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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학: 세계화 시대의 지중해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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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상진
  • 출판사 : 살림
  • 발행 : 2005년 02월 28일
  • 쪽수 : 95
  • ISBN : 895220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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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지중해의 빛과 그림자

    지중해를 생각하면 어느새 우리는 고급스러운 크루즈 관광과 건강 요리, 비키니를 입은 늘씬한 백인 미녀, 파란 하늘 그리고 하얀 모래와 하얀 돌담을 떠올린다. 영화 「지중해」에 나오는 철없도록 낭만적인 이탈리아인들을 기억한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우스』나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들의 활동무대, 푸른 바다, 강렬한 햇빛, 온화한 기후....

    흔히 문명의 호수라 불리는 지중해의 기호에 깃든 이미지, 냄새, 기억은 대체로 그러한 것들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지중해는 서양 중심의 근대화의 과정에서 서양의 기원을 그리스와 로마에서 찾으려는 기획으로 탄생한 것에 퍽 가깝다. 그러나 그렇게 변조된 지중해는 더 이상 문명의 호수가 아니다. 일찍이 지중해는 ‘그리스의 바다’였고 ‘로마의 바다’였지만 ‘이슬람의 바다’이기도 했고, 그 모든 것 이전에 ‘아프리카의 바다’였다. 검은 지중해를 상상하는 힘을 우리는 잃고 있다. 유럽의 패권주의에 휘말려있기 때문이다. 유럽은 근대 이전까지는 지중해 문명의 한 주변에 불과했다. 그런 늦깎이가 고작 수백 년에 걸친 변신을 통해 세계사의 주역으로 올라선 것은 놀랍기도 하지만,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패권적 제국의 힘 때문이었다. 그것이 위험한 것은 일방주의에 있다. 문명은 원래 일방주의가 아닌, 교류의 현장이다. 문명은 상생과 대화의 장이며 섞일수록 아름다워지는 법이다. 지중해는 그러한 교류와 상생, 대화의 문명을 간직한 시공이었다. 그것이 우리가 재현하고 상상해야 할 지중해의 얼굴이다.



    지중해는 ‘우리의 바다’이기도 하다

    저자는 지중해가 ‘우리의 바다’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지리공간적으로 지중해 문명이 과거 역사에서 한반도까지 닿았다는 흥미로운 문명교류사의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지중해를 하나의 경우로, 즉 문명교류의 모델로 전환할 때 떠오르는 생각이다. 지중해를 ‘우리의 바다’로 전환하여 보는 것은 지중해가 교류와 대화의 얼굴을 갖고 있고 또 우리가 그 점을 인식하기 때문이며, 그 얼굴에서 현재 인류 문명의 대안적 모델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유럽중심적으로 협소하게 서술되어온 지중해 문명의 진정한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 이 책에서 지중해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가능성과 조건을 탐색한다. 저자는 ‘세계화’를 16세기 세계 경제의 출현과 18세기 산업 혁명이래 서구 세계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온 역사적 시기 내지 현상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하고, 그런 측면에서 세계화는 근대화 또는 서구화와 동일시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근대화와 함께 지중해가 세계와 맺어온 역동적인 상호관련성은 크게 위축되거나 사라졌고, 문명과 역사의 발전 방향은 북부 유럽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었다. 다시 말해 이는 인류 역사의 축이 서양 중심으로 재구성되었음을 의미하고, 이로써 동양의 대부분은 생략되거나 무시되었다. 반면에 탈근대 철학은 현대 인류의 문화가 혼종된 문화임을 주장한다. 이는 실증주의와 과학, 기술, 진화론, 산업혁명, 그리고 자본주의에 기초해서 유럽중심적으로 전개되어온 혹은 주장되어온 근대화에 대립되는 개념이다. 저자는 탈근대 철학의 측면에서 지중해 문명을 고찰해야 지중해 문명의 다양성과 상관성이 제대로 드러난다고 역설한다.



    우리에게 지중해는 무엇인가

    지중해학의 궁극적 목표는 인류 문명에 대한 새로운 고찰의 관점과 방법,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지중해적 사고’라고 부른다. 그리로 그 과정에서 우리 한반도의 경우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한반도는 현대 사회의 모순이 집결된 시기의 주변부 지역으로서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지중해적 사고는 우리가 겪어온 근대화의 과정과 그 결과 우리가 처하게 된 세계화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방안과 자세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점이 저자가 지중해학의 중요성을 선언하는 이유이다.

    그리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는 세상에서 하나와 여럿이 사랑과 미움으로 결합되고 흩어진다고 생각했다. 그가 본 혼돈은 조화를 이미 내재하고 있다. 조화는 혼돈의 극복이나 끝이 아니라 혼돈의 과정의 일부라는 말이다. 지중해를 문제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분명 새로운 혼란을 일으키는 것일 수 있으나 그 혼란은 그 자체로 좋은 것이지 어떤 깨끗한 해결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교류와 상생이 인류의 운명이라고 말할 때, 교류와 상생을 하나의 정해진 길을 따라 흐르는 것으로가 아니라 그 자체가 늘 변화하고 서로 얽혀 일어나는 혼돈에 가까운 것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지중해학이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바로 이런 식의 열린 사고에서 인류의 문명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는 어떤 하나의 문명이 중심이 되거나 다른 문명들에 대해 우월해지는 구도가 아닌, 교류와 상생의 관점에서 인류의 운명을 파악하는 길로 이어질 것이다. 그것이 지중해학이 지금 여기서 우리에게 의미를 지니는 이유이며 조건이다.

    목차

    ‘우리의 바다’ 지중해

    지중해학의 가능성

    지중해학의 조건

    지중해학의 의미와 전망

    지중해적 사고(思考)와 앞으로의 과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문학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비교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교수이자 같은 대학 대학원의 비교문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이탈리아 문학사], [기호학으로 세상읽기](공저), [이탈리아 리얼리즘 문학비평 연구], Other Modernisms in an Age of Globalization(공저), [대중문화 낯설게 읽기](공저), [에코 기호학 비판: 열림의 이론을 향하여], [열림의 이론과 실제: 해석의 윤리와 실천의 지평], Illumina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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