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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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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연을 향한 무한한 예찬과 문명을 향한 날카로운 일침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쓴 인류의 고전 [월든] 완역본. [월든]은 소로가 월든 호수에서 2년 2개월 2일 동안 생활한 경험을 풀어낸 에세이다. 이를 읽다 보면 소로는 단순히 은둔자가 아니라 자연을 아끼고 세심하게 관찰했으며, 이민자와 도망노예, 극빈자 등 가진 것 없는 소수자를 품어주고, 사회적 편견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지킨 용기 있는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400여 개의 주석을 실어 소로의 아름다운 문장과 사상을 좀더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출판사 서평

19세기에 출간된 가장 중요한 고전, [월든]
새로운 번역, 친절한 각주로 재탄생하다


미국의 사상가이자 문인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대표작, [월든]이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흔히 [월든]을 소로의 사상과 삶의 정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고전으로 언급한다. 많은 연사들이 [월든]을 ‘인생의 책’으로 손꼽고, 곁에 두고 여러 번 때때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은 [월든] 완독을 목표로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생각만큼 읽기가 쉽지 않다. 초판이 지금으로부터 약 160년 전인 1854년에 출간되었고, 당시 소로에게 영감을 준 수많은 사상과 인물, 역사 등이 문장 곳곳에 함께 언급되기에 그 시대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이에게는 완독이 큰 숙제일 수밖에 없다. 이에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된 [월든]은 소로의 원문에 400여 개의 주석을 추가해 독자들이 소로의 사상을 좀더 깊이 다가갈 수 있게끔 도왔다. 독자들에게 낯선 단어는 물론 소로가 언급한 동서양 고전, 1800년대 일어난 주요 사건들, 소로가 차용한 언어유희에 대해 설명하는 등 최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책 속 주석을 따라 읽다 보면 [월든]에서 한 문장으로 언급되고 지나갈 때는 몰랐던 소로의 생각을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틴 루서 킹, 마하트마 간디, 톨스토이에게 영감을 준 책
소로가 제시하는 소박한 삶의 방식


시대를 막론하고 ‘경제적인 안정’은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방식 가운데 하나다. 많은 이가 지금보다 좀더 풍족하게 살기 위해 하루 여덟 시간 이상, 필요하다면 밤을 새가며 노동을 한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과연 일한 만큼 풍족해졌는가. [월든]에서 소로는 1년에 30~40일 정도만 노동해도 충분히 풍요롭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오히려 지금처럼 너무 열심히, 그리고 많이 일하는 것은 우리의 영혼과 시간을 갉아먹는다고 경고한다. 물질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소박하게 산다면 지금처럼 오래 일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남은 시간을 오롯이 나를 위해 쓸 수 있을 것이다. [월든]은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정반대의 삶의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여유롭게 삶을 누리도록 돕는다.

젊은이들이여, 독립적이고 모험적으로 살라!
월든 숲에서 소로가 실천했던 능동적인 삶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겠다는 야심을 버리고 자연에 따라 소박하게 살라는 소로의 권면은 자칫 인생을 활기 없이 소극적으로 살라는 의미로 곡해될 수 있다. 그러나 소로는 오히려 독립적이고 모험적인 삶을 권했다. [월든] 곳곳에서 소로는 전통과 순응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고, 안락보다는 어려움과 부딪치며 살라고 말하고 있다. 기존에 입증된 길만 따르는 젊은이를 ‘더는 젊지 않은 이’라고 호되게 비판하고, 살아 있는 한 위험은 늘 존재하니 그저 원하는 삶을 살라고 충고한다. 또한 잘못된 방향이라는 생각이 들면 비록 상대가 국가라 해도 과감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몸소 보여준다. 그는 온 가족의 도움으로 어렵게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이라는 ‘간판’에 따르는 기대와 눈앞의 탄탄대로가 아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소리를 따라 살기 위해 숲으로 들어갔다. [월든]은 그 모험의 기록이다. 이러한 자세는 오늘날 젊은 세대에게도 큰 귀감이 된다. 또한 소로는 기성세대에게 젊은 세대의 선택을 막지 말고 큰 방향만 점검하며 지켜보라고 당부한다. 이는 아이를 키우는 오늘날 모든 부모에게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완역에서 완독까지] 시리즈는

고전은 특정한 시간과 장소의 제한을 뛰어넘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끊임없이 고전 읽기에 도전한다. 하지만 고전은 우리의 학문 체계로는 분류하기 어려운 방식과 오래되고 낯선 언어로 쓰인 책이다. 그래서 읽기 어렵다. 그러나 ‘쉬운 읽기’를 목적으로 원래의 체계와 의미를 달리하면서까지 옮기는 것 또한 부담스럽다. 이에 시리즈 [완역에서 완독까지]는 원전의 체계와 의미를 최대한 살리고자 했으며, 더불어 각 권마다 번역자가 제안하는 ‘어떻게 끝까지 읽을 것인가’를 소개함으로써 고전 끝까지 읽기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를 통해 미처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고전 읽기의 재미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옮긴이 서문
[월든] 어떻게 끝까지 읽을 것인가

경제학
내가 살았던 장소와 그곳에서 산 이유
독서
소리들
고독
방문객들
콩밭
마을
호수들
베이커 농장
더 높은 법률
동물 이웃들
집 난방
이전 거주자들과 겨울의 방문객들
겨울 동물들
겨울의 호수

맺음말

본문중에서

여러분 가운데 다수는 다른 사람의 놋쇠에 의지해 여전히 살고, 죽고, 그리고 매장된다. 항상 빚을 갚겠다고, 내일 갚겠다고 약속하지만, 갚지 못한 채 오늘 죽어간다.
('경제학' 중에서/ p.25)

비록 공중의 새에게도 둥지가 있고, 여우에게도 굴이 있고, 야만인에게도 원형천막이 있지만, 현대의 문명사회에서는 그 절반 이상의 가족에게 집이 없다고 말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명이 특별히 발달된 큰 읍과 도시에서 집이 있는 가족의 숫자는 전체의 아주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 외의 가족은 여름과 겨울에 필수가 된, 모두의 겉옷인 집 때문에 해마다 세금을 지불한다. 그 돈이면 인디언 원형천막 마을 하나를 살 수 있지만, 지금 그들은 집 때문에 평생 가난하게 살고 있다.
('경제학' 중에서/ p.60)

나는 신중하게 살고, 오직 삶의 본질적인 사실만 대면하기 위해, 삶이 가르쳐야 했던 것을 내가 배울 수 없는지 알기 위해, 그리고 죽었을 때 내가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싶지 않아서 숲으로 갔다. 삶이란 너무나 소중해서, 삶이 아닌 것을 살고 싶지 않았다. 또한 정말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면 체념하고 싶지도 않았다.
('내가 살았던 장소와 그곳에서 산 이유' 중에서/ p.151)

하루를 자연처럼 신중하게 보내자. 철로에 견과의 껍질과 모기의 날개가 떨어질 때마다 궤도를 벗어나 내동댕이쳐지는 기차처럼 되지는 말자.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조용히 동요 없이 단식을 하거나 아침을 먹자. 친구가 오면 오게 하고, 가면 가게 하자. 종이 울리게 두고 아이들이 울게 두자. 하루를 잘 보내기로 결심했는데, 왜 우리가 휩쓸리고 시류를 좇아야 하는가?
('내가 살았던 장소와 그곳에서 산 이유' 중에서/ p.161)

나는 내 실험으로 적어도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배웠다. 사람이 자신의 꿈의 방향으로 자신감 있게 전진하고 상상해온 삶을 위해 노력한다면, 보통 때에는 예기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그는 어떤 일들을 잊고 보이지 않는 경계선을 지날 것이다. 새롭고 보편적이며 더 자유로운 법칙들이 그의 주위와 내면에 자리 잡기 시작할 것이다. 또는 오래된 법칙들이 확대되고 좀더 자유로운 의미에서 그에게 유리하게 해석되어, 그는 존재의 보다 높은 질서의 허가증을 품고 살 것이다. 그가 삶을 간소화하는 것에 비례해 우주의 법칙은 덜 복잡하게 보일 것이다. 고독은 고독이 아니며, 가난도 가난이 아니고, 약함도 약함이 아닐 것이다. 만약 당신이 공중에 성을 쌓았다고 해도 당신의 작업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있어야 할 곳에 있으니까. 이제 그 아래에 토대를 놓으라.
('맺음말' 중에서/ p.520)

가난을 정원에서 키우는 식용식물처럼, 샐비어처럼 재배하라. 옷이든 친구든 새로운 것을 얻기 위해 자신을 많이 괴롭히지 말라. 오래된 것을 뒤집어 고치고, 오래된 것들에 돌아가라. 사물은 변하지 않고, 우리가 변할 따름이다. 당신의 옷은 팔고, 당신의 생각은 지키라. 신은 당신이 사교생활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만약 내가 평생 거미처럼 다락방의 한구석에 갇혀 보내더라도, 내가 생각을 하는 한 내게 세상은 마찬가지로 넓을 것이다.
('맺음말' 중에서/ p.527)

저자소개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17.07.12~1862.05.06
출생지 미국 매사추세츠
출간도서 348종
판매수 42,781권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교사가 되었는데, 학교가 체벌을 강요하자 이를 거부하고 3주 만에 사직했다. 아버지의 연필공장에서 일을 돕다가, 가장 친한 친구인 친형 존과 함께 사립학교를 열어 2년 반 동안 열심히 운영했는데, 존이 파상풍에 걸려서 죽자 학교를 닫고 이곳저곳을 떠돈다. 친분이 있던 초월주의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의 집에서 입주 가정교사 생활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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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미국 19세기 소설 전공자로 멜빌・호손의 소설에 관심이 있으며, 19세기 미국 여성소설가의 작품 연구에 관심을 쏟고 있다. 또한 남성작가의 소설에 나타난 여성 인물에 대한 태도 분석과 19세기 소설의 출판과정과 젠더 문제, 19세기 미국문학사에서 소수자 입장에 있는 여성 가정소설과 흑인노예 서사 연구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쏘로우와 월든 숲속의 삶], [세계문학 속의 여성](공저), [모비딕 다시 읽기](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오만과 편견], [모비딕]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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