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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찾아왔어요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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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작은 섬에 언니와 동생 자매가 살았어요. 어느 날 우체부가 편지 한 통을 갖다 주었는데, 편지에는 사촌 한스가 화요일에 온다고 쓰여 있었어요.
    "화요일이면……, 오늘이잖아!"
    자매는 오랜만에 만나는 사촌을 반갑게 맞이했어요. 그런데 왜 날이 갈수록 언니와 동생의 얼굴빛은 안 좋아지고, 입가의 미소는 찾아볼 수 없게 된 걸까요? 친절하지만 잔소리 많은 사촌 한스와 마음 착한 두 자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너무 깔끔한 손님이 찾아왔어요
    사람들은 모두 바르게 잘 살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되길 바란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지루해질까? 두 자매의 삶이 지루해진 것처럼 말이다.
    사촌 한스는 오자마자 집 안 구석구석 고쳐야 할 것들을 손봐 주고, 자매가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나서서 도와준다. 아침 식사는 빵과 버터와 잼 대신 콘플레이크로 바꾸고(버터와 잼이 얼마나 몸에 안 좋은가!), 고양이와 개는 집 밖으로 내보낸다(털이 날리니 동물들이 위생상 안 좋은 건 당연!).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고(정말 온 국민이 본받아야 할 일이다), 필요 없는 물건들은 깨끗이 치워 버린다(제발 필요 없는 물건들 좀 치우라는 엄마의 잔소리가 떠오른다!). 자매에게 이제 모든 것은 재미없고, 지루하고, 허전했다. 이쯤 되면 누가 주인이고 누가 손님인지도 헷갈릴 지경. 아무래도 언니와 동생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깔끔한” 손님이 찾아온 것 같다.

    아이들에게 너무 정답만을 강요하는 건 아닐까요?
    남을 존중할 줄 아는 아이, 자신만의 방식을 스스로 찾는 아이가 되게 해 주세요!
    어느 날 한스는 짐을 싸서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더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 봉사했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으니 무척 화가 난 듯하다. 한스가 탄 배가 떠나자, 손때 묻고 익숙한 물건들은 다시 제자리를 찾고, 동물들은 집으로 들어온다. 거실은 필요 없고 보기 안 좋은 물건들로 정신없어질 것이고, 개털과 고양이 털이 날릴 것이다. 한스는 “어떻게 지저분한 고양이랑 같이 살 수 있어?”라고 말할지 몰라도, 두 자매에게는 위생보다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더 기분 좋고 평화로운 일이다.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 그동안 살아온 방식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손님이 바꾸려 한다면,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작가는 삶의 방식이 다른 두 부류를 보여 주며 이런 질문을 던진다. ‘올바른 삶의 방식에 정답이 있을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것이 옳고, 그러니 남들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한스처럼. 살아가는 것, 생각하는 것은 수학공식과는 다른데, 한 가지 답에 끼어 넣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것도 자신의 공간이 아닌 남의 공간에서 그러는 경우는 더욱 당황스럽다. 내가 불편하다고 해서 꼭 남도 불편하리라는 법 없고, 내가 좋다고 해서 남도 좋으리라는 법도 없는데 말이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한참 말 배우는 아이들이 명령조의 어른 말투를 따라 하는 것을 종종 본다. ‘이렇게 하는 거야.’,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거야.’ 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듣고 사니, 배우는 말도 그럴 수밖에.
    바른 것만 강조하는 어른들의 말에 지친 우리 아이들. 아이들이 이 책을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건 바로 그런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런 아이들에게 한 번쯤 웃어넘기는 돌파구를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흔히들 “건강하게만 자라 다오!”라고 한다. 그런데 곁에 있다 보면 욕심이 왜 그리 많아지는지, 날이 갈수록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게 된다. 물론 다 잘되라고 하는 소리다. 이렇게 하면 쉽게 갈 수 있는 게 눈에 빤히 보이는데 가만히 지켜볼 수가 없으니까. 하지만 인생의 10분의 1도 채 살지 않은 아이들에게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약간 돌아가더라도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를 빼앗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삶의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 자신에게 아무리 합당하고 좋은 일이라도 그것이 상대방에게는 짐이 될 수 있는 법이니,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임을 먼저 瓦淄?할 것이다.

    편안함으로 다가가는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작가는 그림에서 캐릭터들의 성격을 잘 표현했다. 두 자매의 통통한 몸과 동글한 얼굴은 그들의 집 안 모습처럼 편안한 인상을 주고, 첫 등장부터 반짝반짝 구두를 신은 한스는 단정하고 꼼꼼한 모습이다. 그렇다고 한스가 악당으로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한스는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에 충실하고 자매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인물일 뿐, 마찬가지로 정감 있는 캐릭터다. 마지막 그림에, 액자에 꽂아 둔 사진 속 활짝 웃는 한스의 모습이 서로 삶의 방식은 달라도 사촌에 대한 애정이 있음을 보여 주는 듯하다. 또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동물들의 재미난 모습이 이야기를 더욱 익살맞고 유쾌하게 이끈다.

    본문중에서

    어느 작은 섬에 언니와 동생이 살았다. 둘은 참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촌 한스가 놀러 온다는 편지를 받는다. 둘은 한스를 진심으로 반긴다. 하지만 두 자매가 사는 곳은 한스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지? 내가 도와줄게. 나에게 맡겨.” 이렇게 말한 한스는 수도꼭지와 거실 전등을 손봐 준다. 그러고 난 뒤에는 페인트칠도 새로 했다. 아침 식사도 몸에 좋은 콘플레이크로 바꾸었다. 전염병을 옮긴다는 이유로 애완동물도 밖으로 내쫓고 말았다. 두 자매는 점점 기분이 별로였다. 결국 둘은 “이제 그만!”이라고 솔직히 말하기로 했지만, 고민만 할 뿐 말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스는 자신이 베푼 친절에 고마워할 줄 모르는 자매에게 화가 나 그곳을 떠나겠다고 한다. 한스가 탄 배가 떠나자, 모든 것은 예전대로 돌아왔다. 동물들은 다시 집에 들어와 살게 되었고, 멍멍이는 소파에서 잠자도 괜찮게 되었고, 화단도 다시 엉망이 되었다. 하지만 두 자매의 기분은 훨씬 좋아졌다.

    저자소개

    소냐 보가예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회화를 배웠으며, 졸업 후에는 카툰과 애니메이션을 공부하여 영화 스튜디오에서 일했다. 1998년 이후 독일 함부르크에 살고 있다. 대학 졸업 작품이었던 것을 새롭게 엮은 《손님이 찾아왔어요》는 그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어린이책을 쓰고, 출판 기획사 ‘큐리어스’에서 편집과 기획도 합니다. 지은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뇌 과학 책 [열려라, 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 [엄마가 떠난 뒤에]와 그림책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 [나뭇잎이 달아나요][청어 열 마리][마들렌카의 개] 들이 있습니다.

    소냐 보가예바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회화를 배웠으며, 졸업 후에는 카툰과 애니메이션을 공부하여 영화 스튜디오에서 일했다. 1998년 이후 독일 함부르크에 살고 있다. 대학 졸업 작품이었던 것을 새롭게 엮은 《손님이 찾아왔어요》는 그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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