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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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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은 두 가지 면에서 아주 이례적인 그림책이다. 첫째는 색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흑백 사진이 매력 있는 이유는 명암의 미묘한 계조를 통해 사물의 형태와 존재감을 더욱 심오하게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도 마찬가지로 색을 제거함으로써 제각각의 모양을 지닌 작은 돌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며 중후함마저 느껴진다. 물론 작가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색채의 남용으로 현란함이 지나친 현대 사회의 시각 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도 크다.

출판사 서평

“때때로, 끝없는 우리의 마음속 이미지들은 비록 모호한 것일지라도 예기치 않은 순간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 레오 리오니

《프레드릭》의 거장 레오 리오니가 들려주는 조약돌들의 노래

내가 상상하는 돌을 찾아보아요!
바닷가에는 돌들이 참 많아요. 어디서나 보는 평범한 돌이 많지만, 재미있고 신기한 돌들도 있어요. 여러 무늬의 물고기 돌, 사랑스러운 거위 돌, 숫자 모양을 한 숫자 돌. 얼굴 모양을 한 돌들도 있지요. 글자 돌을 모아서 좋아하는 친구에게 편지도 쓸 수 있어요. 그동안 맘속으로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전하는 거예요. 돌들은 참 다양해요. 그럼 우리 바닷가로 신기한 돌을 찾으러 가 볼까요? 바닷가가 너무 멀어서 갈 수 없다고요? 그럼 이렇게 해 보세요. 종이 위에 나만의 돌을 그려 보아요. 나비 모양의 돌, 나뭇잎 모양의 돌…. 세상에는 정말 새로운 돌들이 많네요!

연필 선, 흑백 농담의 아름다움
레오 리오니의 첫 그림책 《파랑이와 노랑이》는 손자들과 기차를 타고 가던 중 <라이프> 잡지를 찢어 작업했지요. 그 후 40여 권의 그림책을 만들었는데 색연필로 색칠하거나 콜라주로 작업한 것이 대부분이에요. 《바닷가의 돌들이 가득》은 드물게, 연필로 정성스럽게 그렸어요. 흑백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농담을 넣어 표현했지요. 색으로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고운 연필선만으로 무게감 있게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지요. 레오 리오니는 어릴 때부터 집에서 샤갈의 원화를 보고 자랐으며, 시간이 나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지속적으로 미적인 감각을 키워 나갔어요. 흑백만으로 제대로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가 작심하고 그린 작품입니다. 《바닷가의 돌들이 가득》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사각사각’레오 리오니의 연필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요.

“내가 일생 동안 한 여러 가지 일 중, 그림책 작업을 한 것보다 더 큰 만족을 준 것은 없다.” ­ 레오 리오니

성찰을 통해 지혜를 알려 주는 레오가 전하는 장난스러운 마음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은 해학적이고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요. 그래서 유독 어른 독자들도 많지요. 그의 깊은 통찰력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와 그림 속에서 감동을 줍니다. 그런데 《바닷가의 돌들이 가득》은 경쾌한 연애편지 같아요. 진짜 세상에 있는 돌처럼 그렸지만, 자세히 보면 정말 있을까? 없을까? 마치 알아맞혀 보라는 듯 장난을 걸고 있어요. 레오 리오니의 돌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작은 돌 하나를 갖거나 나만의 돌을 그리고 싶어져요.

《바닷가에 돌들이 가득》은 이렇게 탄생했어요
“나의 할아버지 레오 리오니와 할머니는 이탈리아 리비에라 해안의 리구리아라는 곳에 살았습니다. 그곳의 해변은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에 나오는 조약돌들과 비슷한 돌들로 덮여 있었어요. 검은색 조약돌과 회색 조약돌이 있었지요. 많은 돌들에는 흰색 줄무늬가 새겨져 있었고요. 어릴 적, 할아버지와 나는 바닷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완벽히 동그란 조약돌을 찾아다녔지요. 당연히, 그런 조약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레오에게 조약돌은 아주 아름다운 것이었고 그는 수년간 조약돌을 그렸습니다. 레오는 연필 드로잉이나 석판화로 조약돌을 그렸는데, 그 그림들은 레오의 이야기나《평행 식물학(Paralle Botany)》이라고 불리는 책에 등장합니다.” ? 애니 리오니

● 서평

일상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흑백 그림책의 고전,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

《바닷가에는 돌들이 가득》은 두 가지 면에서 아주 이례적인 그림책이다. 첫째는 색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흑백 사진이 매력 있는 이유는 명암의 미묘한 계조를 통해 사물의 형태와 존재감을 더욱 심오하게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도 마찬가지로 색을 제거함으로써 제각각의 모양을 지닌 작은 돌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며 중후함마저 느껴진다. 물론 작가의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색채의 남용으로 현란함이 지나친 현대 사회의 시각 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의미도 크다.
두 번째는 극히 단조로운 소재로, 첫 장면부터 끝 장면까지 하얀 공간에 작은 돌들만 가득하다. 더욱이 일반적인 그림책에서 한 가지 사물로만 나열된 그림책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작가의 탁월한 감수성은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새로운 이미지를 제시하며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데, 어느 것 하나 똑같은 모양이 없는 바닷가 조약돌에 저마다의 표정과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위트 있는 시적 감흥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철학동화 그림책의 원조답게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은 대개가 자신만의 독특한 우화를 통해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개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이 그림책은 예외적으로 철학적 메시지보다는 작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의 단면을 예로 제시하며, 독자 저마다의 추억을 그림책 안으로 자연스럽게 참여시킨다.“바닷가에는 돌이 참 많아요”로 시작하면서, 갖가지 사물의 모습을 한 돌을 소개하며 독자의 시선을 이끌다가 “바닷가에서 재미있는 돌을 더 찾아볼까요?”로 끝맺으며 작가의 이야기는 멈춘다. 이어지는 나머지 장면들은 갖가지 사물들이 연상되는 여러 모양의 돌을 가득 담아 놓음으로써, 계속되는 이야기는 독자들의 무한 상상에 맡긴다. 이 책을 감상한 후에도 여운은 계속 이어져 들길이나 바닷가를 거닐 때 무심했던 작은 돌들이 새로운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해 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그림책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 류재수 (그림책 작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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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레오 리오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10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었던 레오 리오니는 암스테르담 박물관에 걸려 있는 거장들의 그림을 똑같이 그리며 놀기를 좋아했다. 이탈리아 제노바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지만, 그림과 디자인에 대한 열정으로 1939년 미국으로 이주하고 나서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타임 라이프'지의 미술주임, 미국 그래픽아트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인스터튜트 오브 그래픽 아트 골드 메달을 수상하면서 어린이 책 작가로, 디자이너로, 조각가로 인정받았고 그 후 칼테콧 아너상을 네 번이나 수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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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인하대 영문학과 졸업. 일본 도쿄대학원 비교문학 전공. 인하대 영어영문학과 초빙 교수 겸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는 '1984', '에덴의 동쪽',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로알드 달의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 '셜록 홈스와 베이커 가의 아이들', '피그맨', '로빈 후드의 모험', '어느 수학자의 변명', '침대', '아마존 최후의 부족', '기차를 타고 아메리카의 일상을 관찰하다', 등이 있고, 쓴 책으로는 '작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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