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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마인

원제 : 魔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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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1935년 탐정소설가로 당당하게 문단에 등장해 본격적인 추리의 세계를 보여 준 한국 추리소설의 아버지 김내성의 대표작. 1939년 ≪조선일보≫에 연재하고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후에도 광범위하게 독자층을 확보할 정도로 추리소설로서의 형식과 미학적 특질을 두루 갖추고 있다. 발표 당시의 표기법을 그대로 살렸다.

    출판사 서평

    1935년 탐정소설가로 당당하게 문단에 등장해 본격적인 추리의 세계를 보여 준 김내성의 대표작. 20여 편의 탐정소설뿐만 아니라 탐정소설에 관한 이론 5편도 발표할 정도로 당대 작가를 압도한 그는 이 작품에서 인물과 사건의 구조화, 사건의 현장감과 긴박감을 주는 추리소설의 진가를 보인다.

    이야기는 늘 그렇듯 범죄의 발생에서 시작한다. 주은몽이 상해를 당하고 협박 편지를 받는다. 경찰은 주은몽의 진술로 그간의 범행이 그녀를 사랑했던 해월이 벌인 사랑의 복수극이라고 간주한다. 하지만 범인 검거는 쉽지 않고 범인 색출에 대한 여론의 압력이 거세지자 한계를 절감한 경찰은 탐정 유불란을 투입한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또 다른 인물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여기서 해월이 30년 전 치정사건으로 죽은 이의 아들이고 살인 사건은 과거 사건의 보복임이 밝혀진다. 이렇게 범행은 사랑의 복수극으로 끝나는 듯했지만 소설은 해월이 범인이 아니라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고, 추적하는 이들을 비웃듯 역시나 범행은 다시 이어지는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소설의 묘미가 펼쳐진다.

    이처럼 ≪마인≫은 범행 발발, 용의자 추적, 해결, 증거의 제시와 반전이 연속적으로 전개되다가 사건이 종료되는 역동적인 서사로 엮여 있다. 소설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서사적 맥락만을 따라가면 잘못된 추론에 빠지게 하면서도, 작중 등장인물이 찾아낸 실마리가 결정적인 추론의 계기가 되게끔 복선을 깔아 준다. 또 가해자와 피해자, 추격자와 피추격자가 교차되면서, 현실의 논리를 전복한다.

    김내성은 독특한 소설 문법으로 현실 논리에서 자유로우면서도 개성적인 공간을 창조해 당대 독자와 소통한다. 일제의 지배적 제도에 순응하는 자들로 인해 발생하는 범죄와 이를 은폐하려는 타락한 과학과 이들로부터 당한 억울한 죽음을 풀어 준다는 ‘신원’의 대립은 한편으로는 당대 독자들에게 아주 익숙한 이야기 문법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논리적 추론과 과학적 사고를 통해 스토리를 전개한다는 점에서 당대 독자들에게 낯선 이야기 문법이었다.

    목차

    가장무도회(假裝舞蹈會)
    도화역자(道化役者)
    마술사(魔術師)
    마인(魔人)의 명령서(命令書)
    장송행진곡(葬送行進曲)
    무서운 연애사(戀愛史)
    암야(暗夜)의 야수(野獸)
    복수귀(復讐鬼)의 비가(悲歌)
    유불란(劉不亂) 탐정(探偵)
    제1차(第一次)의 참극(慘劇)
    오 변호사(吳辯護師)의 추리(推理)
    새로운 전개(展開)
    보히지 안는 손
    사진(寫眞) 속의 처녀(處女)
    제2차(第二次)의 참극(慘劇)
    의혹(疑惑)
    황세민(黃世民) 교장(校長)
    황치인(黃齒人)
    오상억(吳相億)의 귀경(歸京)
    죄악(罪惡)의 실마리
    로미오와 쥴리엣
    제3차(第三次)의 참극(慘劇)
    유(劉) 탐정(探偵)의 오뇌(懊惱)
    무서운 상상(想像)
    마호인호(魔乎人乎)
    제4차(第四次)의 참극(慘劇)
    최후(最後)의 참극(慘劇)
    악마(惡魔)의 제자(弟子)
    의외(意外)의 선언(宣言)
    해월(海月)의 정체(正體)
    탐정폐업(探偵廢業)
    해설
    지은이에 대해
    엮은이에 대해

    본문중에서

    그것은 오상억의 자동차가 남대문을 지나 조선은행 쪽으로 향하여 달리고 잇슬 그때, 오상억과 임 경부 사이에 무서운 추격전이 일어낫다는 보고를 바든 ×로서에서는 무장한 경관대 수십 명을 황금정 네거리에 수비시켜 노핫던 것이다.
    조선은행 압까지 질주해 온 오상억의 자동차는 그만 하는 수 업시 거기서 욹하고 머저 버리질 안헛는가!
    황금정 네거리에서부터 수십 명의 경관대가 총뿌리를 나란이 하고 오상억의 자동차를 향하여 밀물처럼 몰려온다.
    앗! 외인편 부청 아프로 빠지는 길목에도 경관대의 수풀 수풀!
    앗! 임 경부 일행의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백 미돌 뒤에 절박하엿다.
    아아, 함정에 빠진 짐승과도 가튼 운명의 오상억! 전후좌우로 밀물처럼 다가드는 총뿌리 총뿌리 총뿌리!
    앗! 오상억은 마침내 자동차에서 뛰어나렷다. 압도 경관, 뒤도 경관!
    그것뿐인가. 장소가 극히 번화한 보청 입구라 순식간에 모혀든 군중의 아우성 소리!
    “앗! 저놈이 권총을 끄내 들엇다!”
    “으와, 으와….”
    하고 떠드는 군중의 부르지즘!
    (/ pp.577~578)

    저자소개

    생년월일 1909~1957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09년 평남 대동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학을 졸업했다. 1935년 일본 추리문학 잡지 [프로필]에 [타원형 거울]과 [탐정소설가의 살인]이, 대중잡지 [모던일본]에 [연문기담]이 당선되어 일본 문단의 주목을 끌었다. 귀국 후 [탐정소설가의 살인]을 개작한 [가상범인]을 1937년 조선일보에 연재하며 한국 최초의 추리소설가로 등장했다. 그 후 [타원형 거울] 역시 [살인 예술가]로 개작해 1938년 [조광]에 연재했다. 1940년에 발표한 [그림자]는 이후 개작을 거쳐 작가의 두 번째 단편집 [비밀의 문]의 표제작이 되었다. [그림자]는 일종의 라디오 방송극 대본으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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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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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중서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대중소설의 문화론적 접근', '마인'(편저), '역사소설이란 무엇인가'(공저),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이다'(공저), '여원 연구'(공저), '1970년대 문학 연구'(공저)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아프레걸의 주체화 방식과 멜로 드라마적 상상력의 구조', '구활자본 소설에 나타난 '가정담론'의 대중 미학적 원리', ''제국신문'에 나타난 혼인제도와 근대적 파트너십', '1950년대 잡지 '아리랑'과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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