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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할 수 있는 38가지 직업소개

음악으로 할 수 있는 38가지 직업을 만나보자.

이 책은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진로 설정을 도와주는 책이다. 음악으로 할 수 있는 38가지 직업을 10개의 파트로 나눠 소개한다. 해당 직업이 구체적으로 하는 일과 그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어떤 직업이 나의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 보는 직업별 체크리스트와 프로 음악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의 인터뷰를 통해 음악을 하면서 만나게 될 다양한 직업들을 이해할 수 있다.

실용음악을 하려는 학생들이 부모님께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음악으로 어떻게 먹고살래?’이다.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도록 음악으로 할 수 있는 38가지 구체적인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음악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 노래를 하건, 작곡을 하건, 연주를 하건, 기술을 다루건 결국 하나로 다시 만나 하모니를 이루어야 한다. 그래서 각자가 시작하는 분야는 다르더라도 나중에는 어디선가 만나게 된다. 그래서 다양한 각도에서 음악을 바라보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다. 직업을 고민할 때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눈을 돌려도 음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한 우물만 파서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진로로 인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 다른 길을 생각하지 못하고 음악 자체를 그만두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저자는 페이스북 실용음악 커뮤니티 중 최대 규모인 ‘실용음악 입시생들의 모임’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자주 하게 되었고,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이책을 집필하였다.

특히 가수 러브홀릭 지선, 작곡가 로코베리(코난), 보컬트레이너 장효진, 기타리스트 임선호 등 17명의 현직 프로 뮤지션의 생생한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어, 희망하는 직업에 관한 현실적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어떤 직업이 나의 적성과 잘 어울리는지 점검 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로 자신의 진로 계획에 실제적인 도움을 받게 된다.

[음악으로 먹고살기]을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여정에 한 걸음 나아가길 소망해 본다.

장기호
"음악을 업(業)으로 삼는 일은 정말 중요한 선택의 과정이다. 음악을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장기호 교수 (빛과소금,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

이태선
(개그콘서트 이태선 밴드, 숭실대학교 실용음악과 교수)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생각해보면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은 생각보다 많다. 이 책을 통해 실용음악 전공생들의 진로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를 희망하며, 큰힘이 되기를 바란다."

신창섭(KC대학교음악콘텐츠학과주임교수)
“'음악하며 먹고 살기'는 음악인의 삶을 선택한 이들에게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될 현실의 벽과 갈등앞에서 더없이 훌륭한 인생의 지침서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울러 저자의 오랜 경력과 현장경험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본서는 대한민국의 실용 음악 전공생들 이라면 반드시 독파해야 할 필수 권장도서라 사료되는 바이다.”

김원준(강동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
“어떤 길을 가든 방향을 안다면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다. 이 책이 음악이란 길위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친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서재혁
(부활 베이시스트,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실용음악예술학부 학부장)
“실용음악과 학생들을 위한 꼭 필요한 책이 나왔다. 음악 관련 직업들이 잘 정리 되어있고, 음악 직업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장웅상(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학과장)
“실용음악 꿈나무들을 위해 페이스북으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는 박성배교수가 이번에는 실용음악 전공자들을 위해 실용음악의 진로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 진로를 고민하는 전공생들이 이 책을 통해 조언과 지혜를 얻어 가길 바란다.”

목차

들어가는 말

Part 01. 작곡으로 할 수 있는 일
01. 게임 음악 작곡가 / 02. 광고 음악 작곡가 / 03. 가요 작곡가 / 04. OST 작곡가
*게임 음악 작곡가 인터뷰 / 가요 음악 작곡가 인터뷰

Part 02. 기획사에서 할 수 있는 일
05. 음반 기획자 / 06. 신인 개발팀 / 07. A&R / 08. 연예인매니저
*신인 개발팀 인터뷰 / 연예인 매니저 인터뷰

Part 03. 가르치며 할 수 있는 일09. 학원강사 / 10. 방과 후 교사 / 11. 대학 강사 / 12. 개인 레슨
*방과 후 교사 인터뷰 / 대학 강사 인터뷰

Part 04. 글을 쓰며 할 수 있는 일
13. 음악 평론가 / 14. 작사가 / 15. 음악 서적 집필
*음악 평론가 인터뷰 / 음악 서적 집필 인터뷰

Part 05. 음향, 효과음으로 할 수 있는 일
16. 레코딩 엔지니어 / 17. 라이브 엔지니어 / 18. 방송 음악 오퍼레이터
19. 폴리 아티스트
*음향 감독 인터뷰

Part 06. 연주, 공연으로 할 수 있는 일
20. 라이브 세션 / 21. 레코딩 세션 / 22. 라운지 세션 / 23. DJ
*연주자 인터뷰 / DJ 인터뷰

Part 07. 노래하며 할 수 있는 일
24. 대중 가수 / 25. 코러스 / 26. 뮤지컬 배우 / 27. 보컬 트레이너
*가수 인터뷰 / 보컬 트레이너 인터뷰

Part 08. 음악으로 사업하기
28. 실용음악학원 / 29. 녹음실 / 30. 연습실 / 31. 악기사
*실용음악학원 대표 인터뷰

Part 09. 찬양하며 할 수 있는 일
32. CCM가수 / 33. 성가대 지휘자 / 34. 뮤직 디렉터 / 35. 찬양 인도자
*CCM가수 인터뷰 / 찬양 인도자 인터뷰

Part 10. 다른 여러 가지 일
36. 음악 치료사 / 37. 악기 수리사 / 38. 음악 큐레이터
*악기 수리사 인터뷰

나가는 말

실용음악대학에 가려는 학생들을 상담할 때마다, 부모님이 음대 진학 자체를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대중음악을 한다는 것은 생계를 포기하는 각오가 필요한 일이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직업도 가수 아니면 연주자뿐이었고 그조차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음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나 시장의 규모가 예전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발전하였다. 당연히 음악 관련 직종도 다양해지고 음악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늘어났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음악을 전공하면서도 자신의 성향과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부모님이 세대가 그러셨던 것처럼 막연하게 유명 가수가 되기를 바라고 있거나, 연습만이 답이라 생각하고 밤낮
으로 연주에 몰두한다. 그러다 소기의 성과가 나오지 못하면 음악은 역시 먹고살기가 힘든 직업이라고 실망을 하고 만다.

사실 음악 분야가 아닌 다른 일반적인 직업군에서도 먹고사는 일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음악 분야로 한정 지어
생각할 때, 먹고살기 힘들다는 표현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와 비슷하게 사용되는 것 같다. 가령 자신은 대학시절 열심히 기타 연주를 배웠는데 막상 졸업하고 나니 기타 연주자로 돈을 벌수 있는 기회를 좀처럼 찾기 어렵다
는 말이다.

나는 남들처럼 정규 대학을 마치지 못했다. 음악을 정말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호서대학교를 일 년만 다니고 자퇴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일 년도 내가 짬짬이 번 돈으로 등록했었다. 자퇴서를 쓰고 돌아오던 날, 내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에, 창피한 줄도 모르고 버스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나에게는 음악이 간절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면 오히려 그때 사건이 내가 지금까지 직업 음악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당장 학교에 다닐 수 없었기에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열심히 했다. 그냥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이 즐거웠기때문이다. 덕분에 기타 연주 전공이었던 나는 세션뿐만 아니라 작곡이나 미디 작업, 녹음, CCM 기획 등 다양한 음악 직업들을 겪어 볼 수 있었다. 음악 공부도 계속 이어 나갔다. 폭넓은 공부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학부는 기타를 전공하고 석사는 컴퓨터 음악을, 박사 과정은 문화예술학을 선택했다.

지금 나는 대학 강사로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세션맨으로도 활동한다. 사업적으로는 광고 음악을 만들고 녹음실을 운영하고 있다. 방송 음악 오퍼레이터도 했고, 교회에서 성가대를 지휘하기도 했다. 사실 내가 했거나 하고 있는 음악과 관련된 한가지 길에만 답이 있지 않다.

음악 직업도 그렇다.직업을 말하자면 이보다 훨씬 여러 가지 일이 있다. 나는 실력이 뛰어난 뮤지션이 되지는 못했지만 내가 그렇게 하고 싶은 음악으로 수입을 올리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예술 분야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에게만 시선이 집중되는 편이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르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그러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느끼게 되면 또 너무 쉽게 포기를 하기도 한다. 하나만 바라보고 전력질주하다가 금방 지쳐버리는 것이다.

음악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 노래를 하건, 작곡을 하건, 연주를 하건, 기술을 다루건 결국 하나로 다시 만나 하모니를 이루어야 한다. 그래서 각자가 시작하는 분야는 다르더라도 나중에는 어디선가 만나게 된다. 그래서 다양한 각도에서 음악을 바라보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다. 직업을 고민할 때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눈을 돌려도 음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한 우물만 파서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진로로 인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 다른 길을 생각하지 못하고 음악 자체를 그만두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오히려 자신을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편이다. 그렇기에 사랑하는 음악을 쉽게 포기하지 말고, 음악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즐겁게 일했으면 좋겠다.
이 책이 진로에 관한 해답을 줄 수는 없지만 음악 직업에 대한 시선을 넓히고 꿈을 찾아가는 여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