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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그 끝나지 않은 신화』는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일반 독자들이 가야사에 대해서 가장 궁금해할 만한 18개의 주제를 가려 뽑아 가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발굴 조사를 통해 잊힌 가야왕국 다라국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6가야설의 허구를 밝히고, 가야의 태동기부터 전기가야의 발전과 몰락, 후기가야의 여러 나라들, 가야의 불교 전래, 임나일본부의 실체, 가야금 12곡, 가야 멸망 이후의 가야 유민 이야기 등 가야에 대한 세세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각종 문헌자료와 가야 각 지역의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역사학과 고고학에서 진행되어온 가야에 대한 연구 성과를 종합 정리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처음부터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학술적인 건조한 문체는 지양하고 비교적 가볍고 쉽게 가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는 점도 독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가야를 신비의 왕국으로만 막연히 생각하던 독자라면 이제 이 책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가야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지역은 6가야 가운데 어느 나라에 속했나요?”

왜 하필 이 시점에 가야인가?
우리 역사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고대사의 주축인데 왜 고대국가로 성장해 보지도 못한 채 사라진 가야라는 나라에 주목해야 하는가? 삼국에 비해 문헌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국가의 연대기조차도 엮어가지 못하는 나라에 불과한데…. 아마도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가야가 그렇게 평가절하 당해도 될 정도로 우리 역사에 미미한 존재인가? 사람들은 보통 가야에 대해 작고 보잘 것 없는 나라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이건 물론 우리 국사 교육이 남긴 폐해다. 도대체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서 가야에 대한 서술 분량이 다섯 줄에 그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사람들은 말한다. “이 지역은 6가야 가운데 어느 나라에 속했나요?” 가야사 전공자들이 받는 질문 가운데 가장 답답한 내용 가운데 하나다. 가야가 여섯 나라만 있었다고 어렸을 적 교과서에서 배웠으니 그것이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어서다.

또 하나 예를 들어보자. “대가야는 큰 가야라는 걸 알겠는데, 소가야는 왜 자기 나라를 작은 가야라 불렀나요?” 어느 누가 자기 나라를 작은 나라라고 부르고 싶겠는가? ‘○○가야’라는 명칭 자체가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이름이라는 것만 알아도 이런 질문을 할 리가 없을 것이다.
이처럼 가야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하면 답답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전공자들도 가야 역사를 다 안다고 할 수 없는데, 일반 독자들이야 오죽 하겠는가. 그런데 가야사를 설명하는 책은 그다지 많지 않으며, 서점에서 접하는 가야사 서적들은 전문적인 학술도서가 대부분이므로 일반 독자가 가야에 대해서 쉽게 다가가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가야는 신화 속에 존재했던 나라가 아니다. 사람들이 가야에 대한 이미지를 정확히 그릴 수 없으므로 지금까지 미지의 왕국이니 신비의 왕국이니 등으로 포장되면서 신화로 치부되어 왔을 뿐이다.
다행스럽게도 이제 부족한 문헌자료를 보완할 수 있는 가야에 대한 고고자료, 즉 곳곳에 산재한 가야고분, 생활유적 등을 통해 가야의 존재가 증명되고 있다. 가야는 한때 경상남북도의 낙동강 유역을 포함하여 호남 동부지역까지 국가를 형성하며 그들의 세력권 하에 두었다. 그리고 같은 시기의 백제나 신라에서 출토된 고분 유물들과 가야의 유물을 비교해 보면 질이나 양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기술적 측면에서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야는 한국 고대사의 한 축을 담당하던 국가였다. 우리 고대사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가야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것은 이 때문이다. 특히 고대 동아시아의 국제관계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야의 실체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가야가 주체가 된 역사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본인에 의한 ‘임나일본부설’과 같은 허구의 역사도 만들어졌던 것이다.

『[개정판] 가야, 그 끝나지 않은 신화』는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일반 독자들이 가야사에 대해서 가장 궁금해할 만한 18개의 주제를 가려 뽑아 가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발굴 조사를 통해 잊힌 가야왕국 다라국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6가야설의 허구를 밝히고, 가야의 태동기부터 전기가야의 발전과 몰락, 후기가야의 여러 나라들, 가야의 불교 전래, 임나일본부의 실체, 가야금 12곡, 가야 멸망 이후의 가야 유민 이야기 등 가야에 대한 세세한 부분을 다루고 있는데, 각종 문헌자료와 가야 각 지역의 유적과 유물 사진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역사학과 고고학에서 진행되어온 가야에 대한 연구 성과를 종합 정리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처음부터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학술적인 건조한 문체는 지양하고 비교적 가볍고 쉽게 가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는 점도 독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가야를 신비의 왕국으로만 막연히 생각하던 독자라면 이제 이 책을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가야의 실체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책머리에

01 황금칼의 나라, 다라국
합천 옥전고분군과 다라국의 정체

02 신화로 읽는 가라국의 건국
수로왕과 허왕후

03 변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변한 사람들의 삶과 죽음의 현장, 늑도

04 가야 여명기 사람들의 다양한 흔적들
낙동강 하류역의 유적

05 포상팔국전쟁의 미스테리
가야 초기의 전쟁 기록

06 전기가야의 맹주, 김해 가라국
가라국 발전의 원동력

07 가라국 지배자의 정체
가락국과 부여족남하설

08 광개토대왕 남정이 가야사회에 남긴 것
전기가야연맹의 해체

09 후기가야의 맹주, 고령 가라국
가라국의 홍망

10 불?무늬토기의 고향, 함안 안라국
안라국의 역사와 문화

11 가야에는 언제 불교가 전래되었을까
가야 불교 전래의 진실

12 우리에게 임나일본부란 무엇인가
임나일본부의 실체

13 비사벌국은 가야의 일원이었을까
창녕의 가야왕국

14 복천동고분군에서 찾은 또 하나의 가야
부산의 가야세력

15 송학동 언덕에 잠든 가야의 왕들
고성의 가야왕국

16 망국의 한, 가야금 12곡
가야의 악사 우륵

17 경남 서남부지역에 있었던 가야왕국
임나 7국

18 가야 멸망 후의 이야기
가야의 후예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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