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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사라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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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이제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학생 여러분, 인공지능이라는 더 큰 학교가 생겼으니 더 이상 학교가 필요 없습니다.”
    교장 선생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학교가 무너졌다.
    상진이와 민지, 우진이는 시험도 안 치고 실컷 놀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신이 나는데…….

    출판사 서평

    학교 안 가면 얼마나 좋을까!
    일 년 365일 중 절반 이상은 학교에 가지 않고 신나게 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특히 시험 치거나 숙제를 덜 한 날은 정말정말 학교에 가기 싫지요. 그런 날은 누구나 학교가 문을 닫는 커다란 사건이 생겨 주길 바랐을 거예요. 하지만 현실에선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에요.
    그런데 이 책의 주인공 상진이, 민지, 우진이는 진짜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날을 맞이해요. 인공지능이 너무나 발달해서 애써 새로운 지식을 외우거나 복잡한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져 사람들은 학교가 필요 없다고 결정하게 된 거예요.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대신 매일 즐겁게 놀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신이 나요. 그런데 과연 아이들은 생각처럼 신나고 즐거운 생활을 하게 될까요?

    인공지능에 맞서 학교를 되찾아라!
    고도로 발달한 인공지능은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돕는 것을 넘어 삶 자체를 계획하고 조종하려 듭니다. 그래서 상진이는 자신의 하루 일과는 물론 공부 계획, 장래희망까지도 인공지능이 짜주는 대로 따라야 하는 시스템에 차츰 불만을 갖기 시작합니다.
    전편에서 외계인에 맞서 지구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책’을 되찾은 상진이는 이번에도 용기와 지혜를 다해 거대한 인공지능 시스템에 맞섭니다. 그 과정에서 상진이와 친구들은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생활하며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깨닫게 됩니다. 메인 인공지능을 파괴하기 위해 거짓편지로 시청 견학을 하고, 먹보 바이러스를 인공지능에 심기 위해 세 아이가 펼치는 협공은 아슬아슬하면서도 통쾌한 재미를 안겨 줄 것입니다.

    [책이 사라진 날]에 이은 기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책이 사라진 날]로 어린 독자는 물론 어른들의 사랑을 받은 고정욱 선생님은 ‘책’만큼 소중하고 꼭 필요한 ‘학교’로 두 번째 이야기를 썼습니다. 장애를 가진 고정욱 선생님이 동화작가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준 중요한 곳이 바로 학교였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머리말에서 ‘학교는 학생들이 배움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는 지식과 좋은 품성,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곳’이라며, 아이들이 신나게 학교에 갈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이 이야기를 썼습니다.
    책이나 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보면 자칫 교훈적이고 지루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를 선생님 특유의 유머와 상상력으로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잔소리꾼 엄마보다 더한 인공지능과 전편에서 친구가 된 깐따라 외계인의 깜짝 등장, 더 용감하고 지혜로워진 상진이와 친구들의 모습이 또 다른 재미를 안겨 줄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점점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새로운 지식을 배우거나 복잡한 생각을 할 필요가 없어지자 급기야 학교를 폐쇄하기에 이른다. 상진이, 민지, 우진이를 비롯한 아이들은 모두 학교 가는 대신 맘껏 놀 생각에 신이 난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통제하기 시작한 생활은 처음에는 아주 편했으나 생각과 달리 답답하기만 하다. 친구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없고 하루 스케줄을 모두 짜준 대로 따라야 하며 심지어 장래희망조차 인공지능의 설계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에 상진이는 짜증이 난다.
    인공지능을 속이고 밖으로 탈출한 상진이는 옛날 학교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공장 지하실에 지하 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을 모은다. 지하 학교에서 신나게 놀고 토론하던 아이들은 발각되어 집으로 돌아가고 상진이는 인공지능을 무너뜨리기 위해 외계인 친구 깐따라에게 도움을 청한다. 상진이와 민지, 우진이는 깐따라에게 먹보 바이러스를 받아 용감하게 인공지능을 무너뜨리고, 다시 학교에 가게 된다.

    목차

    부서지는 학교
    인공지능아, 고마워 아슬아슬하게 탈출
    지하 학교 발견!
    끌려가는 아이들
    깐따라야, 도와줘!
    인공지능을 파괴하라
    용감한 세 아이
    학교를 다시 짓자!

    본문중에서

    오늘 아침 등굣길 풍경은 어제와 딴판이었습니다. 상진이와 민지는 물론 아이들은 모두 빈손으로 소풍이라도 가듯 경쾌한 발놀림이었습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우진이도 저만치서 상진이를 보고 인사했습니다.
    “상진아, 안녕!”
    “그래. 우진아! 오늘 우리, 학교 마지막 가는 날이니까 너무 좋아.”
    아이들은 모두 신이 나서 학교로 갔습니다.
    교문 옆에는 사람 대신 인공지능이 조종하는 포크레인이 떡 버티고 있었습니다.
    “와! 오늘 당장 부수려나 봐.”
    (/ p.9)

    갑자기 상진이는 학교가 궁금해졌습니다. 상진이는 고민하지 않고 허공에 대고 말했습니다.
    “인공지능! 우리 학교는 지금 어떻게 됐나 보여 줘!”
    상진이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화면에는 거대한 공장이 나타났습니다. 공장 주변 나무와 건물을 보니 학교가 있던 자리였습니다. 학교가 사라진 뒤 공장이 세워진 모양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들은 공장으로 출근해서 인공지능 연결망을 위한 컴퓨터칩이라든가 프로그램을 만드는 단순노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음! 어? 저기 우리 선생님도 보인다!”
    상진이는 화면에서 담임 선생님을 발견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은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조립 라인에서 기계처럼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 pp.27~28)

    인공지능은 상진이 꿈이 바뀔 때마다 요란한 경고음을 내곤 했습니다.
    -네가 꿈을 한 번 바꾸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네 자리로 대체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보면 수없이 많은 꿈의 변화가 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바꾸면 곤란하다.
    “알았어. 미안해. 이젠 바꾸지 않을게.”
    상진이는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꿈은 언제든 바꿀 수 있는 거 아냐? 내 꿈인데 왜 내 맘대로 못 바꾸는 거지? 일일이 허락까지 받아야 하다니 정말 알 수가 없어.’
    상진이 마음 속에는 어느덧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 p.33)

    창문을 살그머니 밀고 들어간 두 아이는 겹겹이 쌓인 책상을 딛고 지하실로 무사히 내려갔습니다.
    “와, 내가 실험하고 갖고 놀던 것들이 여기에 다 있어.”
    “어, 여기 왜 이렇게 버려뒀지?”
    두 아이는 잡동사니가 된 지하실의 물건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러자 두 아이가 들어앉을 만한 공간이 생겼습니다. 그곳에 들어앉자 두 아이는 어쩐 일인지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우아! 여기 들어와 있으니까 좋다.”
    “나도 그래.”
    “아, 이거 우리가 배우던 거야. 어, 이건 우진이 책이네.”
    2학년 교과서에는 우진이 이름이 쓰여 있었습니다.
    (/ pp.61~62)

    “으악!”
    아이들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습니다. 일제히 돌아보니 검은 경찰복을 입은 아저씨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탁구 경기에 정신이 팔린 동안 어느새 지하 학교로 들어온 모양이었습니다.
    “너희들! 누가 이곳에 들어오랬지? 인공지능을 어떻게 속인 거냐?”
    “아니에요. 우리는 그냥…….”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모이는 건 불법이다. 전부 경찰서로 가야겠다.”
    아이들은 아무 소리도 못하고 붙들려 경찰서로 끌려갔습니다.
    (/ pp.75~76)

    그날 오후에 상진이와 민지, 우진이가 다시 모였습니다. 상진이가 먹보 바이러스가 입력된 메모리칩을 보여 주자 아이들은 의심하는 눈치였습니다.
    “그게 정말이야? 외계에서 보내 준 바이러스라고?”
    “응, 이걸 중앙통제 센터에 심으면 인공지능이 파괴된대. 8457행성에서 개발해서 써본 바이러스거든.”
    “하지만 어떻게…….”
    “이걸 집에서 전송하다간 금세 들킬 거야. 그래서 우리가 직접 중앙통제 센터로 들어가야 해.”
    “정말? 우리 셋이서?”
    “응. 우리 셋이서!”
    상진이는 ‘우리 셋’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말했습니다.
    (/ pp.97~98)

    중앙 인공지능이 마비되자 도시 전체도 마비되기 시작했습니다. 먹보 바이러스는 중앙 인공지능을 거쳐 개별 인공지능으로 빠르게 침투해 나갔습니다. 요란한 경고음이 시청 안에 울려 퍼졌습니다.
    “곧 인공지능이 폭발할 거야. 어서 피해야 해.”
    세 아이는 우당탕탕 뛰어 시청 현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시청에 근무하는 사람들과 견학 온 아이들까지 다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콰과과쾅, 쿠웅~쿵!”
    세 아이가 현관을 빠져나오자마자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 pp.1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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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241종
    판매수 267,710권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 진흥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제7회 대한민국 장애 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저서 가운데 30권의 인세 나눔을 실천해 ‘이달의 나눔인 상’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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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다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재치 있고, 개성 강한 그림으로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처음 받은 상장≫ ≪도와줘요, 닥터 꽁치≫ ≪만길이의 봄≫ ≪용구 삼촌≫ ≪박뛰엄이 노는 법≫ ≪금두껍의 첫 수업≫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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