다. 하지만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이 있다. 가상세계와의 경계를 결정하는 것은 기술 수준만이 아니다. 기술의 밸브를 완전히 열었다고 하더라도 인류가 완전히 가상세계로 들어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침입의 경계를 결정짓는 건 다름 아닌 가상과 현실의 은근한 견제다.
('2장 경제학의 격조는 심오한 잡생각에 있다' 중에서)

아케이드 게임, 닌텐도 FC, PC 통신과 MUD(multi user dungeon) 게임, 온라인 게임,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웹 게임과 모바일 게임의 시대를 거치며 성장한 1970년대생 게이머인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게임을 접했다. 이후 아버지와 선생님, 그리고 사회 전체가 게임에 얼마나 깊은 악감정을 갖고 있는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거시경제 전문가로서 나는 게임, 특히 모바일 게임 산업의 맹렬한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일 뿐 아니라 이제 더 이상 게임에 대한 고루한 편견을 고집해서는 안 될 때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보다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라는 속담과 같은 관념의 족쇄를 벗어던지는 것이야말로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3장 경제학에서 오락은 무죄다' 중에서)

경제는 금융의 기초이고 금융은 경제의 혈맥이다. 양자는 상호 의존하고 공존하며 상생해야 하는 관계다. 하지만 실제로는 점차 멀어지면서 각각의 완전한 세계를 만들었다. 2008년 발생한 금융 위기는 이런 분열이 일정 정도 축적되면서 발발한 결과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위기는 분열에서 비롯되었으나 분열을 종식시키지는 못했다. 이러한 분열은 오히려 갖가지 다른 분야에서의 분화 추이를 더욱 도드라지도록 했다. 증시의 오름세와 회복의 취약점이 공존하고, 신용 대출의 급증과 성장 둔화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사람들은 분열 속에서 새로운 위험 신호를 감지했음에도 어디로 숨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5장 명절에 나누는 경제 이야기는 좀 더 문학적이어야 한다' 중에서)

중국의 거대한 사회적 부는 국민의 근면 성실함을 바탕으로 이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1980년에서 2011년까지 중국 GDP의 연평균 성장률은 10.01퍼센트였다. 다시 말해 7년 동안 중국인들은 최선을 다해다시 한 번 중국경제를 일으켜 세웠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두 손으로 이룬 경제적 성과만큼의 행복을 얻지는 못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 실상을 이해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불행하다는 것은 한계 효용의 감소 때문이다. 즉 먹고 사는 걱정이 해소되면 부의 증가가 가져오는 행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불행의 다른 이유는 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 때문이다. 즉 인간의 욕구가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로 단계를 거듭하며 점차 커지기 때문이다. 중국인이 불행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중국의 거대한 인구 규모에 있다. 세계 2위의 GDP를 인구수로 나누다 보니 1인당 GDP 평균은 89위로 급락하고 만다.
('6장 필부의 눈으로 본 거대한 중국' 중에서)

얼음과 불이 뚜렷하게 구분된 국제 금융 시장의 구조적 특징은 언뜻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현상을 통해 본질을 들여다보면 시장 운영의 메커니즘에서 추이 분화의 내재적 논리를 찾을 수 있다. 얼음과 불의 배후가 세계경제 회복의 슬픈 노래는 아닐까. 분화는 구별에서부터 시작된다. 자본 시장과 상품 시장을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은 전자보다 후자와 실물경제의 관계가 더욱 직접적이고 현실적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저유가가 형성된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공급, 수요, 표시 가격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설명이 가능해진다.
('7장 세상은 크고 볼 것은 많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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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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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상은행 인터내셔널의 수석 경제학자로, 푸단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민간 싱크탱크 판구즈쿠의 학술위원이며, 중국런민대학과 안후이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지도하고 있다. 토지 관련 전문 지식과 수준급의 데이터 실력을 갖췄으며, 경제 변화를 연구해 1,700여 편의 경제 관련 글을 써왔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중문판), 「제일재경일보」, 「상하이증권보」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다원화 물결: 데이터 배후의 경제 진상』, 『인셉션과 애덤 스미스: 영화와 경제의 공감 코드』, 『칼끝에서 춤을: 위기에 직면한 중국 경제』 등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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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한중전문통역번역학과를 석사 졸업하고 동 대학원 중국지역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각종 기업체 번역 및 통역 경험이 풍부하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람은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영화에서 철학을 만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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