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카카오페이 3,000원
(카카오페이 결제시 최대할인 3천원 / 5만원 이상 결제, 기간 중 1회)
삼성카드 6% (6,770원)
(삼성카드 6%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6,84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5,04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5,76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판매지수 56
?
판매지수란?
사이트의 판매량에 기반하여 판매량 추이를 반영한 인터파크 도서에서의 독립적인 판매 지수입니다. 현재 가장 잘 팔리는 상품에 가중치를 두었기 때문에 실제 누적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판매량 외에도 다양한 가중치로 구성되어 최근의 이슈도서 확인시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수는 매일 갱신됩니다.
Close
공유하기
정가

8,000원

  • 7,200 (10%할인)

    400P (5%적립)

  • 구매

    5,600 (30%할인)

    28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 추가혜택
    배송정보
    •  당일배송을 원하실 경우 주문시 당일배송을 선택해주세요.
    •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2변경
    • 배송지연보상 안내
    • 이상품 포함 1만원이상 구매시 무료
    • 해외배송가능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343)

    • 사은품(8)

    출판사 서평

    소리 없는 절창, 이 시들이 숨은 무명의 세월이 무자비하다”
    - 고은 / 시인

    가장 아름다운 풍경, 가장 슬픈 것을 건져내는 시선
    그늘진 말들에 꽃을 피우려는 처연한 미학의 시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죽음을 선언한 뒤/중력을 벗어던지고 뛰어내린다/운석들이 충돌한다//머릿속에선 끊이지 않는 빗소리/아플 때마다 하염없이/폭설은 밤바다에 투신한다//돌은 진다 닿을 데 없이 떨어진다/죽음의 인파, 더러운 소음 속에/놓치고 헤어진 혈육 같은//벗어났다는 안도는 금세 이탈했다는 불안에 녹는다//돌고 도는 것은 당신이 아니다/멈추면 비로소 우주가 공전한다
    ('이석' 전문)

    2010년 "문학동네"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박신규 시인의 시집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가 출간되었다. 7년 만에 펴내는 이 첫 시집에서 시인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물끄러미 응시하며 ‘전생에서 버림받은 말’들을 살려내고 ‘그늘진 말’들에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것에서 가장 슬픈 것을 건져내는”(해설) 처연한 아름다움이 깃든 시세계를 선보인다. 오랜 시간 다듬어온 ‘목숨 같은 말’들에 더하여 삶의 현장에서 우러나는 피 터지는 절실한 언어가 숨쉬는 “소리 없는 절창”(고은, 추천사)의 시편들이 가슴 저릿한 감동을 자아낸다. [물끄러미 혀에 가닿는 그 말]을 비롯하여 모두 60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실었다.

    느그 하나씨나 이 고무나 그 누군들 심장에 맺힌 이름 하나 없겄다냐 가심에 묻고 이날 입때꺼정 살았는디도 흘러간 것이 여직껏 흐르고 있단 말이여//신을 수 없는 한짝 어쩔 것이냐 왜 죽었는지 어디로 흘러갔는지 모른다고, 알믄 또 머던다고 퍼질러 통곡헐 것이냐 니 맴 훤히 아니라 진짜 아픈 맴은 우세스럽게 께벗는 것이 아닝게 필언허고 앙구찮으믄 모다들 살아지는 것잉게 이눔아 엥간히 퍼마시거라 잉
    ('필언허고 모다들 살아지는 것잉게' 중에서)

    이 시집에서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죽음에 대한 시인의 인식이다. “죽을 것 같은 고통만 남고”('눈길을 따라가다' 중에서) “밀리고 서럽고 걷어차이”('물끄러미 혀에 가닿는 그 말' 중에서)는 뻔한 삶 속에서 시인은 주변의 모든 것이 변모하더라도 묵묵히, 그러면서도 끈질기게 “죽을 수도 없는 슬픔에게도 빈틈을 내주지 않는”('들별꽃' 중에서) 지독한 존재로서의 죽음의 순간순간을 섬세한 통찰력으로 찬찬히 응시한다. 그러나 “죽을 만큼 아팠다는 것은/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것”('너는 봄이다' 중에서), 정작 그 자신은 죽고 싶어도 함부로 죽지 못하는 세상이기에 시인은 먼저 떠나간 이들의 몫까지 과적된 삶을 살아내는 가운데 “밟혀서 눈에 잘 띄지 않아서/들꽃 같은 사람들”('물끄러미 혀에 가닿는 그 말' 중에서)에게 다스한 손길을 건넨다.

    붙들어도 흔들리는 것이 있다/아주 많이 흔들렸으므로//쉽게 붙잡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너무 오래 흔들려왔으므로/놓아주고 싶은 것들,/해는 저물고 어김없이 시작하는 새해/잠 못 드는 연휴 지나/구년째 의식이 없는 병실에 간다/궤도를 잃은 유성처럼 흔들리는/그 눈빛에 안부를 물어야 한다/촛불을 대신 끄고 손뼉 치며/생일을 축하해야 한다/늘 웃는 얼굴인 그가 크게 웃으면/모두가 환해지던 때가 있었다,/놔주기에는 아직 힘주어 따뜻한/손이 있다
    ('떠도는 손' 중에서)

    삶을 압도하는 죽음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한편에서 시인은 “스무살 앳된 죽음마저도/함부로 버림받”('화양연화' 중에서)고 “역사가 또다시 조작되고 미화되는 지금”('관식이처럼 마주 앉아서' 중에서), “여전히 흑백인 세상”('철조망을 중심으로 안과 밖' 중에서)을 살아가며 “비정상이 정상에서 칼춤 추고 거꾸로만 흘러가는 역사” 앞에서 “갑자기 낯이 뜨거워”('삐라를 주세요' 중에서)지는 슬픔을 느낀다. “흔적 없이 사라진 작은 마을”에서 “죽었으나 죽어도 죽지 않는/죽음들”('환상박피' 중에서)을 되새기며 “붙어 있는 숨은 목숨의 증거가 될 수 있는가”를 자문하면서 “억울한 죽음이 천지사방에 만개한 사월” 한복판에서 “어디로든 돌아가고 싶다”는 시인의 간절한 외침은 “저승에 가까운 말”('자유로' 중에서)로 들리기도 한다.

    오래전 화형당한 숯덩이 신낭/팽나무 옆구리에서 숨비소리가 났다/폐허의 허파에 터지는 숨/내생이 이승을 어루만지는 손길로/반쪽이 어두운 반쪽을 껴안고 초록으로 솟구친다/죽음이 시신을 껴안고 통곡할 때/태워진 몸은 스스로 있는 존재처럼 일어난다/시나이산 떨기나무처럼 다시 불사른다/(…)/눈감지 못한 수만 눈동자들은 하나둘/선흘리로 와서 천년수(千年樹) 이파리로 맺힌다/학살로 몰살로 끝낼 수 없는 것이 있다/한번 죽은 것들은 그 어떤 것으로도/다시 죽일 수 없다,/인간도 신도/또다시 죽을 수는 없어서/타오른다, 피어린 채/피어난다
    ('불카분 낭' 전문)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인 듯 삶과 죽음이 넘나드는 곳, “실핏줄 끝까지” 번지는 “잔혹하고 목마른 폐허”('대숲의 묵시록' 중에서) 속에서 “광화문 한여름 땡볕 아래/버림받은 어깨들”이 처참하게 흐느끼는 세상은 “눈물이 나기 시작하면 계속 눈물이 나고/눈물이 나서 더 눈물이 나는”('슬픔의 질량' 중에서) 곳이다. 그러나 “절벽으로 밀려나서 돌아보면/가지 않은 길은 길이 아니”('허공 항아리' 중에서)라는 걸 알기에 시인은 “끝내는 죽는 게 나을 만큼 까마득”할지라도 “무엇이든 시작하지 않고는 죽는 게 나아서/나무의 불길에 방을 들”이고 “재가 될 때까지라고 무작정하고/더없이 뜨거워”('미류를 부를 때' 중에서)진다.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잃었을 때/모래바람 속으로 나타났다/사라지는 얼굴들을 보라/도둑같이 죽음이 임할 때/딱 한번 최후진술의 기회가 주어진다면/운명이여,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낙타처럼/낙타의 최후처럼 무릎 꿇게 하라/잠시 또 시간을 허락해준다면/평생 남원평야를 벗어나지 않은 아버지/쌀자루 지는 팔순 무릎처럼,/가까스로 지구를 들어올리는/첫아이의 걸음마 그 처음 무릎처럼/펴서 올리게 하라/비틀비틀 찰나라도/여한 따위 가차 없겠다
    ('무릎' 전문)

    시를 ‘쓰는’ 사람이기 이전에 시를 ‘만지는’ 사람으로서 살아왔던 시인은 “세상을 바꾸겠다고 떠들던 치들은 밤새/은는이가 조사 하나 바꾸지 못한 채 쩔쩔매고 있었”고, “바꾸지 못한 세상이 너무 빨리 바뀌고 있었으므로/시는 단 한줄도 쓰지 못해야 옳았”('모래알 동기들' 중에서)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시의 무력함이 다시금 시가 되는 이 시대에 “숭고한 척 잔인하고 싸가지 없는 밥”('들별꽃' 중에서)을 빌어먹더라도 시를 써야 할 이유가 있다. “바람에 떠는 풀잎보다/그 풀잎 아래 애벌레의 곤한 잠보다/더 소소한 것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기 위해” “그 하찮고 미미한 날들을 위해”('청혼' 중에서) 이제 시를 ‘짓는’ 사람으로서 “향토의 흙길 넋두리들”이 오롯이 새겨진 “천년 목판본 경전 몇쪽”(고은, 추천사)을 들고 시단에 첫발을 들인 시인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그늘진 말들이 와서/가만히 안아주었네/빨리 늙고 싶은 마음들이 함께/차가운 맹지에 숨어들었네/끝내 묻지 않고 묻어둘 수도 없는/침묵은 다 벗은 상처의 끝물이었네/서로를 베어물면 햇볕마저 시고 떫었네/누구라도 먼저 져버리길/애타게 기다리지 않고/이미 전생에서 버림받은 말들로/사랑을 나누며 잠이 들었네/바람꽃 앞에 내던진 시간,/늘어진 속옷처럼 놓아버린 마음들이/꽃자리에 머물렀네, 저만치/떠올릴 때마다 새벽 가등이 꺼지네/어스름 속으로 푸르게 돌아보면/짓다 말고 버리고 온 집이 한 채,/그 자리에 선 채로 늙고 있네
    ('삼십세' 전문)

    추천사

    사실이 이토록 절실할 수 있는가. 사실이 이토록 피 터질 수 있는가.
    이 시편들을 읽는 한나절 내 내 겨드랑이 몇번이나 떨렸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읽다가 그러면 못쓰겠는 몰입이 되고 말았다. 무엇보다 꽉 찬 언어가 정밀하다.
    단언한다. 소리 없는 절창의 하나이다.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전생에서 버림받은 말’이 금생에 와서 산전수전을 치러내고 있다.
    한마디 더한다. 향토의 흙길 넋두리들이 천년 목판본 경전의 몇쪽 아닌가.
    이 시들이 숨은 무명의 세월이 무자비하다.
    - 고은 / 시인

    마네의 꽃다발이 영원히 삼키고 있는 아름다움, 모란디의 도자기들에 영겁으로 얼어붙은 침묵에 동요해본 적 있는가. 당신이 정물화를 보며 가슴 뛰어본 적 있다면, 박신규의 시에 가슴 뛰지 않을 이유는 없다. 주변의 모든 것이 변모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무언가를 오래도록 바라보는 놀라운 일이 그의 시에서는 범상하게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시인은 먼저 떠나간 이들의 몫까지 과적된 삶을 사는 이만이 가질 수 있는 시선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것에서 가장 슬픈 것을 건져내는 데 탁월함을 발휘한다.
    - 이은지 / 문학평론가

    목차

    제1부 그리고 그럼에도
    봄밤, 우주의 저편
    칼날이 잠든 곳
    너는 봄이다
    물끄러미 혀에 가닿는 그 말
    미류를 부를 때
    첫사랑
    떠도는 손
    김사인과 싸우다
    허공 항아리
    반지하 바다
    늙은 무사
    허,
    눈길을 따라가다
    이석
    나무수국

    제2부 친애하는 배후 세력들
    봄비
    검은 마루 붉은빛
    청혼
    천사의 발자국
    환상박피
    불카분 낭
    사라진 유산
    여름 한가득 붉고 파닥거리는
    노을 알레르기
    철조망을 중심으로 안과 밖
    가수리
    히말라야의 염주
    유리비행
    저만치에 배후 세력들
    연시가 녹는 시간
    삼십세

    제3부 더럽고 숭고한
    거룩한 일
    들별꽃
    호랑이는 나를 물어가지 않았다

    지독한 사랑
    그런 날들
    동막떡
    필언허고 모다들 살아지는 것잉게
    영등할망
    애완동물의 일상을 보는 시각
    삐라를 주세요
    그해 첫눈
    노동시 혹은 에디터십
    그믐달
    자국도 없이

    제4부 공중에 나는 저 꽃은
    곡우
    관식이처럼 마주 앉아서
    화양연화
    「저녁눈」 듣다
    자유로
    가수리 2
    슬픔의 질량
    대숲의 묵시록
    모래알 동기들
    꽃가루주의보
    걸어가는 풍경들
    악기, 오래된 전주곡
    무릎


    해설|이은지
    시인의 말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전북 남원
    출간도서 2종
    판매수 203권

    1972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문학동네'로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가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이 상품의 시리즈

    창비시선 시리즈(총 445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344권)

    펼쳐보기

    이 책과 내용이 비슷한 책 ? 내용 유사도란? 이 도서가 가진 내용을 분석하여 기준 도서와 얼마나 많이 유사한 콘텐츠를 많이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비율입니다.

      리뷰

      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