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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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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민경
  • 출판사 : 봄알람
  • 발행 : 2017년 10월 23일
  • 쪽수 : 15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95857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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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성별임금격차 OECD 회원국 중 ‘부동의 1위’
한국 상위 100대 기업 평균 연봉은 남성은 7742만 원, 여성은 4805만 원같은
직급까지 진급하는 데 남성은 3~4년, 여성은 10년
고위직 여성 비율 최고위 공무원 3.7% 500대 기업 임원 2.7%
우리는 이 지독한 현실에 대해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여성은 지구상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노동의 66퍼센트를 수행하지만 전체 수익의 10퍼센트를 얻으며, 전체 자산의 1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일하는 여성의 절반이 넘는 54.5퍼센트가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60세 이상 여성 1인가구의 80퍼센트가 월에 100만 원 이하를 번다. 여성은 많이 일하고, 적게 번다. 세계적으로 여성은 가난에 시달리며, 여성의 노동은 가치 절하된다. 하지만 수많은 통계가 극심한 불평등을 수치로 나타내고 있음에도, 성별임금격차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여성이 적게 받는 것은 능력이 부족하고 야망이 없어 중요한 일을 맡지 못해서일 뿐, 성차별 때문이 아니다" 라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여성 CEO, 여성 장관, 여성 총리를 가리키며 누군가는 말한다. "저들을 봐라. 능력만 있으면 이제 여성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이 말들에는 얼마큼의 진실과 얼마큼의 함정이 있을까?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의 저자 이민경의 1년 만의 신작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는, 성차별 때문에 여성이 얻지 못하게 되는 ‘돈’ 이야기다. 성차별적 제도, 관습, 인식은 여성을 죽이고 때리고 모욕하고 무시할 뿐 아니라, 여성을 가난에 빠뜨린다. 돈은 중요하며, 삶의 질 나아가 생존 자체를 좌우한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단지 여성이기 때문에 잃어버린 돈이 대체 얼마일까. 이것을 가늠해보는 일이 가능할까? 이 책은 여러 수입 형태 중 ‘임금’에 집중해 이 크기를 헤아려보고자 한다.

"여성이 더 받았어야 하는 임금의 액수를 구하시오." 책은 이 불완전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잃어 버린 임금을 찾는 방법은 소지품을 잃어버렸을 때와 같다. 지나온 길을 되짚어가며 당시의 상황을 복기하는 것이다. 승진의 문턱에서, 임금 협상에서, 취업 경쟁에서, 진로 결정에서, 진학과 성장 과정에서 여성은 무엇을 얼마나 잃어왔을까? 당장 해답이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끈질기게 질문을 던지고 이에 관해 말해야 한다. 이 질문과 말들이, 더 이상 여성이기에 임금을 잃지 않아도 되는 현실을 불러올 것이다.

목차

시작

1 승진: 멈 춰 있는 에스컬레이터
유리천장에 대한 오해들
여성의 승진
남성의 승진
승진 차별: ‘그런데’와 그래도‘

2 고과: ‘처음으로 돌아가시오’와 ‘세 칸 앞으로’
편파적 인정과 기회 불평등의 순환고리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
경력 단절
야망 없는 여성들?
누가 인정받는 일을 하는가

3 동일 직급: 기울어진 바닥
다른 임금
다른 지출

4 여건: 하이힐과 모 래주머니
가사노동
꾸밈노동
감정노동

5 고용 안정성: 사라지는 여성들
결혼 퇴직과 조기 정년
여성은 왜 일터를 떠나는가

6 취업
남성 선호
여성 적대

7 진로 선택
여성의 일, 남성의 일
왜 선택하는가?

8 성취도 평가

9 자원

가정의 지원
사회의 지원

끝―혹은 시작

후기

본문중에서

"성별로 인해 임금이 달라지는 일은 있다. 더 분명히 말하면, 삶의 갖가지 국면에 숨어든 성차별이 여성의 경제력을 전 생애에 걸쳐 뭉텅뭉텅 덜어내고 야금야금 깎아낸다. (...) 그러니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함께하기를 권한다. 또 아는가, 길을 잃은 임금이 모여드는 곳에 다다른다면 언젠가 모르는 사이 헤어져야 했던 당신의 임금과도 만나게 될지."
('시작' 중에서)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나면 이들에게는 겨우 ‘웬만한 남자보다 일 잘하는’ 같은 수식어가 붙는다. 여기서 문제는 같은 직급의 남성은 절대로 ‘웬만한 여성을 능가하는 임원’으로 소개되는 일이 없다는 데 있다. ‘남자도 노력하면 팀장이 될 수 있으니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와 같은 말은 없다. 차별은 딛고 이겨내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굳이 디뎌 싸워야 했던 그 무언가를 전부 일컫는다. 차별은 ‘여자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군가가 증명해낼 때가 아니라, 이 말이 ‘남자라도 할 수 있다’만큼 우습게 들릴 때 사라진다."
('승진: 멈춰 있는 에스컬레이터' 중에서)

"성별임금격차의 어떤 부분은 정책으로 가시화할 수 있으며, 제도적 해결법을 고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때문에 급여를 받는 당사자인 여성에게 더 당당한 태도로 정당한 임금을 요구하라고 말하기에 앞서 이를 어렵게 하는 현실적 여건들을 살피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거대한 임금격차가 실존하는데, 이것을 거듭 악화시키고 심지어 스스로가 차별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인가? 잃어버린 임금을 찾고자 한다면, 출발선에서 이미 성별 때문에 확보하지 못한 자원이 무엇인지부터 물어야 한다."
('동일 직급: 기울어진 바닥' 중에서)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보라는 물음을 멀리 던지고 열심히 뒤쫓아가보았다. 펼쳐지는 풍경은 참담했다. 이만큼의 역경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은 여성들이 있다는 사실이 마치 기적처럼 느껴진다. 그 모든 것을 겪고 각자의 자리를 지킨 모두에게 빠짐없이 경의를 표하고 싶다. 우리 모두는 진작 지금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았어야 했다. 생존이 지금보다 더 쉬운 일이어야 한다. 이 어설픈 시도가 그것을 가능케 할 더 많은 이야기를 부르는 작은 계기가 되었기를 간절히 바란다."
('후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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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국제회의통역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서 공부하면서 페미니스트를 위한 언어를 짓고 옮기는 활동을 한다. 저서로 『유럽낙태여행』(공저),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등이, 역서로 『어머니의 나라』, 『국가가 아닌 여성이 결정해야 합니다』, 『나, 시몬 베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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