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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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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메리 셸리
  • 역 : 진형준
  • 출판사 : 살림
  • 발행 : 2018년 02월 01일
  • 쪽수 : 26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52238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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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제4차 산업혁명 세대를 위한
    진정한 독서의 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시대를 열다!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세대, 나아가 부모 세대를 위한 가장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세계문학 축역본의 정본 컬렉션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제24권 [프랑켄슈타인]. SF와 공포 소설의 시조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생명의 비밀을 연구하던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을 창조하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을 그렸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20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교육은 정답만 찾아, 외우고, 시험 치는 식의 구태의연한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입시’와 ‘진학’에만 매달리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이다. 인류학자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단언한다. “3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직업에서 인간을 밀어낼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 공부보다 책을 읽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인간의 탐욕과 오만에 대한 경고를 담은
    SF와 공포 소설의 시조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은 영국 작가 메리 셸리가 1818년에 완성한 작품으로 인간이 생명을 창조한다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상상력과 창조주와 창조물 사이의 갈등과 진정한 인간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이 담고 있다. 셸리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과 욕망, 괴물의 고독과 고통, 둘 사이에 흐르는 증오와 공포를 섬세한 필치와 괴기하고 서늘한 분위기로 그려냈다. 이 둘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엮어낸 탁월한 스토리는 수많은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삼은 수많은 영화·드라마·연극·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더욱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SF(science fiction: 사이언스 픽션)와 공포 소설의 시조로 평가받으며 후대의 수많은 과학·공포 콘텐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은 생명의 비밀을 풀겠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결국 생명이 없는 피조물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술을 발견한 그는 시체의 뼈와 살을 활용해 ‘괴물’을 창조한다. 이렇게 태어난 괴물은 흉측한 외모와 인간을 초월하는 힘을 가졌다. 자신의 기대와 너무도 다른 흉측한 모습을 한 괴물과 마주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버려둔 채 도망쳐버린다. 그렇게 버려진 괴물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증오와 폭력으로 배척당한다. 자신을 창조한 프랑켄슈타인과 인간에 대한 증오가 가득한 괴물은 박사의 동생을 죽이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신부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박사가 거절하자 결국 박사의 약혼녀의 목숨까지 빼앗고 만다. 복수심에 사로잡힌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뒤쫓기 시작하고 그 비극적인 여정은 북극까지 이어진다.
    메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을 출간하면서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라는 부제를 달았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감추어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줌으로써 문명을 선사했지만 그 죄로 인해 날마다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먹히는 형벌을 받은 그리스 신화의 인물이다. 프로메테우스가 그랬던 것처럼 프랑켄슈타인은 피조물에게 생명이라는 불씨를 선사한다. 그리고 프로메테우스 덕분에 문명을 갖게 된 인간처럼,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의 업적 덕분에 과학과 생명 분야에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오히려 박사는 프로메테우스가 형벌을 받는 것처럼 동생과 약혼녀를 잃고 결국 자신 또한 잃게 되는 고통을 받는다.
    19세기 초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과연 긍정적이기만 한 것인지 묻는다.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에게 닥친 비극은 어쩌면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인류에게도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경고처럼 비친다. 생명복제를 연구하는 생명과학이나 원자력 발전과 핵폭탄 등을 개발한 원자력과학 등 여러 과학기술은 이미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도 있고, 순식간에 나락으로 빠뜨릴 수도 있는 힘을 지녔다. 이러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프랑켄슈타인] 속에 담긴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이고 윤리적인 고민이 출간된 지 2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유효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켄슈타인] 은 인류가 과학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청소년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질문 <바칼로레아>
    각 작품의 맨 마지막에 주제나 내용과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을 실어두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질문들에 스스로 답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하는 힘, 토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추천사

    이 시리즈에서 진형준 교수는 30년 넘게 문학교수와 비평가로서 쌓아온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그의 작품을 장악하는 비상한 정신과 그 정신을 우리말로 살려내는 탁월한 능력은, 다른 이들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완벽하고 나무랄 데 없는 축역본을 만들어내었다.
    - 채수환 / 홍익대학교 문과대 영문과 교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업적이다. 어른들 자신도 읽기 힘들어하는 고전을 원전 그대로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요구하는, 우리 사회의 오랜 편견과 오해에 정면으로 맞서 돌파해버리기 때문이다.
    - 이영목 / 서울대학교 인문대 교수

    고전을 더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이 놀라운 시리즈는, 많은 청소년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기쁨을 누리게 해줄 것이다.
    - 최복현 / 시인·소설가·번역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 학생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이제는 입시용 목적 독서가 아닌 순수 독서가 필요하다. 양서(良書)를 찾아 읽어야 한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 신홍규 / 서울중등독서토론논술연구회 부회장

    세계 명작들은 영양분은 많지만 물로 삼키기 좋은 알약이 아니다.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이 고전 축역본은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에게도 활기와 힘을 주는 비타민이 될 것이다.
    - 김지나 / 청소년인문교양지 [유레카] 발행인

    우리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마음 깊이에 꼭 알맞은 문학전집. 신선하고 잘 짜인, 청소년들의 마음을 여물게 하고 영혼을 살찌워줄 보물창고가 될 것이다.
    - 서형오 / 부산 지산고등학교 교사

    목차

    첫 번째 편지·12
    두 번째 편지·16
    세 번째 편지·19
    네 번째 편지·21

    제1장·30
    제2장·39
    제3장·47
    제4장·55
    제5장·65
    제6장·73
    제7장·96
    제8장·96
    제9장·106
    제10장·113
    제11장·119
    제12장·126
    제13장·132
    제14장·142
    제15장·153
    제16장·158
    제17장·164
    제18장·170
    제19장·183
    제20장·193
    제21장·205
    제22장·214

    이어서 쓴 월턴의 편지·223

    [프랑켄슈타인]을 찾아서·244
    [프랑켄슈타인] 바칼로레아·255

    본문중에서

    바로 그때였다. 저 멀리서 사람 형체 비슷한 것이 보였다. 그 형체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내가 조심스럽게 걸어서 건넜던 얼음 틈새들을 펄쩍펄쩍 뛰어넘었다. 덩치가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불안했다. 눈앞이 안개에 덮인 듯 흐려졌고 의식이 희미해지는 것 같았다. 그러다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바로 그 괴물이었다. 내가 창조한 바로 그 괴물! 나는 분노와 공포로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하지만 나는 마음을 다잡고 놈과 목숨을 걸고 싸우리라 결심했다.
    드디어 놈이 다가왔다. 그 얼굴 표정에는 경멸과 악의가 가득 담겨 있었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그 흉악한 몰골에 고뇌 비슷한 것이 서려 있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분노와 증오에 처음에는 말도 잘 나오지 않았다. 잠시 후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그에게 분노의 목소리로 외쳤다.
    “이 악당! 감히 내 가까이 다가오다니! 내가 네게 가할 복수의 일격이 두렵지도 않단 말이냐! 어서 썩 꺼져라, 이 더러운 놈아! 아니면 차라리 이 자리에서 내 발길에 짓밟혀 먼지가 되어버려라!! 아아, 네놈을 없애고 네가 살해한 희생자들의 목숨을 살릴 수만 있다면!”
    그러자 괴물이 대답했다.
    “예상하던 대로군. 인간들이 나같이 끔찍하게 생긴 존재를 얼마나 증오하는지 나는 이미 다 겪어서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신, 나를 창조한 당신까지 나를 혐오하고 내치려 하다니! 나는 네 피조물이 아닌가! 우리는 둘 중 하나가 죽지 않는 한 절대로 끊어지지 않을 끈으로 엮여 있다. 나를 죽이겠다고? 넌 그런 식으로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쳤단 말인가! 너는 나에게 의무가 있다. 그 의무를 다하라. 그러면 나도 인간들에 대한 나의 의무를 다하겠다. 내 말을 받아들인다면 나는 당신과 인간들을 조용히 내버려두겠다. 하지만 거절한다면 네 친구들의 죽음과 피가 내 양식이 될 것이다.”
    나는 놈이 말을 할 수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저 괴물이 언제 말을 배웠단 말인가? 나는 여전히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더러운 놈! 네놈을 내가 창조했다고 나를 비난하는 거냐? 좋다. 가까이 와라. 내가 눈이 멀어 살려낸 그 생명의 불씨를 내 손으로 직접 꺼버릴 테니!”
    나는 놈에게 달려들어 덮치려 했다. 놈은 가볍게 몸을 피하더니 말했다.
    “진정하시지! 탄생부터 저주받은 내게 증오를 쏟아붓기 전에 내 말을 좀 들어보라고. 당신의 손을 빌릴 것도 없이 나는 이제까지 충분히 괴로움을 겪었어. 나는 내 생명을 지킬 것이 다. 살아 있다는 것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내게 생명은 소중하다. 나는 내 생명을 쉽게 버리지 않겠다. 기억하라, 프랑켄슈타인! 너는 나를 너보다 강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하지만 너와 싸우고 싶지는 않다. 나는 너의 피조물이니까. 내 손으로 창조주에게 해를 가할 수는 없다. 대신 네가 내게 빚진 의무를 다 하기만 한다면 나는 너를 왕으로 고분고분 섬길 것이다.
    프랑켄슈타인, 나는 당신의 관용과 사랑을 받아 마땅한 존재다. 나는 당신의 아담이 되어야 하는데 타락한 천사가 되어 쫓겨나고 말았다. 그건 전혀 내 잘못이 아니다. 나는 자애롭고 선하게 만들어졌다. 불행이 나를 악마로 만들었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어라. 그러면 다시 미덕을 지닌 존재가 될 테니.”
    “사라져버려! 너는 내 적이고 원수일 뿐이야. 꺼져버려. 아니면 차라리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싸우든지!”
    “진정하고 내 말을 들어라 프랑켄슈타인. 자기의 피조물이 이렇게 애원하는데도 귀를 막을 작정인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단 말인가? 네가 창조한 나는 처음에는 선한 존재였다. 내 영혼은 사랑과 박애로 빛났었다. 그러니 너는 잘못한 게 없다. 그런데 너희 인간들은 그런 나를 증오했다. 내 조물주인 당신이 나를 증오하는데 하물며 나머지 당신의 종족들은 어떠하겠는가! 나를 상대도 하지 않고 증오할 뿐이다. 이 황량한 산맥과 빙하들만이 내 안식처다. 이 황량한 자연만이 나를 반가이 맞는다.
    나는 나를 증오하는 인간들을 봐줄 생각이 없다. 내가 불행하니 그들도 함께 불행해야 한다. 오직 당신만이 내 불행을 보상해주고 악행에서 구해줄 수 있을 뿐이다. 동정심을 가지라는 게 아니다. 그런 건 필요 없다. 단지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것뿐이다. 살인자도 법정에서 최후진술을 하지 않는가? 제발 내 말을 들어라, 프랑켄슈타인! 살려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내 말을 들어달라. 내 말을 들은 다음에 자기 손으로 만든 작품을 파괴하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
    “어째서 내가 네놈을 만들었다는 걸 자꾸 기억나게 하는 거냐? 내가 눈이 멀었던 거다. 너는 혐오스러운 악마다! 네놈이 처음으로 빛을 본 날에게 저주가 내리기를! 나는 네놈을 빚어낸 손을 저주한다. 어서 꺼져버려! 지긋지긋한 그 모습을 제발 내 눈앞에서 치워버려!”
    “정 그렇다면 좋다. 하지만 내 말은 들어주어야겠다. 그 이후 네가 판단해서 결정하라. 내가 인간 세계를 떠나 영원히 조용히 살게 될 것인지, 아니면 당신을 비롯한 인간들을 파멸시킬 악마가 될 것인지는 오로지 네게 달려 있다. 아주 이상하고 긴 이야기다. 이곳은 어울리지 않으니 산 위의 내 은신처로 가자. 지금은 해가 중천에 떠 있다. 해가 저 암벽들 뒤로 모습을 감출 때쯤이면 내 이야기를 다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자, 따라와라.”
    (/ pp.100~105)

    “아, 나는 곧 죽을 겁니다. 내 적이자 악마는 살아남겠지요. 월턴 대장, 내가 죽어가면서도 격렬한 증오와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요. 나는 단지 괴물이 죽기를 바라는 게 정당하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고 있을 뿐입니다. 나는 요 며칠 동안 내가 한 일에 대해서 곰곰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과연 잘못한 것일까? 저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나는 열정적인 광기에 사로잡혀 이성적인 존재를 창조했습니다. 나는 내가 창조한 존재를 행복하게 해주고 그의 복지를 가능한 한 보장해주어야 했습니다. 그게 제 의무였지요.
    하지만 내게는 더 큰 의무가 있었습니다. 바로 동포 인류를 향한 의무였지요. 내가 처음 창조한 괴물이 자신의 동반자를 창조해달라고 요구한 것을 제가 거절한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습니다. 정당한 거절이었습니다. 내가 그의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그는 내 친구들을 살해했습니다. 뛰어난 감각과 지혜를 지닌 행복한 사람들을 죽여버렸습니다. 내가 그의 요구를 거절한 것이 옳은 판단이었던 만큼 그를 없애야 합니다. 그 자신이 불행한 존재이며, 또 다른 이들을 불행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를 없애는 것이 내 사명이지만 나는 실패했습니다.
    이제 대장님께 제가 전에 드렸던 부탁을 다시 드립니다. 그가 대장님 앞에 나타난다면 그를 없애주십시오. 하지만 그때와는 동기가 다릅니다. 그때는 증오심과 복수심에서 부탁을 드렸다면 이번에는 이성과 미덕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어쩌면 쓸모없는 부탁인지도 모릅니다. 대장님은 곧 영국으로 돌아갈 것이고 놈을 만날 기회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만에 하나 기회가 생긴다면 제가 드린 말씀을 심사숙고해서 행동해주시길 부탁드릴 뿐입니다.
    이제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이 저를 부르고 있습니다. 월턴 경, 안녕히 계십시오. 평온함에서 행복을 찾고 야심에 몸을 맡기지 마세요. 겉보기에 과학은 아무 죄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과학이 품은 야심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 pp.232~233)

    저자소개

    메리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797~1851
    출생지 영국 런던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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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7년 8월 30일, 런던 서머스 타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정치 사상가였고 어머니는 여권 운동가였다. 어머니는 그녀가 태어난 지 며칠 만에 산욕열로 사망한다. 1814년, 17세였던 메리는 유부남이었던 시인 퍼시 비시 셸리를 만나 사랑에 빠져 외국으로 도피 행각을 벌인다. 1816년, 셸리의 아내가 자살하자 메리는 셸리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그녀는 스위스 제네바 근처에서 지내면서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1818)을 구상한다.
    1822년, 남편 셸리가 항해를 떠났다가 바다에서 실종된다. 그래서 그녀는 25세에 혼자가 되고, 네 명의 아이 중 셋을 잃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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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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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우리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에게 진정한 독서의 길을 일러주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할 토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을 기획하여 출간하고 있다.
    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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